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가 아니야 1
요시하라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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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줄거리♡-화려한 무대 위에서 빛나는 모델을 꿈꾸지만, 이상과 달리 미대에서 데생모델을 하고 있는 미요시 요시코. 그날도 어김없이 데생 모델을 하고 있던 중, 갑자기 나타난 조각계의 총아 추조 타로가 아무렇지 않게 미요시의 가슴을 만지고 이 일로 소란을 피워 미요시는 해고를 당하고 만다. 억울하게 일자리를 잃은 미요시 앞에 다시 나타난 추조 타로는 미요시에게 골격이 좋다며 모델이 되어주면 3배의 모델료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아까의 일이 신경쓰이지만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막막한 미요시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조각계에서 잘나가는 추조타로와 시도때도없이 계속 옷을 벗기려 하고 몸을 만지려 하는 통에 피곤하기만 한 모델 미요시의 러브 코미디 만화 <비너스가 아니야>. 사실 별로 기대안하고 본 만화였는데 은근이 빵 터지기도 하고 코믹하고 재미있었다. 몸을 자꾸 만지려고 하는 추조의 행동들이 음흉한 느낌이 드는게 아니라 미요시의 몸에 대한 집착과 계속되는 시도와 상황들이 오히려 웃음을 유발한다. 진지한 상황에서 조차 그 본능을 잃지 않는 가끔은 참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아무튼 독특한 캐릭터다.ㅋㅋ

 

조금 제멋대로이긴 해도 미요시에게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위험에서 구해주기도 하고, 뜬금없이 키스를 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그의 매력에 아직 1권이긴 하지만 미요시는 사랑에 빠져버렸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도 같은데 아직은 아리송한 상황이라 앞으로 과연 이들이 순조롭게 러브러브 모드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

 

본편외에도 형의 불참으로 홀로 결혼식을 올린 형수님과 그런 형수님을 사랑하는 시동생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blanc marie> 도 함께 실려 있는데, 내가 썩 좋아하는 소재는 아니지만 그리 나쁜편도 아니라 가볍게 읽기에 좋았다.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 된 사실에 따르면 2권이 완결이라는 것 같은데 그래서 전개가 조금 빨랐던 건가 싶기도 하고...다음편에서 어떻게 추조와 미요시의 이야기를 끝맺게 될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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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라스토치카 1
미요시 후루마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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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메이지 43년 1910년의 도쿄, 어머니를 여의고 남동생과 살아가고 있던 츠무라 하나는 아리마 자작가 집의 하녀로 들어가게 된다. 아리마 자작가의 집을 찾아 간 첫 날 당주 였던 츠네미츠가 세상을 뜨고 외아들이자 유일한 후계자인 차기당주 미츠유키를 만나게 된다. 하나는 미츠유키가 험하게 몰던 마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란 걸 알고 처음엔 좋지 않은 인상을 받지만, 웃으며 자신에게 환영한다고 말하는 미츠유키의 모습에 그가 사실은 온화한 성품의 사람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하나는 미츠유키의 집에서의 일을 시작하게 된다.

 

일본이 문명개화를 현저히 마치고 서양화되기 시작한 도쿄를 배경으로 아리마 집안의 차기 당주인 미츠유키와 하녀로 고용된 하나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는 만화다. 신분의 높고 낮음이 있는 두 사람이지만 여러가지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서로에게 진솔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져 간다. 사실 아직 서로의 마음이 크게 부각되거나 로맨스가 급격히 진행되는건 아니지만 서서히 상대를 마음에 담는 것 같고, 둘을 바라보고 있으면 미묘한 감정들이 퐁퐁솟아올라 두근두근 하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하고 왠지 모를 아련 한 느낌도 감돌아 참 좋았다. 왠지 모르게 귀여운 메이지 풍경의 이미지들이 한컷씩 들어가 있는데 그 당시의 분위기를 잘 모르는 나는 그것마저도 재미있었다.

