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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소녀 1
위성우 지음, 김수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줄거리♡-고등학교 여학생 김편견과 그녀의 친구 보아, 반장, 영국 혼혈인 패리스, 선생님들이 펼쳐가는 스쿨라이프~
[기획의도: 편견소녀는 자칫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 쉬운 편견을 통한 오해를 해학과 웃음을 통해 조금은 유쾌하게 풀어보고자 한 작품이라고 한다. 일단 세상의 편견을 너무 싫어하면서도 가장 편견에 사로잡힌 여고생 주인공을 통해 일상에 만연한 편견에 의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일들을 접하고, 주인공이 그 오해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즐거운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질 것이라고~]
왜 제목이 편견소녀인가 했더니 주인공의 이름이 바로 '김편견'이었다. 그런데 이 소녀 이름에 걸맞게 편견과 망상에 사로잡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은 바로 단정지어 버리고 한 없이 밀어붙이는 성격의 주인공이였다. 가슴이 커서 심연의 제시카라 불리우는 원어민 강사의 사이즈를 알아내기 위해 서랍을 뒤지는가 하면, 반장을 권력의 개라고 마음대로 오해하지를 않나, 패리스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국집을 도와주자고 가서는 대영제국을 찬양하지 않나 하나같이 16차원의 정신세계를 가진듯한 엉뚱한 말들과 행동들을 많이 한다.
가끔 어이없는 편견의 행동들에 헉 하게 되지만 거의 모든 웃음 유발코드는 그런 그녀의 행동과 말들에서 나온다.보아는 그런 편견이를 구박하면서도 편견이가 벌이는 일들에 거의 모두 함께하며 재미를 더한다. 패리스도 약간 신비로운 듯한 인물이랄까 범상치 않은 느낌을 보여주고, 그나마 가장 평범한 인물을 꼽자면 반장 한명 정도?? 선생님들 깨알같은 재미를 더해주는데 캐릭터들이 아주 독특하고 개성있다. 아마 이런 인물들이 학교에 진짜 존재한다면 시끌벅적 조용할 날은 없어도 참 활기차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ㅎㅎ
학교를 배경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옴니버스식으로 하나하나의 개별적인 이야기로 되어있다. 그림은 깔끔하고 괜찮은 편이고 요즘 보기 드문 올컬러 만화라 웹툰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내가 그동안 많이 읽지 않았던 형식의 한국만화라 신선하기도 했고 은근히 빵 터지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부담없이 그냥 가볍게 조금 과격하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만화를 보고 싶을 때 읽으면 참 좋을 듯~뒷 이야기가 궁금해 지는 부분에서 끝나버렸기 때문에 ,앞으로는 또 어떤 편견과 사건들이 그들 앞에 펼쳐질 것인지 다음편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