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의 행복 - 오래 건강하게 산 어른들에게 배우는 삶의 기술
정세희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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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닮고 싶은 롤모델들이 행복하면서 장수하는 사람들이다. 내 주변에는 빨리 성공했지만 단명한 사람들이 몇 명 있어서 그 친구들의 삶을 보면서 난 오래 행복하고 성공적이고 풍족하게 살고 싶다는 욕망이 더 생긴다. 이 책에 나오시는 분들의 시스템이나 지혜를 배우고 싶다. 저자 정세희는 배워서 남 주는 일을 하고 싶어 기자가 됐다. 2017년 기자가 된 뒤 IT부, 사회부, 산업부, 뉴미디어 등을 거쳤다.

저자는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은 뉴스를 만들고자 고민하는 일이 즐겁다. 저자에게는 ‘100세의 행복’을 만드는 시간은 그중에서도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

또 다른 저자 김서원은 대학에서 아랍어 ∙국제통상학을 전공했다. 2019년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산업부, 국제부, 사회부를 두루 거쳤다. 좋은 이야기는 결국 사람에게 나온다고 믿는다.

또 다른 저자는 서지원은 2023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경제부, 사회정책부, 사회부에 있었다. 더 중앙 플러스 ‘100세의 행복’시리즈를 통해 30여 명의 인생사를 귀담아들었다. “100년 인생을 탈탈 털어간다”라는 어르신들의 소감을 최고의 칭찬으로 여기고 잘 엮어낸 글로 이 책을 썼다.

‘100세 시대’라는 말은 어디에서든 들린다. 통계에 따르면 100세를 넘긴 어르신은 80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문득 이런 질문을 들었다. 우리는 ‘정말’ 100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떤 마음으로 강산이 10번 바뀐 시간을 살아 왔는지는 그 궁금증이 《100세의 행복》의 출발점이었다. 저자들이 막상 찾아보니 놀라울 만큼 장수어르신이 많다. 저자들이 직접 이분들과 만나 대화를 시작하면 나이가 보이지 않았다.

겉모습만 노인일 뿐 대화 내용이나 태도, 유머 감각을 보면 나이를 가늠할 수 없었던 적이 많았다. 유머란 관찰력, 표현력, 순발력, 상대에 대해 이해가 어우러진 고도의 정신활동이다. 100세 가까운 어르신들이 인터뷰 내내 기자를 웃기려고 농담을 준비하고, 질문을 되받아치고, 분위기를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며 여러 번 생각했다.



저자들은 “뭘 먹어야 100세까지 건강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평상시에 가지고 있었다. 저자들이 105세 김형석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를 만나기 전 제일 궁금한 점이 그 부분이었다. 행복한 100세 첫 번째 조건은 건강한 몸이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남들과 다른 ‘특별한’음식을 먹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지금도 강연을 다니는 김형석 교수의 건강 장수 비결을 낱낱이 알기 위해 냉장고를 털었다.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공간이다. 저자들은 초장수 위인이 무엇을 즐겨 드시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만약 다소 뻔한 푸른 채소만 잔뜩 나온다 할지라도 ‘정말 채식 이 중요하구나’ 몸소 느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김 교수에게 설명할 것도 없는 당연한 일상이 일반 사람들에겐 새로운 통찰을 줄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저자들은 가장 먼저 따사한 햇살이 비추고 있는 거실 맞은편 주방을 살폈다.

그의 식사를 10여 년간 챙기고 있다는 가사도우미에게 평소 김 교수가 어떻게 식사하는지 물었다. 별거 없는데 민망한 듯 열어 보인 냉장고엔 양파, 파, 당근등 가지런히 썬 채소가 제일 먼저 보였다. 그 옆에는 시금치, 깻잎무침, 훈제오리 반찬이 잘 정돈돼 있었다. 105세 노인의 식사를 준비하려면 신경 쓸 게 많을 것 같지만 도우미 아주머니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김 교수도 아마 우리 아주머니가 세상 제일 편할 것이라고 옆에서 거들었다. 일단 아침 식사 식단이 평생 똑같다. 우유 반 잔, 호박죽 반 접시, 계란 반숙, 찐 감자, 드레싱 없는 채소샐러드, 제철 과일, 늘 같은 메뉴를 먹으며 질릴 법도 한데 여전히 맛있다고 한다. 이미 영양적으로 좋은 구성이라 바꿀 필요가 없고, 아침 식사에 많은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는 게 김 교수의 생각이다.

