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좋아! - 우리 아이 자아존중감 키우기 ㅣ I LOVE 그림책
낸시 칼슨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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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답니다. "내겐 아주 좋은 친구가 있지."라고 말이죠. 그럼 이 돼지 소녀의 가장 좋은 친구는 누구일까요? 다음 장을 넘기면 바로 나오는데, 그건 바로 자신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사랑받고자 합니다. 어른이라고 다를건 없지만, 아이들은 더하겠지요. 어떤 일을 해냈을 때 누군가 그 일을 알아주면 좋은데 그렇지 않으면 괜시리 속상하기도 하고요, 예쁜 옷을 입었는데 아무도 예쁘다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빠져서 뽀로퉁하기도 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 '저를 봐주세요! 저 좀 칭찬해주세요!'라고 항상 속삭이는것 같아요.^^ 

<우리아이 자아존중감 키우기>라고 표지에 쓰여 있듯이 이 책은, 어린 아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자존감에 대해서 알려주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키워주기에도 참 좋은 책입니다. 
타인으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은 기쁘고 즐거운 일이기는 하지만, 매사에 그렇게 남을 의식하지만 말고, 또 타인의 잣대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존중하라고 일러주는 책이랍니다.  

  


자신과 함께 즐거운 일을 한다는 소녀!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려보기도 하고, 여유롭게 책을 읽기도 하고... 이런 모든 일들을 '나와 함께 재미'있게 하는 소녀의 모습은 그림만 보아도 자신감 넘쳐 보이네요. 우리아이들 또한 이 소녀처럼 자신이 하는 일들을 즐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소녀는 자신을 돌보고 가꾸는 것도 좋아합니다. 몸을 깨끗하게 씻기를 좋아하고 좋은 음식을 먹는 소녀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건강하게 가꾸는 일도 자신을 사랑하는 일임을 알려줍니다. 

난 도르르 말린 내 꼬리를 좋아하고,
통통한 내 배를 좋아하고,
조그마한 내 발을 좋아해.
아이들은 특히 외모에 불만일 때가 많은데, 이 돼지소녀는 우습게 말린 꼬리도, 통통한 배도,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작은 발까지도 좋아한다며, 자신만만하게 꼬리도 보여주고, 배도 두드려보고, 발도 강조해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처음 표지에서 만난 이 돼지 소녀는 별로 예뻐 보이지 않았는데,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겨가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엔 이 돼지소녀가 참 예뻐보입니다. 항상 밝은 표정을 짓고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항상 기분이 좋을수만은 없겠죠? 기분이 나쁠때면 스스로 기분을 좋게 만들려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하기도 하는 돼지 소녀는, 혹 어떤 일들에 실수를 하게 되면 어떻게 할까요?  


본문은 3분할 컷으로 돼지 소녀가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다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두 번 실패로 의기소침해하지도 않고, 쉽게 포기하고 스스로 자책하지도 않는 모습...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모습을 말이지요. 그리고 그 일을 해냈을 땐 얼마나 뿌듯하고, 스스로도 대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자존감도 더 높아지겠지요. 

나에게 관심을 가지며,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사랑하고, 나의 능력이 미치지 못하더라도 노력하며 그 결과에 만족할 줄 아는 모습은 무척이나 당당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남들 시선과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 되어 상처받지 않으며, 꿋꿋하게 자신을 믿고 지켜나갈 수 있는...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아이들로, 우리아이들도 쑥쑥 자라나갔음 참 좋겠습니다.
바로 이 소녀처럼 말이지요.^^ 

