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태도는 듣기에서 시작됩니다
패트릭 킹 지음, 조용빈 옮김 / 퍼스트펭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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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는 전부 다 대화로만 하기 때문에 대화를 아주 잘 듣고 말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런 스킬이 이 책에 있는 것 같아서 읽었다. 저자 패트릭 킹은 단순한 화술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신뢰 있는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는 미국의 유명한 커뮤니케이션 전문이자 전 세계적으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작가다.

더 많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듣는 법을 배울 때 관계는 물론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다고 믿는 그의 철학은 《포브스》, 《GO》 NBC뉴스 등 주요 글로벌 미디어에 소개되며 ‘공감이 부재한 시대에 진성성있는 소통을 보여주는 탁월한 리스너라는 찬사를 받았다. 『품격 있는 태도는 듣기에서 시작됩니다』는 사람들이 갈등을 겪고, 오해가 쌓이고, 관계가 어긋나는 근본적 이유에 대해 오랜 시간 탐구해온 저자의 통찰이 담긴 책으로 복잡한 이론 대신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듣기의 기술을 제시한다.

저자는 듣는 태도 속에 한 사람의 품격이 담겨 있으며, 진심 어린 경청이야말로 신뢰와 영향력을 만드는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한다. 지은 책으로는 『거절하지 못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 기술』. 『호감 레시피』등이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목표가 무엇이고, 자신의 자연스러운 스타일은 무엇이며, 더 잘 소통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 방법을 재구성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반드시 시간을 내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항목이다.

프레임을 공유하여 갈등을 겪을 수도 있지만 (예를 들어, 두 사람이 싸우거나 경청하는 프레임을 공유할 수 있음)일반적으로 프레임이 일치하거나 같은 방향이며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이해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두 삶의 프레임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의사소통이 완전히 기능을 잃기도 한다.



다음에 제시된 이야기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은 합리적으로 물건을 고르기 위해 점원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만 점원은 그녀와 플러팅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

⦁콜센터 기술 지원팀에 전화를 걸어 상담사에게 회사나 제품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을 털어놓는다.

⦁남편은 주말에 휴식을 취하거나 즐거운 잡담을 하면서 시간 보내고 싶어 하지만 그의 아내는 수준 있고 날카로운 철학적 대화에 빠지고 싶어 한다.

⦁누군가 장난스러운 농담을 던지면서 경직된 분위기를 풀려고 했지만 상대는 농담을 던지면서 경직된 분위기를 풀려고 했지만 상대는 농담을 바로잡으려고 하면서 더욱 어색한 상황에 처하고 만다.

⦁직장 상사를 험담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데 상대는 즉시 상사를 골탕 먹이기 위해 작전을 짠다.

이제 좀 감이 잡혔을 것이다. 우리 대다수에게 프레임을 다루고 각 상황이 요구하는 각 상황이 요구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해결책을 찾는 일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그저 경청하고 상대방에게 내가 듣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프레임이 불일치한다는 것은 대화의 목표가 다르다는 의미이다. 이 차이로 인해 그들의 필요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만다. 공감하는 의사소통자가 된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성숙하고 어떤 종류의 감정이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감정에서 도망쳐 빠른 해결책을 찾으려 하거나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불편함을 피하는 대신 기꺼이 불리한 입장에 서서 감정을 경험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자신의 불편함을 성급하게 해결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견디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과 더 잘 공감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자신의 판단으로 걸러내지 않고 조용히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결정하는 것은 익혀두면 좋은 습관이다. 상대방이 과잉 또는 과소 반응하고 있다고 판단하거나, 내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건 오로지 자신의 자유다.

자신은 이야기 속에서 누가 좋은 사람이고 나쁜 사람인지 생각하거나, 마음속으로 이야기의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또는 과학자나 조사관처럼 미스터리를 풀고, 악당을 찾아내며, 누가 틀렸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내고, 어떤 사실이 빠져 있는지 파악할 수도 있다.



대화에서 앞서 나가거나 상대방이 여유를 가지고 스스로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마음대로 해석하고 마무리 짓거나 섣불리 해결책을 제시하면 안된다. 이렇게만 해도 자신은 상대에게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상대방이 말하는 톤과 속도를 조정하게 하고 그에 맞춰 공감하면 된다. 중간중간 상대방의 이야기에 맞는 질문을 하고, 들은 내용을 반복해서 들려주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 지지하는 제스처를 보여주면 상대는 자신의 말이 경청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확률이 높다.

