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것들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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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하기 꽤 어려운 책.
단편이래도 이렇게 짧은 건 문제있지않나 싶을 정도로 짧은 소설이 많다.
얻을게 없는건 아니지만
시작과 동시에 끝이라니.

읽는동안은 몽글한데
읽고나니 사라져버렸다.

[포슬레]
먹어보고 싶네, 추운 날 익숙한 맛의 포슬레.

[히메나]
같은 공간에 누군가가, 타인의 몸이, 얘기를 나눌 다른 인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위안이 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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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갱 Taschen 베이직 아트 (마로니에북스) 50
인고 발터 지음, 김주원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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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달과 6펜스를 읽는데, 문외한인 내가 봐도 너무 폴 고갱이 생각났다.
아마도 몇년전 고갱의 전시회에 간답시고 사서 읽어보았을, 우리집에는 존재하기 어려운 유행의 미술평론책? 도록? 뭐 그런 비슷한 책이다.

막상 다시 읽으니 달과 6펜스의 주인공과 닮은 건 별로 없다. 실제 고갱은 좀...못된 느낌이라.

교양 한스푼을 위해 읽어본 폴 고갱.
역시 고갱 그림은 내 취향은 아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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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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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날 수 없는 이동진의 추천.
올해 읽은 책 중 최고라는 극찬에 지갑을 열다.
동지니는 고전스러움을 품고있는 반성과 자기비판의 스토리가 있는 소설을 사랑하는 듯 하다.
나도 그러하다.

○오랜만의 프랑스 소설인데
마치 이언맥큐언의 깊은 성찰과 고전미를 닮아있었다.
고전적이고 은유적 단어의 쓰임으로 아름다운 문장이 많다. 특히 자연을 묘사할때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마치 실화인듯 실제 역사가 섞여
물흐르듯 80여년의 세월을 이야기한다.
운명같이 만난 사랑인듯 우정인듯 ˝비올라˝
그의 운명을 결정짓는 난쟁이로서의 정체성.
날고 싶은 비올라와 조각하고 싶은 미모의 이야기.

○짧은 생애는 비참하고 힘든데
긴 생애는 아름답고 숭고하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아닌 비탈리아나의 피에타.
휠씬 위험해서 수도원 지하에 숨겨진 피에타.
소설 마지막에 피에타를 조각하는 비밀이 밝혀지는데
정말 아름답고 숭고하고 급진적이고 위험하다.
단순한 상상이지만, 상상도 못 했다.

우뚝 선 여자, 비올라.
26년간 추락했지만, 결국엔 우뚝 선 그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비는 나비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서 아주 작은 공간 안에 웅크린 거대한 무엇
●누가 나를 가장 아프게 한 줄 알아?
나야.
●만약 그리스도가 고통이라면, 그렇다면 당신들에게는 아무리 고깝더라도 그리스도는 여자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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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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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의 정점.

청소년 소설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사고싶진않았지만, 도서관에선 항상 대출중이라..
읽어볼 일이 있을까 싶다가
마침 대출가능이라 냉큼 빌렸고
아주 짧은 시간에 후루룩 읽었다.
(덕분에 루틴인 드라마보기는 건너뛰기)

편도체가 아주 작게 태어나 감정을 모르는 아이.
뇌에 좋다는 아몬드를 매일 먹게 하는 엄마.
그리고 할머니.

짧은 문장과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읽을수록 내 마음이 울렁이고 심지어 간지럽고 조금은 글썽여진다.
너무 해피엔딩은 아닐까?
허나 그것이 청소년소설의 묘미지.
해피엔딩도 용서되는 거.

유학시절(?),
20대초반 아이들을 보며 생각했었지.
은유가 아니라 정말 뭐든 될 수 있는 존재구나, 하고.
그 빛남이 참 부러웠고 질투났었다.

윤재는 이제 뭐든 될 수 있겠구나!
이모같은 마음으로 기쁘다.

ㅡ그 대신 다른 걸 얻었어.
ㅡ뭔데?
ㅡ곤이.

☆이 작가, 뻔한 스토리 전개로 감동을 줄 줄 아는 작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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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5-08-06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곤이? 나도 빨리 읽어보겠엉
 
아이들의 집
정보라 지음 / 열림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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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안타깝지만 지금까지 읽은 정보라 책 중 제일 재미없었다. 아니, 정보라 책 같지 않았다.
초반 아쉬움이 후반에 사라질 거라 생각했지만, 그냥 그냥 마무리되는 느낌.

투사로서의 정보라만 두드러진다.
너무나 많은 사건들이 겹쳐진다.
입양가서 친부모를 찾았더니 자식이 죽은 줄 알고 있던 사건,
인신매매로 입양된 사건,
형제복지원을 위시한 감금과 학대,
로봇청소기의 고객정보 수집 등등 등등.

그래서 뛰어난 점도 있지만
무섭지도, 상상이 되지도 않아서 재밌지가 않았다.

아이들의 집이란 제도가 꽤 훌륭해보이긴했다.
실현가능성은 희박하지만.

0. 난 투사 정보라보다 작가 정보라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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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5-08-04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야?

송아지 2025-08-04 22:16   좋아요 0 | URL
나는 걍 그랬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