 

이 만화에서는 역시 나오는 등장인물의 매력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착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당차기도 한 하나와 권위의식 없이 하녀인 하나에게 다가가서 이야기를 건네고 친절을 베푸는 미츠유키의 모습이 너무나 멋졌다. 특히나 조용조용한 말투와 성품, 따뜻한 마음씨까지 지닌 미츠유키는 정말 매력적인 남주가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캐릭터다~)거기다 조금은 제멋대로인 미츠유키의 고종사촌인 치즈코도 등장~버릇없지만 마냥 또 미워할 수 만은 없는 꼬마숙녀다.

 

표지의 분위기가 좋아서, 먼저 읽어 본 분들의 평이 괜찮아서 보고 싶었던 만화 <도쿄 라스토치카>. (개인적으로 라스토치카의 뜻이 참 궁금했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과연 무슨 뜻일까 여전히 궁금한...) 왠지 다가오는 봄에 잘 어울릴 것만 같은 이 만화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내용도 좋고 따뜻하고 느낌도 참 좋은 만화였다. 2권이 이미 나왔있고 그 2권이 완결인걸로 알고 있는데 하나와 미츠유키의 이야기를 더 오래오래 천천히 지켜보고 싶은 내 입장에서는 곧 끝날 이야기가 아쉽기만 하다. 2권에서는 또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하나와 미츠유키의 이야기가 너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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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가와 컨베이어 벨트 걸 2
무라카미 카츠라 글 그림 / 미우(대원씨아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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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친구들과의 홈파티에 카요를 초대한 나코는 본의 아니게 카요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그 일이 있은 후, 카요는 처음으로 공장에 무단결근을 하게 되고 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스미에 언니는 나코에게 자초지종을 묻는다. 스미에 언니와 대화를 나눈 후 자신이 카요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 걸 깨달은 나코는 히로키에게 카요에 대해 무엇이든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직접 공장에 가서 카요에 대해 물어보고 나온 히로키는 우연히 카요를 발견하고 말을 건네게 된다.

 

카요와 나코 외에 새로운 인물 등장!!!바로 유부공장 사장님의 아들이자 나코의 초등학교 동창인 귀여운 소년 히로키. 나코를 유부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소개 해 준 사람도 히로키였다. 그러고 보니 카요와 나코를 만날 수 있게 해 준 사람도, 일이 있은 후 나코와 카요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도 히로키였구나~히로키는 두 사람에게 우정의 큐피트 정도 되려나??앞으로도 계속 카요와 나코의 이야기 속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계속 끈끈한 우정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지~~

 

히로키의 도움과 더불어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이 카요와 나코는 서로 알려고 노력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놀러도 가고 친구가 되어 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나코와 함께하는 모든 게 처음이라 두근두근하고 천을 사서 유카타도 만드는 카요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고, 이제 나코도 마음을 열고 다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더 진실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조금씩 서로에게 필요한 진짜 친구가 되어가고 있는 두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1권에서는 카요의 이야기가 주가 되어 나왔다면 2권에서는 나코의 이야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나코의 학교이야기라든지, 친구들과의 관계라든지, 안고 있는 고민이라든지 조금은 마음 아픈 소녀의 일상의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새로운 인물도 등장하고 조금 더 극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1권보다는 2권이 더 재미있었다. 아마 3권이 완결이 될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예쁘고 아름다운 끝맺음을 보여줄 수 있을지 너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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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가와 컨베이어 벨트 걸 1
무라카미 카츠라 글 그림 / 미우(대원씨아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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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여느 16살의 소녀들이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학교로 향하는 시간, 그들과 달리 단발머리 소녀 카요는 유부공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유부공장엔 어른들이 많아 카요 또래의 직원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남자 친구 얘기도 하고 옷 얘기도 할 수 있는 '친구'하면 가장 먼저 자신을 떠올려 줄 친구를 갖기를 원했던 카요 앞에 공장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게 된 또래 소녀 나코가 나타난다.