대신 점심과 저녁에는 단백질 반찬을 골고루 먹으려고 노력한다. 만약 점심에 고기를 먹었다면 저녁엔 생선을 먹는 식이다. 원래 젊었을 때 김치 종류를 안 먹었다고 한다. 나이가 드니 입맛도 변했다. 꼭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한국적인 것을 찾게 된다고 했다. 그게 음식이든, 음악이든, 문학이든, 가사도우미도 말 못 할 작은 걱정이 있다. 김 교수의 적은 식사량이다. 가사도우미가 정말 조금 드신다고 했다.



김교수는 밥주걱 하나 정도의 쌀밥을 드시고, 고기도 손바닥만 한 접시의 반밖에 안 드신다고 했다. 섭취량이 과하면 머리가 둔해지고 적으면 쉽게 방전되니 찾은 게 지금의 식사법이다. 지금도 강연, 원고 작업 등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하루의 에너지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에 집중한다. 실제 식탁엔 호두, 캐슈너트 등 견과류와 시리얼, 꿀이 가득 놓여 있었다.

그의 간식이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보조 냉장고에 있었다. 롤케이크 두 개, 항상 롤케이크 한 조각을 따뜻한 커피 반잔과 함께 먹는다. 원래 커피 한잔을 다 마셨지만 일부러 줄였다. 최근 위가 약해졌는지 옛날 맛이 안 나서다. 평생 습관도 몸에 무리가 가는 듯하면 바꾼다고 한다. 신홍균 선생님은 평생 뜨거운 사랑을 하는 것 같다. 100세 선생님은 90세에 17세 연하인 미인대회 출신 아내와 재혼했다. 보통은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할 나이에 이들은 살림을 합쳤다.

두 사람은 10년째 변함없이 손을 꼭 잡고 다닌다. ‘사랑꾼’ 신홍균 선생님은 요즘 그렇게 사신다. 100세까지 산 인생이니 남 눈치 볼 것도, 망설일 것도 없어 보였다. 인터뷰 내내 아내와 애틋하게 눈맞춤을 했다. 백년해로를 꿈꾸기에 늦지 않은 나이다. 저자들은 문득 궁금했다. 당시 70대였던 아내는 왜 90세 할아버지를 선택했을까? 더 건강하고 젊은 애인을 만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조용히 물었다.

아내 유채옥씨는 수줍은 듯 귓속말로 답했다. 건강하기로는 90살이 아니었다고 했다. 남편이 얼마나 건강한 남자인지 자랑을 이어갔다. 우리는 얻어맞은 듯했다.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것만큼 건강의 상징이 있을까?’ 신홍균은 아내를 바라보며 “이 사람을 만나 삶의 의욕이 생겼다. 50년을 더 살고 싶다”고 말했다. 스무 살 가까이 차이 나는 연하 아내에게 ‘남자답다’고 인정받으며 사는 자신감이기도 했다.

아내에게만 사랑받는 게 아니었다. 47년간 초등 교사로 일한 신홍균은 아직도 제자들이 찾는다. 20대 교사 시절 담임으로 가르친 6학년 학생들은 90세가 다 돼간다. 함께 있으면 누가 선생님인지 제자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였다. 그런데 부부가 나이 차이가 난다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살다보면 비슷해지는 것 같다. 100세의 행복 조건은 이기적인 사람은 되지도 말고 만나지도 말아야 한다.

기록하고 배우는 여행을 하고 신앙과 소명을 가진다. 꿈과 목표를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미치도록 사랑하는 취미를 가진다. 후회하지 말고 행복은 과정 곳곳에 있다. 운동은 꼭 한다. 내 사람의 인연은 끝까지 귀하게 여기고 즐겁게 산다. 수면을 중요시하고 물을 많이 마신다. 장수는 유전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10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많은 도전과 배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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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염증
김슬기 지음 / 서사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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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빠엄마가 다 건강하시기는 하고 오히려 내가 몸이 약하다.내가 염증이 있고 아빠엄마가 염증이 없다고 했다. 난 밥먹는 시간도 아끼고 노는 시간도 아끼면서 공부를 했는데 오히려 병만 얻어서 이제는 건강만 최우선으로 하면서 공부를 하고 싶다. 저자 김슬기는 미국Functonal Nutrition Alliance의 기능영양 코칭 과정을 이수한 기능영양 카운슬러이자, 인스타그램에서 11만 팔로워들에게 올바른 식단과 유아식 정보를 전하는 영양 전문가이다.