반면에 특정한 방향으로 결론을 유도하는 듯한 질문은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좋은 청취자는 무엇보다 열린 마음과 수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현실을 완전히 받아들인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이러한 태도를 가진 사람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를 성공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상대방의 지속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음과 동시에 둘 사이의 관계를 매우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일반적인 경청은 겉으로 드러나는 대화에 반응하는 수준이지만 인정은 사람들이 입을 열 때마다 제시되는 감정적인 요구(메타대화)에 반응한다. 얼핏 보면 인정이 사람들이 원할 때 고개를 끄덕이고 “예”라고 말하는 매우 간단한 개념처럼 보일 수 있다. 심지어 정적인 경청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기도 하겠지만 인정에도 올바른 방법과 잘못된 방법이 있다. 인정은 의사소통에서 가장 강력한 주고받기 관행 중 하나이며 두 사람 사이에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생기게 한다.

반면에 진정한 인정을 의사소통과정에서 모두에게 승리를 가져다준다. 듣는 사람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인정받고, 말하는 사람도 자신의 위상을 높이고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말이 넘치지만 배려는 부족한 시대에 듣기는 가장 조용하고 강력한 힘이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대화를 나누며 살아가지만 정작 제대로 듣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선뜻 답하기 어렵다. 말이 오가는 순간마다 생기는 오해와 엇갈림, 멀어지는 관계의 시작은 대부분 경청의 부재에 비롯되기 때문이다. 품격있는 태도와 대화는 잘 경청하는거라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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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X, 속도의 제국 - 인류의 방향은 속도로 결정된다
김세훈 지음 / 미래지식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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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국을 지금 이끌어가는 사람이 트럼프와 일론머스크인 것 같다. 일론머스크가 국적표기를 해서 중국인인 걸 전부 잡아내고 부정선거를 밝히고 세계 최고의 부자이고 지구상의 인간중에 가장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같다. 과거에는 스티브 잡스가 영향을 많이 끼쳤는데 빨리 죽어서 그 영향력이 조금 잠식된 것 같다. 일론 머스크의 그런 영향력은 어디로부터 오는 건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 김세훈은 미래에 대해 공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저자는 현 센터포레스트 파트너스 대표이사, 글로벌 모빌리터 기업에서 20년 이상 일하며 마케팅, 세일즈, 인적자원 개발,IT, 커넥티드 카 사업을 담당했다. 스위스로잔 경영대학원애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정책연구원 연구교수와 국제 학술지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미래학, 디지털 전략, 기업가정신, 조직행동학 관련한 10여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 《익스체인지: 성과를 내는 조직의 ‘거래의 원칙’》이 있다.

20세기의 권력도 속도였다. 1964년 12월 22일, 미국 네바다주 그룸 레이크 록히드마틴의 스컹크윅스의 비밀격납고에서 검은 그림자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올랐다. SR-71블랙버드 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유인 항공기, 마하 3.2,시속 3,540킬로미터, 고도 26킬로미터, 냉전의 논리를 재정의한 공학적 선언이었다. 설계자 켈리존슨은 따라잡히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추격당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일론 머스크는 이 메타포를 인류 전체의 궤적으로 확장한다. 그는 경쟁하지 않는다. 경쟁의 틀을 무효화하고 빠르게 나아갈 뿐이다. 지금 그의 손끝에서 미래가 그려진다. 비즈니스 전략이 아닌 인류 문명의 다음 장을 쓰는 설계도다. 머스크는 에너지 제국을 세웠다. 수직 통합의 완결판 기가팩토리는 약 500만 제곱미터의 부지 위에 세워진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다.



테슬라는 배터리를 사는 회사에서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로 진화했다. 완전 자율주행은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를 학습하는 거대 실험이다. 2025년 11월 기준, FSD는 누적 60억 마일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했다. 8개의 카메라가 초당 36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신경망은 이를 벡터 공간으로 변환한다. 보행자, 신호등, 차선, 주차된 차량, 갑자기 뛰어드는 아이, 공사 표지판, 눈 덮인 도로, 무한한 변수를 학습한다.

운전대도 페달도 필요 없다. 자율성은 도로, 무한한 변수를 학습한다. 운전대도 페달도 필요 없다. 자율성은 이동성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자동차는 소유물에서 서비스로 전환된다. 머스크의 진정한 목표는 지구 밖에 있다. 스페이스X의 목표는 인류를 대행성 종족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벡터의 합은 방향이 중요하다. 100명이 각각 다른 방향을 보면 힘은 상쇄되어 사라진다. 10명이 한 방향을 보면 힘은 10배 이상이 되기도 한다.

