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멈추는 기술 - 쉽게 불안하고 예민해지는 당신을 위한 감정 훈련법
마사 벡 지음, 김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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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길을 가다가 화상 입으신 분을 보니까 갑자기 불안이 몰려왔다. 화재가 너무 무섭다. 기도할 때 화재가 안 생기게 기도하게 된다. 한 번 불안이 생기면 계속 두렵다. 생각이 끝이 없이 생긴다. 불안을 다스리는 생각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사람을 봐도 사기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사람을 만나는게 또 두렵다.

저자 마사 벡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라이프 코치이자,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강연가이자 작가다. 오프라 윈프리는 그녀를 “내가 아는 가장 똑똑한 여성 중 한명”이라고 소개하며, “나는 마사 벡의 지혜와 중심 잡힌 태도에 늘 의지해 왔고, 그녀가 어떻게 우아함과 통찰력, 유머 감각으로 삶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지 늘 감탄해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저자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과 미국 국제경영대학원에서 사회학, 사회심리학, 조직 행동, 경영 관리를 가르쳤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진로와 삶의 전환을 주제로 연구하며, 사람들이 인생의 방향을 새롭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탐구해왔다.

현재는 개인과 공동체가 더 깊고 충만한 삶에 이르도록 돕는 코칭과 강연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과학적 통찰과 유머, 영성을 아우르는 글쓰기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 『어두운 숲길을 단테와 함께 걸었다』등이 있다. 《뉴욕타임스》선정 베스트셀러 작가로, 지금까지 150편이 넘는 칼럼과 에세이, 아홉 권의 비소설과 한 권의 소설을 펴냈다. 《오프라매거진》창간호부터 글을 실었으며, 《오프라 데일리》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자는 다층적인 접근법을 직접 연습해 볼 수 있는 활동들을 제안한다. 외부 세계와 관계를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저자는 과학적 지식과 공감, 유머를 절묘하게 엮는 특유의 재능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불안에 관한 모든 통념을 뒤집고, 이를 극복하는 길을 제시한다.



『불안을 멈추는 기술』은 지금 우리 시대에 꼭 읽어야 할, 가장 시의적절한 책이다. 모든 것이 지나치게 강렬한 이 시대에, 단순한 생존을 넘어 번성하기를 희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지식과 기발한 도구들이 책 곳곳 빼곡히 담겨 있다. 저자는 훈계나 얕보는 투로 말하는 법이 없으며, 공포와 파멸을 부추기지도 않는다.

대신 신경 체계의 다양한 부분을 활용해, 우리 안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일깨우고 불안을 넘어설 수 있도록 이끈다. 요즘은 이렇게 코칭 상담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저자에게 온라인으로 상담 받은 니키라는 사람은 세련된 감각으로 꾸며진 맨해튼의 아파트, 입은 베르사체 정장, 몹시 불안해 보이는 모습을 가졌다.

저자는 명문 로펌의 촉망받는 인재라는 니키가 그토록 비참한 표정을 하고 있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인사를 나눈 니키는 마치 세상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진 아틀라스처럼 몸을 앞으로 웅크린 채, 두 손을 가슴에 꼭 쥐고 끝내 참던 눈물을 터뜨린다. 저자가 무슨 일인지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니키가 대답했다. “아니, 어쩌면 전부 잘못됐을지도요.”

몇 달 전, 니키는 수면제를 좀 처방받을 생각에 주치의를 찾아갔다. 주치의는 니키에게 정신과 전문의를 소개해 주었고, 그를 통해 불안 장애 진단을 받고 약물과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덕분에 약간의 효과를 보긴 했지만 잠시뿐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불안은 점점 더 싶어졌다. 니키의 말에 따르면 지금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상태가 나빴다.

사람들은 가정과 육아에 헌신했지만, 별다른 인정을 받지 못한 채 끝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다. 혹은 기존의 권력과 관습에 맞서 예술가, 음악가, 배우,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지만, 이상하게 번뜩이는 아이디는 말라버리고, 그저 돈 걱정에 시달리고 있을 수 있다. 아니면 날마다 쏟아지는 수많은 의무에 짓눌려, 뭐 하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할 만큼 불안에 잠식되어 있을 수도 있다.

이 모든 이야기 뒤에는 한 가지 공통 요인이 있는데, 니키가 조언을 구했던 가족, 친구, 의사, 치료사 등은 모두 그녀의 ‘불안’에 초점을 맞추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펑크 난 타이어나 감기 같은 문제로만 다뤘을 뿐이다.



