
모솔이라서 올해도 도전을 해보고는 싶은데 우선 책으로 공부를 하고 싶었다.
그동안 책에서 본 연애에 대한 얘기들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 장소에 가고 적극적으로 행동이나 말을 하라고 하지만 그렇게 해본적은 없다.
사실 남자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같다.
있다고는 하지만 존재의 확실성은 없고 본적도 느껴 본적도 만져 본적도 없다.
멋진 남자는 텔레비전 속에 있다.
모솔 친구들은 텔레비전속의 누가 좋다는 얘기들을 하기는 한다.
대학교때 에릭프롬인가의 사랑의 기술을 사랑에 대해서 처음 책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가 없었다.
그 이후부터 연애, 사랑, 결혼에 대한 책을 70권도 더 읽은 것 같은데 여전히 모솔이다.
어릴 때는 배우자기도도 하고 다이어리에 남자친구상도 100가지를 쓰기는 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소용없어 보인다.
그래도 기도는 해야 한다.
저번에 한끼줍쇼라는 프로를 봤는데 거기에 나오는 어떤 남편이 요리도 잘하고 외국계회사를 다니는데 권위적이면 안되고 남자들도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그 남성이 멋져 보였다.
평등의식을 가지고 실력과 인격, 신앙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키도 크고 말이다.
사실 연애를 안해봤으면 나랑 어떤 사람이 맞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여자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감정적이기보다는 지성적이고 책을 좋아하고 이성에 관심이 없고 수다를 잘 떠는 사람이 맞는데 남자친구는 또 틀리는지 모르겠다.
어릴 때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뭘하고 싶다든지,,남자친구가 생기면 어디를 가서 맛있는 걸 먹고 데이트를 어디서 하고 이런 것들도 파일로 엄청 두껍게 모아 놓았는데 이제는 남자친구를 기다리다가 여자친구들하고 우선 해봐야 할 것 같다.
요즘 이기적이고 삼포세대, 칠포세재의 경향때문에 썸을 많이 탄다고 하는데 썸은 아무 소용없는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이 지구에는 없고 저 멀리 화성이나 금성에 있을 것 같은 미래의 남자친구의 성향에 대해서 공부해 보고 싶어서 읽었다.
저자 슈테판 보이노프는 신체 질병을 정신적인 원인에서 찾아내어 치료하는 학문인 정신 신체 의학 전문의이자 심리치료 전문가로 오랫동안 관계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상담 치료했다.
나도 상담사자격증이 있고 엄마도 상담사인데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많이 들으면서 스트레스도 같이 받고 대안도 찾아 보지만 답은 자기자신에게 있고 책안에 있다.
저자는 연애를 하는 사람은 잘생기고 스펙이 좋고 예쁘고 돈이 많은 사람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통해서 확실히 알려 줄려고 한다.
이 책은 1장에서 6장까지 구성되어 있고 부록으로는 성격유형테스트가 있는데 점수합산을 하는 것이 없어서 조금 의아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질서와 통제를 중시하는 여자,
거리를 두는 여자라는 것을 알았다.
그 유형의 여자말고도 친밀함을 추구하는 여자, 경계를 허무는 여자가 있다.
유형의 특성이나 사례, 연애기술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책을 펼치면 된다.
진짜 좋은 남자들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라는 답을 찾을려고 책을 읽었지만 알아내지는 못했다.
다른 책에는 강남 어디어디를 가라거나 외국어학원, 여행지를 가라는 얘기도 있기도 하다.
어디카페, 헬스클럽, 어디 레스토랑에 가라는 얘기가 있지만 나는 그런데를 가지 않기때문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그 점에 대한 물음이 있어서 어디를 가는지 가르쳐 주는 줄 알았는데 그것은 아니었다.
내 친구도 그 부분을 가르쳐 달라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지는 못할 것 같다.
미국의 가수 노래중에 남자들은 대체 다 어디 있는 거야?
어디에 있는지 말해다오
정말 내가 묻고 싶은 얘기다.
나의 배우자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 지구나 이 우주 어딘가에는 있을거라고 20살때부터 믿고 기다렸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연애나 결혼, 사랑에 대한 책을 읽고 기도를 하면서 기다렸다.
미국가수의 노래중에도 비처럼 남자들이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가사가 있다.
나도 그 노래가사를 믿었다.
언젠가 나의 남자가 하늘에서 비처럼 떨어질거라고 말이다.
하지만 아직도 남자보다는 커피가 더 좋고 책이 더 좋다.
로맨스드라마나 로맨스영화는 봐도 이해가 안 가고 공감이 가지 않는다.
남자와는 어떤 교감이나 썸을 타본적이 없기때문이다.
영화는 공조같은 액션영화가 훨씬 재미있다.
남자다이어리를 쓰면서 남자친구를 만나면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고 책을 같이 보고 토론을 하고 싶었는데 대학교는 졸업을 해서 대학도서관을 가지는 못할 것 같다.