엘리트 소수 정예의 집중과 빠른 실행, 즉 속도가 비선형적인 혁신을 창출한다는 머스크의 경영 철학과 비전을 보여주는 말이다. 개인의 집단과 목표가 일치할 때 위대한 일이 탄생한다.

이것이 머스크 방정식의 핵심이다. 그의 모든 사업, 노력, 혁신은 서로 다르지 않다. 단일 벡터의 구성 요소다. 방향은 하나다. 인류의 미래, 테슬라는 지속 가능에너지 벡터다. 벡터는 크기와 방향을 동시에 가진다. 속도만큼 방향도 중요하다.

SR-71은 마하 3,2로 날았지만 목적지를 향했다. 알렉산더는 하루 60킬로미터를 행군했지만 페르시아를 향했다. 머스크는 인류를 빠른 속도로 정확한 방향으로 이끈다. 방향은 별종이 아니라 번영, 제한이 아닌 확장, 희소성을 넘은 풍요다. 기업가는 시장을 보고, 머스크는 문명을 본다. CEO들은 분기 실적을 보고, 머스크는 100년 후를 내다본다. 엔지니어는 제품을 만들고, 머스크는 미래를 만든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만드는 것이다.”

전략 관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포함한다. 기업에 전략적 통찰은 스스로의 운명을 정하는 나침반 같은 것이다. 미래에 대한설계 능력은 성과와 직결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렵게 수립한 중장기 전략은 자주 용도 폐기된다. 그럼에도 전략은 중요하다. 이는 하위 지침의 등불이자 구성원의 도전 의식을 북돋우는 동기 부여의 원천이다. 전략의 핵심은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경쟁을 능가한 독보적인 시장 위치를 추구하려면 기존의 내부 역량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역량을 키워야 한다. 전략적 통찰은 미래를 맞추려는 예측과 달리 미래를 형성하는 것이다. 유럽 위원회는 통찰을 체계적이고 구조화도 방식으로 미래 가능성을 탐색하는 활동으로 정의한다. 이를 통해 미래 과제와 기회를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시나리오 기반의 예방적 조치도 수립한다.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하는 미래 설계 능력이 전략적 통찰의 가치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집단지성과 창의성이 필요하다. 리더는 계층적인 의사결정의 구조를 깨고 구성원이 그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포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불확실성 속에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비전을 반영한 수정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2025년 2월, 모델 그록의 세 번째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머스크는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과학적 사고는 페러다임 전환을 통해 급진적으로 진보한다. 이 진보는 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존의 과학 상식 기반이 가진 문제 해결의 한계가 축적되다가 혁명적 변화가 탄생한다. 기존의 지식 체계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이론을 정교화 하는 것이다.

혁명적 과학 단계는 패러다임 전환을 동반한다.

사고의 급진적인 변화를 통해 기존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풀어내는 데 이 새로운 방법론이 널리 수용되기 시작한다. 이 전환은 자연과학을 넘어 기술, 경제,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우리가 환경을 이해하고 조작하는 방식을 바꾼다. 테슬라의 제조혁신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한다. 진보를 넘어 제조업 근본 가정을 흔들며 미래의 제조 전반을 재정의할 가능성이 있다. 100년의 틀을 깨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

헨리 포드는 대량 생산 시대를 열었다. 1913년, 생산효율을 혁신적으로 향상한 이동식조립 라인이 공개되었다. 일론 머스크가 구축하는 세계는 기업의 성공을 넘어 문명의 구조를 향한다. 그 거대한 구상의 중심에서 속도가 어떻게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지 보여준다.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제 우리는 그 방향을 이해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의 혁신은 방향성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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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쓰는 완벽 허리 - 척추 전문의가 만든 기적의 재활법
이대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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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빠가 교통사고로 허리에 핀을 6개 박으시고 수술을 2번을 하셨다. 그래서 1급 장애인이 되셨는데 6년 가까이 휄체어를 타고 지팡이는 10년 넘게 짚고 아빠의 재활과 엄마의 노력으로 지금은 그냥 잘 걸으신다. 하지만 바닥에 앉지는 못하신다. 엄마는 3년 전에 책상에서 공부하다가 의자가 뒤로 밀리면서 바닥에 낙상을 해서 허리가 골절이 되셨다. 그때 아빠는 일때문에 외부에 나가 계시고 내가 앰블런스를 불러서 응급실에 내가 따라 갔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엄마는 2달 이상 침대에 누워 계시고 그때도 엄마는 아빠가 학교에서 쫓겨나면서 엄마가 박사 과정을 그만두시고 장학금으로 사이버 대학의 방송문예창작학과를 다니고 계셨는데 공부를 포기하지 못해서 허리가 아픈데도 계속 공부를 하셨다.허리가 아프니까 걷기도 힘들고 통증이 심한 것 같았다. 허리를 생각하면 아빠엄마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책을 보고 잘 관리를 하고 싶다. 저자 이대영은 100세까지 걷고 싶다면 근육보다 감각을 깨우라고 한다.