저자는 20대 시절부터 중증 알코올 중독과 거식증, 폭식증을 비롯해 온갖 질병을 안고 살았다. 누구보다 주류 의학과 표준 영양학의 가이드라인을 성실히 따랐지만, 건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무너져 가는 몸을 보며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되었다. ‘혹시 내가 믿어 온 영양학이 틀린 건 아닐까?’ 그 질문을 계기로 매일 먹는 음식이 몸에 미치는 영양에 주목했고, 식탁 위 음식을 전면적으로 바꾸면서 비로소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이후 10년 넘게 기존 영양학의 오해와 진실을 파헤치며 자기주도적인 영양 연구를 이어 오고 있다. 저자는 2017년부터 팟캐스트, 유튜브, 강의등을 통해 영양과 건강에 관한 정보를 꾸준히 전하고 있으며, 현재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검증된 영양 지식’과 진짜 식사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주맘의 사계절 면역력 유아식》《고기 육아》가 있다.

쌀에 대한 애착이 강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육식은 커녕 저탄수화물마저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다. 고깃집에서 실컷 고기를 구워 먹고도 마지막에 꼭 쌀밥 한 그릇은 먹어야 배가 찬다고 하는 나라다. 이런 사람들에게 밥을 줄이고 고기를 늘리는 일은 그야말로 거부감이 드는 일이다. 우리나라 아기들은 이유식 때부터 쌀 중심의 식사를 시작한다.

그래서 쌀은 한국 사람에게는 무의식적으로 생존과 연결되는 단어다. 많은 양의 쌀(탄수화물)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은 날로 늘어 가는 전 당뇨병 및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 몸이 탄수화물 섭취에 안정적으로 적응했다면, 당뇨병보다 ‘비정상 혈당인 (전 당뇨병 인구와 제 2당뇨병 인구를 포함)’이 더 많이 세상에 살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 상태는 더 심각해졌다. 가공 탄수화물을 포함한 당분을 접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진 것과 비례하게 고 탄수화물 식단으로 인한 지방간, 제 2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성조숙증 등의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발병률 역시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다. 쇼핑몰이나 마트에서 아이들이 무언가 먹고 있는 것을 보면 백발백중 탄수화물 식품이다. 저자는 아찔한 기분이 든다.

10년 20년 뒤 세상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고 탄수화물, 특히 정제 탄수화물이 많은 식단은 장기적으로 뇌에 치명적이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 장애 진단을 받는 30대-40대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럼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었을 때는 어떨까? 뇌가 망가지면 사람 구실을 못한다. 사람 구실을 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더 많아지면, 사회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지만 ‘진짜 건강’의 세계를 알면 그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저자에게 상담하는 아이들 부모들 많은 사람이 벌써 비만, 피부염, 생리통, 자궁질환, 고지혈증, 우울증, 무기력증, 알레르기성 질환, 각종 대사성 질환을 극복하고 ‘삶의 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잦은 감기와 장염 등으로 인한 항생제 남용을 극복하고 ‘1년에 한두 번 병원에 갈까 말까 한 아이로 키우고 있다.’ 그러니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들 오래 살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병든 상태로 오래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미 자도 자도 피곤하고, 자다가 자꾸 깨고, 머리가 멍해지고, 다친 곳도 없는데 여기저기 쑤시고, 근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자주 아프고,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하고, 복부 팽만에 시달리고, 설사나 변비가 반복되고, 신물이 올라오고, 여드름이 나고 습진이 생기고, 체중(특히 뱃살)이 늘고, 딱히 이유 없이 우울하며 의욕이 없고, 삶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진다면, 제2형 당뇨병, 지방간, 대사 증후군(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부 비만 등) 자가면역 질환, 치매,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들은 남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증상들의 중심에는 ‘염증’이 있다. 나열한 몇 가지가 자신에게도 해당된다면, 이미 자신의 몸은 염증으로 뒤덮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솔직히 100세 시대가 좀 무섭다. 하루를 살아도 건강하게 산다면 몇 살에 죽든 상관없겠지만, 지금 같은 발병 추세로는 단 몇 년을 살아도 고통스러울 것 같기 때문이다. ‘염증’의 ‘염’자는 ‘불꽃’을 의미한다. 몸 안에 염증이 있다면, 몸이 불타고 있는 상태라는 뜻이다. 하지만 모든 염증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염증과 지금 당장 조치가 필요한 염증을 구분해서 알아야 한다.