 
내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무엇을 하든지,
난 항상 나일 뿐이야. 그리고
난 그런 내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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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과나무 -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
남미영 지음 / 세상모든책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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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이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 느낌 한 줄 끌어내어 표현하는데 서툰 우리아이.... 이 책은 그런 우리아이에게 참 좋은 책입니다. 제목처럼 이 책은, 동화 한 편을 읽고 나면 아이의 생각주머니를 열 수 있도록,  질문을 두세 가지 던집니다. 그 질문들이 동화에 관한 느낌이 어때요?라는 식의 뻔한 질문이거나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는 질문이 아닌,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동물들의 마음을 상상해보게 하거나 혹은 말투와 표정을 흉내내보게 하기도 하고, 나라면 어떤 행동을 했을지, 이야기 결말을 보고 그 결말을 이끌어 낸 다른 방법은 없는지 등등, 참으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질문들이여서 참 좋습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처음 들었던 생각이, 생각하는 사과나무의 열매는 어떤 열매일까?란 생각이였습니다.^^  이 책에는 그 열매들을 알차게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동화가 무려 마흔한 가지나 실려 있습니다. 상상력, 창의력, 지혜에 관한 열한 가지 이야기, 용기, 노력, 책임감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 동정심, 우정, 사랑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 그리고 예의, 정직, 절약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로 나누어서 담아 놓았는데... 책을 읽어가는 동안 아이들은 상상 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지혜가 쑥쑥 자라게 될 것 같습니다.
실려있는 동화들은 대부분 서너 페이지 정도의 분량입니다. 부제처럼 10분 정도의 시간이면 한 편의 동화를 읽기 충분한데, 어떤 것은 좀 더 짧기도 하지만 읽고 난 후 되짚어보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인들의 일화들도 있고 전래되어 오는 동화들도 다루어 놓았는데, 몇몇의 이야기들은 알고 있던 이야기였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읽은 동화들이 많았네요.
실려 있는 동화 들 중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세계 여러나라의 동시나 동요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국의 동요들은 새로운 느낌이였는데... 동시와 동요를 통해서 그들의 생각을 옅볼 수도 있어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부록편에 실린 <나의 독서타입은?>에서는 우리아이들이 독서를 하는 형태를 열한 가지로 나누어 다루어 놓았는데, 만화만 좋아하는 아이, 책을 읽으면 줄거리만 대략적으로 읽는 아이,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 책의 재미를 모르는 아이, 슬픈 장면을 읽는데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아이, 알멩이가 없는 독후감을 쓰는 아이 등등, 책을 읽는 아이들이 어떤 형태의 독서를 하는지에 따라서 더 나은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조목조목 그 방법들을 일러 놓아, 아이들이 자신의 독서형태를 살펴보고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부록이네요. 
축하를 받는 ’생각하며 읽기 형’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은, 우리아이들의 생각 주머니를 활짝 열 수 있도록 끌어주는 재미있는 질문들에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도 저렇게 답변을 하다보면, 어느 새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아이들의 생각은 한 뼘 쑥 깊어지고 넓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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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2010-02-03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뭥미
 
내가 먼저야! - 내가 먼저 양보하는 마음 배우기 ㅣ 인성교육 보물창고 6
헬렌 레스터 지음, 린 먼싱어 그림, 서유라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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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이가 들어오면서 눈물 범벅이길래 깜짝 놀라 물었더니, 친구들과 함께 재미삼아 달리기 시합을 했는데, 1등을 못해서 속상해서란다. 그래서 몇 등 했느냐 물었더니, 5명이 뛰었는데 2등을 했다는데, 2등도 잘한거라고 열심히 뛰었음 된거라고 아무리 달래어 봐도, 1등 하지 못한 서운함에 쉽게 기분이 풀어지지 않았더랬다.
이 책은, 1등만이 가장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아이를 위해서 읽어주기 참 좋은 책이다. 갈수록 경쟁구도가 심화되는 사회 속에서 굳이 심어주지 않았는데도 아이 마음에 1등만이 최고라는 생각이 스며 들어 있다는 사실이 조금 서글퍼지기는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줘서 더욱 예쁜 책이기도 하다. 

 
동물 캐릭터가 나오는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이 책에는 나서기 대장 핑커톤(우리아이는 이름도 너무 웃기고 재밌다나~^^)이 등장한다. 모든 일에 자기가 1등이여만 하는 핑커톤! 


