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부부의 아프리카 자전거 여행 - 떠나고 싶다면 이들처럼
이성종.손지현 지음 / 엘빅미디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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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10개국을 자건거를 타고 여행한다니......! 읽는내내 참 대단하단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집에서 걸어서 30분정도 되는 거리를 자전거 타고 왔다갔다만 해도 기진맥진하는 나의 한탄스러운 바닥체력으로는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일인데다가, 그것도 여행지가 아프리카란 사실에 더 놀라움이다. 그냥 일반적인 여행지로 지목하기도 쉽지 않은 곳이 내겐 아프리카 대륙이니 말이다. 뭐랄까~ 아프리카하면 여행지라는 생각보다는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하는 대륙이란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내가 아는 지인도 두차례 정도 아프리카를 다녀왔지만 자선단체에 소속되어 봉사개념으로 다녀온데다가, 한번은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입국해서 고생했던걸 아는터라 왠지 더 섣불리 '아프리카에 가볼까~'란 생각을 하지못했던것도 사실이다.
거기다, 치안상태도 좋지않아 위험천만이고~ 정글이나 사막은 또 어떤가!! 무서운 동.식물들이 드글댈것 같고, 각종 전염병이 만연한데다 워낙 가난하여 의료시설이나 문화시설은 찾기 어려운 곳이란 생각...... 이렇듯 여행에 대한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먼저 생길것 같은 아프리카를, 패키지여행도 아니고 부부 둘이서 아니 아는동생 한 명이랑 셋이서~ 그것도 자건거를 타고서 그 커다란 대륙을 일주한다니, 왠지 맹목적인 느낌마저 들 정도다.

그럼에도 이 책을 펼친 이유는, 도저히 나라면 할 수 없을 여행을 해냈다는 그들의 여행루트도 궁금하고~ 자전거로 여행을 하면 아프리카를 어떻게 느끼게 되는지도 궁금하고~ 무엇보다도 쳇바퀴 도는 나의 일상의 지루함이, 모험에 도전하고 끝내 해낸 그들의 열정 얼마만이라도 이 책을 통해 내게 조금이나마 전염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해야겠다.하하. 

호주와 뉴질랜드를 1년간 자전거로 여행하기도 했던 이들 부부는 다음 자전거여행지로 유럽을 잡았다가 세계금융위기가 터져 환율이 폭등하자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한다. 이렇게 아프리카행을 선택한 그들은 2009년 3월 출국하여 6개월간 아프리카 10개국을 자전거로 여행(자건거를 이용한 여행이지만 어떤 곳에선 버스와 기차를 이용하기도 한다.^^) 하게 된다.
이들의 여행 시작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이곳에서부터 시작된 자전거 여행은 나미비아, 보츠와나, 잠비아, 부룬디, 르완다,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모잠비크를 거쳐 다시 케이프타운으로 돌아오는 루트인데, 책을 읽어보니 이들 부부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바뀐 여행루트가 되었다는 것과 그이유는 물론 그곳이 위험천만한 아프리카이고 자전거로 하는 여행이기에 갑작스럽게 닥칠지 모르는 여러 사건.사고에 취약하기 때문이었지만~ 그래서 더욱 모험이 안겨주는 흥분이나 긴장감도 컸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랬기에 마침표를 찍었을 땐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을듯~~!

남편과 아내가 아프리카를 접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번갈아 담아 써내려간 이 책은, 자전거 여행의 힘든 부분이나 사고가 생겼을 때의 두려움, 미처 제대로 알지못해 벌인 무모함 등등~, 자신들이 당시 느꼈던 감정 그대로 가감없이 써내려가고 있어그런지, 글에서 솔직함이 느껴진다. 
그런 솔직함 때문이었을까? 고산병을 이겨내고 킬리만자로 정상에 섰을 때 느낀 그들의 감동이, 내게도 전해져 뭉클했다.