염증은 병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다. 병원체, 상처, 독소 등 ‘외부 위협’ 에 대한 신체의 1 차 방어선과 같다. 염증은 크게 ‘급성 염증’으로 나타난다. 정상적인 면역 반응에 해당하는 것은 대개 급성 염증이다. 치유와 보호를 목적으로 하며, 시작과 끝이 있다.

감염이나 부상 후 수일 이내에 해소되는 것이 급성 염증이다. 세상에서는 당신의 건강을 담보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비교적 최근에 저자를 아연실색하게 만든 것은 ‘고기를 먹으면 빨리 늙는다’라는 주장이었다. 황당한 주장이지만 그 근거가 알고 싶어 찾아보았더니 핵심개념이라는 단백질이었다. 말 그대로 ‘라파마이신이라는 약물이 겨냥하는 물질’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그럼 이 라파마이신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라파마이신은 1970년대 남태평양 이스터섬 토양에서 발견한 화학 물질로 만든 약품으로, 동물대상 실험에서 이 물질이 수명을 크게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바로 라파마이신이라는 표적 물질(질병의 원인이나 진행에 관여하는 특정 분자)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mTOR가 많으면 노화가 발리 진행된다는 다소 단순화된 공식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 mTOR라는 단백질은 몸 안의 아미노산, 성장 인자, 에너지 상태, 산소, 스트레스 신호 등을 감지해 단백질과 지질 합성을 조절하고,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성장하고 합성하고 증식하는 방향으로 세포를 이끄는 신호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을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이슈다. 그러므로 ‘mTOR=노화’라는 지나친 단순화는 mTOR의 젊고 건강한 생리적 활성과 늙고 병드는 만성 과활성화를 구분하지 못한 해석이다.

고기 단백질, 특히 류신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mTOR 경로를 활성화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근육 단백질 합성과 성장, 회복에 이 경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건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니까 유튜브나 숏츠 같은 걸 안 찾아봐도 돼서 시간을 아끼고 건강도 지킬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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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0세에 다시 태어났다
정솜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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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엄마가 박사를 하고 자격증을 수십개를 따도 돈을 많이 벌기 힘들다. 그래서 나도 변호사를 생각했는데 교회의 로스쿨 가서 변호사를 하는 사람들이 요즘 파산을 많이 하는 걸 보고 새로운 대책을 새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호사도 영업이고 프리랜서 마케팅이었다. 저자는 어떻게 노년까지 준비했는지 알고 싶어서 읽었다.

저자 정솜결은 1972년생, 50대에 우울증과 화병을 이겨내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작가이자 온라인 커뮤니티 리더, 재능모음터 작가이다. 블로그 첫 글이 “안녕하세요. 정솜결입니다.” 한 줄이었던 평범한 주부가 지금은 1,000명의 오픈 채팅방을 운영하고 있다. 50세에서 시작한 작은 도전들이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그 과정을 글로 기록하며 같은 어려움을 겪는 중년 여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단 4개월 만에 1,000명 규모로 성장 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50대 여성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저자는 사랑하는 남편 남기수와 두 아들 남형승, 남건우와 함께 살고 있으며, 매일 아침 음양탕 한 잔과 함께 글을 쓰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50대도 온라인에서 돈을 벌 수 있다. 저자는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하며 온라인 세상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정작 저자가 얻은 가장 큰 보물은 돈이 아니었다. 4개월 만에 오픈 채팅방에 1,000명을 모으고, 블로그 강의로 안정적인 수입을 만들어낸 것도 의미 있었지만, 진짜 보물은 따로 있었다. 그 보물은 온라인에서 만난 60대, 70대, 80대 선배들이 보여준 삶의 태도,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꿈꾸고 도전할 수 있다는 용기였다.

60대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대표님, 70억 자산가였지만 여전히 겸손하고 따뜻했던 분, 80세 나이에도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을 전파하는 대표님, 이분들을 통해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는 돈을 벌겠다는 목표로 시작했지만, 진짜 배운 것은 저자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었다.



