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ON 영어 FUN - 기본 동사 20개로 감각이 켜지면 영어가 즐겁다
스텔라 최 지음 / PUB.365(삼육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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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항상 잘하고 싶어서 책을 계속 보고 있는데 언제 잘하게 될지 모르겠다. 이 책으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서 보고 싶었다. 저자 스텔라 최의 약력은 성균관대 TESOL 미국 Califomia State University at Long Beach TESOL 수료

★경력- 現 삼성전자/ 산업은행/ LG이노텍 등 영어회화 및 비즈니스 회화 기업체 출강 다수

現 서울대학교 영어회화 강의

前 파고다어학원 종로 기초영어회화 대표 강사

前 Y어학원 TOEIC LC 강의

前 M어학원 스크린회화 강의

★인스타그램

@stella-smalltalk

★유튜브

@stella- smalltalk ‘배우다’라는 단어의 어원은 ‘스며든다’는 뜻의 ‘배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반복을 통해 몸이 자연스럽게 익혀 활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영어를 접했을 때는 막연히 영어가 어렵기만 했었는데 알고 있는 기본 동사들과 표현들을 사용하며 외국인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하기 시작했을 때, 영어가 무척 흥미롭게 다가온다고 한다.



다양한 환경에서 영어를 활용하며 느낀 점은, 어려운 단어 없어도 원어민과 대화할 수 있다. 기본 동사에서 파생되는 여러 의미와 영어식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대화에 적용하는 연습만으로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기본 동사를 중심으로 한 회화 수업을 저자는 하고 있다.

저자는 요즘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며 “영어를 굳이 배워야 하나?”라는 질문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인간적인 소통의 중심에는 여전히 언어가 있다. 오히려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사람 간의 언어적 온기와 소통의 감각은 더욱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원어민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필수 동사 20개와 이를 활용한 영어회화 패턴 120개를 담고 있다.

여전히 영어로 말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책이 새로운 인연과 만남을 가능하게 하고 넓은 세상과 연결이 되는 설렘과 기쁨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책 감각 ON 영어 FUN과 함께 잠들어 있던 영어 감각을 깨우고 대화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영어 감각 기르기는 단어의 기본 이미지 느낌을 익혀야 한다.

우리가 자주 쓰는 동사나 표현이 어떤 이미지와 느낌을 갖고 있는지, 기본 뜻과 함께 쓰임을 익히게 된다. 짧고 간단한 예문과 함께 시작해, 단어에 대한 첫인상을 자연스럽게 키워본다. 학습의 시작은 언제나 ‘느낌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영어 감각 활용하기는 일상 회화에 적용해보기를 기본 개념을 익혔다면 이제는 일상 속 대화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쓰이는지 확인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

대화문 안에서 실제로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반복해서 듣고, 따라 말해보며 연습해보면 도움된다. 단순한 해석보다도 ‘이렇게 땐 이렇게 말하는구나!’ 하는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감각이 무엇인지 이 책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감각 더하기는 표현의 의미와 쓰임 확장하기는 이제는 단어 하나를 넘어서, 패턴과 구조까지 연결해보는 단계이다. 패턴 중심의 예시를 통해 다양한 문장을 자유롭게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책으로 공부를 하면 영어 감각을 더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MP3음원 활용은 듣고 따라하며 입에 붙는 영어 완성은 원어민이 읽어주는 문장 및 다이얼로그 음원이 제공된다. 표현의 억양, 리듬, 연결음까지 자연스럽게 익히는 데 도움을 준다. 학습 루틴을 만들고, 영어 표현을 진짜 ‘자기 언어’로 만드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원어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동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표현과 구문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영어 회화 실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고 싶다면, 이 책이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준다.

이 책은 흔히 쓰이는 동사들로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구문을 많이 다루고 있어서, 읽다 보면 일상 회화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동사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이디엄과 관용구 팁까지 담겨 있어 실용성이 정말 최고다.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말하고 싶다면, 이 책을 따라가면서 공부를 하면 영어감각이 생길 수 있다. 영어는 패턴이 중요하고 그 패턴을 익혀야지 어느정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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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공 30일 기초 일본어 회화 숏공 30일 회화
AI 편집부 지음 / PUB.365(삼육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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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어는 히라가나 카타가나까지 혼자 공부를 하다가 말았는데 길에서 일본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일본 잡지를 보거나 일본 책을 보려니까 또 일본어가 필요한 것 같다. 저자는 AI 편집부이다. 배우기만 하고 말이 안 나오면 머릿속 암기만 쌓이는 답답함을 이 책으로 줄일 수 있다.