사회과학자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여러 요인의 효과를 더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자신의 뇌 오른쪽 측면을 가동하는 데 신경을 쓸 수 있다. 식구들의 너그러운 지원 속에, 거의 전적으로 우반구 중심의 활동에만 몰두하며 30일을 보내봤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그림 그리기 다음으로 하고 싶은 일이 전혀 없었다.

망설이며 첫 스케치를 마친 순간부터 약간 들뜨면서 마음속에서 조용한 기쁨이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그림 그리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진 나머지, 아니면 적어도 논리적인 좌반구는 도리어 불안해졌다. 우뇌 중심의 삶을 실험한 지 며칠 만에, 자신 안의 ‘화가 두꺼비’는 액셀러레이터를 밟듯 속도를 내며 수채화로 장르를 바꿨다.

지독하게도 어려운 기법인 수채화야말로 탐험과 예측 불가능성을 사랑하는 우반구를 한껏 만족시키는 선택이었다. 한 주가 지나고, 또 한 주가 지났다. 자신의 좌반구는 자신이 다시는 저술, 코칭, 강연 같은 일상 활동으로 들어가지 않을까봐 점점 더 걱정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보통 여러 팀과 협력해 자신 강연 일정과 온라인 강의를 운영했다.

그들을 위해 회의나 인터뷰, 각종 모임에 얼굴을 비추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사회 정의 운동들이 차츰 활기를 띨 무렵, 온라인에서 작은 기업을 운영하던 저자는 다양성으로 근무할 사람을 찾고 있었다. 이즈음 인터넷에 온갖 사회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양상을 지켜본 상태였다.

몇몇 불안한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날 선 말을 주고받으며 논쟁을 일으키면, 그것은 순식간에 친구와 가족 사이를 갈라놓는 격렬한 싸움으로 번지곤 했다. 불안을 없애겠다는 목표가 창의성의 소용돌이를 만나 참된 자아와 완전히 합치되고, 마침내 ‘임무를 수행하는’ 상태가 되었을 때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이 지점에서 생겨나는 목표의 의식과 충족감은 너무 달콤해서 어떤 사회적 압력에 짓눌려도 흔들리지 않고, 호기심을 따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게 만든다. 자신의 ‘창조와의 어울림’이라고 부르는 감각이 건네는 첫 번째 힌트다. 그렇지만 어떤 기술이나 프로젝트에 숙달할 정도로 자신의 창의적 흥밋거리를 충분히 멀리 따라왔다면, 숙달이라는 힘든 노고마저 더없이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시기가 찾아올 것이다.

이 평화롭고도 강렬히 몰입된 상태에 이르면 마치 집에 돌아온 뜻한 편안함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열렬한 기쁨, 깊은 만족감이 뒤따른다. 그래서 바로소 자신의 삶의 중요한 목표 일부를 찾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찾아와 상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목적의식을 찾고 싶어서다. 불안을 이기기 위해서 일지도 모른다. 불안을 이기기 위해서는 목적의식을 갖고 몰입을 하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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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구급약 - 감정이 상처가 되기 전에
가이 윈치 지음, 임지원 옮김 / 유노책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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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책에 나오는데로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어쩌나라는 상상을 잠들때까지 계속 하면 불안이 증폭돼서 세상이 너무 무섭다. 이 책을 읽고 불안을 잠재우고 이 세상을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 저자 가이 윈치는 전문 심리치료사이자 작가이다. 가이 윈치의 전작들은 전 세계 24개 언어로 번역 및 출간되었고, 1,000만 명 이상이 시청한 그의 테드강연 ‘우리가 감정 응급처치를 연습해야 하는 이유’는 역대 테드 강연 중 가장 인사이트풀한 강연 5위로 꼽혔다.

저자는 뉴욕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맨해튼에 살며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은 책은 ⟪상실을 이겨내는 기술⟫,⟪불평하라⟫가 있다. 우리는 보통 감기에 걸리면 어떻게 하는가? 우선 따끈한 국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넘어져 무릎이 깨졌을 때는 어떻게 하는가?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고,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거즈나 반창고 등을 붙일 것이다.

제대로 처치를 하지 않은 감기는 심해지면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고, 깨진 무릎의 상처에는 균이 감염될 수 있고, 부러진 뼈가 올바르게 붙지 않으면 나중에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아주 어릴 때부터 자신의 몸을 어떻게 돌보는지 가르치고, 아이들은 대개 그러한 가르침을 잘 받아들인다.

