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 독립운동가 45인의 말
김구 외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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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80년 세월이 한 사람에겐 평생이지만 공동체를 제대로 만들기에는 안타까울 정도로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광복이라고 하지만, 수탈 후 남은 것들마저 초토화시킨 전쟁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

 

비교적 안전하고 풍요롭게 살았지만, 반백년을 살아보니 조부모님, 부모님 세대에게 삶을 살아간다는 것, 살아남는다는 것이 어떤 고역이었을지, 그 무게감이 좀 더 실감난다.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가뿐한 희망이 생긴다. 80년 동안 이뤄낸 것이 상전벽해 수준이니, 산적한 문제가 많은 오늘과 내일도 해결 못할 건 없지 않나 싶다. 사회가 지향할 메시기가 선명하다면, 온전히 기뻐할 수만 없었던 지난 광복절과 다를 수 있지 않을까. 비로소 경축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지 못한 노란 색을 입고 45인의 독립운동가의 육성이 기록으로 도착했다. 반가운 이름들이 많아서 더 반갑게 만나 보았다. 묵독도 하고 소리내어 읽어도 보았다. 내게 가장 부족한 용기의 말, #조소앙 독립운동가의 용기예찬을 가장 먼저 필사해보았다.



 

그리고 #박차정 독립운동가의 글을 읽었다. “여성이 존엄을 얻지 못하면 민족해방도 허울이다오늘 8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식민통치의 형태는 종식되었으나 광복은 진행 중이다. 인간이 존엄을 회복하고 인간 아닌 생명도 존중 받는, 온전한 광복은 더 오래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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