저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및 스포츠의학 ⦁관절내시경 임상교수를 역임했다. 관절내시경 분야에서 쌓은 양손 술기 경험을 척추 내시경에 접목하여, 2023년 세계 최초 ‘골절제 없는 감압술’을 개발했다. 이후 NLBD 와 NFFD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NOLD수술 철학을 정립했고, 해외 의료진 대상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이 기법을 전 세계에 공유하고 있다.

현재 저자는 새길병원 원장으로 진료 현장을 누비면서, SCI급 논문 집필과 국제학술지 심사위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학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형외과 석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형외과 박사과정 수료

경력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및 임상교수

⦁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임상교수

⦁전)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스포츠의학 및 관절내시경 임상교구

⦁현) 새길병원 원장

학술 활동으로는

⦁세브란스병원 관절경연구회 어깨 및 무릎수술지도 교수

⦁아시아 관절경학회 정회원

⦁대한 척추외과학회 정회원

⦁대한 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주)솔랜도스(주)앤도비전 해외의료진 양방향 척추 내시경 지도교 수

⦁국제학술지 논문 심사위원까지 했다.



“수술은 잘 되었는데 왜 환자는 걷지 못할까?”라는 척추 진료의 가장 본질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자 이대영 원장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과 골절제 없는 감압술을 발전시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척추치료와 변화와 트랜드를 이끌어 온 임상 전문가이다. 또한 통증이 사라지는 것과 몸이 회복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코어인지와 균형회복의 핵심개념을 명확하게 설명한다.

통증만 사라져도 세상은 훨씬 살 만하다. 환자 중에는 근력 운동 중허리를 다쳐, 한 걸음도 떼기 힘든 극심한 통증으로 여러 차례 병원에 실려간적이 있다. 허리 근육이 굳어 운전조차 힘들고, 의자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던 때도 있었다. 허리가 흔들리면 삶이 흔들린다는 사실을 실감한 시간이었다. “수술은 성공했는데, 왜 회복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사람들은 가지고 있다.

저자는 통증을 없애는 데만 초점을 맞춰온 현대 의학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통증 자체가 아니라 몸이 왜 통증이라는 신호를 보내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척추 수술의 최전선에 서 있는 외과의사가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허리 때문에 고통을 받는 환자뿐 아니라 인간의 몸과 회복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저자가 알려준다.

저자는 허리 통증을 단순히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몸을 올바르게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재활의 본질을 임상 사례와 함께 쉽고 명확하게 풀어낸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운동을 ‘해야 할 숙제’가 아닌, 스스로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안내하며, 그 결과 환자에게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전문가에게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임상서가 될 것이다. 허리를 바꾸고자 하는 모든 이는 반드시 읽어야할 책같다.

사람들은 허리에 가장 무심한 듯하다. 팔이 아프면 잠시 일을 쉬고, 다리가 아프면 일단 걷기를 멈춘다. 하지만 허리는 웬만큼 아파서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마치 우리 곁에 늘 있지만 그 소중함은 쉽게 잊고 마는 공기처럼 말이다. 때로는 투명 인간처럼 무시당하던 허리가 더 이상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때가 되어서야 ‘조금 아픈가’하며 돌아본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은 뒤일 뿐이다. 오늘날 우리는 ‘100세 시대에’ 살고 있다. 의학의 눈부신 발전 덕분에 평균 수명은 어느 때보다 늘어났지만, ‘건강 수명’에 반비례해서 10분만 걸어도 허리가 뻐근한 사람이 하루에 만보를 걷겠다고 매일 몸을 혹사한다. ‘나에게 맞는’ 운동과 ‘해도 되는’ 운동은 전혀 다르다.



자신의 시간을 10분만 허리 운동에 투자해서 건강해지겠다고 말하는 건 먹고 싶은 걸 다 먹으면서 살을 빼겠다는 말처럼 공허하다. 우리는 흔히 운동이 근육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육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뇌가 보내는 신호이다. 즉 우리 뇌가 상상하는 대로 근육에 미세한 신호를 보내 본인도 모르게 움직이는 ‘관념 운동’ 현상이다.

