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안부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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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의 언니가 갑자기 죽고 나서 해미아빠는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를 하고 해미는 엄마의 신학공부를 위해 엄마와 동생과 함께 독일로 온다. 독일에는 오래전에 파독간호사로 온 이모가 있었고, 그 이모는 의사가 되어 혼자 살고 있었다.

이모와 함께 파독간호사로 온 ‘이모들‘의 자녀인 레나와 한수는 해미가 독일에서 적응하는데 힘이 되었다.

한수가 뇌종양으로 시한부인 한수 엄마 ‘선자이모‘의 첫사랑을 찾아주고 싶다고 해미에게 엄마의 일기장을 보여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서 더 애틋하다고 했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애틋하기 보다 그 당시에는 내가 너무 어설퍼서 후회와 여운이 남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작년에 백수린의 북토크를 갔다왔는데 이제야 읽네;;
얼마전에 갔다온 김애란작가의 북토크 갔다온 책도 시작해야겠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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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목재상 빌 펄롱, 아내 아일린과 다섯 딸. 미시즈 윌슨과 미시즈 윌슨 집의 일꾼 네드

책 제목 처럼 이처럼 사소한 것 들 이라고 할 수 없는 작품.
막달레나 세탁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소설.
빌 펄롱의 어머니는 빌펄롱을 16세의 나이에 혼자 아이를 낳고, 펄롱의 어머니를 돌봐준 미시즈 윌슨 집에서 자란다. 그렇게 풍족하지는 않지만 미시즈 윌슨 집에서 교육을 받고 자란다.
그리고 가족을 꾸리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일하다, 수녀원 세탁소에서 미혼모 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현재의 삶에 조그만 파장이 생긴다.

지금 그가 만족하는 삶은 과거 미시즈 윌슨에게 받은 것으로 영위하게 된 것을 깨닫고 그 소녀를 구원하기로 한다.
그 수녀원과 트러블이 생기면 본인의 사업(석탄.목재상)에도 영향이 갈것을 알면서도 마음속의 양심과 싸워 이긴다.

그 후의 이야기는 없지만, 마을에 영향력을 미치는 수녀원과 척을 지면서 사업은 당연히 어려울 것이다.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다섯딸과 아내가 있다면 과연 저렇게 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마을 사람처럼 모른척 할 것인가?
혼자가 아니니 모른척 할 것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냥 저냥 넘기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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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7의 후속작
미키가 익스펜더블을 은퇴하고 나서 숨겨둔 폭탄을 찾으러 가는 내용. 미키를 살려준 크리처가 폭탄을 집단크리처에게 조공으로 바차고 미키가 그 폭탄을 찾아 나선다.

미키를 살려준 크리처와 그 크리처를 없애려고 하는 집단크리처 사이에서 미키는 동맹을 먼저 맺은 크리처를 선택하게 된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은 원작보다는 각색을 해서 만들었다. 거기에 마샬과 그의 부인, 그리고 다른 비서(?) 가 나오는데 윤건희와 한동훈(심지어 대머리)을 연상하게 했다. 봉준호 감독에게 기대를 많이 해서 인지 영화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책을 안봤으면 영화는 재미있을 수도. 특히 크리처와 전쟁하는 장면에서 크리처들의 전술이 눈에 띄었다.

과연 폭탄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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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고 맞서고 끝내 이겨내려는 욕망‘(p.519)에 대한 이야기.
이것은 과연 욕망이라기 보다 삶에 대한 본능이 아닐까.

이해상이 임경주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가상세계 드림시어터의 작가이 이해상이 임경주의 의뢰를 받고 임경주의 집에 찾아온다. 그러면서 임경주는 동생 임승주를 잃은 이야기 부터 현재까지의 일을 이해상에게 얘기한다. 이때 이해상은 박제이가 자신을 떠나게 된것을 듣게 된다.
임경주와 칼잡이의 악연은 어떻게 이어지게 됐을까.



정유정작가의 SF 소설.
이 소설을 읽고 나는 좀 당황스러웠다.
이게 정유정작가가 쓴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7년의밤, 28, 종의기원, 완전한 행복과는 전혀 다른 결이었다.
뭔가 통제되지 않은 이야기. 뭔가 구멍이 숭숭 뚫린 듯한 느낌.

욕망3부작은 정유정작가 스타일의 완전히 통제된 소설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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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옷과 주머니, 친애하는 슐츠씨 등 오래된 차별과 편견과 관습에서 시작된 것들을 철폐하기 위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그려 냈다. <피너츠> 만화는 그냥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작가가 사회적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공헌한 것을 알게 되니 더욱 팬이 되어버렸다.

이번 올림픽 복싱에서 간성인 여성복서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이 문제는 정확한 지식없이는 의견을 말하는게 쉽지 않은 논제이다.

이런 논란 뿐만 아니라 친애하는 슐츠 씨를 읽으면서 오래된 관습의 역사를 알게 되고 고정관념에서 조금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다양한 주제를 재밌게 풀어낸 책.

나중에 오터레터 기사를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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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같은 습관을 갖기 시작하면 이는 사회적 관습으로 발전하고 이렇게 관습이 되면 여기에 다양한 이권이 개입하게 된다. 그 이권은 기업의 수익일 수도 있고 개인과 조직 그리고 국가의 정치적 이익일 수도 있다. 이 관습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들은 이를 철저하게 감싸고 보호하게 되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을 최소화 하는 시스템이 만들어 진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은 양심을 달래주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나쁜 일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논리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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