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면서 놀랐던건, 의외의 곳에서 원고청탁을 하는 사실이다. 주변에 작가가 1명도 없어서 이쪽 계통은 전혀 모르지만 이렇게 원고청탁하는데가 많은 줄은 몰랐다.
치카- 케어용 로봇이 아니라, 교감용 로봇을 구입을 하는 97세의 발랜타인. 그리고 쾌감직실모드의 기능을 불법으로 세팅한다.
마리,재인,클레어 - 소백산 천문대에 교환 연구원으로 온 마리. 거기서 살쾡이를 고양이로 알고 데리온다. 그리고 본국으로 돌아가 발견한 행성에 ‘살쾡이 클레어‘란 이름을 붙인다.
M-문단 내 성폭력. 등단한지 20년 된 M이 등단한지 4년차 여성에게 성폭력을 하려다가 미수에 그침.
즐거운 수컷의 즐거운 미술관 - 낙(楽)웅(雄) 이라는 생명공학 대학원생이 설치미술 하는 여자친구와의 러브스토리. 미술은 정말이지 나도 뭘 표현을 하려는건지 잘 몰라서 이 소설은 마치 내 얘기 같았다
마스크 - 21세기 후반 전면 상시마스크를 착용하고서는 사람사이 관계의 질이 높아졌다. 미추나 성별, 나이 인종과 국적이 얼굴에 바로 드러나지 않는 상태에서 상징에 가까워진 얼굴은 한사람의 정체성과 상상력을 불순물 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
채집기간 - ˝털이 있으려면 다 있고, 없으려면 다 없어야 하지 않나요? 왜 저런 애매한 분포죠? 말할 수 없이 징그럽네요. 대체 저 부분만 털이 남은 이유가 뭘까요? 얼굴 한 가운데 저렇게 털이 두 줄로 남다니. 이상해. 말도 안 돼. 실용적이려면 털이 전체적으로 있어야죠. 으으, 맨살이 드러났다 다시 털이라니요.˝ - 눈썹의 얘기를 하는거 였다. 눈썹에 대해서 그냥 당연히 있으려니 생각했지 이렇게 생각은 안해봤는데. 상상력이 정말 없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