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언니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수도권이면 덜 하겠지만, 역시 경상도 지방은 여자비하가 여전히 심하게 남아있는 것 같다. 작가의 나이를 고려하면 요즘세상에 심한 편이다. 경찰로 입교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사건들을 보면서 ‘언니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차라리 언니는 낫지. 동생들은 힘들다. 특히 MZ세대들과 같이 일을하면 많이 다르다. 전작 [경찰속으로]은 어떤 얘기를 하고 있을지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여기에서 동유럽 여행기가 나오는데, 몇년전 갔다왔던 동유럽이 생각이 났다. 이제 코로나도 풀려가서 홈쇼핑엔 여행상품이 엄청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행과 회식과 출장의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것인가? 여행은 좋으나 출장과 회식은 너무나도 싫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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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 아줌마와 모모(모하메드)의 이야기. 서로밖에 없는 삶. 사람의 생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한다. 노인이 되어 서서히 죽어가는 로자와 그의 곁을 지키며 같이 있는 14살 모모.

며칠전에 엄마와 이런얘기를 나눴다. 대학병원 정기 검진날에 혼자 병원에 잘 다니고 계신 엄마한테 ˝엄마가 건강하게 혼자 병원에 잘 다니셔서 참 감사해˝라고. 물론 2년에 한번씩 종합검진때는 같이 가지만. 어쨌던 혼자서 병원에 정기 검진 받는 날짜에 맞춰서 잘 다니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래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병원 근처에 살아야 하나보다. 병원까지 버스타면 5분~10분, 걸어가면 30분 거리 이니 참으로 편하다. 요즘은 칠십대는 아직 정정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칠십대는 칠십대 아닌가. 물론 검진받는 외래항목도 약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예방차원에서 병원을 다니니 이 얼마나 축복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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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에서 가진 것이라고는 우리 둘뿐이었다. 그리고 그것만은 지켜야 했다. 아주 못생긴 사람과 살다보면 그가 못생겼기 때문에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정말로 못생긴 사람들은 무언가 결핍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것이 오히려 장점이 된다.

하밀 할아버지는 모모에게 들려준다. ˝완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없단다. 흰색은 흔히 그 안에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는거지”

아줌마에게 아무도 없는 만큼 자기 살이라도 붙어 있어야 했다. 주면에 사랑해주는 사람이 이무도 없을 때 , 사람들은 뚱보가 된다.

법이란 지켜야 할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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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읽은 홍콩추리소설. 저자가 찬호께이라서 제일먼저 박찬호가 생각이 남 ㅋㅋ. 2013년부터 1967년까지 역순으로 관전둬형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유명한 책이고 지금은 하지 않는 이동진의 빨간책방 5주년에서 이다혜가 선정한 책이기도 하다. 추리소설이지만 추리라기 보다는 뭔가 사건에 끼워맞추는 그런 느낌. 맨마지막을 읽고 다시 제일 첫단원으로 돌아와서 다시 읽는다. 약간 억지스런 부분도 있지만 책 내용보다는 처음으로 홍콩책을 읽어봤기에 새로운 문화 배경을 알게 되서 그것만으로 만족한 책이라고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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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우리는 갈수록 무엇이 이성이고 무엇이 광기인지,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죄악인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명하게 나눌 수 없어졌다』

어둠은 빛을 이길순없다. 하지만 어둠이 너무 짙고 너무 넓게 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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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몇년전에 머리는 올렸다만 제대로 배워본적 없는 골프. 요즘은 회식후 스크린골프 하러 가기도 하고. 본사에서도 회의 다음날 종종 골프치는 프로그램이 있긴하지만 한번도 참가 해본적이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책을 접하게 되었고 골프를 배워보려고 하는 마음이 조금더 커지게되었다. 이 마음이 조금씩 더 커지면 그땐 시작할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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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왼소원 : 골프스윙은 휘둘러서 왼쪽에서 소리나게 하는 원 그리기다
손보리: 손목 손, 걷는 보, 리듬의 리
˝백향 : 빈스윙 연습때 두가지 점검 사항, 백번 할수있나? 내힘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중력을 이용해서 백번도 계속 할 수 있는 스위이어야 한다.
향하고 있는가? 원의궤도가 일정관 띠도록 만드는것, 늘 명확한 지향점을 가지고 휘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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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으로 되어있는 SF책은 처음읽어보는데 어떻게 저런 발상을 할수있을까. 약간은 엽기호러적인 내용도 있고. 이런류의 소설은 처음읽어본다.
작가의 이력이 일반 소설가들과는 다른데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가 나왔는지.. 중간중간 섬뜩한 내용도 있고.. 특히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 구절이 남다르게 보였다.
『˝조금 걱정해 주는 척한다고, 그 목소리가 뭔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아무데나 따라오고…˝』

이제는 그 다정한 말을 곧이 곧대로 듣지 않고 ‘가증스럽게‘ 다정한말로 걱정해 주는 ‘척‘하는 말을 알수 있다.
本音(혼네)/建前(다테마에)
거울처럼 돌려주고 있다. 이놈의 성질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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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사장 아들의 집에서 토끼는 더 이상 종이를 갉지 않았다. 대신 다른 것을 갉아먹기 시작했다…꿈속에서 아이는 몸통이 하얗고 꼬리 끝과 귀 끝이 검은 귀여운 토끼와 함께 나무 아래 앉아서 즐겁게 자신의 뇌를 갉아먹었다….. 토끼는 그렇게 관대하지 않았다. 사장은 쓰러지지 않았다. 쓰러진 것은 사장의 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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