남자친구와 손을 잡고 나무가 많은 길이나 바닷가를 거닐고 맛있는 것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대학교때 하숙을 할 때 여자친구들이랑 밤에 아이스크림이랑 떡볶이를 먹으면서 키스를 하면 어떤 느낌인지 토론을 한 적이 있다.
라디오나 키스의 역사라는 책을 읽으면서 얻은 정보는 앵두를 입술에 갖다대는 느낌이 키스를 하는 느낌이라고 했고 고려시대에는 키스가 없었고 구한말 선교사들을 통해서 키스가 들어 왔다고 한다.
같이 수다를 떨었던 친구들이 가장 먼저 경험을 해보는 사람이 얘기를 해주자고 했는데 전부 연락이 끓겨서 여전히 책으로만 듣고 있다.
친구들은 책만 읽으면 뭐하냐고 직접 행동을 하라고 하지만 직접행동을 하고 싶거나 끌리는 사람이 없어서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아직은 하나님이 연인이고 약속했던 것을 지키기 위해서 그 분께만 집중을 하고 있다.
오늘의 여성들은 직장 얘기나 산악자전거에 관한 얘기 말고 다른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는 남자들은 대체 어디 있는 거야,,,감정을 깊이 꼭꼭 숨겨 두지 않고 입 밖으로 꺼낼 줄도 아는 남자들은 대체 다 어디있는거야?
사랑을 할 줄 알고 사랑을 하고 싶어 하며 또 사랑을 받아들일 줄 아는 남자들은 대체 다 어디 있는거야?
진지하고 지속적인 교제를 원하고 또 그런 교제를 할 수 있는 남자들은 대체 다 어디 있는거야?
신뢰할 수 있고 몇 년이 지나도 처음에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남자들은 대체 다 어디 있는 거야?
여자들이 좋아하는 매너를 갖추고 있으며 잘생긴데다 번듯한 직장까지 있는 남자들은 대체 다 어디 있는 거야?
얼마든지 많은 여자들을 거느릴 수 있지만 사랑하는 단 한 명의 여자에게만 충실한 남자들은 대체 다 어디 있는 거야?
위대한 사랑을 오랫동안 지긋이 기다리며 실제로 그런 사랑을 발견할 수 있는 남자들은 대체 다 어디 있는거야?
역겨운 마초 또는 메트로섹슈얼로 변모하는게 아니라 남자라는 단어에 정말 합당한 그런 남자들은 대체 다 어디 있는 거야?
정말 내가 묻고 싶고 답을 진짜 해줬으면 해서 이 책을 읽는 것이다.
친구들이랑 만나면 처음에는 읽은 책얘기 본 영화, 뮤지컬얘기, 재테크얘기, 피부, 패션얘기, 맛있는 얘기를 하다가 마지막에는 꼭 남자얘기로 결말을 짓는다.
정말 멋있는 남자들은 텔레비전속에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앞의 질문들에 대한 답만 찾는다면 이 책은 읽은 보람과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위의 질문들에 대답을 찾아서 이 책을 읽으면 된다.
위에 나온 질문들은 저자를 찾아 오는 여성들이 전부 하는 질문이라고 한다.
남녀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이것이 진리인가보다.
머리에 입력,,,,
남자들이 대체 어디있는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아야 한다.
남자들은 헬스클럽, 사무실복도, 보행자도로위, 카페나 바, DIY매장에서 공구 쇼핑을 하거나 술집에서 함께 축구를 시청한다.
인터넷에서 온갖 만남 주선 사이트를 통해 수백만 명의 남자를 만날 수 있으며 슈퍼마켓냉동식품코너앞에서 만난 남자가 우리를 향해서 미소를 짓기도 한다.
난 생선가게 핸섬한 남성이 미소를 짓고 해물을 좋아하는 엄마와 나에게 싸게 준다.
그는 로스쿨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남자들은 여자들이 원하는 남자들이 아니다.
적어도 이런 식으로 이런 상황에서 만나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이렇게 만나고 싶지 않다면 적합한 상황에서 자신이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남자를 만나려면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할까?
이 부분을 정말 기대하면서 숨을 죽이고 읽었다.
이 문제는 나중에 언급하겠다고 한다.
처음부터 알려 주지 않을거라는 것을 알았지만 김이 빠졌다.
많은 여자들이 이런 남자들는 너무 멀리 있어 찾기 어렵고 또 닿을 수 없는 존재라고 여긴다.
저자는 여자들에게 그녀들이 찾는 남자가 분명히 이 세상에 존재하고 지금도 그들은 아침에 일어나 이런저런 일을 하고 밤에 잠자리에 든다고 얘기를 해준다고 한다.
그는 아마 해적이나 석유재벌은 아닐 것이며 축구스타나 할리우드 스타도 아닐 것이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원칙은 분명하다.
우리가 이 세상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남자들중 한 명인 것이다.
내 그럴줄 알았다.
기대도 안했다.
