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보면 개인의 신체 조건과 나이라는 요소를 배재하면, 환경과 영양은 임신에 전반적이면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환경 오염이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염증에는 여성 생식기 계통 염증도 포함된다. 생식기 계통 염증은 오염되거나 척박한 땅과 같아 이런 땅에는 씨를 뿌려도 싹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생식기 계통에 염증이 생기면 임신 가능성이 뚝 떨어진다.
특히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 섭취량이 너무 적은 것도 남성의 정자 결핍증이나 정자 무력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여러 요인으로 인해 난임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만성 염증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공기, 물, 방사선 등 환경오염을 피하는 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고 꼭 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음식’에 신경 쓰는 것이다.
세 쌍의 영양소 불균형이 관찰된다. 당 및 가공을 거친 전분 식품과 식이 섬유의 불균형, 산화물과 항산화 물질의 불균형, 오메가6 불포화 지방산과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의 불균형이 바로 그것이다. 영양소의 불균형은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 임신 적력기인 사람(특히 여성)이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 항산화물질, 당 섭취를 줄이면 만성 염증 증상을 개선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 세 쌍의 영양소 균형은 남성의 생식 능력도 강화한다.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이 정자의 수와 형태, 활동성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출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또 보면 임신 기간은 무려 10개월에 이른다. 이 기간에 발생한 ‘사고’는 아이의 생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아이를 잘 키우려면 ‘태아’ 시기의 건강한 발육에 신경을 써야 한다. 태아가 건강한 상태로 세상에 나오려면, 모든 발육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발육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 받아야 한다. 안타깝게도 태아 발육의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사실 그 방법이란 것은 그다지 어렵지도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예를 들어 태아의 발육, 특히 대뇌의 정상 발육에는 엽산과 DNA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임신 전기, 중기, 후기 DNA를 적당량 보충하면 태아의 신경계 발달 저항성도 높아진다. 산모의 산후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산후 우울증 등의 문제를 방지한다. 따라서 영양소, 특히 DNA를 적댱량 보충하는 것은 태아와 산모에게 필수적이다.
음식은 단순히 허기만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태아의 생장 및 발육, 산모의 건강에 큰 영양을 미친다. 그러므로 이와 관련된 건강 지식을 쌓고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란다.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유전적 생물학적 요인: 선천적으로 결정되어 후천적으로 바꿀 수 없는 유전자를 말한다.
∙개인의 행위: 음식 섭취, 운동, 신변 안전(운전 등 위험성이 있는 일), 성행위 (에이즈 감염등), 정신적 우울감, 흡연, 음주등
∙환경적 요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유해 물질을 말한다. 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 화학 물질 독성 유출, 방사성 물질 피폭, 홍수나 황사 등 자연재해 등
∙보건행위: 예방 접종(백신 등), 건강검진, 병원 방문 빈도, 보조제 섭취 등이다.
이 4가지 요소는 건강 상태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건강 여부, 발병 여부, 특정 질환 발병 위험에 영양을 미친다. 이중 유전적∙생물학적 요인을 후천적으로 바꿀 수 없지만 나머지 3가지는 개인이 주도적으로 바꿀 수 있다. 이 3가지 요인은 시시각각 변한다. 이 3가지를 합친 것이 흔히 말하는 ‘생활방식과 생활 환경’이다.
생활 방식과 건강과 관계가 있다.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현지 중년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때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요구한 생활 방식이 있다.
∙매일 아침 식사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너무 배부르게 먹지 않는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금연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매일 7~8시간 동안 잔다.
책을 보니까 먹는 음식이 정말 중요하고 8시간 이상의 수면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