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말미에 고 정은임 아나운서 얘기가 잠깐 나온다. 정은임의 영화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그때 나는 별밤 이문세가 아닌 FM 영화음악 정은임을 열심히 들었다. 물론 본 영화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말이다.
나의 시각은 어떤 시각일까?



『・나는 언제나 나만의 부분적 시각이 독창적 글쓰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글은 사람의 결과다. 사람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남자들의 지식은 전수되는데, 왜 여성은 처음부터 똑같은 질문을 반복할까. 나를 비롯해 여성도, 여성주의자도 젠더에 대해 알기 어렵다. 여성주의는 과정의 사유다. 왜냐하면 여성주의 그 자체로 모순인 사유이기 때문에 매 순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가부장제 사회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여성이 언어를 갖는 것이다. 여성이 자신의 위치에서 말하는 것을 ‘질색한다‘. 여성의 언어가 남성의 기득권을 빼앗고 그들의 특권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 경험으로는 대게 못 알아듣는 경우다. 마치 미국인이 한국어를 못 알아듣는 것처럼. 그러니 혐오 발화나 횡설수설밖에는 할 말이 없고, 젠더를 주제로 한 논의는 거의 불가능하다.
남성은 남성의 언어만 알지만, 여성은 남성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남성의 언어와 여성 입장에서의 언어를 모두 구사해야 한다. 여성들이 이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개의 영화들은 여성에게서 언어를 뺏거나, 말하는 여성을 죽이거나, 남성의 언어를 대신 말하게 한다.

・김건희 씨의 섹슈얼리티는 성 산업과 무고나하다. 소송 때 마다 검사와 유착해 자신을 자원으로 이용한 경우인데, 나는 이와 관련한 글을 썼다가 여성주의자들에게 ˝왜 김건희 씨를 비판하냐, 여성 혐오다!˝라는 (분노에 찬) 지적을 받고 절망했다.

・철학자 장춘익은 ˝ 오래가는 항의는 아무튼 짜증나는 거야. 내가 잘 돌보고 싶은 아이도 자꾸 울면 짜증나는데, 별로 동의해주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자꾸 하면 정말 짜증이 안 나겠어? … 항의는 내가, 우리가, 갖지 못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같은 항의가 오래 반복된다는 것은 그렇게 오랫동안 결핍의 상태에 있다는 것이니까. 그러니까 항의 기간이 길어지면 저쪽은 짜증나고 이쪽은 초라하고 비참한 거야. … 네가 세상에서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흡수하는 것이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이야. ... 페미니즘(다른 입장도 마찬가지다 - 필자)이 네 주장의 설득력을 보증해주는 것이 아니라, 너의 짓기이 너의 페미니즘에 설득력을 가져다 주는 것이야. 페미니즘 아닌 다른 영역에서도 지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어야 사람들이 네 페미니즘도 신뢰한단다˝ - 장춘익교수

・할 수 있는 이야기보다 할 수 없는 이야기가 훨씬 많다. 아는 사람보다 벽에 대고 말하는 것이 낫다. 타인을 찾기보다 나에게 먼저 말하는 것이다.
˝나도 이렇게 억울한데, 저렇게 태어난 영희는 얼마나 억울하겠어<우리들의블루스, 한지민>˝ 그렇다. 이러한 태도가 정의다. 내 삶에 불만을 가지기 보다 ˝다른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어˝ 생각하는것. 이렇게 생각하니, 내 주변이 다시 보인다.

・중년이 되면 지인들의 부고가 흔해지고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 나의 죽음. 남의죽음(간병‘스트레스‘)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시대나 질병과 죽음에 대한 공포가 최고의 통치 방식인 이유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이 통치를 거부해보자. 지구는 인간의 죽음에 관심이 없다.

・일본은 어떤 사회인가. 나는 ‘멀고도 가까운 나라‘가 아니라 한국이 가장 모르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한국에 관심이 없고, 한국은 일본에 대해 하는게 없다.

・이제 사람들은 안다. 인생은 해도 안 되는 일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우리 사회 젊은이들의 자살률이 특히 높은 이유는 이진실을 너무 빨리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인생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인간의 의지, 불굴의 의지, ‘그놈의‘의 의지…… 나는 인간의 의지가 개인과 사회를 망친다고 생각한다. 그저 사는 만큼만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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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아니스트 가 생각이 났고 지금도 진행중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모습도 보이는것 같다.

알렉세이 베르그의 고단한 삶의 음악. 안드레이 마킨작가의 본인 삶의 음악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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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삶

삶의 모든 순간, 당신이 사랑받았다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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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로하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오늘 하루 소소한 일상 속에서 감사한 일 들을 적어봤다.
감사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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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하나 입밖으로 꺼내진 않아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스티븐 자신도 부모의 가슴도 무겁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깊고 말 못할 고통이 스티븐의 부모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스티븐은 들을 수 있었으며 그런 말들은 침묵의 틈새를 채우며 그곳에 자리했다. 』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달라진 사회를 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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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설에 나오는 빵, 수프, 주요리, 디저트 명칭을 보고 어떤건가 궁금하긴 했었다. 어렸을때 제일 궁금했던건, 파트라슈에 나왔던 빵이었다. 모양은 짧은 바게트 모양의 빵을 앙~ 하고 베어물면 잘 베어지던 빵. 바게트 빵이라면 그렇게 잘 베어지지는 않겠지.

요즘에야 맛있고 종류가 다양한 빵이 있으나 라떼는 그다지 빵 종류가 많지 않았다. 사각 카스텔라 하나면 그날은 남부럽지 않은 날이었다. 지금이야 조각케익도 많이 팔지만 어렸을때는 가족들 생일에야 케익을 먹을수 있었다.

이책은 유명한 책들도 짧막하게 얘기를 해주는데 해당 목록에 있는 책들을 줄거리판이 아니라 완본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렸을땐 줄거리 판을 읽은게 다 인줄 알고 완본을 안읽은게 참 많다는 생각이 새삼들었다.

이 책을 알게 된건 세라워터스의 게스트 라는 책을 보고 번역자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다가 발견했다. 번역자가 번역을 잘 하면 번역자가 번역한 책들을 찾아서 읽어보는 편이다. 티핑더벨벳의 번역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기에 - 티핑더벨벳 한권만 읽었지만 - 핑거스미스, 끌림까지 김지현작가가 번역한 책이 다시 나왔으면 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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