우리는 모두 기억한다. 아이가 처음 두 발로 일어서서 아장아장걸음을 때던 그 순간 말이다. 우리는 첫 걸음이 얼마나 오랜 세월 우리 척추를 지탱할 힘이 될지, 혹은 얼마나 쉽게 무너뜨릴 수 있을지 잘 모른다. 여러분은 자신의 걸음걸이를 거울로 본 적이 있는지, 걸음걸이가 마음에 드는지, 사람마다 독특한 걸음걸이 습관을 갖고 있다.

팔자걸음, 안짱걸음, 까치발 걸음, 발을 질질 끄는 걸음 등 그 모양도 자세도 다양하다. 보행시 코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서 올라오는 충격은 고스란히 요추 관절과 디스크로 전달된다. 사람은 걷기가 다리로 하는 활동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걸음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다리가 아니라 코어이다.

우리는 모두 ‘몸통’으로 걸어야 허리가 살아난다. 몸통으로 걷는 것을 가리켜 토르소 걷기라고 부른다. ‘토르소’는 이탈리아어로 ‘상체’를 뜻한다. 보통 목과 팔, 다리를 제외한 흉곽과 복부, 골반을 포함하는 몸통 전체를 가리킨다. 이 부위는 걸을 때 몸 전체의 균형과 방향, 힘의 전달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토르소 걷기의 엔진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토르소 걷기는 단순히 다리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몸통 전체가 리듬 있게 회전하며 전진하는 움직임을 뜻하는 것이다. 시선을 정면을 향하고, 하늘에서 정수리를 잡아당기는 것처럼 척추를 곧게 세운다. 팔꿈치는 가볍게 구부리고 뒤를 친다는 느낌으로 흔든다. 토르소 걷기의 핵심은 코어 근육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허리를 잘 보호하는 것은 토르소로 걷고 운동을 저자가 알려주는대로 하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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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사랑 - 나도 모르게 나를 망치고 성장시키는
김지용 지음 / 디플롯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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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모솔이지만 엄마의 온리아빠의 사랑을 보고 내 인생에서 사랑은 오직 한사람이다라고 결심을 했다. 엄마처럼 첫사랑과 마지막 사랑을 같게 만들자고 생각하고 결심하니까 사랑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더 깊은 연구와 탐구가 필요하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는 신의와 절개, 의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난 선교단체와 대학 교회에서 혼전순결서약을 했지만말이다. 사랑에 대한 책은 나에게 필수같이 느껴진다.

저자 김지용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자 정신과 의사들이 직접 출연하는 팟캐스트 〱뇌부자들〉을 시작했고 지금은 유튜브 채널로 옮겨 〈정신과의사 뇌부자들〉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과거 연애가 떠오르면 자다가도 번쩍 눈이 뜨인다는 그는 이 책을 통해서 15년 진료실에서의 생생한 상담 이력과 자신의 ‘연애 흑역사’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고통받는 연애의 치료제이자 백신을 만들고자 했다. 넷플릭스(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tvN(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등에 출연해 연애의 첨예한 문제를 정신분석으로 다루었고, 〈유 퀴즈 온 더 블록〉〈세바시〉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신건강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MBC북팟캐스 〈서담서담〉 의 진행자로 활동했으며, 《동아일보》에 ‘김지용의 마음처방’,《한국일보》에 ‘세 정신과 의사의 코멘트’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어쩌다 정신과 의사》,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공저), 《빈틈의 위로》(공저)등이 있다. 난 텔레비전은 전혀 안 봐서 무슨 프로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사랑과 연애에 관한 글을 시작하려는 지금, 저자의 마음은 너무나 복잡하다.

저자는 어느덧 훌쩍 큰 두 아들의 아빠이지만, 먼 예전의 저자의 연애들을 돌이켜보면 자다가도 이불을 찰 순간들이 참 많다. 어린 시절의 저자는 말 그대로 숙맥이었다. 친구들과는 늘 잘 어울려 놀았지만, 연애에서는 왜 그리 소심했는지, 연애 고민에 대해 친구들과 터놓고 이야기하지도 못했다. 그리하여 연애 도중의 기억들을 흑역사로 가득 차 있다. 그때의 저자 자신에게도 미안하다. 저자는 왜 그리 미성숙했는지, 그런데 과거를 열어 보기 싫다.



