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홈 1
나가오 마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줄거리♡- 비오는 날 개든 고양이든 주워오는 일이 많았던 마음 약한 타케루는 비를 맞으며 죽은 개를 묻으려 애 쓰고 있는 초등학생 사치오를 만나게 된다. 함께 개를 묻어주고 집으로 향하던 타케루는 비를 맞고 가는 사치오가 안쓰러워 집에서 목욕이라도 하고 가라며 자신의 집으로 이끈다.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8명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타케루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사치오는 따뜻함을 느끼고, 이튿날 타케루가 사치오를 집에 데려다 주며 사치오의 집은 부모님의 정이 느껴지지 않는 곳임을 알게 된다.

 

부잣집 아들이지만 부모님의 방치아래 겉으론 안 그런 척 해도 사랑받길 원하는 사치오와 눈물많고 인정많고 사치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 타케루와 그 가족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 <홈메이드 홈>. 사치오와 타케루가 서로의 집을 자주 오가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 시끌벅쩍 하고 반찬 하나를 더 먹기 위해 티격태격 하지만 집과 가족은 이래야 한다는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타케루네에서의 이야기와 그와 반대되게 대화도 없고 각기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사치오네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등장한다.

 

타케루와 가족들의 그 따뜻함이 물씬 풍겨나는 화기애애함과 사치오를 너무나 아껴주는 것 같은 모습들, 타케루와 사치오가 잘 지내는 그 모습들은 너무 좋아보였고 그와 대조적으로 집에 혼자 있는 게 익숙하고 엄마의 조그마한 애정에도 기뻐하는 사치오의 모습은 안쓰럽기도 했었다. 그런사치오를 내버려 두는 사치오의 엄마에게 더 화를 내고 훈계를 아끼지 않는 타케루가 사치오와 엄마 사이를 제대로 이어줄 수 있는 중계자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끝부분에서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사치오네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후에는 진짜 가족의 온기를 가득 품은 사치오네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그렇게 기대를 하며 본 만화는 아니였는데 생각지도 않게 너무 내용도 좋고 재미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렇게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좋아하는데 본편 5편뿐만 아니라 번외편까지도 끝까지 그 온기를 놓치지 않고 이어가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만화~~가끔 엉뚱한 사치오의 모습에 빵 터지고 코믹한 장면들도 많고 화목하고 재미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왠지 마음까지 따뜻해 지고 흐뭇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타케루와 가족들을 통해서 사치오가 점점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며 따뜻한 가족애가 더 반짝 반짝 빛나는 만화가 될 것 같아서 다음편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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