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전체가 각자의 이기적인 이유를 핑계로 진실을 은폐하고 한 사람을, 한 가족을 무너뜨렸다. 
그들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을 저렇게 뻔뻔하게 지켜보고 숨기다니. 단순히 10년이 사라진것이 아니다.

영원히 숨길 수는 없다. 

특히 지저분한 것은!



2011년에 제목에 혹 하여 구입했다가 좀처럼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화차>의 변영주 감독의 연출을 기대하며 드라마를 보다가 소설을 읽게 됐다.
<화차>를 잘 연출 한 감독이라 이번 드라마도 기대가 된다.

그게 아니라도 변영주 감독은 무조건 응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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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 할머니(증조할머니)- 영옥할머니 - 미선(엄마) - 지연 , 그리고 새비와 희자, 명숙할머니

시대는 달라졌지만 ‘지연‘의 세대로 까지 내려오는 ‘여자는 이래야해, 저래야 해‘ 하는게 남아있다. 그런 상황에서 새비는 희자를 대학에 보낸다.

결혼을 안하고 독일까지 유학을 간 희자. 사기 결혼을 당한 영옥. 그리고 무시당하며 사는 미선. 남편이 바람피워서 이혼한 지연. 무엇이 잘 된 삶이고 잘못된 삶인지는 정의 할 수 없다.

딸이 이혼했는데, 엄마랑 아빠는 사위를 더 걱정을 하다니. 고구마 백만개 먹는 기분. 그런데 이런 상황이 비단 소설에만 있는게 아니다. 내 가까운 사람도 이런일을 겪은적이 있다;

이제는 ‘여자팔자 두룸박 팔자‘라는 말도 소멸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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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온전히 내 편을 들어주고, 내 마음을 이해해주리라는 희망 같은 것을 나는 포기했다. 그와 이혼하겠다고 했을 때 엄마는 내가 입은 상처보다도 이혼당하고 혼자가 될 사위를 신경썼다. ‘나는 너는 걱정이 안 돼. 그런데 그 약한 애가 나중에 자살이라도 하면 네가 책임질 거야?‘



나는 사람들이 남자에게 쉽게 공감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엄마마저도 자신의 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들에게 공감하고 나의 고통을 외면했다는 사실에 나는 무너졌다.



남자가 바람 한 번 피웠다고 이혼이라니 말도 안 된다. 김서방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라. 마음을 넓게 먹어야지. 사람들 다 그러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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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힘이, 복리의 힘이 너희를 부유케 할 것이다.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백만 가지가 있다. 그러나 부자로 ‘남는‘방법은 하나뿐이다. 겸손함과 편집증이 어느 정도 합쳐져야 한다. 돈을 버는 것은 버는 것이다. 이를 유지하는것은 별개다.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은 내 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내가 원할 때, 원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래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어떤 고가의 물건이 주는 기쁨보다 더 크고 더 지속적인 행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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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과 설국열차를 보는 듯한 느낌

우주 개척지를 찾으러 가는 우주선에서 미키 반스가 죽으면 다시 생성하고 또 죽으면 다시 생성한다.

테세우스의 배 이야기가 나온다. 테세우스 배가 항해 하는동안 부서진 곳을 새로운 것으로 대체 하다가 결국은 처음 출항했던 배와는 완전 다른 배가 되었다. 이것은 처음 출발할 때와 같은 테세우스 배인가 아니면 새로운 배 인가.
미키는 죽고 거듭나고 반복되었는데 이것은 미키인가 아니면 미키가 아닌것인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이 내년 초에 개봉을 한다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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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권정생 작가의 책을 한권도 읽지 못했지만, 권정생 이야기를 보고 나니 권정생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마음으로 동화책을 썼을지 알것 같다.

무엇이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권정생의 삶.
바울처럼 본인의 질병이 본인을 단련시킨다고 생각하는 사람.
눈물이 많은 권정생 작가. 완전 극F인 권정생작가.
슬픔, 고통, 아픔, 연민만이 아니라 기쁨과 행복도 조금 더 작가에게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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