어떤 사람들은 힘든 감정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한다. 제대로 된 정신건강 전문가라면 누구도 이런 방법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말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입는 심리적 상해를 치료하기 위해 특별히 의도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 이유는 그와 같은 경험을 다루는 데 필요한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가정은 신체적 상해나 질병에 대비해 반창고, 연고, 진통제 따위를 약장 가득 갖추어 놓고 있다. 우리는 신체적 상해만큼이나 빈번하게 심리적 상해를 겪는다. 심리적 상해들은 우리 삶에 매우 자주 나타나고, 고통스런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어쩌면 마음에 큰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그런 상해를 입었을 때 통증을 완화하고 아픔을 누구러뜨리고 괴로움을 달래 줄 전통적 수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의 상처가 계속해서 정신 건강과 정서적 응급 처치를 하면, 마음의 상처가 계속해서 정신 건강과 정서적 안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되는 마음의 질병 가운데 상당수는 처음 발단되는 상해에 적절한 정서적 응급 처치를 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

거부당하는 느낌은 우리가 살면서 겪는 정서적 상처 가운데 가장 흔한 상처다. 거부당하는 느낌은 마음에 자상이나 찰과상을 입는 것과 같다. 이 느낌은 감정의 피부를 찢고 살 속으로 파고든다. 어떤 때는 배인 상처가 꽤 깊어 위험할 정도로 ‘피’가 흘러나와 긴급히 주의가 필요하다. 거부 경험은 대부분은 사소한 수준이고, 시간이 흐르면 상처도 치유된다.

모든 거부의 경험에 정서적 응급처치를 할 필요는 없다. 정서적 응급 처치법이 따로 있다. 몸 깊숙이 느껴지는 본능적 아픔, 분노와 공격 충동, 자존감의 손상, 소속감의 손상이다. 다른 종류의 상처와 마찬가지로 거부에 의한 상처 역시 감염과 심리적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되도록 빨리 처치를 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제시하는 것은 응급 처치일 뿐이며 보통 이상으로 심하거나 우리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거부의 경험을 치료하기에는 적절하거나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상실과 외상은 피해갈 수 없는 우리 삶의 일부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그 영향은 끔찍하고 파괴적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폭력이나 범죄의 희생자가 되거나, 장애를 입거나, 만성 질환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걸리거나, 테러나 전쟁을 겪거나, 그밖에 삶을 위태롭게 하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면 우리는 삶의 궤도에서 이탈하고 깊은 심리적 상처를 입는다.

상실과 외상의 경험 가운데 일부는 우리에게 너무나 깊은 상처를 남겨서 정신 건강 전문가의 기술과 장기간의 심리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렇게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상실과 외상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만일 아직 전문가를 찾지 않은 상태라면, 숙련된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상실과 외상에 대처하는 방식은 제각기 다르더라도 우리의 삶을 재건하고 정서적, 심리적으로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우리는 모두 비슷한 도전에 직면한다. 우리는 부러진 마음의 뼈를 맞추어 붙여야 한다. 산산이 부서진 삶의 조각들을 다시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완전히 통합된 전체로 복구시켜야 한다.

상실과 외상에서 가져오는 심리적 상처를 잘 치료하면 회복이 빨라질 뿐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그 경험으로부터 이전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삶에 복귀할 수도 있다. 상실과 외상은 심각한 정서적 고통과 그 이후 현실적 삶 속에서 직면해야 할 변화에 더하여 다음 세 가지 심리적 상처를 남긴다.

이 세 가지 상처는 제각기 따로따로 맞춰야 할 부러진 뼈와 같다.

첫째, 상실과 외상은 삶에 너무 큰 타격을 주어 자신에 대한 인식, 역할, 정체성마저 잃어버릴 위험에 처한다.

둘째, 비극적 사건은 우리가 이 세상과 그 안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가졌던 기본적인 가정을 뒤흔들어 놓는다. 그 결과 우리는 일어난 사건을 이해하고 더 광범위한 신념 체계 안에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셋째, 상실과 외상을 겪은 많은 사람이 과거에 의미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나 활동과의 연결을 재개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심지어 그렇게 하는 것이 잃어버린 사람에 대한 배신이나 고통의 경험을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의 세 가지 심리적 상처를 마주하는 양상과 정도는 사람에 따라 크게 다르다.

그 상처를 어느 정도 부드러운 형태로 겪어 내지만 어떤 사람들은 수년, 수십 년에 걸쳐서 인생에 심대한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이와 같은 반성적 사고를 하는 동안 일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 버린다. 고통스러운 감정에서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애초의 고통스런 장면, 기억, 감정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머릿속에서 되풀이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사로잡혀 버리는 것이다.

반추 사고를 치료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이것이 ‘자기강화적’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곱씹어 생각하다 보면 더욱 심란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심란하면 할수록 우리는 그 문제를 더 꼼꼼이 생각하고 싶어진다. 바로 이와 같은 역할 때문에 반추 사고는 임상우울증을 일으키는 주된 이유로 꼽힌다.

