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울리는 1
야마무라 하지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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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줄거리♡-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소년 아키오는 친구인 미즈키의 아빠가 있는 오케스트라의 연습을 참관하러 간다. 하지만 지휘자인 소나리씨와 오케스트라의 호흡이 전혀 맞지 않고 휴식시간에 사라진 소라니씨는 연습시간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 순간 불쑥 나타난 소녀가 아빠의 대리라며 지휘를 하기 시작한다. 어린아이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점점 연주를 맞춰나가고 소녀의 지휘에 맞춰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마음속에 강렬한 기억을 남기고 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아키오는 대학생이 된다. 그리고 다른반 신입생 환영회에 갔다가 그때 그 소녀 히비키를 다시 만나게 된다. 히비키는 그 때 이후 자신 나름대로 그때의 느낌을 추구했지만 점점 지쳐가고 정체되어 있던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히비키를 다시 만나게 되어 마음속에서 무언가 움직이며 한걸음 내 딛기 위해 다시 마음을 다 잡는다. 히비키 때문에 다시 열정과 음악에 대해 새롭게 눈띄기 시작한 아키오와 천재 소녀 히비키의 음악성장기~그들이 점점 더 성장해서 앞으로 만들어 낼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노다메 칸타빌레>와 <피아노의 숲>에 이어 읽게 된 또 다른 음악만화 <하늘에 울리는>. 서곡 부분에서는 아키오의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그 이후 이어지는 악장부분에서는 대학생이 되어 다시 히비키를 만난 아키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는 노다메나 다른 인물들의 뛰어난 음악적 능력뿐만 아니라 코믹한 부분들도 많았는데 <하늘에 울리는>은 코믹한 부분은 없었고 더 진지한 분위기의 만화였다. 아직까진 히비키의 능력들이 조금씩 부각이 되어 있고 히비키와 아키오의 만남에 초점이 더 맞춰져 있어 스토리는 평범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연주회나 콩쿠르 같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이 등장하거나 아키오가 발전할 수록 더 재미있어 질 것 같다.

 

만화에서는 히비키가 지휘를 하기 때문에 한편의 이야기들이 끝날 때 마다 지휘자의 역할 <탄생편>, <실천편>, <타입편>, 지휘자가 되기 위해서는? 의 소제목들로 나누어 지휘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었다. 어떻게 지휘자가 탄생했는지 지휘자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설명들을 통해서 알 수 있었고 다음편에서도 지휘뿐만 아니라 클래식에 관한 다른 새로운 정보들도 알려줄지 궁금하다. 다음편에는 아키오와 히비키의 음악이야기가 더 재미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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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워드 보이즈 1
모리모토 마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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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장당 원고료 2천엔, 다 쓰러져 가는 목조연립 단칸방에 사는 28살의 무명작가 츠츠미 소이치로. 그리고 그의 곁에는 요리를 좋아하며 대학때 부터 친구인 담당 편집자 도친 오사무가 있다. 다음 달 발매되는 단행본이 명예로운 문학상 신인대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축하하는 자리에 데뷔 1년만에 대박이 터진 게다가 어리기까지 한 SF작가 쿠로키 히카루가 등장한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거슬리는 쿠로키 때문에 마음은 좋지 않고, 며칠 뒤 소이치로는 홧김에 히카루와 신인대상을 건 내기를 제안한다.

 

 

1화 에피소드의 이야기는 이렇게 소이치로와 쿠로키의 만남과 작은 내기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에피소드에서도 간간히 쿠로키가 감초같이 등장해 주시고~소이치로와 도친 그리고 그들 주위의 문학계 작가나 편집부 사람들, 살롱의 여가수 나츠메등이 나오는데 거의 소이치로가 중심인 이야기지만 각 에피소드마다 다른 소재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문학계와 소이치로의 소설이야기는 말할 것도 없고, 우정, 사랑, 가족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었다.

