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필수품이 아닌 ‘생명 필수품’이다. 한편, 혈류가 정체되지는 않더라도 혈관이 탄력을 잃으면 심장은 과도하게 일을 할 수 밖에 없다. 심장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혈관은 심장이 전신으로 보내는 혈액을 스스로 탄력 있게 늘어나 가뿐하게 받아주는 혈관이다.
반대로, 혈관 자체가 노화해 딱딱해졌거나 스트레스등으로 교감신경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면 혈관이 한껏 수축한 상태가 유지되는데, 이럴 때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면 ‘혈관에서 튕겨 나오는 압력’이 커진다. 그렇게 때문에 심장은 평소보다 더 힘을 줘서 열심히 펌프질할 수밖에 없게 된다.
저자가 알려주는대로 ‘100년 혈관’ 목표로 두고 실천하면 이러한 생활습관병도 점차 개선될 것이다. 또한 70대, 80대, 90대 정도되는, 저자 보다 인생 선배인 분들도 있는데, 혈관은 실제 나이에 상관없이 다시 젊어질 수 있다. 올바른 관리를 하면 확실히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혈관이다. 나이가 있어도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그 마음, 정말 멋지다.
너무 이른 것도 없고 너무 늦은 것도 없다. 인생 100세 시대, 언제나 마음 든든한 동반자 ‘100세 혈관’을 만들어야 한다.
한편, ‘치매 같은 인지장애 후유증’은 ‘고차 뇌 기능 장애 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고차 뇌 기능 장애는 뇌가 손상돼서 발생하는 장애로 기억과 학습, 사고와 판단, 감정 기능에 장애가 나타난다.
이렇게 글로만 적으면 어떤 장애인지 연상하기 어려울 텐데, 고차 뇌 기능장애는 그야말로 십인시색이라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다. 이밖에도, 입이나 목에 마비가 생겨서 말을 잘하지 못는 언어 장애, 음료나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연하 장애,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 반대로 소변이 새는 요실금 등 뇌졸중이라지만 나타나는 휴유증은 이처럼 사람마다 다르다.
혈관 노화 때문에 심장이나 뇌의 중요한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 갑자기 사망(돌연사)할 수 있다는 사실 앞에선 누구나 당연히 두렵다. 그런데 더 무서운 건, 돌연사조차도 자기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현실에 처하게 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돌연사가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고통스러운 증상과 장애를 안은 채 살아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건강하게 오래 살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이 그리던 노년과 완전히 다른, 힘겨운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더욱 혈관 관리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꽈당 골골’이 되는 원인에는 관절 질환, 고령에 의한 쇠약, 골절∙낙상, 치매, 뇌혈관 질환, 심부전, COPD 같은 다양한 질병이 있었는데 어느 것 하나 혈관과 무관한 것이 없었다.
그러니 이런 예방법 저런 예방법에 흔들릴 필요 없이 공통되는 딱 한 가지만 하면 된다. 바로 혈관력을 높이면 되는 것이다. ‘암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피할 수 없는 암, 즉 유전성 암은 전체의 5%밖에 되지 않는다. 생활 습관의 변화로 최근 들어 남녀 모두에게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