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게 없으면 잃을 것도 없다는 달런의 말을 다시금 곱씹어 본다. 이 말은 언뜻 모든 것을 상실한 극한의 실패자에 대한 절망의 언사처럼 들린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만 보고 않는다. 이 말은 가장 비참한 말이지만 동시에 가장 용맹스런 전사의 언어다.
우리아빠는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신학원 원장을 하고 미국 칼빈대학에 교환 교수로 단기 유학도 했다. 박사라도 그 분야 공부만 해서 그런지 세상을 잘 모른다. 프랑스 혁명은 왕정에 대한 민중의 반항이었다. 왕의 목을 싹둑 자르고 그 피의 반석위에 자유, 평등, 박애와 인간을 올려놓았다. 건강을 지키려면 지식만 쌓는 게 아니라 질병에 반항을 해야 한다.
먹는 것이 건강을 결정한다. 건강을 결정하는 핵심 키는 음식이 쥐고 있다. 소화 장애나 혹은 불편감을 주는 음식을 잘 알아야 한다. 우리 사회에 표현의 자유가 있듯 자신의 몸속에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 창자가 싫어하는데도 굳이 혀에 집착해서 자신에게 해가 되는 식품을 찾아 먹는 사람이 있다.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용어를 빌린다면 구강기에 고착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유아식 행동양식에 지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온도가 낮은 상태의 음식을 먹으면 ( 냉수, 얼음, 아이스크림, 팥빙수, 얼음, 냉면, 냉장고에 둔 찬 과일, 아주 차가운 탄산수 및 주스, 냉커피)등을 먹으면 곧장 소화 장애나 배탈, 설사가 나는 사람은 모든 음식을 항상 따뜻하게 먹어야 한다. 위가 허하고 냉한 사람이다. 날것도 먹으면 안 된다. 회는 정말정말 맛있는데 말이다. ( 생선회, 육회, 생야채)
과식은 절대 금한다. 따뜻한 밥(쌀밥, 찰밥), 익힌 소시지, 닭고기, 무, 도라지, 우엉 등 뿌리 채소, 김, 미역국 등을 따뜻하게 먹어야 한다. 뜨거운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한다면 음식을 차게 먹어도 된다. 위에 열이 많으면 말이다. 찬 음식 모두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은 가능한 상온이나 미지근한 상태로 먹어야 한다.
커피를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소변이 잦아지거나 잠이 오지 않고 속이 좋지 않아서 카페인 음료가 맞지 않는다면 가급적 피한다. 피해야할 차(커피, 녹차, 홍차, 보이차, 에너지 음료, 박카스)등을 피하면 된다. 대신 대추차, 구기자차, 생강차, 루이보스티, 카모마일을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