나이를 핑계로 포기하지 않고 50대, 60대, 심지어 80대에도 새로운 시작은 가능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늦었다’ 고 생각하며 망설이고 있는 사람은 다시 생각을 고쳐먹어야 할 것이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이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혜는 온라인 세상에서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나이가 먹어서 더 깊어진 인생의 통찰력과 포용력은 젊은 강사들이 전달하기 어려운 진정성을 만들어낸다.

저자는 60대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장대표님을 보면서 알았다. 나이가 많다는 것은 경험이 많다는 뜻이고, 그 경험은 온라인에서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가치라는 것을 알았다. 젊은 강사들이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과 달리, 장대표님은 실제로 겪어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35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 은퇴 후 적응기의 솔직한 고백....이런 것들은 젊은 사람들이 전달할 수 없는 깊이와 진정성이 있었다.

저자는 반세기 동안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만 신경을 썼다. 정작 자신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아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착하다”는 말을 들으면 기뻤고, “성실하다”는 말을 들으면 뿌듯했다. 반대로 누군가 좋지않게 평가하면 하루 종일 우울했다.

저자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처음 받은 댓글이 “좋은 글 고마워요”였다. 단 여섯 글자였지만 그 말이 저자에게 준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왜 나는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이렇게 좌우될까?” 그 때 깨달았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평가가 있어야만 가치 있다고 느끼는구나, 그런데 그게 과연 건강한 걸까? “진정한 가치는 타인의 인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반세기 동안 저자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실수하면 안 되고, 부족하면 안 되고,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온라인 활동을 하면서 가장 깨달음을 얻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다는 것, 그리고 오히려 불완전함이 자신만의 매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저자가 월 100만원을 벌게 되면서 가장 먼저 느낀 건 심리적 안정감이었다. 예전에는 친구가 만나자고 해도 “커피값을 누가 낼까” 걱정부터 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 없이 편하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신기한 건, 경제적 여유가 생겼지만 그것만으로는 완전히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분명 돈은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했다.

저자가 다른 외부 강사가 2시간 강의로 상당한 수익을 내는 것을 보며 놀라기도 했지만, 저자도 약정된 수수료만 받았다. 수익은 나쁘지 않았지만 왠지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반면에 저자가 직접 무료강의를 하고 수강생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을 때는 돈과 상관없이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

50세에 우울증과 화병으로 절망에 빠져있던 저자 자신이 지금은 1,000명의 오픈채팅방을 운영하고,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변화가 하루아침에 일어난 건 아니었다. 매일매일 작은 걸음을 내딛고, 작은 도전을 하고, 작은 성장을 쌓아가면서 만들어진 결과였다. 처음 계단을 오를 때 2층도 힘들어했던 자신이 지금은 아들들보다 앞서 산을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첫 블로그 글이 “안녕하세요. 정솜결입니다” 한 줄이었던 저자가 지금은 수십 명이 읽는 글을 쓰고 있다. 이 모든 변화의 시작은 “아직 늦지 않았다”라는 작은 희망이었다. 무엇보다 이 모든 변화가 가능했던 건 가족들의 든든한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남편 남기수 씨에게 정말 고맙다.

아내인 저자가 갑자기 “블로그를 해보고 싶다”고 했을 때 “해봐, 괜찮을 거야”라고 말해준 것부터 시작해서, 밤늦게 강의 준비하는 저자인 아내를 위해 따뜻한 차를 가져다주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해”라고 위로해주었다. “나이가 뭐가 중요해?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중요하지”라고 남편이 격려해줘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배우고 도전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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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악셀 -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뺄셈의 과학
이진우 지음 / 바른뇌연구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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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 문해력에 도움되는 얘기는 별로 없네요. 리트 만점 비법이 알고 싶었는데 수험 전반적인 생활과 건강 관리, 일반론적 뇌과학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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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m2843slm 2026-09-03 17: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짜 개악질이네 ㅋㅋㅋ도대체 도서정보 어디에 문해력책이라고 나옴? 정신분열인가 진심 ㅋㅋ

ㅇㅇ 2026-09-03 18:54   좋아요 2 | 수정 | 삭제 | URL
자아의탁 좀 하지 마셈. 넌 이진우가 아니라, 사교육,독서실,간식에 돈 떡칠했는데도 정신분열 앓고 있어서 공부 더럽게 못하는 벌레임

ㅋㅋㅋㅋ 2026-09-04 1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짜 저자님이 유명해지시긴 했나보네요..별에별 똥파리들이 다꼬이네요 ㅋㅋㅋ
몇년전 장원영 보는거같습니다. 깔게없으니 깔거를 지어내서 까는.....사회부적응자들..ㅋㅋ

