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샤가 남편과 이사집을 알아보려고 집을 방문하다가 폭설로 그 집에서 며칠 묵게 된다. 그 집에는 약간 으스스한 기운이 있다. 집주인이 정신과 의사로 유명한데 3년전에 실종이 되었고 그 집은 매물로 나와서 남편이랑 가게된다.
3년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집인데, 상하지 않은 식재료가 있는 것 만으로도 섬뜩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다.

트리샤의 과거와 남편의 과거가 정신과 의사와 연결이 있다. 가볍게 읽기에 좋은 프리다맥파든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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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 사람이 죽어서 사라지는 것뿐이다.(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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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미사일 위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죽을때까지 ‘그것‘을 못해보고 죽을 것 같아서 미리엄을 찾아간 소년.
그 후 2년 동안 관계를 맺다 파국을 맞으며 학교생활에도 종지부를 찍고 평생 여자와의 관계를 왜곡시켰다.(p.622) 그뿐만 아니라 학업을 중단한 롤런드는 성적요구가 과도한 남자가 되었고 안정적인 직장도 없이 불안하게 떠돌며 자아실현이 안 되는 그런 남자이다.

앨리사가 7개월된 아들을 두고 롤런드에게 쪽지 한장만 남기고 떠난다. 국가보조금에 의지하며 자기 연민에 찬 불행한 삶을 살고있는 롤런드. 3년 후 베를린 장벽 붕괴 현장에서 앨리스를 우연히 만나며 의문이 풀리게 된다. 아내 앨리사는 오직 소설가로서만 살기위해 떠난 이유였다. ‘엄마 노릇‘이 그녀를 침몰시키기전에 탈출해 ‘자신을 발견하겠다‘(p.154)며 어린 아들과 남편을 두고 몰래 떠났다. 그리고 롤런드에게 첫 소설 [여정]을 건넨다. 앨리사는 평생 아들 로런스와 남편 롤런드를 외면하며 문학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산다.

앨리사가 이렇게 남편과 아들을 떠나게 된 것은 엄마인 제인의 영향이 크다.
장모인 제인은 ‘백장미‘ 취재를 하다가 앨리사의 아빠인 하인리히를 만나고 글쓰는 것을 그만두었다. 사랑을 위해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포기한 장모. 후회는 있지만 괴로워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장모는 아쉬움과 미련이 많았고 그걸 딸인 앨리사에게 자신도 모르게 계속 투영이 되었다.
˝엄마는 결혼이 나를 지울 거라고 말했어.˝(p.276)

어른들의 행동 (미리엄 선생, 앨리사의 엄마)에 따라 아이들의 정서와 인생이 달라진다. 어떤 인생이 잘 산 인생인지 정답은 없지만, 각각 만족하는 삶이 잘 산 인생이 아닐까. 평생 아들과 남편을 남처럼 여긴 앨리사도, 그리고 혼자 롤런스를 키우며 산 롤런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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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한. 내가 엄마의 회한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이 공포스러웠어. 엄마의 삶이 내 삶을 질질 끌고 가는게, 엄마의 구렁텅이로 끌어당기는 게 느껴졌어. 엄마는 거의 작가가 될 뻔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난 엄마의 실패와 함께 자랐지.˝(p.344)_ 앨리사

˝자신은 어린시절과 십대 내내 내가 행복해하는, 진짜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그러면서 내가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했어. 우리 가족의 삶을 포용하지 못했다고. 내가 삶에 기만당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그랬던 거라고. 내가 미련을 버리지도, 기쁨을 누리지도, 딸과의 삶을 사랑하지도 못했다고. 그 애는 나를 사랑했기에, 나와 너무도 가까웠기에 자신에게 행복을 허락할 서 없었다고 했어. 그건 또하나의 배신이 될테니까. 앨리사는 행복해지는 대신 나를 추종하고 모방하고 내가 되었다더군. 나처럼 삶에 적대적이 되었대.˝ㅡ 제인(엄마).(p.316)

˝난 침몰하지 않을거예요! 나 자신을 구원할 거예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엄마를 구원할 수도 있겠죠!˝(p.317)_ 앨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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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녀의 것
김혜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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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주라는 출판사 편집자의 일생.
출판계에 발을 들이기 전에 사학과임에도 국문학과 창작수업을 청강생으로 듣는 것으로 시작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임용고사가 아닌 교한서가의 교열자 공채로 취직을 해서 교열자로 일하다 편집부로 가서 일하다 구조조정을 당한다.

그 후 임용고사를 준비하다 다시 <산티아고북스>에 편집자로 중도입사를 하고 거기서 편집자로 하루하루 묵묵히 일을하다 정년을 코앞에 두고 소설은 끝이 난다.

‘책을 읽고 만드는 세상‘ 이야기. 책 한권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고가 담겨있는지..
젼혀 알지못한 분야였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책 한권한권이 더 소중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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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보다 중요한 건 그것을 일깨우고 유지하는 의지라는 것.(p.87)

저자의 손을 떠난 책은 독자들의 내면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다시 쓰이고 완성되어가는 듯했다.(p.187)

더 좋아하고 많이 좋아할수록 마음 다칠일이 많다고.(p.254)

석주는 자신의 나이를 자주 의식했다.
그러면 지금껏 미래를 향해 있던 시야가 어느새 과거 쪽으로 천천히 돌아서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나이를 민감하게 자각하는 편이 아니었다. 늙어가는 것에 대해 특별히 아쉬움을 느끼지도 두려움을 품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문득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할 때면 어깨가 안으로 말리고 머리칼이 희끗해지기 시작한, 무뚝뚝하고 고지식해 보이는 이 중년의 여자가 다른 사람들 눈에 어떻게 보일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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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 케이시
유일한 친구 앤턴 피터슨
이웃인 리 트레이너

어렸을 때부터 학대를 당하며 살아온 케이시. 그 뿐만 아니라 그의 엄마는 쓰레기 수집광이다. 어느날 학대에 못참고 엄마가 핀 담배불로 화재가 난 것처럼 꾸며서 (엄마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엄마를 죽인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만난 아이 넬. 이 아이 또한 케이시가 살아온 인생 그대로 살고 있었다. 이 아이가 또 다시 지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케이시 방식으로 처리를 하고 넬을 구원한다. 본인이 구원 받은 것 처럼.

요즘 프리다 맥파든 책만 읽고 있는데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하는 성격이라. 흘러가는대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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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2권에서 끝냈어야 했다.
엔조와 결혼을 하고 12년이 지나 딸 에이다(11살), 아들 니코(9살)를 낳고 이야기를 만들려고 하니 이야기가 전개가 안된다.

브롱크스에서 롱아일랜드의 주택으로 이사해서 옆집에 이상한 사람들만 사는 설정. 관음증 이웃과 남의 남편에 치근덕 대는 설정이다.

아무리 스릴러 소설이지만, 11살 딸에게 아빠가 칼을 준다는 설정도 이상하고, 아이가 그 칼로 사람을 찌른다는것도 너무나 억지스러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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