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7 - 개정판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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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갔다오니 홍콩책이 궁금했다
가이드북과 여행을 통해 익숙해진
몽콕, 조던, 야우마테이, 침사추이, 센트럴이 나와
괜시리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다.

6편의 단편 추리소설.
역순의 시간.
같은 주인공.
뒤로 갈수록 더 재밌다.
그저그런 추리소설이 점점 흥미로워지다가
마지막 쪽을 읽고는 무릎을 쳤다.
이거였어??

첫 홍콩소설인데
홍콩을 좀 더 이해하게 된듯 하다.
그립네,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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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7
최진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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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네가 죽는다면, 그때가 천 년 후라면 좋겠다.
천 년토록 살아남아 그 시간만큼 너를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나는 이미 죽었으니까.
천만년 만만년도 죽지 않고 기다릴 수 있으니까.

●지난 날, 애인과 같이 있을 때면 그의 손을 손가락으로 뚝뚝 뜯어 오물오물 씹어 먹는 상상을 하다 혼자 좋아 웃곤 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무척이나 충격적인 소설.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하나 버릴 게 없고,
충격적이지 않은 게 없다.
시 같고, 산문 같고, 다큐 같고, 소설 같다.
작가의 말까지 완벽해서 놀랐다.

그치? 그런거지?
나만 그런 생각해본거 아니잖아.
그래도 대부분은 이해 못 하는거 같고, 나도 설명할 수 없어 얼버무리지만, 역시 나만 그런건 아니였어!

최진영 작가 책 한 권이 온전히 집에서 날 기다리니, 더없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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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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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에 후딱 읽어버렸다.
몇달전 사둔 책을 까먹고 또 주문해서 식겁.
읽어야지..생각만 몇년째였는데, 손에 잡으니 순식간에 읽혀버린다.

내용은 영화를 봐서인지 대부분 알겠는데
생각보다 내용이나 문체가 현대어에 가까워 놀랐고
지루할 틈 없이 신나고 재밌다.

첫째, 제인은 착하고
주인공 격인 엘리자베스는 변덕이 죽 끓듯 하고
막내 리디아는 똘아이같다.

그리고 다아시는 ㅋㅋ
그냥 콜린퍼스만 생각나는~

쿠팡에 BBC드라마가 있어서 그걸 정주행하고싶은 욕망이.
당시 읽었으면 엄청난 도파민이었을듯한 이 이야기가 아직도 재밌다니, 재밌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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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5-04-18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방읽혀져?

송아지 2025-04-18 1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웅웅 금방 읽혀
내가 읽은 중 가장 읽기쉬운 고전!
 
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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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 알아? 네 친구는 다른 누군가한테는 완벽한 친구가 될 거야. 하지만 어제 차 타고 가면서 널 봤을 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어. 바로 쟤야. 내가 찾던 에이에프가 저기 있어!”
- P.25

○ 아이가 늘 이런 식으로 걸으리다. 자기가 앞에 갈 테니 몇 걸음 뒤에 따라오라고 했고 소년 에이에프는 지시를 받아들인 거였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면 소년 에이에프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걸 알 텐데도.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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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특별판)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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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보고 내 취향이 아니라 생각해서 거리를 두다가,
사그라지지않는 칭송의 글에 다시 시도해본 안은영.

별 웃기는 말도 안되는 SF같은 소설이
점점 스며들게 하더니
나 웃고 있더라 ㅋㅋ
안타까워하고 있더라.
응원하고 있더라.

유한한 정세랑이 끝도 없이 쓰고 싶다고 한 안은영이 궁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드라마는 조금 과장되고 무겁다면,
소설은 좀 더 현실같으며 가볍고 농담처럼 신난다.

드라마보다 훨씬 재미지다.
어디선가 인표에게 풀충전중일 은영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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