 

이 이야기들에서도 항상 빛을 발하는 게 바로 소이치로에 대한 도친의 무한한 신뢰~항상 소이치로는 대단한 글을 쓸 수 있다며 믿어주고 격려해 주며 맛있는 음식 만들기는 그치지 않는 도친과 그의 노력 덕분인지 작가로서 한발 짝 더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이치로의 모습을 만화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여러 소재들이 있지만 소이치로의 작가 성장기 이기도 한 만화이니 만큼 다음 편에서는 조금 더 성장한 작가 소이치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왠지 만화를 보고 있으면 짧은 이야가 나와있는 소이치로의 소설이 궁금해 지기도 하고~

 

사실 처음에 제목이나 표지만 보고 BL물은 아닌가 싶었는데, 그런 류의 만화는 아니였고 생각보다 스토리도 있고 괜찮은 만화였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다고 할까, 코믹한 부분들도 있고 아무래도 여기 나오는 개성있는 인물들이 한 몫하는게 아닐까 싶다. 나오는 등장인물들도 괜찮고 조금 만 더 이야기의 깊이나 흥미로운 부분들이 첨가된다면 진~짜 재미있는 만화가 될 것 같은데, 2권에서는 조금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미 2권이 나와있고 그 편이 완결인 것 같은데 얼른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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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오자와 카오루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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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취재 전문 만화가가 일본 내 수상한 여러곳을 다니며 체험한 취재기를 다룬 만화

 

더럽고 위험한 일 취재 전문 만화가라는 작가님의 특별한 체험, 취재일기 라고 할 수 있는 <수상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제목과 걸맞게 어디 하나 평범한 곳이 없는 수상한 곳과 수상한 체험 투성이다. (안 그런 것도 간혹 있긴 했지만...)오자와 카오루 작가님과 담당인 오리씨와 스가와 랏치씨 3명이 주로 함께 취재를 나가서 전문가에게 소개를 받고 설명을 들으며 보고 듣고 체험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는 만화다.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짧은 편이고, 두 편의 에피소드 마다 취재 추억담이 짤막하게 실려있다.

 

처음은 나도 알고 있는 메이드 카페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직접 메이드가 되어서 일해 본 작가님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이 후 폭포 수행, 곤충요리, 단식 도장, 전생 치료법, 폐허 탐험, 악령 퇴치, 심해어 탐구, 러브돌 탐구 등 제목만 들어도 범상치 않은 체험들이 이어졌다.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 부분은 바로 죽음의 숲 편~~죽음의 숲은 tv에서도 한 번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 곳에서 캠프도 하고 갈때마다 해골을 발견하는 등 왠지 발을 들이기도 꺼려지는 숲에서 오싹하기도 하지만 궁금해 지는 체험들이 흥미로웠다.

 