저자를 찾아 온 여성들이 이런 얘기를 해주면 대개 거부를 하거나 입을 굳게 다문다고 한다.
드라마나 영화의 환상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난 원래 그런 드라마나 영화는 믿지 않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면서도 왕자나 로맨스남자주인공같은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이 없는데 어디서 갑자기 짠하고 나타나겠는가,,,
저자가 바로 그런 남자가 당신을 만날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를 해주면 환자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짝거리는 눈으로 저자를 쳐다 본다고 한다.
그는 특별하거나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있는 그녀, 즉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여자를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는 그녀에게 당신을 꿈에서 봤다고 우리는 천생연분이라고 이제야 당신을 만났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다.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낭만적이지만 터무니없다고 한다.
일번적인 상식이 있는 여자라면 그런 반응을 하는 것이다.
남자를 만나는데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여자들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그토록 그리던 이상형의 남자를 만났다면 그 남자를 넘어오게 할 만큼 자신이 충분히 예쁘고 매력적이고 젊고 지적이고 유쾌하고 분위기를 잘 맞추고 자의식이 강하고 독립적이고 세련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헤아릴 줄 알고 붙임성있고 당돌하고 재밌고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가이다.
읽을수록 지친다.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많은 요건과 조건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길을 다니거나 주변의 조건이 안 좋은 사람들이 연애를 하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책을 읽을수록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문다.
여자들은 자기자신에게 바라는 때로는 서로 모순되는 이런 특징들에 관한 목록은 끝없이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곧 바로 두 번째 회의적인 질문이 이어진다.
그런 남자를 만나도 과연 그가 나를 사랑할까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파트너후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남자들에게까지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내적인 불안을 감추거나 자신이 충분히 매력적인가를 숨기기 위해서이다.
자신이 제대로 하는 있는 것인지,,규칙을 잘 알고 있는 것인지,,어떤 규칙이 옳은 것인지,,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자신의 외모가 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닌지,,자신이 다른 특성들을 갖고 있거나 다른 직업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정말 나도 갗은 여자인지만 질문이 끝이 없는 것 같다.
사실 나도 그런 질문들을 많이 하고 고민을 하는데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질문의 목록은 끝없이 이어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질문과 의문에 대한 답은 자신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자신들은 지금의 이대로의 모습대로 충분하다.
당신의 사장님이나 엄마나 이웃집 여자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아도 당신은 앞으로 만나게 남자에게는 충분하다.
왜냐하면 그는 의식적이든지 무의적이든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을 가진 바로 당신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그 남자 역시 당신이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그 남자도 그렇다는 것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갖고 있는 특성들은 그저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간에는 아주 특별한 것이 된다.
우리는 앞으로 만나게 될 남자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의심으로 자신의 모습을 망가트리거나 감추려 하지 말고 당신의 개성이 더 활짝 피도록 해야 한다.
당신만의 특성을 가진 당신은 유일무이한 존재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다.
천편일률적으로 만남, 데이트, 남녀관계에 대해 얘기하는 책은 버려야 한다.
연애지침서보다 더 좋은 것은 우리의 직감, 건강한 상식, 영감, 즉흥성, 창의성이다.
다 조금씩 동원하는 것이 좋다.
어떤 남자의 마음에 들고 싶으면 당신의 감정, 무의식, 개성, 생기, 영리함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남자가 우리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은 외, 근사한 몸매, 옷차림, 매력, 지능이 아니다.
물론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따로 있다고 한다.
바로 우리가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것이다.
이 말을 이해한 여성들은 전부 남자를 만났다고 한다.
사랑을 하는데 규칙을 지키는 것은 클리셰하다.
과거나 현재의 사랑은 규칙을 깨는 것과 관련이 되어 있다.
연애를 하는데 규칙이나 책대로 하는 사람보다는 조금 어설프고 서툴어도 스스로 생각하고 모험을 하기도 하고 실험을 하기도 하는 사람이 좋다.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다.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재미있어 하고 그가 언제 말을 하는게 나은지 또 언제 귀를 기울이는 것이 나은지 당신의 눈치를 봐가며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는 당신과 관계를 만들어 가고 완성된 시나리오를 호주머니속에 넣어 다니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함께 장면들을 새로 써내려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남자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고 당신을 열망하고 당신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것말고 다른 규칙은 필요없는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들은 소용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있어야지 모든 것들이 소용이 있었던 것이다.
연애는 책으로 공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을 깨달았다고 별 뾰족한 수도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여러 성향으로 나뉘는데 자신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욕망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성향의 특징과 맞는 남성과 사례들이 나오는데 그것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어떤 모임이서든지 남자를 만나야 하는 것이고 그냥 자신에게 맞는대로 연애를 해야 하는 것이다.
난 지금까지 연애를 하는데 어떤 규칙이나 법칙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냥 자기 자신과 상대, 존재자체로 받아 들여 주는 사랑이 있는 것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그냥 자기 생각대로 자기가 가장 원하는 스타일대로 하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