고통스러운 감정과 경험에 고도로 집중하는 일은 기분을 저하시키고 지각을 왜곡시켜 우리의 삶을 더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며, 그 결과 더 무력하고 절망적인 느낌에 빠져든다. 이 역할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간단한 연구 결과가 있다. 과학자들이 보통 사람들에게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 중 어느 한 순간 8분 동안 자신의 감정에 대해 돌아보라고 주문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8분 동안 자신의 감정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기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대체 왜 영향을 줄지 궁금해 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약간 슬픈 느낌을 갖고 있었으며 평소에 생각을 곱씹는 경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8분 동안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나서 그 이전보다 훨씬 더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치료법 요약은 주의 돌리기이고 용법 및 용량은 자신에게 효과가 있는 주의 돌리기 활동의 목록을 만들고 빈추 사고가 나타나기 시작할 때마다 즉시 활동을 실행한다. 효과는 우울감이나 분노를 일으키는 반추 사고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손상된 지적, 정신적 기능을 복구한다. 이 책이 좋은게 힘든 감정에 대한 치료법을 표안에 넣어줘서 자각하기 좋고 치료할 수 있는 시작점을 알려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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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듣기 싫은 말 백배 활용법 - 그 어떤 피드백에도 휘청이지 않겠다는 다짐
이윤경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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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말 듣기 싫은 말을 하면 어떻게 대책을 해야 할지 잘 몰라서 공부를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그 어떤 피드백이라도 덜 아플 수 있다. 무엇보다 나를 위해 쓸 수 있다. 저자 이윤경은 최상의 조직문화를 이끌어 내고 개인의 강점을 극대화시키는 퍼실리테이터이자 태니지먼트 공인 강점 코치이며 젊은 기업 문화로 유명한 종합 마케팅 에이전시 ‘대학 내일’의 인재성장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학 내일은 학교에 무료로 비치되어 있어서 볼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동요들이 자신의 강점을 최대로 발휘하며 일할 수 있도록 여러 HR 제도를 통해 돕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삼성, 현대, LG, 신한, 카카오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심리적 안전감, 피드백 스킬, 강점 계발, 팀 빌딩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직장인들의 랜선 사수 ‘퍼블리’에서 리더십, 팀 소통, 피드백 스킬과 관련된 아티클을 발행하는 대표 작가로, 아티클 누적 조회 수는 11만회가 넘는다. 저자는 16년 차 직장인으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아픈 피드백을 들을 때면 무인도에 가고 싶었다.

인간관계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이나 지인들을 손쉽게 손절하라고 권했지만 일로 엮인 사람은 단절이 쉽지도 않았을뿐더러 무시하고 끓어내도 또 다른 갈등이 생겼다. 그러다 우연히 낯선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날선 피드백에도 호기심을 가지고 도리어 질문하고, 감사를 표하는 사람들이었다.

부당하고 무례한 피드백에 상처 입지 않고, 상대의 피드백을 흡수해서 자신의 성과로 연결시키는 것을 보며 결국 승자는 그들임을 알게 되었다.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관찰하며 깨달은 바와 16년간 진심으로 동요의 성장을 뒤에 애쓴 경험을 종합하여 책을 썼다.

저자는 아프고 불편한 피드백 앞에서 무너진 적이 많다. 울기도 했고, 속상함에 휘청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겠어.” 피드백을 준 사람의 언어나 표현에 얽매지기보다, 그 피드백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때로는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자기 확신을 얻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중요한 건,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지키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자존감은 그렇게 작고 흔들리는 순간에 자신을 지켜낸 힘을 통해 발전한다.



피드백은 때로는 마음을 흔들고 자존감을 건드리기도 한다. 그것이 결국 자신과 팀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나침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적이 없는 사람은 없다. 이해관계가 다르면 누군가와 척지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간혹 ‘저 사람은 자기 일을 똑부러지게 하는데,,이상하게 적이 없네?’ 하는 이들이 몇몇이 있었다.

그냥 둥글둥글해서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도 아니고 자기 의견을 포기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대척점에 있던 이들도 어느새 이 사람의 편이 되어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상대방은 무엇을 원할까?’를 본능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고려했고, 그에 따라 행동했다. 슬프게도 저자는 그런 센스를 타고나지 못했다. 배우고 싶어서 그들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들의 행동은 확실히 달랐다.

어떤 팀장은 피드백하기가 꺼려진다고 말한다. 기껏 피드백 했는데 무시하거나 되받아치기도 하면 오히려 크게 위축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못할까 봐, 인정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은 피드백을 건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피드백을 건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있는 그대로 존중받기를 원한다.