미끄럼틀 탈 때도, 책을 읽을 때도, 점심 시간에 급식을 받을 때도 항상 "내가 먼저야!"라고 소리치며 제일 먼저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핑커톤. 소풍을 가는 날, 스쿨버스를 탈 때도 맨 먼저 그리고 맨 앞에 앉아야만 하고, 버스에 내리는 것도, 바닷물에 뛰어드는 것도, 도시락을 여는 것도 맨 먼저 해야만 하는 핑커톤이다. 

어떤 일에든 1등만 하려는 핑커톤의 모습을 보면서 "예쁜 모습이니?" 라고 물었더니 우리아이, 고개를 설레설레~. "엄마가 보기에도 예쁜 모습은 아니구나!"라고 말하면서 읽어주는데, 아이 표정을 보니 정말 얄밉게 느껴진 모양이다.^^   


핑커톤이 맨 앞장을 서서 걷기 여행을 하던 중에 모래 언덕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샌드위치 좋아하는 아이 있니?' 물론, 이번에도 쏜살같이 뛰어가서 맨 먼저 그렇게 말한 샌드위치(Sandwitch)를 만난 핑커톤. 모래마녀에게 붙잡혀 모래마녀에게 맨 처음으로 해주는 온갖 일들을 해주느라 고생을 잔뜩 하게 된다. 


"옛날 옛적에 무엇이든 맨 먼저 해야 직성이 풀리는 돼지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돼지는 똘똘한 샌드위치를 만나 (중략) 뭐든지 맨 먼저 하는 게 가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울먹이고 한숨지으며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 핑커톤. 


모래마녀에게 풀려 나와 스쿨버스가 떠나기 전 도착은 했는데, 핑커톤은 이번에는 스쿨버스에 제일 마지막으로 타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표정만큼은 1등 했을 때보다 더 환하게 웃고 있다. 마지막이라서 기쁘다는 핑커톤. 독불장군은 결코 좋은 모습만은 아니란 걸 깨닫는 하루가 되었다. 

핑커톤이 뭐든지 자신이 먼저이고, 1등만 하려고 하는 모습이 얄밉게 보였다는 우리아이... 물론 핑커톤처럼 모든 일에 나서기 대장은 아니지만, 1등만을 고집하는 모습이 예쁘지 않는 모습이라는건만은 확실하게 알게 되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핑커톤이 그런 행동을 할 때마다 주위의 다른 친구들의 표정도 일일히 짚어주며 보았다. 누군가를 배려하는 마음이 없이 자신만을 생각하는 행동은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을... 그림 속 핑커톤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알게 되었으리라. 

순위를 매길 수 밖에 없는 것도 있지만, 그 순위가 모든 것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그 순위만으로는 다 드러낼 수 없는 노력들이 있는거라고... 아이들에게 설명하면 얼마나 이해할까? 하지만 이 책은 굳이 설명하려 들지 않아도, 1등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것도 우리아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귀여운 캐릭터, 돼지 핑커톤 이야기로 재미있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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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 먼먼 나라 별별 동물 이야기 ㅣ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
마르티나 바트슈투버 글 그림,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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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입니다. 똥이야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웃을 준비(?)를 하는 아이인데,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가 도대체 어디일까 싶어, 더욱 궁금증을 콕콕 자극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그 제목이 던지는 호기심 자극과 재미만으로 제한하기엔 담고 있는 지식들이 참으로 다양하고 많습니다. 

다루는 지식정보로 치자면 세계 문화지리에 해당합니다. 이 책의 권장연령이 유아들 대상이라는 점에서,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그 영역을 유아들에게 아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책이다보니,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무릎을 치게 만드는 멋진 지식그림책이네요. 본문의 디자인과 편집 구성등등 아이들 시선을 꽉 잡아두고 호기심으로 꼼꼼하게 읽게 만드는 내용들은, 오랜만에 알토란 같은 책을 만난 기쁨을 한껏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전면 페이지로 그려진 첫페이지입니다. 응가를 하고 있는 세 마리의 코끼리 표정이 참말 귀엽습니다.하하. ’이런 나라 알아? 이 나라에서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단다. 이 나라는 바로 바로......’ 우리아이는 바로 페이지를 넘깁니다. 너무 궁금해서 당장 알고 싶으니까요. 어른인 저도 같은 마음....^^ 