그런데 일하고 아이 키우느라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서도 과거의 연애 기억들이 어쩔 수 없이 건드려지는 순간이 있다. 저자는 15년째 정신건강학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정신과에는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대인관계의 원형이 그와 그의 양육자 사이의 관계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지금의 자신을 지배한다는 것, 성인이 된 후의 삶이 온전한 자신들의 자유의지로 결정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분 나쁜 말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화를 내거나 애써 무시하고 회피한다. 불편함을 크게 느낄수록 그 진실에 해당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지금을 위해서가 아니며, 그 자체로 더 강한 자기결정권을 갖기 위한, 진정한 심리적 독립을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이다. 대인관계의 원형을 어린 시절 양육자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면, ‘지금 이 순간’대인관계 특성은 바로 연애에서 가장 잘 관찰된다. 연인과의 관계야말로 그 사람의 대인관계와 성격의 특성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사람이 거쳐온 과거의 연애들을 분석해보면, 공통점이 보였던 그 관계들에 특정한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패턴에 숨어 있는 심리를 알아챌 때, 앞으로 ‘좀 더 나은’ 연애를 할 가능성이 생긴다. 건강한 연애만큼 행복과 직결된 것이 없기에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의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인생의 흥미로운 역설이 하나 있으니,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그때 비로소 내가 변화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모든 사람들에게도 적용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연애를 하며 오히려 고통 받았던 과거의 순간들과 작별할 수 있기를, 더 행복하고 건강한 연애를 하게 되길 바란다. 저자는 한옥마을에서의 산책길이 최근 들어 종종 떠오르곤 한다. 사랑과 불안의 상징들이 강렬하게 뒤섰여 있던 풍경들...

선선해진 날들에 밀려오는 희미한 가을 냄새가 당시의 기억과 감정을 불러왔으리라 싶은데, 그게 다는 아니다.

콘크리트 빌딩 숲 속에서 진료와 글쓰기로 시간을 보내는 저자가 유독 그 순간을 떠올리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본다. 업무 시간에는 불안과 사랑이야기를 듣고, 퇴근 후에는 사랑과 불안의 정체를 서술하는 일이 요즘의 저자 생활이라서 그런지 모른다.



지금도 그 골목의 점집들은 연인들로 발 디딜 틈 없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그사이 AI에게 사주팔자를 물어볼 정도로 엄청난 변화가 찾아왔지만, 점집들은 여전할 것 같다. 세상이 변해도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데이트를 하고, 뜨거운 사랑이 뒤따르는 불안과 필연적으로 만난다.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내면의 불안 센서는 켜진다.

사랑의 온도가 높은 만큼 더욱 큰 경보음이 울린다. 이 용광로 속에 자신은 던져 넣어도 될까? 그렇게 불안할 때 조금이라도 편해지고 싶은 것이, 지푸라기 같은 단서라도 잡고 싶은 것이다. 원하는 말을 대신해줄 곳을 찾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잘 맞는 사람을 미리 알아볼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해왔다. 그 답은 없다. 사주팔자, 별자리, 손금, 혈액형, 다 괜한 것이다.

“오직 인연은 하나님의 섭리”로 결정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더 뒤로 미루고, 외적 조건에 집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한 것이 현실이다. 진정으로 ‘좋은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성격이 가장 중요할 텐데 말이다. 《어린왕자》의 ‘여우 상담사’는 이런 말을 남긴 바 있다. 우리는 자기가 길들인 것만 진정으로 알 수 있어, 사람들에겐 무언가를 알아갈 시간이 없어, 그들은 상점에서 다 만들어진 물건을 사거든, 그런데 친구를 파는 상점은 없으니까 친구를 못 사귀는 거야. 지금 우리 시대는 더 바빠졌다.

무언가를, 친구를, 연인을 알아갈 시간이 더 없어졌다. 그래서 결국 상점이 등장했다. 사람에게 수치와 등급을 붙이는 상점이, 그걸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진료실에서 만난 분들 중에도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나 분들이 여럿 있고, 저자 역시 권유할 때가 있다.

‘상점’ 이게 바로 결혼 정보회사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인도하는 것이 최상이다.” 상점 물건은 때론 상한 것도 있을 것이다. 연애를 많이 한 사람들도 불안하다니 나같은 모솔은 안심이 된다. 연애에 성격이 또 중요하고 연애책으로 계속 공부를 하고 기도를 하는 수밖에는 또 방법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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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과 함께한 사람들
강현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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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집에 왕비열전이 30권이 있어서 읽었는데 초딩때 읽어서 전혀 이해가 안 갔다. 거기서 가장 슬펐던 왕이 단종이었던 것 같다. 어른이 된 다음에 단종에 대해서 읽으면 어떨지 또 궁금해서 읽었다. 저자 강현규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졸업 후 30년간 줄곧 출판기획자의 길을 걸어왔다. 출판 현장에서 ‘고전 다시 읽기’ 라는 취지로 고전들을 원전의 가치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흥미롭게 재구성해왔다.