아프리카는 텔레비전에서 보는 다큐멘타리 혹은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서나 만나 볼 수 있는 곳으로 어찌보면 모르는 것 투성이인 대륙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자전거로 여행하며 그들이 만난 아프리카 사람들(어느 곳에나 나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새삼 또 느끼게 해준 여행기)의 생각들을 읽기도 하고, 사진과 함께 설명해 놓은 무척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비경들에 감탄을 하며, 즐겁게 읽었다. 특히 오렌지빛 나미브 사막과 빅토리아 폭포, 마사이마라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여행기를 읽고 생각을 바꾼 여행자들이 단순히 편한 여행보다는 의미 있는 여행을 하기로 뜻을 합한다면 터무니없는 개발로 인해 아름다운 곳이 파괴되는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해본다. 손님이 없는데 개발을 할 리는 없을테니 말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미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공정여행이라는 이름 아래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다.
- 324쪽
'히말라야-네팔' 트래킹을 위해 네팔을 찾았다가~ 네팔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건립을 시작으로 사회사업가로 변모한 존 우드처럼, 여행은 이렇게 여행자의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며 삶의 목적까지도 바꾸게 하는 힘이 있다는걸 또한번 느끼게 되었는데, 두툼한데도 한번에 주욱 읽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짜임으로~ 읽는 몇시간 동안 모험 가득 즐거운 아프리카 여행을 간접적으로나마 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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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어디 가요? 세트 - 전4권 옥이네 이야기 시리즈
조혜란 글.그림 / 보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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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옥이처럼 나도 바지로 물폭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재밌겠다~! 
엄마, 밤 따러 또 가보고 싶어요.
엄마, 떡 사서 먹지 말고 우리도 이렇게 만들어 먹으면 안돼요? 여기에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으니깐 보면서 만들면 되는데.....
읽는내내 엄마를 부르며 우리아이가 참 재미있게 읽은 이 책은 <옥이네 이야기>시리즈연작 가을편입니다. 재작년에 농원으로 밤따기 체험을 갔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그 때가 생각난 모양인지 또 밤따러 가자 하고, 떡은 떡집에서 사먹는거라고만 생각했다가 쑥버무리나 쑥개떡을 척척 만들어 먹기도 하고(할머니 어디가요? 쑥 뜯어러 간다! 옥이네 봄 이야기편에서), 약밥이나 밤송편도 가뿐하게 만들어 먹는 옥이네(할머니 어디가요? 밤 주우러 간다! 옥이네 가을 이야기편에서)를 보더니만 떡보 별명을 가진 울아들내미~ 우리도 만들어먹자 성화입니다. 
아이 성화도 성화지만 책을 읽고보니 쑥버무리나 약밥, 송편 등을 아이와 함께 만들어 먹는 것도 참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옥이네처럼 직접 산으로 들로 바다로 채취하러 가기는 어렵지만, 시장에서나마 구입한 재료들로 아이와 함께 우리 고유의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우리네 토속 음식에도 애착을 갖게 하고~ 아이들이 훌쩍 자란 뒤엔 즐겁고 행복한 추억으로 그 시간들이 기억 될 것 같기 때문이지요. 

우리아이가 <옥이네 이야기>를 처음 만난건 겨울편 <할머니 어디가요? 굴 따러 간다!>입니다. 어촌 풍경이 그리 익숙치 않은 아이에게 농촌과는 사뭇 다른~ 맛조개를 잡고 굴을 캐고 감태를 뜯어 생활하는 어촌의 생생한 모습을 활기 넘치는 옥이와 옥이 할머니 이야기로 참말 재미있게 들려준 책이다보니 시리즈연작 다른 계절편 이야기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더랬지요. 

<옥이네 이야기>는 그림만 보고 있어도 왠지 마음이 편해지고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여자아이지만 선머슴처럼 행동하는 옥이도 그렇고, 퍼머머리 짧게 자르고 알록달록한 옷을 입는 동네 다른 할머니들의 왜소한 모습과는 달리~ 쪽진 머리에 진분홍 저고리를 입고서 어떤 일에도 절대 지지 않을 것 같은 다부진 옥이 할머니의 모습 또한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왁자지껄한 소리들이 당장 튀어 나올것 같은 시골 장터의 모습은 계절별로 제철 야채와 과일들, 해산물이 무엇인지 알려 주기도 하고, 페이지 가득 어촌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 모습들이 꾸밈없이 솔직하게 표현 되어져 있어 더욱 실감 납니다.

