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마리 숨은그림찾기 : 동물의 세계 1001마리 숨은그림찾기
케이티 데이니스 지음, 테리 고워 그림, 송지혜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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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모두 좋아하는 숨은그림찾기 책! 반갑고 기대됩니다. 2권 모두 사서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최고일 듯! 시리즈가 더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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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마리 숨은그림찾기 : 바닷속 동물 1001마리 숨은그림찾기
케이티 데이니스 지음, 테리 고워 그림, 송지혜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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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모두 좋아하는 숨은그림찾기 책! 반갑고 기대됩니다. 2권 모두 사서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최고일 듯! 시리즈가 더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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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 독립운동가 45인의 말
김구 외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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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80년 세월이 한 사람에겐 평생이지만 공동체를 제대로 만들기에는 안타까울 정도로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광복이라고 하지만, 수탈 후 남은 것들마저 초토화시킨 전쟁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

 

비교적 안전하고 풍요롭게 살았지만, 반백년을 살아보니 조부모님, 부모님 세대에게 삶을 살아간다는 것, 살아남는다는 것이 어떤 고역이었을지, 그 무게감이 좀 더 실감난다.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가뿐한 희망이 생긴다. 80년 동안 이뤄낸 것이 상전벽해 수준이니, 산적한 문제가 많은 오늘과 내일도 해결 못할 건 없지 않나 싶다. 사회가 지향할 메시기가 선명하다면, 온전히 기뻐할 수만 없었던 지난 광복절과 다를 수 있지 않을까. 비로소 경축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지 못한 노란 색을 입고 45인의 독립운동가의 육성이 기록으로 도착했다. 반가운 이름들이 많아서 더 반갑게 만나 보았다. 묵독도 하고 소리내어 읽어도 보았다. 내게 가장 부족한 용기의 말, #조소앙 독립운동가의 용기예찬을 가장 먼저 필사해보았다.



 

그리고 #박차정 독립운동가의 글을 읽었다. “여성이 존엄을 얻지 못하면 민족해방도 허울이다오늘 8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식민통치의 형태는 종식되었으나 광복은 진행 중이다. 인간이 존엄을 회복하고 인간 아닌 생명도 존중 받는, 온전한 광복은 더 오래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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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 만화로 읽는 나혜석
유승하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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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까짓 계집이 뭘 해?”

 

만날 기회도 자료도 많지 않아서 익숙한 이름만큼 궁금한 나혜석을 만화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기쁘고 반가운 조우다. 창작이란 경이롭다. 멈춘 시간을 포착된 벽화 같은 자료들을 살려 내어, 그 사람을 만나게 한다. 언젠가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으려나 즐거운 상상도 하게 한다.



 

말간 풍경보다 언제나 노동을 필요로 하는 삶의 풍경을 더 잘 보는 화가 나혜석의 그림들에는, 온갖 노동을 감당해야 했던 여성의 사실적인 노동이 기록되어 있다. 그 시선은 아무 것도 가능하지 않은 오늘에 지지 않고 내일을 보며 똑바로 살아간 사람만이 갖는 힘이다.

 

우리는 아무도 살아본 적 없는, 새 시대를 만들어가는 개척자들이니까.”

 

나혜석과 친우들이 그 시절에 만들고 싶었던 새 시대는 2025년에도 충분히 실현되지 못했다. 육아 출산은 아직도 여성만의 일 인양 정책에서도 인식에서도 차별 받는다. 평등한 노동으로 차려진 평화로운 식사도 귀하기만 하다.

 

나는 내 나라를 잃었지만 잃어버린 그 나라에서 여자는 인간 대접을 못 받았어. 다시 나라를 찾는다면 여성들도 평등하면 좋겠구나.”



 

여성은 아직 평등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으로서 그 존엄을 존중받지 못하고, 소유물로서 친밀한 관계의 남성들에게 맞거나 죽임 당한다. 비난 받는 것으로 우리의 역사를 채우겠다는 당시의 결심은, 협박과 비난을 감수하는 오늘의 여성들과 연대한다.

 

연말을 망친 내란의 밤들, 빛을 밝혀, 광장에 모여, 내란을 막고 탄핵시킨 이들이 있다. 그때 나눈 이야기들은 나혜석이 바라던 세상, “모두가 평등 평화를 누리며 온세상 차별 없이 모든 생명의 귀함을 아는 세상과 많이 닮았다.

 

좌절할 이유는 없다. 매일 한 명씩 살해당하는 현실에도, 많은 나혜석들은 여전히 없는 길을 만들어, 한걸음씩 나아간다. 그러니 제자리로 돌아간다거나 회복을 바란다는 말은 사양이다. 단 한걸음도 뒤로는 이전으로는 가지 않는다. 오직 앞으로 미래로 새롭게 만든 곳으로 계속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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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앨러스테어 레이놀즈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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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의 뇌가 욕망만 충분하다면 거의 무엇이든 눈에 보이도록 자신을 속일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천체물리학자의 과학소설, 혼자 내적 친밀감을 느끼며, 작가가 어떻게 공간을 eversion(전환)할 것인지 기대가 컸다. 무대 배경 스크립트처럼 묘사가 촘촘한 첫 장을 읽으며, 50부작 정도의 드라마로 보면 좋겠단 생각부터 들었다. 공간에 관한 내 상상력의 한계가 아쉬웠다.

 

얇지 않지만 가벼운 책이 줄어드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아껴 읽고 싶었다. 바람과 다르게 장면은 휙휙 흘러갔다. 우주에 존재하는 가장 보편적인 형태의 구, 그 위에 살고 있는 생명체, 가본 적도 없고 아는 것도 별로 없는 지구 중심부... 마침내 하강(?) 비행하기 시작했을 때는 두근두근했다.

 

인간이 완전히 낯선 무언가를 목격하면 어떤 인지가 가능할까. 수학자 뒤팽의 반응은 수학적일까. 주인공의 이름은 왜 코드code일까. 전환eversion이 가진 의미는 무엇일까. 작가의 메시지는?

 

항상 번개가 친다.”

 

물론 이런 형태의 집중은 인지에 톡톡 충격을 주듯 배치된 힌트(?)들로 인해서, 꿈에서 깨어나 또 다른 꿈을 꾸듯, 혹은 깨었다고 믿었지만 아직 꿈을 꾸는 중인 듯, 모호하게 알 듯한 경험으로 새곤 했다. 읽는 것만으로 내 의식에 인셉션기술*이 심어지는 듯했다. * 영화 <인셉션> 생각을 심는 기술.

 

간절한 바람은 결함일까. 인간이 되고자 하는 욕망은 무엇일까. 자기 자신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속이는 일, 거짓말의 진화적 효용은 무엇일까. 존재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무엇일까.

 

SF 소설을 읽고 통곡도 하는 팬이지만, 어두운 우주의 먼 곳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 같은 질문들을 만날 때면, 끝없이 서글퍼지고 만다. 존재한다는 것은 반짝이는 고역이다. 해체와 소멸을 향해가는 모든 시간을 삶이라고 부르는 순간들이 서럽다. 진실과 아름다움의 향하는 방향이 늘 같지 않아서 서늘하다.

 

딱 하나 당신만큼은 진짜이기를 바랐는데.”

 

끝없이 읽고 싶은 작품이라 오래 품었다. 스포일링이 없이 쓰느라 정보도 뜬금도 없는 글이 된 것 같다. 여름의 혼곤한 잠 속에서, 이 작품의 세계로 들어가는 꿈을 꿀 수 있으면 좋겠다. 언젠가 50부작 드라마로 좀 만들어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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