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으로 되어있는 SF책은 처음읽어보는데 어떻게 저런 발상을 할수있을까. 약간은 엽기호러적인 내용도 있고. 이런류의 소설은 처음읽어본다.
작가의 이력이 일반 소설가들과는 다른데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가 나왔는지.. 중간중간 섬뜩한 내용도 있고.. 특히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 구절이 남다르게 보였다.
『˝조금 걱정해 주는 척한다고, 그 목소리가 뭔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아무데나 따라오고…˝』
이제는 그 다정한 말을 곧이 곧대로 듣지 않고 ‘가증스럽게‘ 다정한말로 걱정해 주는 ‘척‘하는 말을 알수 있다.
本音(혼네)/建前(다테마에)
거울처럼 돌려주고 있다. 이놈의 성질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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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사장 아들의 집에서 토끼는 더 이상 종이를 갉지 않았다. 대신 다른 것을 갉아먹기 시작했다…꿈속에서 아이는 몸통이 하얗고 꼬리 끝과 귀 끝이 검은 귀여운 토끼와 함께 나무 아래 앉아서 즐겁게 자신의 뇌를 갉아먹었다….. 토끼는 그렇게 관대하지 않았다. 사장은 쓰러지지 않았다. 쓰러진 것은 사장의 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