그 마음을 읽었을 때 할 수 있는 행동 중 하나는 ‘적는 것’이다. 적는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존중한다는 표현이다. 피트백을 노트에 적는 것은 뜻밖의 효과도 있다. 우선 자신의 부정적 감정 동요를 가려준다. 인간의 눈빛과 표정은 순식간에 전달된다.

저자는 일하면서 귀인을 여럿 만났다.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흥미롭게도 많은 경우 그 귀인은 위기의 순간에 나타났다. 그때도 그랬다. 저자가 팀에서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전에 없던 영역이라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 대개 큰 도움이 되었지만 몇몇은 그렇지 못했다. 어떤 피드백 앞에선 허허벌판에서 속수무책 공격받는 기분이었다.

그때 한 선배가 조용히 저자를 불러 노트에 두 글자를 써주었다. “의연” 굳셀 의, 분명할 연 , 의지가 굳세어서 끄떡없다. “휘둘리지 말란 뜻이야, 우리 의연해지자.” 직감은 인간의 빅데이터라고 생각한다. 직감은 대개 적중한다. 그동안 축적된 언어적∙비언어적 경험에 기반한 판단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우린 ‘이건 좀 그래,,’가 아니라 ‘이건 이래서 이래’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기준이 없을 때 사람은 흔들리고, 그래서 좀처럼 행복해지기 어렵다. 피드백을 수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무례하고 부당한 피드백 앞에서도 의연하게, 후회 없는 대응을 할 수 있다.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은 사랑이라 하지만, 모든 진상을 사랑할 필요는 없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1, 화살의 끝이 ‘일’이 아닌 ‘사람’을 향해 있는가

2, 목표 자체가 다른가

3, 전혀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는가

4, ‘카더라’에 근거했는가

위 네 가지 상황에 해당한다면 그 피드백은 수용할 것이 아니라 가드를 올려야 한다. 상처 주는 말과 진심 어린 조언을 제대로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 목적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각자 상황과 니즈에 맞게 적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1, 스스로 목표와 원칙을 세우도록

2, 스스로 손들고 피드백 청하도록

3, 소소한 업무에도 피드백이 적용되도록

4, 피드백이 데이터베이스로 쌓이도록

5, 피드백 효과를 직접 확인하도록

저자가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제도는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스스로 목표와 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이것이 첫 번째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데일 카네기의⟪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1936년에 출간된 이후 누적 판매 부수 6,000만 부를 기록한 책이다. ⟪성경⟫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꽤 높은 확률로, 우리의 책장어딘가에 이미 꽂혀 있을지도 모른다. 데일 카네기가 남긴 수많은 말 중에서 요즘 유난히 곱씹게 되는 말이 있다. 공감한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소개하고 같이해보자고 설득 한들 다른 사람들을 움직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피드백 제도도 마찬가지다. 논리적으로 시대적으로 이게 얼마나 유의미한지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대신의 성장과 욕망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장 먼저 스스로 목표와 원칙을 세우게 도와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래서다. 가장 먼저 각자 원하는 나의 브랜드를 이야기한다. 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그리고 서로 생각을 나누며, 팀에서 오가는 피드백의 규칙을 만들어보는 거다.

콘셉트:“어떤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난이도:★★★☆

한 줄 설명: 피드백을 듣는 태도는 나의 브랜드가 된다. 어떤 브랜 드가 되고 싶은지 정의해본다.

예상 소요 시간: 1시간 (5명 기준)

추천 주기: 최초 1회, 여유가 된다면 연초에 하는 것 추천

진행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롤모델에서 힌트를 찾자. 피드백을 대하는 태도에서 본받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② 반면교사 인물에게서 힌트를 찾는다. 정확히 반대의 방법도 있다. 피드백을 대하는 태도가 실망스러운 사람을 적어 보자. 그리고 똑같이 그 이유를 들여다보자. ‘어떤 면’이 그렇게 꺼려졌는지 곱 씹어본다.

③키워드에서 힌트를 찾자.

이런 식으로 브랜드를 만들면 된다. 팀장 A와 B가 있었다. 둘 다 직무 전문성이 뚜렷해서 창립초기에 스카우트된 사람들인 만큼 업무 역량은 비슷했지만, 태도는 달랐다. A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영향인지 커뮤니케이션이 고압적이었다. 회의 시간에 상대의 말을 무자르듯 쉽게 잘랐고 기한을 어기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팀원은 용납하지 않았다.

