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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멈 라이드 1
이나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학교'라는 연구소에서 실험체로 고통받다 도망쳐 산속 외딴집에 함께 살고 있는 맥시멈 라이드, 팽, 개지, 너지, 이기 그리고 엔젤.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달리 날개를 가지고 있고 하늘을 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딸기를 함께 따라갔던 그날, 온 힘을 다해 싸웠지만 연구소에서 온 '이레이저'들에 의해 엔젤이 납치되고 만다. 납치된 엔젤을 구하기 위해 그들은 그 끔찍한 기억이
있는 학교'로 다시 향하게 된다.
날개를 가진 하나하나 개성이 강한 아이들이 나오는 sf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맥시멈 라이드>. 리더라고 볼 수 있는 맥스, 남자다운 팽, 조금 철 없는 너지, 앞을 못 보는 이기, 장난꾸러기 같은 소년 개지, 귀여운 소녀 엔젤까지..이 6명은 같은 운명을 짊어지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끈끈하게 뭉쳐있었다. 언제 다시 잡힐지 모른다는 두려움, 누군가에게 쫓기며 사는 그들의 불안해 보이는 삶이 애처롭기도 했고 왜 그들이 실험체가 되어야 했는지 문득 문득 외로운 마음의 그들에게 숨겨진 이야기들도 너무나 궁금해 진다. 소설이 원작이라 그런지 전체적인 줄거리도 탄탄한 편이고, 그림체도 마음에 들고 앞으로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전개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맥시멈 라이드>는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의 동명의 소설을 만화화 한 것이다. 그의 소설을 읽어본 적도 없고 얼마나 유명한 작가인 줄 알지도 못했는데, 한 기사를 통해 보니 그는 인세 수입을 가장 많이 벌어들인 작가이며 연간 수입은 7000만 달러(약 약 841억원)에 육박하는 어머어마 한 작가였다. 그런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 만화화 된 것도 놀라운데, 그림작업을 우리나라 만화가인 이나래씨가 했다고 하니 괜히 뿌듯해 지는 느낌이다. 미국에서도 이미 1부가 발매된 것 같고,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만화를 보고나서 실제로 영화로도 만나 볼 수 있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하나 의문인 것은 만화 속에서 효과음, 의성어나 의태어가 한글로 되어있지 않고 영어로 남겨져 있던 것이었다. 굳이 사전을 찾으면서 보지는 않아도 내용을 읽는데 지장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효과음들을 생생하게 느끼고 싶을 때가 있는데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정말 궁금한 사람은 사전을 찾아가며 봐야할테고~~그런 조그마한 부분을 제외하면 내용적인 면에서나 그림에서나 손색이 없는 만화였다. 다음 편에서는 또 어떤 놀라운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