저자가 엮은 책으로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괴테의 인생 수업』『몽테뉴의 수상록』『니체의 인생 수업』『에픽테토스의 인생을 바라노는 지혜』『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등이 있다.

최근에 역사 속 인물들을 현대적 관점에서 제조명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신작 『단종과 함께한 사람들』에서는 감상적인 영웅 서사를 걷어내고, 다큐멘터리적 필치로 그들이 지키려 했던 의리의 실체를 생생하게 되살려 냈다.

저자는 문학적 인간의 품격을 복원하는 일에 매진중이다. 역사는 대개 승자의 기록이나 찬란하게 산화한 이름들의 서사로 남는다. 단종의 비극을 떠올릴 때 우리가 먼저 부르는 이름도 대개 ‘사육신’이다. 죽음으로 충절을 증명한 그들의 의리는 숭고하지만 첫 장을 그들로 열지 않기로 했다. 이 책이 붙잡고 싶은 것은 단판 승부의 절개가 아니라, 끝내 저버리지 않았던 ‘의리의 일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조실록』의 건조한 기록 위에서 시작되었으나, 영월 일대에 전해오는 민초들의 전승과 시대를 건너온 이름 없는 이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다. 역사는 승자의 문장으로 기록되지만, 의리는 민초들의 기억으로 전승된다.

실록이 침묵하는 자리에서 이 책은 말을 잇는다. 엄홍도가 강을 건넌 이유, 안신이 강가에서 유품을 품에 안고 기다린 밤, 금성대군이 가서 울타리 안에서도 놓지 않았던 것들, 이 장면들은 공식 기록에 없거나 단 한 줄로, 처리된 것들이다.

영화 〱왕과 사는 남자〉속 매화는 비극의 정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끓으며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화면 속 그녀의 죽음은 단종의 고립을 완성하는 극적 장치일 뿐, 실존의 매화는 그 비장한 마침표를 거부한 인물이다. 영화적 상상력은 매화의 죽음을 의리의 끝으로 정의하나, 실제 민간 전승 속 매화에게 의리는 주군이 사라진 뒤 시작되는 지독한 일상 그 자체였다.

남양주와 영월, 그리고 동대문 밖 숭인동 일대에는 ‘매화’ 혹은 ‘시녀 권씨’라 불리는 여인의 이야기가 600년 넘게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정순왕후가 시장에 나갈 때마다 앞를 가로막는 무뢰배들을 호통쳐 물리쳤고, 모든 고된 일을 도맡았다. 매화의 헌신은 왕후를 의존적인 존재로 만든 것이 아니었다. 고립된 정업원 안에서 왕비가 인간의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외부의 위협을 몸으로 막아낸 것이었다.



‘매화’라는 이름이 실명인지는 알 수 없다. 매화는 절개와 인내를 상징하는 꽃 이름으로, 후대 사람들이 그녀의 삶을 기리며 붙인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 영화는 그 이름에 극적인 죽음을 입혔지만, 실제 전해오는 이야기 속 매화는 죽음 대신 삶을 택한 여인이다. 화면 속 비장한 마침표가 아니라, 이름조차 불분명한 채로 64년을 버텨낸 것이 그녀의 진짜 시사였다. 매화를 다시 불러낸 이유는 하나다. 죽음이라는 선언보다 끈질긴 삶의 의리가 무엇인지 그녀가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매일 새벽 정업원 마당의 서리를 제일 먼저 밟으며 하루를 열었고, 시장 바닥에서 장꾼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왕비의 끼니를 확보했다. 찰나의 결기가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고단한 노동, 그것이 매화의 의리였다. 매화 정순왕후를 모신 궁녀이자 민간 전승 속 인물 단종 유배길에 동행해 청렴포에서 왕의 마지막 부탁을 받았다. 1457년 10월 단종 승하 후 자결 대신 정업원으로 복귀해 왕비를 보필했다.

1521년 이후 (추정) 정순왕후의 임종을 지킨 후, 82세 전후에 생을 마감했다. 매화는 왕의 부탁을 품고 왕비의 64년을 지켰다. 이 책의 첫째 마당이 사람 사이의 뜨거운 의리를 다루었다면, 둘째 마당은 공적인 자리에서 의리를 실천한 이들에 대한 기록이다. 사육신이라 불리는 6인은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 체재의 부조리에 저항하며 지식인의 책무를 행동으로 옮겼다.