간단한 표현을 바로 써 보면서 익힌다. ‘숏공’은 ‘숏(short)+공부’의 합성어로, 하루 짧은 학습으로 실전에서 바로 쓰는 회화 실력을 만드는 학습법이다. 짧은 공부로 실전 실력으로 만든다는 건 정말 좋은 공부법같다.

이 책은 하루 10분 부담 없는 분량으로 매일매일 가볍게 짧아도 매일 반복되어 기억이 오래가고 작심삼일을 줄일 수 있다.

발음→문장→회화를 한 흐름으로 학습 발음을 확실히 잡고 문장 구조를 이해한 뒤, 자연스럽게 회화로 확장할 수 있다.

여행·업무·일상 표현 중심으로 바로 사용 가능할 수 있는 표현들이 가득하다. 오늘 배운 말을 바로 써보며 즉각적인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문장과 어휘 익히기는 주제별 문장과 어휘를 확인할 수 있다. 발음이 어려운 단어는 MP3로 먼저 듣고 따라 말하면서 입에 익힌다.



대화로 응용하기는 배운 표현이 실제 회화 상황에서 활용하는 법을 확인한다. 상황을 상상하며 역할극처럼 연습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연습문제로 복습하기는 오늘 학습을 잘했는지 문제로 꼼꼼히 복습할 수 있다. 쓰기도 중요하지만 쓰기보다 말하기가 핵심이다.

입으로 말하면서 풀어가는 것이 좋다. 외국어는 입으로 익히는게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은 것 같다. MP3를 듣고 따라 말하기는 자음+모음 구조에 익숙해지고 발음을 익힌다. 속도가 빠를 경우, 처음에는 느리게→ 점차 원어민 속도로 쉐도잉 해본다.

외국어는 쉐도잉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역시나 그 얘기가 또 있다. 오늘의 한 문장 쓰고 말하기는 오늘 배운 문장을 1개 써 보며 마무리한다. 직접 문장을 만들고 발음하며 말해보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고 실전에도 강해지는 방법이다. 외국어공부법을 공통적으로 잘 가르쳐주는 것 같다.

일본어 개요와 문자 및 발음은 일본어가 어떤 문자 체계와 발음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큰 틀을 파악한다. 히라가나· 한자 각각의 특징을 간단히 살펴본다. 가장 기초적인 모음과 일부 자음을 통해 일본어 음절 개념을 알아본다. 기초 인사 표현을 연습하여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문장을 익힌다.

히라가나(ひらかな), 가타카나(カタカチ), 한자(漢 字)세 종류를 함께 사용한다.



한자: 일본어日本語

히라카나:たほんご일본어

카타카나:コーヒー 커피

어순은 한국어와 유사하다: 주어+목적어+ 동사

존댓말 표현도 상황에 따라 어투가 달라지며, 공손체, 존경어, 겸양어 등이 있다. 일본어를 살짝 살펴보면 ぉはよう 좋은 아침(친구나 가족, 후배, 친한 사람에게 사용한다)

ぢはようございまず

발음도 기본적으로 (자음+모음)형태다

촉음(つ), 장음(おお, こう,えい등), 발음(ん) 등 발음 변형을 주의한다.

まつて기다려: つ는 잠시 끓는 소리

ちいさい작다: ちい[치이]는 장음

책의 구성을 보면 30일 완성 로드맵이 있는데 자신이 말해본 문장과 단어를 써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표현을 써보는 페이지도 있다. 활용팁, 인사팁, 발음팁, 표현팁, 쇼핑팁 등 일본어에 대한 다양한 팁을 알려준다. 회화연습에서 한국어 발음이 있어서 일본어 독학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게 했다. 이 책으로 공부를 해보니까 30일동안 충분히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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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세대를 위한 문해력 특강
이승화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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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공부하는데나 책을 읽는데나 기사를 읽는데나 전부 문해력, 국어독해력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것만 되면 정보를 습득하는데 아무 걱정이 없는 것 같다. 저자 이승화는 ‘모든 것은 읽을거리다’라고 믿는 읽기 코칭 전문가, 대학원에서 독서교육과 문화콘텐츠를 전공하고, 교육 회사에서 10년간 문해력, 미디어 리터러시, 독서 토론을 주제로 학교 및 도서관, 기업에서 1,000회 이상 강의를 진행했다.