입말체로 쓰여져 있어 더욱 친근하게 읽히는 이 책은, 우리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코끼리(타이), 야생돼지(프랑스), 젖소와 물개(러시아), 비단벌레와 코알라 그리고 캥거루(오스트레일리아), 소와 인도코끼리(인도), 북극곰(캐나다), 염소(모로코), 소와 양, 말코손바닥사슴(노르웨이), 판다(중국), 퍼핀과 말(아이슬란드) 등등 동물들로 그 나라의 이야기를 시작한답니다. 언뜻 보면 소와 돼지, 양과 사슴 등등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동물들 이야기로 어떻게 호기심을 자극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동물들의 생태가 그 나라의 환경과 문화에 따라 우리가 생각하는 흔한 습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북극곰 감옥이 있는 나라, 벌레들이 맥주병과 사랑에 빠지는 나라, 염소들이 나무를 타는 나라, 말이 물고기를 먹는 나라... 아이가 푹 빠져서 읽을만 하죠?^^  

각 나라마다 동물들이 이야기를 풀어나가긴 하지만, 동물들 이야기로만 국한되어 다루지도 않습니다. 그 동물들의 톡톡 튀는 이야기들은 그 나라의 환경과 문화에 따른 색다른 모습이기도 하기에 억지로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그 나라의 환경과 문화등을 흥미롭게 익힐 수 있게 해줍니다.  

각각의 나라를 소개하는 페이지의 구성도 참 마음에 들어요. 지도가 그려져 있지만 유아들이 보기에 너무 까다롭지도 않고 눈높이에 딱맞추어 재미나게 표현되어 있어 참 좋습니다. 

  


나라 별로 그 나라의 수도, 가장 높은 산, 가장 긴 강, 유명한 볼거리들을 담아 놓았습니다. 지도 상에는 그 위치에 맞게 각각 표시를 해 두어서 대략적인 위치를 가늠하게 하구요, 어느 위치에 있는 나라인지도 체크해 볼 수 있도록 세계지도 박스가 그려져 있어 더욱 마음에 들어요. 또, 내용 끝마다 재미있는 문제풀이로 그 나라 관련 지식 정보를 좀 더 알게 해준답니다. 지도를 그릴 때 사용하는 기호도 배울 수 있는... 꽉 찬 지식그림책~!! 


부록페이지에는 앞서 다룬 나라들의 유명 볼거리 열가지를 간략하게 소개해놓았습니다. 사실, 부록페이지 글이 촘촘하고 딱딱하면 잘 읽게 되지 않는데, 입말체로 쓰여 있고 아이들이 딱 읽기 좋은 정도의 정보글이다보니 여러모로 흡족, 흡족!!
유아는 물론이고 초등 저학년 아이들까지도 아주 아주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지식그림책이라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나서, 책에는 없는 우리나라(남한 기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지도 그림은 제가 그려주고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4가지... 수도, 가장 높은 산, 가장 긴 강, 유명한 볼거리를 적어 보았어요. 대략적인 위치를 찾아서 표시도 해가며, 참 유익한 시간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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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3-26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이제 이 분이 그 분인줄 알았어요.^^

클립통 2009-03-27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덧글 남기셨네요~~ㅋㅋ
 
수학괴물 ㅣ 미래그림책 93
대니 슈니츨린 지음, 이도영 옮김, 빌 마이어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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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올해 초등 1학년이 된 아이가 수학문제를 두고 한숨을 푹푹 쉴 때면 옆에서 지켜보면서 가끔 같이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몇 쪽 되지도 않는 연산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면 풀기도 전에 얼굴부터 찡그리니, 그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지켜보며 속상해지기도 합니다. 수학은 누가 만들어서 이렇게 속을 썩히는지...원, 하하. 하지만 인간 삶의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필요로 했던 것이 수학이였다니,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활에서 쓰여지고 있고, 또 좀 더 나은 편의를 위해서 사용되어지는 수학이니만큼 그 중요성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싫어한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더 싫어지는 법! 수학이라는 학과목과 더 멀어지기전에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읽히면 딱 좋을 책을 만나서 우선 기쁩니다. 이 책은 우리아이에게 수학 공부의 중요성도 깨닫고, 수학의 재미를 붙이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는 이쁜 책이네요. 그것도 무지 무지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그림으로 말이지요. 