그들에게 의리는 임금을 향한 충성을 넘어, 평생 연마한 학문적 신념과 공적 책임감을 증명하는 과정이었다. 누군가는 죽음을 예감하면서도 사관의 직분을 다해 진실을 기록했고, 누군가는 권력이 내리는 편에 설 때, 이들은 자신의 원칙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그들이 지킨 것은 한 소년 왕의 목숨만이 아니라, 권력이 침범해서는 안 될 인륜과 상식의 경계였다. 유응부는 쇠꼬챙이가 살을 관통하는 고통 속에서도 입을 열지 않았고, 성삼문은 인두가 살을 지지는 순간에도 문장을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그들의 저항은 감정의 분출이 아니라 평생 쌓아온 신념의 완결이었다. 권력은 그들의 육신을 파괴할 수 있었으나, 그들의 신념은 끝내 꺾지 못했다.

살이 타고 뼈가 부러지는 자리에서 그들이 기어이 지켜낸 것은 단순한 충절이 아닌 인간의 마지막 품격이었다. 유응부는 세종 때부터 북방의 국경을 호령하던 전형적인 무인이었다. 실록은 그를 가리켜 “키가 매우 크고 얼굴이 씩씩하며, 배 둘레가 두어 아름이나 되었다”고 적고 있다. 압도적으로 당당한 체구만큼이나 성품도 거침이 없었고, 최전방의 현장에서 평생을 대장부의 기개로 버텼다.



권력은 그를 죽일 수는 있었으나 그의 진술을 얻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유응부가 비명 대신 침묵을 선택한 것은 무인이 육체로 수행한 최후의 방어전이었다. 형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전날부터 길목이 통제되고 사람들의 통행이 정리된다. 사지를 수레에 매달아 찢는 형벌인 거열은 잔혹함을 넘어 권력의 위엄을 시각적으로 선포하는 공포의 장치였다. 거열은 조선에서 가장 무거운 형벌이었다.

조선의 예법에서 신체는 부모로부터 받은 것으로 함부로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관념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거열은 바로 그 관념을 정면으로 짓밟는 형벌이다. 세조는 유응부의 육신을 네 조각으로 나눔으로써 그가 평생 지켜온 무인의 기개까지 함께 지우려 했다. 유응부는 형장으로 끌려갈 때 동료 문신들을 돌아보며 “인간의 도리를 다했으니 이제 편히 가자”고 말하며 오히려 그들을 위로했다고 전해진다.

수레 위에 몸이 묶인 채로도 유응부의 기개가 꺾이지 않자, 집행관들조차 그의 압도적인 풍모에 눌려 손을 떨었다. 형이 집행된 후 그의 머리는 광화문 앞 저잣거리에 효수되었다. 권력은 공포를 전파하려 했으나, 백성들은 가난한 장수의 평소 평판을 기억하며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저토록 큰 어른이 어찌 저리 가시는가”라는 탄식은 권력이 기대했던 비난 대신 조선의 밑바닥에 신의의 씨앗을 뿌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힘없는 국민이지만 유응부, 성상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성원 같은 신의와 의리를 지키는 국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내가 신의와 의리를 중요시하는 생각은 엄마의 영향이 크다. 엄마는 오직 하나님 한분, 첫사랑이자 끝사랑인 아빠 한 남자, 가정과 자식에 대한 사랑을 정말 중요시하신다. 그래서 나도 엄마처럼 오직 하나님 한분, 한 남자만 만나겠다는 결심을 했다.

난 요즘 정치가들은 진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지 않고 국민들의 세금으로 자신들과 자기 자식들만 위해서 살고 중국과 북한만 이롭게 하는 존재들같아서 싫어했다. 하지만 진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한 대통령이 내 살아 생전 직면하게 돼서 난 윤어게인을 하게 되었다. 난 책만 몇 천권 읽으면서 중국이 일대일로 정책으로 전 세계의 모든 분야에 손을 뻗쳐서 영향력을 끼치려고 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선거도 개입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윤석열 대통령님이 계엄을 입법 독재와 부정선거때문에 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중국 바로 옆에 있는 우리나라도 안전하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대한민국과 국민을 이롭게 하려는 애국 대통령이 있었다는 걸 알면서 나는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게 되었고 나의 처음 대통령으로 지정하면서 이 책에 나오는 이들처럼 끝까지 신의와 의리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했다. 대한민국에 신의의 씨앗이 뿌려져서 진정으로 나라를 위한 사람들은 힘없는 민초 국민들이라도 지켜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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