B는 눈에 띄지 않는 리더였다. 스펙이 화려하지 않았고, 지원부서의 리더였기 때문에 화려한 성과로 주목받는 것도 아니다. 구성원들이 그를 찾는 건 주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였다. 그때마다 B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시간을 내주었고, 말을 옮기거나 섣불리 조언하는 일도 없었다.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 A는 직원들의 엄청난 불만을 받고 B는 그럴 수도 있고 문제를 편하게 보자고 하고 밥이나 먹자고 했다. 직원들을 B를 더 좋아했고 나중에 잘리는 사람은 A였다. 난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거의 안 맺어져서 어떤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사람에게 희망을 주면서 위로를 하면서 피드백을 해야 하는 것 같다. 항상 싫으면 그 싫은 이유가 있어야 하고 착할 떄는 착하더라도 단호한 면도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런 상태로 말을 해야 하는 것 같다. 많은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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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수업 - 스스로 만들어 낸 걱정과 불안에 지친 이들을 위한 안정감 회복 솔루션
쑤쉬안후이 지음, 김소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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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불안감이 많아서 이 책을 읽고 안정감을 좀 갖고 싶다. 저자 쑤쉬안후이는 상담 심리사, 현재 푸청 심리 상담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 타이완 사범대에서 건강 증진 및 보건 교육학 박사 학위를, 국립 타이베이 교육대에서 심리 및 상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사회복지로 경력을 시작해 25년 이상 의료 기관과 지역 사회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호스피스, 자기 치유, 트라우마, 내면 아이, 대인 관계 등을 주제로 활발히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한편, 지금 까지 28권의 책을 저술했다. 책을 한 권도 쓰기 힘든 것 같은 데 어떻게 28권이나 썼는지 궁금하다.

저자의 『안정감 수업』은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에 이어 한국에 소개되는 두 번째 책이다. 내면의 안정감은 우리의 선택과 행동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대인 관계를 비롯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 삶의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내면에 안정감이 단단히 자리 잡고 있어야 자신이 원하는 삶과 이상적인 자기 모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처럼 성장과 자아실현을 향해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스스로를 믿는 힘이 필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나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삶은 ‘끓임없는 변화’에 대처해 나가는 과정이다. 평온해 보이는 일상 곳곳에도 온갖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상상하지도 못한 방식으로 계속 모습을 바꾸어 간다. 지진, 홍수, 산사태 같은 천재지변뿐만 아니라 인간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 역시 완벽하게 피하기란 어렵다.

특히 ‘사람’은 다양한 모습을 지닌 존재이다. 타인을 통제하는 것으로 안정감을 얻으려 할수록 관계는 꼬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무상한 일들에 통제로 직면할 것이다.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는 곧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과정이기도 하다.

안정감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자신을 괴롭히는 과거의 ‘정서적 트라우마’와 ‘삶의 급작스러운 변화’가 가져온 부정적인 영향을 새롭게 해석하고 바로잡아야내면의 안정감을 다시 세울 수 있으며,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평소 자신의 느낌이나 행동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판단하여, 해당하는 숫자를 각 문항 앞에 적는다. 총점이 높을수록 안정감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스스로의 심리적 안정감을 측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면 된다.

매우 그렇다①

②대체로 그렇다③보통이다④대체로 그렇다⑤전혀 그렇지 않다

내 의견을 먼저 나서서 말하지 못한다.

삶은 언제나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하다고 생각 한다.

내 바람이나 요구를 쉽게 포기하는 편이다.

불행한 일이 생길까 봐 늘 걱정스럽다.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렵다.

불쾌한 일이 생기면 혼자 삭이거나 운다.

나는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나를 부끄러움 많고 소극적인 사람이라고 말한다.

친구 관계가 나빠지지 않을까 늘 걱정스럽다.

상사를 존경하지만 가까이하지 않는다.

내 생각이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까 봐 종종 걱정스럽다.

어떤 일이든 남에게 부탁하지 않는다.

내 삶이 엉망진창이 될까 봐 늘 걱정스럽다.

내 삶에 갑작스러운 위험이 닥치면, 대응하고 처리할 힘이 없다.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이 두렵다. 타인이 뭐라고 하든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느낀다. 심리학에서 안정감은 일반적으로 ‘안정형 애착’연결과 관련이 있다. 안정감을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과 주변 환경을 신뢰하며, 자신감 있고 편안한 모습을 보인다. 사회학과 교육학에서 안정감은 개인이 사회로부터 얼마나 지지를 받는다.

필요한 자원을 얼마나 충분히 얻을 수 있는지와 관련되기도 한다. 기업 같은 조직에서 심리적 안정감은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긴밀한 팀워크, 학습 문화 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로 다양한 분야에서 심리적 안정감의 영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심리적 안정감이 이론적으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살펴보면, 대개 ‘애착 이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이론에 따르면, 출생 후 어머니나 주 양육자와 맺은 정서적 관계의 질에 따라 생애 초기의 안정감이 형성된다고 한다. 심리학자 존 볼비가 제시한 애착 이론은, 아기와 주 양육자 사이의 관계가 영유아기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 결과이다.