ㅇㅇ 2026-09-05 01:33   좋아요 2 | 수정 | 삭제 | URL
저자는 훌륭한 사람이지만, 넌 이진우한테 자아의탁하고 남 똥꼬만 빨 줄 아는, 사교육,독서실,간식에 돈 떡칠했는데도 사회부적응자라 공부 더럽게 못하는 똥파리임. 넌 저 책을 읽어도 따라하지 않고, 따라해도 니 망상이 실현 안 되는 이미 검증 끝난 똥대가리임

개웃기네 2026-09-05 0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ㅇㅇ<--- 그렇게 말하고나면 속이 막 후련해지고 편안해지고 그래? ㅋㅋㅋㅋㅋㅋ

kimheechan707 2026-09-06 0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개잘패네 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026-09-07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만큼 빼라고 고래고래 뺄셈의철학을 외치고 도파민을 절제하라고 외쳐도.. 더 좋은방법없나 방법론을 찾아다니고 지 원하는 도파민을 못느끼니까 한숨쉬는 이 야생의 침팬치한마리를 보면 참 마음이 씁쓸합니다. 애초에 리트에 관련된 책도아니고 리트는 자신의 철학을 증명할 무대로 썼다고 책에 써져있는데 이게 도대체 뭔 리뷰임? 책을 리뷰하고 비평하는건 저자와 독자들이 소통하는 과정이고 작품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좋은습관이라 생각하지만, 이건 비평의 축에도못낌. 지능미달이라 이렇게 쉽게 풀어쓴 책을 이해도못했어;

니나 리 2026-09-08 08: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도 리트만점 과정이 더 궁금했는데. 근데 이런 댓글 저자나 출판사랑 관련없는 제 3자가 쓸 수 있는거임? 사용하는 어휘가 왜 이렇게 비슷 저렴해. 도파민 얘기가 책 내용이랑 겹치는 것 같기도 하구. 난 리트 만점이라고 해서 책 샀고 리트에 대한 내용을 기대하는 게 당연한 것 같은데. 이 분도 그래서 책 샀을 것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것 같은데.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신현종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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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에 정말 공감한다. 말 잘하는 것도 공부가 항상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 원하는 것을 모두 얻어내는 대화의 기술은 정말 중요하다. 저자는 더 이상 말 때문에 손해 보지 말라고 한다. 저자 신현종은 커뮤니케이션 작가다. SNS를 통해 30만 명의 팔로워와 소통하며 대화법, 설득법, 스피치 등을 연구하고 롯데홈쇼핑 쇼호스트를 거쳐 현재는 신세계쇼핑에서 활동 중인 현직 TV홈쇼핑 쇼호스트이며, 스피치 교육 브랜드 더나은스피치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저자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세일즈,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내 행사 진행과 방송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오늘의 말씨』가 있으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과 더 나은 관계를 만드는 대화법을 연구하고 전하고 있다. 소개팅을 하는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다. 외모도 괜찮고, 스타일도 좋고, 나쁘지 않은 사람이 나왔다.

첫인상만 놓고 보면 꽤 괜찮은 사람이다. 그런데 대화가 길어질수록 묘하게 마음이 멀어진다. 상대가 특별히 잘못한 건 없었다. 크게 거슬리는 행동을 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마음이 한 발짝씩 뒤로 물러난다. 반대로 처음에는 평범해 보였는데 이야기를 나눌수록 호감이 커지는 사람도 있다.

왜 그럴까? 생각보다 이유는 단순하다. 말 때문이다. 정확히는 무심코 뱉은 사소한 말 한마디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능력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들도 중요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다른 것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입을 열 때마다 본전도 못 찾고, 어렵게 쌓아 올린 공든 탑마저 무너뜨리는 ‘사소한 말 습관’이다. 인생이 답답할 때 사람들은 환경을 먼저 바꾸려 한다. 불편한 인간관계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직장에서도 똑같이 무시당하고, 새로운 모임에서도 똑같이 겉돌게 된다. 문제는 환경이 아니다. 우리가 매일 무심코 뱉는 말 한마디에 있다.