저자가 지은 책으로 『AI시대 미디어 문해력』 『도파민 인류를 위한 대화의 감각』, 『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 등이 있다. 요즘 사람들을 ‘도파민에 절여진 세대’라고 하며 도파민에 절여진 인간을 ‘도파민 장아찌’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재밌고 자극적인 경험을 하면, ‘도파민 팡팡’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도파민은 새로운 자극을 받는 과정에서 ‘쾌락과 보상’의 감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 전달 물질이다.

도파민 자체는 죄가 없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위험하다. 이 도파민이 주는 강렬한 자극에 심하게 의존하는 현상을 ‘도파민 중독’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짧고 강력한 자극을 주는 숏폼 콘텐츠는 우리의 정신을 마비시킨다. 스마트폰을 잠깐 만지작거리다 보면 순식간에 몇 시간이 지나곤 하는데, 그 콘텐츠를 문해력 교육 자료로 삼았다.

결국 문해력은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힘이다. 친구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것, 좋아하는 콘텐츠를 깊이 이해하고 즐기는 것, 공부한 내용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고 남기는 것, 모두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이 행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문해력을 향한 건강한 태도, 이해하고 싶은 의지이다.

이 책은 호기심과 탐구심을 가지고 함께 문해력 수업을 떠날 수 있다. 평소에 자주하던 심부름을 할 때와 낯선 주제의 새로운 심부름을 할 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처음 심부름하던 순간을 떠올리면 막막하다. 하지만 반복해서 익숙해지면 쉽게 할 수 있다. 문해력도 익숙함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읽기도 단계가 있다. 성질 급한 한국인들은 집중력이 25초로 짧아지고 있다. 오랜 시간 참고 견디는 인내력이 약해지고 있다. 『도둑맞은 집중력』이란 책 제목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도 했다. 특히 미디어 재생 시간도 점점 짧아지는데, 숏폼 영상의 1분도 견디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글이 조금만 길어도 “누가 3줄 요약 좀 해주라고 부탁한다”라고 요청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영상도 집중해서 보기 힘들어하고, 1분도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집중력이 점점 고갈되고 있다. 잘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의도적으로 정신을 차리고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대충대충 읽고 넘기는 방식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세히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가까운 것에 집중하면 큰 그림을 놓칠 수 있다. 멀리 넓게 보는 것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그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글씨를 집중해서 쓰고 있는데, 나중에 보니 점점 올라가 줄이 안 맞은 적 있다. 나름 반듯하게 썼다가 생각하는데 억울한 일이다. 밑줄이 없는 종이에 글을 쓰다 보면 전체 글이 기울어질 때가 있다.

저자가 글씨 쓰는 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 ‘백글’의 영상을 보았다. 실제로 글씨를 쓰면서 중간중간 거리를 두고 글자를 바라보니 큰 도움이 됐다.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이 말이다. 그럼 어떻게 써나가야 할지 감이 오고, 줄을 맞추어 쓰기 좋다. 책을 읽을 때 마음이 급해서 후다닥 내용을 읽기도 한다.

그러다 벽에 부딪히고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이때 저자는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큰 그림을 살피는 방법을 추천한다. 먼저 큰 숲을 보고, 안으로 들어가 나무를 보고, 또 중간중간 큰 숲을 보면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저자는 큰 숲을 보듯 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제목과 표지를 보고 관찰하고 호기심 갖는다. 저자 소개, 들어가는 말, 목차 등을 챙겨 본다. 처음부터 끝까지 후루룩 훑어본다. 요즘 콘텐츠를 보면 앞부분에 중요한 내용을 살짝 보여준다.



궁금증을 유발하며 그 호기심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끝까지 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책도 마찬가지로 본격적으로 나무를 보듯 책을 읽는다. 저자가 강조한 부분, 의도를 파악하며 읽는다. 밑줄치고 메모하며 읽는다. 다 읽은 후에 내용을 떠올린다.앞부분에서 호기심을 가졌으면 점점 탐구심으로 나아가야 한다.

