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기호란 무엇을 성적인 대상으로 여기는가에 관한 문제이며, 도착은 성적 기호가 일반적인 기준과 동떨어진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성적 기호로 고통을 겪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변태성욕장애(파라필리아)로서 정신건강학과 진료 대상이 될 수 있다.
타인의 나체를 엿보거나 도촬하는 ‘관음장애,’ 성기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노출장애,’ 추한 행위를 저지르는 ‘마찰도착장애,’ 이성이 주로 입는다고 여겨지는 옷을 입고 성적으로 흥분하는 성적으로 흥분하는 ‘복장도착장애,’ 고통을 주거나 받는 일에서 성적으로 흥분하는 ‘성적가학장애 및 성적피학장애,’ ‘소아성애장애’(페도필리아)성교와 무관한 물건이나 신체 부위에 흥분을 느끼는 ‘물음음란장애(페티시즘)’등이 있다.
과거 변태 성욕장애는 생식으로 이어지지 않는 행위를 가리켰으나 최근에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요소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로 조현병 중에서도 급성기 망상 상태에서 일어나며 지금부터 심상치 않은 일이생기는 건 아닐까? 하고 불확실한 앞날을 나서서 걱정하는 미래 지향적인 공포의 전조에 대한 전율이 안테페스툼이다.
반면 고도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미소망상처럼 자신이 걷잡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며 과거에 얽매이는, 완료 지향적인 회한과 죄책감에 대한 집착이 포스트페스툼이다. 더 나아가 조증 삽화, 그리고 뇌전증 발작에 있어 징후 발생부터 실신까지의 과정을 놓고 인트라페스룸이라는 개념도 제시되고 있다.
반복적인 범죄 행위, 높은 공격성, 외면적인 매력, 피상적인 감정, 공감능력 부족을 특징으로 하는 성격, 죄책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위협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이 적으며 툭하면 위험한 행동에 손을 댄다. 또한 불쾌한 자극이 주어졌을 때 충동적인 공격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고,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면 도구를 이용한 공격도 서슴지 않는다.
상대방의 딱한 처지를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정서적인 공감을 능력은 없다시피 해서 자신의 공격성이나 범죄 행위에 제동을 걸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타고난 뇌 구조의 차이이며, 성장 과정에서 후천적으로 비슷한 경험을 가지게 된 사람은 ‘소시오패스’라고 한다. 또한 성격적인 특성은 사이코패스에 가깝지만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을 ‘화이트칼라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치료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으며 의료 기관에서 다루지 않는 영역이다. 의존성 성격 장애는 자신감이 부족해 남에게 기대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그 사람에게서 버림받는 상황을 끓임 없이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사람 스스로 생각해서 계획하거나 실행하는 힘이 부족하고, 다른 사람이 책임을 져주지 않는 한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조언이나 보증 없이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다.
게다가 의존 대상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도 자진해서 떠맡고, 관계가 나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하지 못하고, 의지하던 사람을 잃으면 또 다른 사람을 필사적으로 찾아 나선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혼자 남겨지면 불안과 무력감을 느끼고, 의지하던 사람이 사라져 모든 일을 자기 힘으로 해내야 하는 상황을 두려워한다. 이 책대로라면 안 아픈 사람이 한 명도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