가족처럼 정서적으로 중요한 관계에서 정신 감정의 결핍이나 단절과 같은 트라우마를 겪으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입는다. 애착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애착 관계가 되면, 장기적인 후유증을 낳기도 한다.

특히 훗날 연인이나 친구, 부모-자녀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관계 속에서 안정감’ ‘사랑에 대한 인식’을 형성해 나가는 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지닌 사람은 관계에서도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기회를 찾는다.

자신과 맞지 않는 상대라 판단되면, 이별 후에 찾아올 변화나 불확실성 역시 더 잘 받아들인다.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이 생기기 마련이라 늘 순탄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우리가 어떻게 인지하며, 어떠한 태도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는 전적으로 심리적 안정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의 차이는 안정감의 상태와 수준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한 번쯤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저자는 인생철학에 따라 반응하고 선택하며 살아 왔다. 신뢰와 배려가 깃든 관계를 잘 맺을수록 진실성있고 일관된 감정을 나눌 수 있으며, 그 만큼 우리 내면의 안정감도 함께 자라난다.

서로를 솔직하게 대하고 서로의 말을 귀기울여 들으며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질 때, 비로소 갈등이나 대립에 대한 두려움없이 관계 안에서 편안하게 존재하고, 진정한 친밀감을 경험할 수 있다. 행동과 태도를 살펴보는 것으로도 동기를 충분히 구별할 수 있다.

배려하는 사람은 대체로 귀를 기울이고, 상대의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심리적 안정감을 세우기 위해서는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경험을 쌓아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통제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심리적인 경계를 스스로 지켜 낼 수 있다는 믿음과 능력 또한 필요하다. 이러한 능력은 ‘통제’와 ‘지배’를 통해서는 절대 얻을 수 없다. 안정감을 가지려면 상대를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거리를 잘 유지하고 비즈니스적인 관계로 통제와 지배를 받아서는 안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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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실제 - 초보자를 위한 글쓰기 기초 안내서
최준우 지음 / 북플레이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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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가 다 글을 쓰고 백일장이나 공모전에 나가서 글쓰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이번에도 사는 구에서 백일장을 했는데 상을 받으니까 상금이 20만원정도 됐다. 글을 잘쓰면 인터넷이나 자소서나 글은 항상 쓰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저자 최준우는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전북대학교, 호원대학교 글쓰기 강의

▸백석문화대학교 미디어 리터러시 강의를 했다.

삶은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얼마나 멋있게 펼치느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닥친 문제에 대해 얼마나 현명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글쓰기를 꾸준히 하면 닥친 문제에 차분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글쓰기 입문자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글쓰기 기법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동시에 여러 장르의 글쓰기 작법을 소개하고 있어 글을 쓰고자 하나 그 길을 찾지 못하여 주저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글쓰기 입문자는 글쓰기는 특별한 것이다라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고 익히면 못하는 사람 없이 모두 할 수 있다.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에 나름의 멋을 느끼면서 작가가 되겠다는 막연한 동경심을 가지고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사회생활에서 운전은 기본 중에 기본이야‘ 라고 이유를 들먹여도 운전에는 전혀 관심 없거나 운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자녀에게는 운전 연습이 즐겁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의 기술을 가르치기 전에 왜 글쓰기를 해야 하는지부터 즉, 글쓰기의 당위성부터 학생들에게 제시하여야 했다.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아니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우리의 삶은 매일 글을 써야 하는 이유의 만남이다.

글을 써야 하는 엄청나게 많은 이유 중에서 글 입문자들의 말이다. 문맹이 되지 않기 위해서다.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사람은 공식적인 교육 과정이 끝나면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문맹이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문맹이 없다.

문장을 읽고도 무슨 뜻인지 모르면 문맹인 것이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있다.



고쳐 쓰기 과정은 글쓰기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고쳐 쓰기를 거치지 않고서는 글을 완성할 수 없는 것이다. 고쳐 쓰기는 글쓰기 중 마지막에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언제든지 할 수 있다. 글 쓰는 중간 단계에서도 끓임 없이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읽고 고쳐 쓸 수 있다.

고쳐 쓰기는 단선적인 작업이 아니다. 복합적인 작업이므로 글을 쓰는 어느 단계에서나 할 수 있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할 수 있다. 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에 저자를 포함한 일부 선생님은 학생들의 시 창작을 독려하기 위해 ‘생활시’라는 용어를 끌어와 학생들의 시 창작 욕구를 일깨웠다. 어떤 학생은 “생활시는 뭐야? 생활의 내용을 쓰는 건가? 그렇게 써도 시가 되나?” 하며 의문을 품었다.