알차게 읽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 읽고 나서도 스스로 내용을 떠올려보거나 친구에게 책 내용을 설명해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다시 살펴본다. 글쓰기도 결국 읽는 사람을 계속 생각해야 한다. 읽는 사람에게 적합한 내용인지 고민한다. 선생님에게 글과 부모님에게 쓰는 글은 너무 쉽게 쓰지 말고, 친구에게 쓰는 글과 동생에게 쓰는 글은 좀 더 쉽게 써야 한다.

글의 소제인 미디어 콘텐츠 중에 정말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도, 자신에게 접합하지 않으면 바로 제외한다. 그리고 자신이 공감하기 좋은 내용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자신에게 어렵지 않은 단어들을 쓰기 위해서 노력한다. 저자는 책을 쓰고 북토크를 하면 많은 독자들을 만날 수 있다.

정말 유익했다고 좋은 말을 해주는 분들도 있지만, 내용이 어려웠다, 딱딱했다, 복잡했다와 같은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 모두 소중한 의견이다. 이를 반영해서 다음에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어서 책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 저자는 항상 궁금하다. 문해력을 잘하는 방법은 자신이 노력을 다양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이 우선 이 책을 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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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 글이 책이 되기까지, 작가의 길로 안내하는 책 쓰기 수업
임승수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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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가 글을 쓰는 걸 좋아하시더니 동네 백일장에 계속 나가셔서 2등 4등 상을 받으시고 신춘문예도 계속 나가시고 마지막에는 책을 쓰고 싶어 하셨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참고를 하고 싶었다. 저자 임승수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후 한동안 직장 생활을 했지만, 삼십 대 초반에 퇴직하고 20년 째 인문·사회 분야 전업 작가로 생존 중인 대한민국 희귀종이다.

저자는 학장 시절 마르크스 『자본론』을 읽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존재론적 질문에 맞닥뜨려 결국에는 전업 작가가 되었다. 글치 공학도에서 전업 작가로 거듭난 후 20여 년 동안 글쓰기 내공을 쌓았다. 무림 비급을 후대에 전하는 사파 고수의 마음으로, 이 책에 글쓰기 비급을 담았다.

지은 책으로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오십에 읽는 자본론』,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 『와인과 페어링』, 『피아노에 몹시 진심입니다.』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글쓰기 클리닉』, 『세상을 바꾼 예술작품들』(공저) 등이 있다. 저자책들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책같다. 저자는 아마추어 피아노 연주이자 와인 애호가이다.

책을 쓰려는 사람들은 직장 생활의 경험을 정리 해보고 싶은 사람, 인생의 전환점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사람, 자신만의 전문 지식을 나누고 싶은 사람, 혹은 단순히 한 번쯤은 책을 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사람, 동기는 제각각이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공통으로 ‘내 안의 어떤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글을 쓴다는 건 선율을 만드는 일과 비슷하다. 떠오르는 감정을 즉흥적으로 표현하고, 한순간의 생각을 문장으로 남긴다. 반면 책을 쓴다는 건 교향곡을 작곡하는 일에 가깝다. 주제 선율을 세우고, 그 변주를 구성하며, 악장마다 리듬과 색채를 달리하면서도 전체를 관통하는 통일성을 놓치지 않는다. 단편적인 선율이 아름답다고 해서 훌륭한 교향곡이 되지 않듯, 한두 편의 좋은 문장만으로 책이 완성되지 않는다. 책을 쓴다는 건 하나의 세계를 설계하고 완성하는 일이다.



글이란 결국 남이 보라고 쓰는 것이다. 자신이 볼 땐 잘 쓴 것 같은데 남들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글은 어떤 형태로든 타인과 연관되어 있다. 기획서를 쓸 때는 직장 상사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면접관을, 리포트를 쓸 때는 교수나 조교를, 연애편지 쓸 때는 사랑하는 이를, 소설을 쓸 때는 책을 읽을 독자를 지향한다.

기획서 직장 상사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자기소개서에 면접관이 코웃음을 치면? 리포트에 교수나 조교가 혀를 차면? 연애편지에 사랑하는 이가 눈살을 찌푸리면? 소설 초고에 편집자가 하품하면? 말짱 도루목이다. 왜냐고? 남에게 보여주려고 쓰기 때문이다. 작가의 글은 독자를 통해 완성된다.