옥이 할머니는 자신이 하는 많은 일들에 옥이랑 함께 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을~ 산나물을 뜯으러 갈 때도, 오디를 따러 갈 때도, 망둥어를 잡으로 갈 때도, 맛조개를 잡으러 갈 때도~ '할머니 어디가요?'하며 따라 나서는 옥이를 귀찮아하지도 않고 집에 남아있으라 하지도 않고 데리고 다닙니다. 음식을 만들 때도 함께 하고, 많이 만든 음식들을 시장에 내다 팔러 갈 때도 옥이는 늘 할머니를 따라 나섭니다. 
시장이나 가게에서 살 줄만 알았지 한번도 물건을 팔아 본 적 없는 우리아이는, 할머니랑 함께 시장에서 음식을 파는 옥이를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특히, 쑥개떡을 만들어 붕어빵 가게 앞에서 붕어빵과 쑥개떡을 함께 파는 이야기를 무척 재밌어 하는데, 옥이가 자신보다 한 살 적은 7살인데도 장사를 아주 잘한다나요~.(옥이네 봄이야기 '할머니 어디가요? 쑥 뜯으러 간다!'에서) 

<옥이네 이야기>를 처음 읽었을때~ 옥이보다 옥이 할머니의 호방한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할머니~하면 떠오르는 꾸부정하고 앙상하게 마른 몸과 힘 없어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모습과는 아주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옥이네 할머니는, 억척스럽다 느껴질만큼 강건하고 모든 일에 긍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그 일이 옥이를 위한 일이라면 더욱 두드러져서, 손녀 사랑이 담뿍 느껴지기도 하지요.

끈끈한 가족 사랑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옥이네 이야기> 중에서, 옥이에게 맛나고 귀한 반찬 해주려고 뾰족한 가시가 많은 엄나무의 순을 따다가 가시에 찔린 옥이 할머니의 쭈글쭈글한 손을 그린 그림... 그 손가락에는 금가락지 대신 반창고가 동여매져 있고 짧게 자른 손톱 밑은 여러가지 궂은 일로 인해 까만 때가 잔뜩 끼어 있는 두 손은~ 자식들을 위한 수많은 노고가 깊은 자국으로 남은 우리어머님의 손과 겹쳐지며, 보는 저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으며(옥이네 봄이야기 '할머니 어디가요? 쑥 뜯으러 간다!'에서), 스치기만 해도 긁히고 피가 나는, 덩굴가시가 잔뜩 나있는 덤불 아래를 옥이가 다칠까봐 폭 감싸안고 들어가는 옥이 할머니의 모습에서(옥이네 가을이야기 '할머니 어디가요? 밤 주우러 간다!'에서) 애틋한 부모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렇듯 할머니와 옥이의 이야기 속에는 가족간의 사랑을 담고 있지만 그보다 이웃간의 정을 더 담아내려 하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산딸기를 따가지고 오다가 마늘 캐는 재동이네를 도와주는 옥이네에게, 재동이네는 고맙다고 뒤곁에 한가득 열린 앵두와 오디를 따 가라 하고, 앵두와 오디를 딴 옥이와 할머니는 연세가 많은 재동이 증조할머니 방에 들려 할머니의 젖은 기저귀를 갈아주는 모습은 '서로 돕고 산다.'는 말이야 말로 바로 이런 모습을 두고 말하는게 아닐까 싶었으며(옥이네 여름이야기 '할머니 어디가요? 앵두 따러 간다!'에서), 옥이 할머니가 벌에 쏘여 한 눈이 퉁퉁 부었을 때도 음식을 싸들고 병문안 오는 동네 할머니들 모습이나, 어떤 음식을 만들더라도 꼬옥~ 동네 사람들과 먼저 그 음식을 나눠 먹고 시장에 내다 팔러 가는 할머니의 모습 속에서 성은 다르지만 '가족'의 또다른 이름이 이웃이구나~!라고 느끼게 해주니 말입니다.  