역시 리포트 만화라 그런지 다른 만화들과 다르게 실제 장소나 체험 사진들을 만화 곳곳에 넣어 놓아서 실제 분위기나 상황이 어떤지 알 수 있게 해 놓았다. 사진들이 흑백이라 살짝 아쉽긴 해도 작가님 사진도 마구 투척해 주시고~~어떤 체험기는 진짜 웃기기도 했고 때로는 하기 싫어도 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이 안쓰럽기도 했으며 만화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만화를 위해서 정말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체험하고 취재에 임하신 듯하고 그래서 그런 노력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일본의 미스테리하고 특이한 곳을 방문해 보고 싶다면,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은 만화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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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센티미터 1
세이케 유키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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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아카리는 도서실에서 같은 반 남자아이 타카키를 만나게 된다. 작년에 전학을 왔다는 타카키와 전학이며 학교 이야기며 관심소재나 책들에 관해 이야기를 하며 둘은 점점 친해지게 된다. 그런 나날들이 이어지며 항상 함께 할 것만 같았던 둘은 아카리가 이사를 가게 되면서 떨어지게 된다. 그렇게 중학생이 된 타카키와 아카리는 서로를 마음에 품고 편지를 하며 연락을 계속 이어나간다. 그러던 어느날 타카키는 아카리를 만나러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많이 내리는 눈 때문에 타카키가 아카리를 만나러 가는 그 길이 얼마나 멀게 느껴지고 힘겨워 보이던지 내가 다 초조해서 얼른 두 주인공을 만나게 해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두 주인공이 만나 서로를 향한 애뜻한 감정들을 나누었을 때는 마음이 간질간질해 지면서 짧은 만남뒤에 또 헤어질 수 밖에 없는 둘의 모습이 어찌나 애잔해 보이던지~~함께 있으면 참 좋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둘의 상황들이 참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잔잔하고 정적인 느낌이 강한 만화로 1권은 타카키 시점 중심의 이야기라 아카리 시점에서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은데 2권에서는 아카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무언가 달달하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고 아무래도 거리의 간격이 오랫동안 지속되는지라 왠지 모를 슬픈 감정선들이 밑바탕에 함께 깔려 있는 것 같았다. 어쩔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많이 묻어나는 애절한 느낌이랄까,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가장 그들의 이야기를 잘 대변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너무나 유명한 <초속 5 센티미터>. 아직 보진 않았어도 워낙 제목을 많이 들어본 애니이기도 했고 평도 괜찮은 편인것 같아서 만화책이 나왔을 때 꼭 읽어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이상하게 머리에 콕 박히는 색다른 이 제목이 주는 느낌이 참 좋았는데, 주인공들의 대화속에서 알 수 있었던 이 초속 5센티미터의 의미는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라고 한다. 아무래도 한 권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된 주인공들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을 정도로 전개속도도 좀 빠르다 보니 만화책 편수는 그리 많지 않게 이야기가 끝날 것 같다. (알고보니 2권이 벌써 나와있는데다 최종화인듯~)애니메이션의 결말은 어느정도 정보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만화책에서도 같은 결말을 맺게 될지는 모르겠다. 조금씩 다른 내용이 있을 듯 한데 아무래도 얼른 애니메이션도 한번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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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홈 1
나가오 마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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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비오는 날 개든 고양이든 주워오는 일이 많았던 마음 약한 타케루는 비를 맞으며 죽은 개를 묻으려 애 쓰고 있는 초등학생 사치오를 만나게 된다. 함께 개를 묻어주고 집으로 향하던 타케루는 비를 맞고 가는 사치오가 안쓰러워 집에서 목욕이라도 하고 가라며 자신의 집으로 이끈다.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8명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타케루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사치오는 따뜻함을 느끼고, 이튿날 타케루가 사치오를 집에 데려다 주며 사치오의 집은 부모님의 정이 느껴지지 않는 곳임을 알게 된다.

 

부잣집 아들이지만 부모님의 방치아래 겉으론 안 그런 척 해도 사랑받길 원하는 사치오와 눈물많고 인정많고 사치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 타케루와 그 가족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 <홈메이드 홈>. 사치오와 타케루가 서로의 집을 자주 오가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 시끌벅쩍 하고 반찬 하나를 더 먹기 위해 티격태격 하지만 집과 가족은 이래야 한다는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타케루네에서의 이야기와 그와 반대되게 대화도 없고 각기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사치오네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등장한다.

 

타케루와 가족들의 그 따뜻함이 물씬 풍겨나는 화기애애함과 사치오를 너무나 아껴주는 것 같은 모습들, 타케루와 사치오가 잘 지내는 그 모습들은 너무 좋아보였고 그와 대조적으로 집에 혼자 있는 게 익숙하고 엄마의 조그마한 애정에도 기뻐하는 사치오의 모습은 안쓰럽기도 했었다. 그런사치오를 내버려 두는 사치오의 엄마에게 더 화를 내고 훈계를 아끼지 않는 타케루가 사치오와 엄마 사이를 제대로 이어줄 수 있는 중계자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끝부분에서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사치오네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후에는 진짜 가족의 온기를 가득 품은 사치오네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그렇게 기대를 하며 본 만화는 아니였는데 생각지도 않게 너무 내용도 좋고 재미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렇게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좋아하는데 본편 5편뿐만 아니라 번외편까지도 끝까지 그 온기를 놓치지 않고 이어가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만화~~가끔 엉뚱한 사치오의 모습에 빵 터지고 코믹한 장면들도 많고 화목하고 재미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왠지 마음까지 따뜻해 지고 흐뭇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타케루와 가족들을 통해서 사치오가 점점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며 따뜻한 가족애가 더 반짝 반짝 빛나는 만화가 될 것 같아서 다음편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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