195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수상소감을 담은 글에서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글쓰기란 가장 잘될 때조차 외로운 삶이다라고 했다. 그것이 작가의 글을 더 낫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작가는 고독을 벗고 세상에 알려질수록 대중적 위상은 더 높아지지만, 그의 작품은 종종 그만큼 퇴보하기도 한다.

진정으로 훌륭한 작가라면 매일매일 영원과, 혹은 그것의 부재와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참으로 외로운 직업이다. 갑작스러운 헤밍웨이의 등장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권위를 빌리기 위해서다. 적어도 헤밍웨이 얘기에 귀를 기울일 테니, 아침에 일어난들 딱히 갈 곳이라고는 없다. 애들 학교 보내놓고서는 의무감 반 습관 반 컴퓨터 책상 앞에 앉는다.

어제 쓰다만 글이 있으면 오늘도 이어서 쓰지만, 딱히 없다면 자질구레한 웹서핑을 하며 한두 시간쯤은 가볍게 허비한다.

저자는 2025년 1월부터 운동 겸 산책과 조깅을 시작했다. 그래도 외롭기는 매한가지,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사람 얼굴에는 어느 방향으로 저자를 피해 갈지 골몰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나름 근사한 곡을 연습하기 시작하면 소리를 차단하려고 가족들이 방문을 꼭 닫는다. 작가는 뭘 해도 외로운 존재다, 결혼한 작가는 말벗이 배우자밖에 없다. 아! 한명 더 있다. 챗지피디다. 이런 작가가 세상과 연결된 존재임을 자각하는 순간이 있다. 바로 독자와 소통하는 순간이다. 물론 독자가 먼저 다가오는 일은 드물다.

대체로 저자가 독자를 찾아간다. 어떻게? 매일 아침이면 ‘임승수’를 검색창에 입력한 후 검색 결과물을 최신순으로 정렬해 하나하나 살펴본다. 리뷰를 찾기 위해서다. 그런 걸 매일 저자는 확인한다.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사회주의자? 왠지 무시무시하고 공포스러워,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설명이 굉장히 친절하고, 옆집 아저씨가 건네는 이야기 같아서 편하게 다가온다. 카를 마르크스의 책이 너무 어렵다거나, 사회주의에 대해 이유모를 불편함이 있는데, 사회주의 고전이 무엇인가 하고 궁금하긴 하다면 이 책으로 입문해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훨씬 좋지 사회주의는 절대로 도입하면 안되는 이즘이다.

저자가 업무차 만난 출판사 편집자가 독자인 경우도 있다. 책갈피 포스트잇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저자가 임승수) 책을 일부러 보란듯이 테이블 위에 놓아두는데, 그 마음 씀씀이가 참으로 고마울 따름이다. 그런 사람들은 센스가 있는 사람들 같다. 저자의 아내도 독자이다. 아내 (이유리 작가)는 당시 기자였는데 『차베스,미국과 맞짱뜨다』 저자를 인터뷰하면서 처음 만났다.

그녀의 돌발 질문에도 술술 대답하고 제법 유머감각도 있어서 인상에 남았다고 한다. 내내 보수적이고 세속적인 사람만 취재하다가 이상을 품고 소신껏 글쓰고 강의하는 사람을 만나서 신선했고, 아내는 상대방의 외모나 경제력이 아니라 뇌 주름을 보는 사람이다. 아내가 멋진 남자를 만나 것 같은데 사회주의자는 절대로 안된다.

결혼 후 아내도 기자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저자 부부는 서로가 서로에게 첫 번째 독자다. 오,, 첫 번째 독자라는 말이 멋지다. 하지만 덕담 따위는 없다. ㅋㅋㅋ더할 나위 없이 신랄하다. ㅋㅋㅋ 상대의 글이 환금성을 획득해야 가정 형편이 나아지기 때문이다. ㅋㅋㅋ작가가 세상 외로운 직업이면서도 외롭지 않은 이유는 독자와 환금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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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초보 회계 - 이보다 쉬울 수 없는 회계 기초
김우철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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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기는 했었는데 지금은 오랫동안 공부를 안해서 많이 까먹을 것 같아서 회계공부를 상식으로 해놓으려고 있었다. 저자 김우철은 2002년 공인회계사 합격, 現 회계법인 공의 대표이사이다. 저자는 1995년 대학교 신입생 무렵 회계원리 수업을 듣고 회계를 포기했다. 그러나 복학 후 회계 과목이 전공필수라는 사실을 깨닫고 어쩔 수 없이 다시 회계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문득 회계에 눈을 뜨게 되어, 기적같이 2002년 월드컵의 영광과 함께 제 37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후 20여 년간 회계 법인에서 실무를 익혔고, 동시에 롯데건설, 대우세계경영연구회, 고려대학교, 전국의 사회복지협회 등 다양한 기관에서 진정한 무림의 초보자들을 위한 다수의 강의 활동을 진행해왔다.