 

16살의 소녀가 주인공인 만화들의 주 배경은 학교가 대부분인데, <요도가와 컨베이어 벨트컬>은 여느 만화들과 달리 카요가 일하는 유부공장이 주요 배경이다. 그 색다른 공간에 왠지 더 특별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을 것 같아서 흥미가 갔다. 유부공장하면 왠지 시끄럽게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소리에 삭막할 것만 같은 생각이 많이 드는데 그런 느낌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정다운 느낌이였달까~

 

카요는 들뜬 마음으로 나코와 친해지기 위해 다가가려 노력하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그래도 나코가 일을 그만두거나 잘리게 되지는 않을 까 전전긍긍 하고, 나코를 위해서 공장에서 일어난 시끄러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애쓰는 카요의 모습이 참 귀여웠다. 겉모습도 귀여운 데다 순수한 마음까지 가졌으니 예뻐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소녀~요도가와 대교 아래에서 친구를 갖게 해 달라고 비는 카요의 외침이 안쓰럽기도 하고 외로워 보이기도 해서 카요를 보면 왠지 모르게 화이팅을 계속 외치고 싶어진다. 조금 더 용기를 내서 더 행복해 지라고 말이다.

 

이 작은 소녀가 가족들을 위해 공장에서 일할 수 밖에 없는 사정들, 그리고 나코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끝에서 조금 알 수 있었던 나코의 이야기 까지 앞으로의 이야기도 너무나 기대된다. 예쁜 분홍색 표지처럼 좋은 친구를 갖고 싶은 작은 소녀의 핑크빛 소망과 이야기가 담겨 있는 참 느낌좋은 만화였다. 그림체도 마음에 들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가 좋은 청춘성장만화~설레이는 사랑이야기가 있는 것도 화려한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카요와 나코의 솔직한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던 <요도가와 컨베이어 벨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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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앙세는 몬스터?! 1
하나모리 핑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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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미 미쿠는 아빠가 전근을 가게되는 바람에 먼 친척집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왠지 음산한 분위기의 집에 들어서자 마자 이상한 생물(?)들과 마주치게 된다. 게다가 집의 주인인 라우트는 미쿠에게 초콜릿을 먹이며 의식이 끝났다는 의문의 말을 하고 집에서 지내게 해 주는 대신 집안일을 하라고 한다. 그렇게 라우트와 지내게 된 미쿠는 같은 반 친구인 에리카에게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 몬스터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라우트는 진짜 몬스터, 게다가 몬스터 프린스였다!!게다가 미쿠는 자신의 피앙세라고 얘기하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라우트의 피앙세가 되어버린 미쿠~게다가 '몬스터 윙크'라는 신비한 능력으로 라우트를 도와 인간계에 있는 몬스터들을 잡게 된다. 불가피 하게 몬스터들을 놓쳐버린 라우트에게 몬스터를 잡기 위해서는 미쿠의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티격태격 하면서도 함께 지낸다. 미쿠는 처음부터 라우트에게 두근두근~두 사람이 의무적인 피앙세 관계를 넘어서 정말로 좋아하게 되겠지..그리고 많이 나오진 않아도 몬스터를 잡고 꼭 말겠다는 엉뚱한 친구 에리카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준다. 

 나는 판타지 물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다소 내 취향에는 맞지 않는 설정의 이야기였다. 남자주인공이 몬스터에 윙크로 몬스터를 잡는 피앙세라니~몬스터라고 해서 커다란 괴물같은 징그러운 것들을 생각한 건 아니지만 봉제인형 같은 생각지도 못한 귀여운 몬스터들의 출연까지..그리고 남여 주인공이 조금 어려보이던데 약간의 과한 장면들이 있다고나 할까. 불필요하게 팬티가 보이는 장면이라 던지 목욕신이나 조금 야한 옷을 입힌다든지~~조금이긴 하지만 귀여운 느낌이 강한 이런 만화에는 어울리지 않는 장면들 같다. 

살짝 유치하긴 하지만 이런 설정물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듯 하다.이런 설정이라도 더 재미있고 유쾌하게 이야기가 전개될 수도 있을텐데 많이 아쉬운 내용의 만화였다. 게다가 라우트는 그렇지 않지만 미쿠의 그림체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눈이 얼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소녀 만화체!! 그림이나 내용이나 많이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의 여러 등장인물들과 몬스터의 이야기들로 더 재미있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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