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다.
회사 도서관에서 낄낄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읽었다.
가볍지만 유머러스해서 편히 읽힌다.

○직장상사가 이상하다. 누군가는 이 말을 두고 동의어 반복이라고 할 수도 있다. 직장 상사는 본디 이상한 존재인 것을 또 말할 필요가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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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나폴리 4부작 2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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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보다 재밌는데!
눈을 뗄 수 없는 막장 드라마!
역시 이탈리아는 한국같아!

1권에서 인물을 잘 정리해놓으니 이제야 스토리가 들어오고 감정선이 이해된다.

파란만장하다, 다들.
지지고 볶고 지지고 볶고. 아유 지겨, 하면서도 또 듣고 싶은 이야기.
싸가지 없는데 애정이 가는 릴라.
안타까우면서도 답답하고 감정이입되는 엘레나.
미친 리노, 몹쓸 니노 등등등등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끌려다니는 게,
지나고 생각하면 부질없는 것들을,
과거엔 결국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어리석음들..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왜 엘레나는 릴라의 모든 것을 예상하면서도 부탁을 들어줬을까? 과거 나의 모습이 투영되어, 마냥 비웃기어렵다.
스스로를 고문했던 그 때로 돌아간듯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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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5-04-28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도가 엄청 빠르네요 ㅎ

송아지 2025-04-2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3권배달왔다규!달려~~
 
나의 눈부신 친구 (리커버 특별판)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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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언젠가 읽었는데
난 아이들이 바다보러가던것과 결혼식만 기억난다.
문제는 이게 4부작이라는거.
5월연휴까지 이 시리즈를 읽기로 결심하고
1권인 나의 눈부신 친구부터 시작.
등장인물이 많아 스토리를 못따라갔던 과거를 기억하며 꼼꼼히 메모하며 읽음.

기억했던 것 보다 재밌다.
꼼꼼히 내 심리를 기록한다면 이 정도 분량이 될까?
매시간 매일 달라졌던 내 기분을?

시대와 지역이 달라 다 이해할 순 없지만
심리변화와 묘사가 기가 막히다
디테일이 대단하다.
질투와 동경이 섞인 나날들.
이걸 엘레나가 아닌 릴라의 시점으로 썼다면 완전 다른 내용이겠지?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있다.

사춘기가 역시 제일 재미날거같지만,
4권까지 무사히 읽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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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 - 개정판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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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갔다오니 홍콩책이 궁금했다
가이드북과 여행을 통해 익숙해진
몽콕, 조던, 야우마테이, 침사추이, 센트럴이 나와
괜시리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다.

6편의 단편 추리소설.
역순의 시간.
같은 주인공.
뒤로 갈수록 더 재밌다.
그저그런 추리소설이 점점 흥미로워지다가
마지막 쪽을 읽고는 무릎을 쳤다.
이거였어??

첫 홍콩소설인데
홍콩을 좀 더 이해하게 된듯 하다.
그립네,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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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5-04-28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빨책을 들으세요

송아지 2025-04-28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찾다찾다 못찾았어 ㅠㅠ
 
구의 증명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7
최진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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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네가 죽는다면, 그때가 천 년 후라면 좋겠다.
천 년토록 살아남아 그 시간만큼 너를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나는 이미 죽었으니까.
천만년 만만년도 죽지 않고 기다릴 수 있으니까.

●지난 날, 애인과 같이 있을 때면 그의 손을 손가락으로 뚝뚝 뜯어 오물오물 씹어 먹는 상상을 하다 혼자 좋아 웃곤 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무척이나 충격적인 소설.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하나 버릴 게 없고,
충격적이지 않은 게 없다.
시 같고, 산문 같고, 다큐 같고, 소설 같다.
작가의 말까지 완벽해서 놀랐다.

그치? 그런거지?
나만 그런 생각해본거 아니잖아.
그래도 대부분은 이해 못 하는거 같고, 나도 설명할 수 없어 얼버무리지만, 역시 나만 그런건 아니였어!

최진영 작가 책 한 권이 온전히 집에서 날 기다리니, 더없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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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5-04-28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가락을 뚝뚝 뜯어 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