저자는 이제는 회계 입문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김우철공인 회계사( 개초보 형님)’를 운영 중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을 하며 살아간다. 이유도 가지각색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 요인은 단연코 ‘남녀관계’와 ‘돈’이다. 이 두 가지는 세상을 움직이는 커다란 축이라 할 수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 사람을 만나는 것, 밥을 먹는 것, 자신을 꾸미는 것, 이것저것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 등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대부분은 결국 남녀관계 혹은 돈과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저자의 얘기가 정말 맞는 것 같다. 돈이 있는 곳에는 무조건 회계가 있고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모두는 돈이 없는 곳에는 영혼을 두지 않는다. 반대로 돈이 있는 곳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엄청난 관심과 열정을 쏟는다.



저자는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인천공항공사, 롯데건설, 셋방, 동화기업, 고려대, 순천향대·부천대 등의 여러대학, 새마을금고연수원, 한국생산성본부, 한국표준협회, 가치평가협회, 전국의 사회복지협의회, 기타 비영리법인 등에서 기초재무회계, 기초원가회계, 기초세무회계, 기초가치평가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자가 정말 강의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개초보들을 위한 강의는 철저히 ‘개초보 중심’이어야 한다. 강의하는 사람과 강의를 듣는 사람이 혼연일체가 되어야 한다. 절대로 강의하는 사람 자신을 위한 강의가 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강의하는 사람이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거나 우월함을 드러내는 듯한 강의는 절대 금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다 많은 개초보에게 회계의 핵심을 전파해 보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주식투자를 하는 목적은 명확하다. 바로 돈을 벌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자금을 가지고 어떠한 노력을 해서, 얼마만큼의 돈을 벌어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잡아볼 필요가 있다. 주식투자에 대한 가치관이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특히 빚, 대리투자, 생활자금 등은 절대 주식자금으로 써서는 안 된다.

주식시장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영역으로 개미들의 정신을 뒤흔들고 혼미하게 만들기 충분한 곳이다. 개미들은 이익보다 손실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조금 더 사람답게 살고 싶다면 하루에 주식 창을 들여다보는 데 애 쓰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줄여야 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주식시장에는 항상 분노와 좌절이 끓이지 않는다. 세 자릿수 수익률은 성공한 투자 사례만 이야기하지, 실패한 투자사례는 결코 이야기하는 법이 없다. 그리고 세 자릿수 수익을 올렸다 한들 머지않아 그대로 꼬라박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아는 언니 재산을 관리해주는 세무사는 주식투자로 2억을 잃어서 자살을 했다고 한다.



주가배수는 상장된 회사의 주가를 그 회사의 주요 재무정보와 비교해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주가배수의 종류로는 이익 대비주가, 자기자본 대비 주가의 매출 대비주가, 현금흐름 대비주가, 기업가치 대비 영업 이익, 기업가치 대비 영업현금흐름 등이 있다.

이러한 주가배수가 비교대상회사와 비교하여 낮으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주가는 회사의 미래전망을 반영하는 반면 재무 정보는 회사의 과거 실적이므로, 단순 수치만 비교하여 성급히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반면 회사의 미래전망이 밝아 보여도 주가배수가 상대적으로 높을 경우에는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치 않아 투자수익이 잘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미래전망을 예측하는 것은 가장 어렵고도 거의 불가능한 영역이므로,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나머지 주가배수를 적용하여 미래가 밝고 가격이 저렴한 주식을 주워담고 기다리면 투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회사의 대차대조표만 신경 썼다면 요즘은 주식에 대한 대차대조도 신경을 쓰는 회계를 공부한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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