조혜숙 연구자는 ‘학생 생활시의 특징과 생활시 쓰기의 교육적 의미’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생활시의 개념과 생활시라는 용어가 대두된 이유, 그리고 간단한 작법가지 제시하고 있다. 생활시라는 것을 제시하지 않고 시 쓰기를 했을 때의 문제점이 있다.

①그럴듯한 미사여구와 비유, 상징을 사용하려고 하면서 시 쓰기를 어려워함.

②소수의 학생들이 상투적인 내용의 시를 쓰거나 가요의 구절을 흉내냄.

③다수의 학생들은 상투적인 내용의 시를 쓰거나 가요의 구절을 흉내냄.

④학생들이 스스로의 체험, 정서를 담은 진실한 시를 쓰지 못함.

원인은 학생들이 배웠던 교과서에서의 시는 학생들의 실감과는 거리가 있는 대상이나 감정을 다루고 있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을 접해보지 못했고 그러한 연습을 해보지 않아서이다.

그동안 배운 교과서의 시가 어렵기 때문에 그것을 본떠 흉내 내면서 쓰는 것도 쉽지 않다. 교사들도 시는 가르치기도 이해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활시를 쓸 때에 기존 배웠던 시의 틀을 따를 필요가 전혀 없다. 그러면 우리가 따라야 할 생활시 작법은 무엇인가? 저자가 위 요약된 논문의 내용을 참고로 생활시 쓰기의 작법을 간단히 제시했다.

①자신의 경험을 자유로우면서도 솔직하게 표현하자.

②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를 쓴다. 즉, 우리의 경험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

③경험을 바탕으로 한다하더라도 시는 기본적으로 허구의 창작물이므로 허구적인 내용을 쓰는 것에 대해 꺼려하지 말아야 한다.

④운율, 비유, 상징 등의 시적 요소는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⑤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지 말아야 한다. 못생겼더라 하더라도 나만의 목소리를 낸다.

⑥다른 이들이 쓴 생활시를 많이 읽어본다.

저자가 생각하는, 초보자가 읽으면 가장 도움이 되는 생활시를 쓴 시인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양정자 시인을 꼽을 수 있다.

첫 시집 『아내 일기』는 한 가정의 아내이면서 학교에서는 영어 선생님으로 겪는 많은 생활을 시라는 양식에 잘 담아냈다.

일반인으로서 문학 장르에 바로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수필이다.

수필은 문학 장르이지만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글쓰기에 도전해 볼 수 있다. 그러한 이유는 수필 특징 때문이다. 수필은 자신의 체험을 자유로우면서 솔직하게 쓰는 글이다. 수필은 시, 소설과 달리 허구성이 없다. 즉, 꾸며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나 자신의 체험을 진솔한 어조로 차분하게 써 나가면 좋은 수필을 쓸 수 있다. 수필의 일반적 구성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훌륭한 수필을 한편 소개한다. 남자와 남편이라는 글이다. 이 수필은 남의 나라에서 힘든 시절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글의 주제이다.

여기에 몇 가지 작은 의미를 곁들어 전달하고 있다. 멈출 줄 아는 것의 중요함을 전달한다. 멈추는 것의 중요함을 간과해서 아내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 정작 삶이 멈추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부부생활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이 절제를 통해서도 드러나는 것이다.

이 수필은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정제된 문장을 쓰고 있다. 독자들도 의미 있는 일을 선택하여 위와 같은 구성으로 글을 전개하면 좋은 수필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문장을 쓰고자 하는 노력을 곁들인다면 말이다.

글쓰기에서 중요한 작업 중 하나가 제목 붙이기다. ‘글의 내용이 좋으면 됐지, 제목이 뭐 중요한가?’ 말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글의 내용을 더욱 좋게 하기 위해서 적절한 제목을 붙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작성한 좋은 글을 내용과 제목이 어떤 관계기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제목을 붙이는 좋은 과정이다.

제목을 붙이는 과정은 글 전체를 생각하고 자신의 글쓰기를 총체적으로 고민하는 과정이다. 제목을 붙이는 과정을 통해 글 쓰는 자신의 사유와 성찰은 성장하고 자연스럽게 글을 보는 안목도 올라간다.

제목을 달지 않거나 글의 일부를 상투적으로 따라 제목을 정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제목 달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제목 달기의 과정이 글의 내용을 점검함과 동시에 더 좋은 글을 쓰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글을 잘 쓰기 위해 많은 글을 읽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능동적인 독서 방법은 책의 내용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고 책의 내용에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져보는 것을 말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고 글의 수정은 계속 해야 하고 제목도 잘 달아야 하고 자신의 경험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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