책 속에 나오는 아이는 숫자만 보면 덜컥 겁부터 날 정도로 수학이 무섭고 싫습니다. 수학숙제를 해야하는데 그날 따라 더욱 뒤죽박죽이 되어서 도저히 문제를 풀 수 없었던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누가 대신 수학 숙제 좀 해주면 좋겠다고 소리를 칩니다. 그림 속, 아이의 표정에서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읽혀집니다. 우리아이는 이 부분을 읽어줄 때 한마디 합니다.

"엄마, 나도 가끔 수학문제 누가 풀어줬음 할 때 있었는데..."라구요. 

유년시절 수학공포증에 시달린 작가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쓰여진 책이라서 그런지, 아이 생각을 콕 집어낸 책이네요.



아이의 푸념을 듣고서 갑자기 커다란 괴물이 나타납니다. 이 수학괴물은 골치 아픈 수학 숙제를 자신이 해결해 주겠다고 속삭거립니다. 계약서에 이름만 쓰면 된다면서 말이지요. 아이는 덜컥 수학괴물과 계약을 하고 맙니다.

 

수학괴물이 숙제를 해주기 때문에 아이는 수학 숙제에 100점을 맞았습니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가 되었으니,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수학 문제를 칠판에 적고 아이에게 나와서 풀어보도록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 문제를 풀지 못합니다. 이제껏 수학괴물이 숙제를 해주었으니 아이는 여전히 수학을 잘하는 아이가 아닐밖에요. 아이들은 웃고, 선생님은 화를 내시고... 아이는 너무 창피해서 어찌할바 모릅니다.

 

집에 돌아온 아이가 수학괴물에게, 자신이 학교에서 바보가 되었다고 화를 내자 수학괴물은 계약서에 적힌 글을 보여줍니다.

'아무것도 배우는 것이 없더라도 나를 탓하지 말 것!' 

그제서야 아이는 깨달았을거예요... 누군가가 대신 해주는 공부는 나의 공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말이죠. 꺼져버리라는 아이 호통에 수학괴물은 계약서대로 돈을 내라고 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주었는데도 모자라자 아이는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가며 동전을 찾고 찾아 셈을 제대로 치루고는 괴물을 쫒아버립니다. 괴물에게 주려고 남은 돈에 맞게 셈을 하다보니 수학공부도 절로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그 날 수학 숙제를 혼자의 힘으로 풀어 봅니다. 처음엔 지끈거리던 문제들이 한 문제 한 문제 풀어갈수록 자신감도 생기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느끼게 됩니다.  다시 자신을 부르게 될거라고 큰소리 치던 수학괴물은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고 울부짖습니다. 그리고는 아이가 문제를 풀어갈 때마다 괴물의 몸이 쪼그라들더니 점만큼 작아져 버린답니다.

이야기만으로도 참 흥미진진해서 우리아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책입니다. 거기다가 덧붙여줍니다. 수학 문제는, 사실 알고보면 차근차근 생각하며 풀어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입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그 생각이 괴물이 되어, 진짜로 아무것도 풀지 못하게 한다고도 말해줍니다. 그러니, 그런 괴물일랑 쫒아버리고, 쉬운 문제부터 하나씩 풀어보면 된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누군가 대신해주는 공부는 절대로 절대로 나의 실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굳이 엄마가 잔소리하지 않아도 이 책 한 권으로도 충분히 깨닫을 수 있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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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3-26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욜에 지역도서관 가면서 책 찾아본다고 적어놓고는 그냥 갔어요.
결국 제목이 생각나는 책만 빌려왔는데 얘는 빠졌어요.
2만원이 날라가는 소리~~~~ㅋㅋㅋ

클립통 2009-03-27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순오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