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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랑데부 1
조지 아사쿠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줄거리♡-화려한 겉모습만 보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농학부에 다니는 거대한 식성을 자랑하는 타요코. 카바레 클럽에서도 일을 하는 타요코는 취한 손님을 집에 데려다 주다, 너무나 멋진 목소리로 릴케 시집을 읽고 있던 동물병원의 시시오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첫눈에 반해버린 타요코는 자꾸 그를 생각하게 되고 만나고 싶은 마음만 쌓여가게 된다. 하지만 타요코는 시시오 선생님이 동물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들에게도 지나친 박애주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혼란스러워 한다. 그러던 중 메카케 섬으로 세미나를 떠나게 된 타요코는 배위에서 우연히 시시오 선생님과 마주치게 되는데...
타요코와 함께 세미나에 참가하게 된 츠바사, 아카네, 코타로, 마린과 섬에 살고 있는 자연농법을 설파할 요에츠, 요에츠의 동생 리리, 리리의 아들 마루까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그렇게 메카게 섬에서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메카게 섬에서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이 하나같이 범상치 않은데다 이야기 전개의 중요한 인물들인 것 같아서 긴장감을 조성할 것 같기도 하고 극적인 요소들을 만들어 낼 것도 같아서 기대된다. 진지하고 진중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속에 깨알같은 코믹한 요소들이 들어있고, 재미있는 장면이나 설정들이 있어서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참 즐겁게 본 만화였다.
화려한 외양과 달리 사랑에 있어서는 지극히 용감하고도 순수한 소녀의 마음을 가진 타요코. 시시오 선생님을 향한 그 사랑의 마음을 숨길 수 없어하고 가끔은 너무 저돌적이 되기도 하는 그녀지만 오히려 그런 행동들이 사랑스럽고 귀엽게 느껴진다. 그리고 마성의 남자 시시오~부드러운 외양이나 자상한 말투와는 달리 지극히 자유로운 연애관과 사상을 가져 타요코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한 나쁜 남자의 매력을 풍기는 그. 그럼에도 왠지 거부할 수 없을 것 같은 시시오에게 빠져버린 타요코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왠지 순탄치 만은 않은 험난한 여정이 걱정되기도 하는데 어떻게 두근두근 로맨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해 진다.
<물에 빠진 나이프>작가의 신작이라는 말에 그저 보고 싶었던 <두근두근 랑데부>. 전작을 보지는 않았지만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터라 기대를 하며 보게 되었는데,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기에 정말 충분했다. 그림체도 마음에 들고 너무 유치하지도 않고 독특한 스토리나 개성있는 인물들도 하나 같이 매력적인 만화로 너무 궁금한 이야기들이 많아 벌써부터 다음편이 기다려 진다. 이미 2권이 나와있는 걸로 아는데 얼른 봐야 할 듯~~오랜만에 괜찮은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만나게 된 것 같아서 너무나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