세상은 생각보다 공평하지 않다. “악의는 없었다.”“자신의 본성은 그게 아니다.”라고 항변해도 소용없다. 세상은 타인의 본심을 알아봐 줄 만큼 한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더 잘 전달하는 사람이 이길 때가 많다. 더 뛰어난 사람이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더 신뢰를 주는 사람이 선택받을 때가 많다. 똑부러지게 말하고 싶다면 핵심(용건)부터 말해야 한다.

서론이 길어질수록 듣는 사람은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의 진을 빼놓고 뒤늦게 용건을 꺼내는 화법이 최악이다. 예를 들어 상사에게 보고를 시작하는 두 직원이 있다. 자신이 팀장이라면 어느 쪽을 더 유능하다고 평가하게 하게 될까?

A:“ 팀장님, 그 저번에 주신 기획안 있잖아요, 제가 오늘 오전에 자리에 앉아서 그걸 좀 쭉 봤는데....다시 보니까 몇 가지 좀 걸리는 부분도 있고 해서.....”

B: “팀장님, 지난번에 주신 기획안 수정 건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마 대부분 망설임 없이 B를 훨씬 더 유능하다고 평가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첫 문장만 듣고도 이런 판단을 내리게 될까? B의 말에는 대화의 ‘목적지’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목적지를 모르면 본능적으로 불안과 피로를 느낀다.

화면이 까맣게 꺼진 내비게이션을 보며 낯선 길을 운전한다고 상상해보면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지, 얼마나 더 달려야 하는지, 언제쯤 도착할 수 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이때 운전자를 지치게 만드는 것은 운전 그 자체가 아니다. ‘예측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 사람의 정신을 피로하게 만든다. 대화도 마찬가지다. A처럼 용건을 갖춘 채 서론을 길게 늘어놓으면, 듣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그래서 결론이 뭐지?’라는 의문이 꼬리를 문다.

이야기를 들을 때 인간의 뇌는 다음 맥락을 추측하고 정보를 조합하느라 엄청난 에너지를 쓰게 된다. 상대가 말을 할 때 듣지 않고 같이 말을 한다면, 조금만 들으라고 해도 듣지 못하는 사람은 정작 본론이 나올 때쯤엔 집중력이 없기 때문에 뇌에 단 한 가지 정보도 입력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언제나 상대에게 손해를 보게 되고 당하게 된다.



B처럼 첫 문장에서 핵심을 먼저 말하면 뇌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멈출 수 있다. 핵심을 먼저 인지했기에, 그 뒤에 이어지는 설명은 오롯이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편안한 과정이 된다. 하지만 진짜 안타까운 점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대화중에 상대가 하려는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약점을 덮으려고 전혀 듣지 못하고, 함께 말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가족이나 일상 일터에서 완전히 같은 정성과 노력을 쏟고도, 단지 첫 문장을 꺼내는 방식 하나 때문에 누군가는 유능해 보이고 누군가는 무능해 보인다는 사실이다. 산을 오르는 과정을 비유로 들어보면 편리한 헬리콥터를 타고 단 10분 만에 산 정상에 내려앉은 사람과, 거친 숨을 몰아쉬며 흙길을 밟고 돌계단에 올라선 사람의 마음가짐은 완전히 다르다. 도착한 목적지는 같은 해발고도일지 몰라도, 남이 데려다준 정상의 풍경은 돌아서면 금방 잊힌다.

오직 내발로 직접 땀 흘리며 올라선 정상의 기억만이 평생 가슴속에 깊이 남는 법이다. 좋은 대화도 이와 같다.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결론이라는 정상까지 힘들게 둘러메고 가려고 하지말아야 한다. 가는 과정이 조금 더디고 비효율적으로 보일지라도,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제 발로 걸어오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라고 질문을 던져 상대방의 의견을 끌어내야 한다.

자신의 질문을 유도판 삼아 상대방이 스스로 해답을 입 밖으로 꺼내야 비로소 훌륭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람은 태생적으로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존재이다. 자신이 결론을 내려주는 일방적인 말하기를 멈춰야 하는 이유이다. 자신의 입을 닫고 상대의 입을 열 때,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람은 경청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중간에 끼어들지 않고 들은 내용을 요약하고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 바로 써먹는 비유 화법은 익숙한 대상을 빗대고 기억해야 할 메시지를 강조한다. 위로를 잘하려면 많이 힘들었겠다, 그럴 만했겠다라는 이런 말만 해주면 될 것 같다. 서운 했던 기분도 말로 잘 전달할 줄 알아야 하는 것 같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 진리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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