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나 현상은 주된 갈등 상황을 중심으로 이루지는 게 일반적이므로, 등장인물 간 갈등 구조를 중심으로 하되, 논제가 제시하는 주제개념에 맞춰서 서사 구조의 핵심만을 간추린다.
요약의 핵심을 주어진 제시문 내용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객관적’으로 간추려 정리하는 데 있다. 그렇더라도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제시문 내용을 그대로 옮겨 쓰면 안 된다. (표절로 간주 한다). 글의 핵심 논지를 찾아 밝힌 후 이를 적절한 언어로 압축 표현한다. 제시문 주장을 자신의 언어로 바꾸어서 표현하되, 제시문에 들어있는 핵심용어는 반드시 그대로 살려서 글 내용의 핵심을 기술한다. 제시문을 요약할 때는 다른 무엇보다, 원 글 (제시문)에 없는 내용을 덧보태거나 왜곡해서는 안 된다.
원 글을 비판하거나 자기주장을 덧보태도 안 된다. 주어진 글을 그대로 인용하거나, 명확한 근거가 없이 일방적인 주장만을 나열해서도 안 된다. 철저히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글 내용을 기술해야 한다. 요약은 글의 재구성이지 재창조가 아니며, 자기주장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 객관적인 중립적인 입장에서 제시문 자체는 논리적인 설명만을 담아야 한다.
글 내용을 단박에 통찰하기 어려울뿐더러, 그것이 가능할 정도로 수준 낮은 제시문은 출제되지 않는다. 요약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독해력에 있음에 유념하여, 제시문을 폭넓게 살펴 읽으면서 글 전체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제시문을 요약할 때는 반드시 발문의 물음부터 꼼꼼히 읽은 후, 논제의 요구와 지시에 맞게 요약한다.
‘도입-논거-주장’ 내지는 ‘주장- 근거’ 순서로 요약 글을 작성한다는 식으로 사고를 구조화하려 들 경우, 이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글 전체 요지 파악이 중요하다며, 이를 토대로 글 전체 내용을 어떻게 담아 적절히 요약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논술은 제시문을 잘 요약하고 발문에 따라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글자수나 맞춤법, 띄어쓰기도 잘 지켜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점을 잘 알려줘서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