산과 들, 바다를 마음껏 받아들이고 온몸으로 느끼는 옥이와 할머니는 자연만큼이나 진실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옥이와 할머니가 산으로 들로 바다로 다니면서 얻는 자연의 산물은 우리들이 일부러 물을 주고 키워내는 것이 아닌 자연이 심고 자라게 하며 열매 맺게하는 것들이기에 이 책은, 우리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더욱 느끼게 해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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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보내는 신호, 잠 테마 사이언스 11
탈리아 칼킵사키스 지음, 유윤한 옮김, 김미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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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아~ 역시 <테마 사이언스>시리즈 책답다!!란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과학의 영역을 주제별로 다루고 있는 <테마 사이언스>시리즈는 하나의 주제를 놓고 그 주제에 따른 다양한 관련정보와 지식을 담고 있기에~, 그야말로 넓고 깊은 여러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다보니 읽는내내 흥미롭다.
시리즈 11번째인 이 책, <몸이 보내는 신호, 잠>은 제목 그대로 ’잠’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놓았는데, ’너무너무 피곤해’라는 제목 글로, 264시간 동안 한잠도 자지 않아 세계기록을 세운(비공식적이지만) 랜디 가드너의 이야기를 담아서 이렇게 시작한다. 
잠이 너무 모자라면 죽기도 한다는 걸 알고 있나요? - 8쪽
물론 알고 있음이다.^^* 그렇기에 고문 방법 중에는, 잠을 못자게 하는 고문도 있다고 하지 않던가! 하지만 아이들에겐 이또한 흥미를 돋우는 질문일것이다. 우리아이도 이 책을 읽으려고 펴들더니 이렇게 소리를 질렀으니까~~!
’엄마, 잠을 안자면 죽는대요!’라고........

호기심 솔솔~ 흥미 가~~득, ’잠’에 관해 여러가지 재밌는 사실들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잠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지~, 인체 수면 주기, 체내 시계, 꿈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와 함께 동물들의 수면주기와 제각각 어떻게 잠을 자는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각 챕터가 끌날때마다 ’잠이 들려주는 이야기’ 코너가 나오는데, 그 코너에서는 ’잠’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보니 더욱 재밌게 읽히는 코너다. 이 코너에 실린 글 중에서~  잠을 많이 자지 않기로 유명한 에디슨과 나폴레옹은 알고 있었지만 그들이 그렇게 잠을 줄였기에 자기의 꿈을 이룰 수 있었나?란 생각을 늘~ 하곤 했더랬는데, 아인슈타인은 하루 10시간 정도를 자야했다니~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들면서, 역시 수면기간은 사람에 따라 다 제각각이라는 것을 새삼 더 확신할 수 있었다는 것!!^^
또, 따뜻하게 데운 우유는 잠을 잘 자게 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잠을 자게 하는 멜라토닌 성분이 보통 우유보다 3~4배나 더 들어 있는 ’나이트 밀크’란 이름의 우유가 있고, 그 우유는 새벽 3~4시경에 새벽잠에서 채 깨지 않은 젖소에게서 짠 젖이라니~~ 참 신기하다.

본문 글 중간중간~ 다루고 있는 내용 중 좀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알려주는 글박스도 있는데, 그 중에서 내 눈을 반짝~ 빛나게 했던 글박스는, 시간대별로 우리 몸이 어떤 활동에 최적인지를 알려주는 ’체내 시계의 하루’를 담아놓은 글이다.
이러한 체내시계를 잘 알아두고서~ 나의 하루 일과에 적절하게 접목한다면 훨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싶어서다.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 중 몇가지만 적어보았지만, 이 한 권의 책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지식정보들을 만날 수 있어~ 우리아이들이 궁금해 했거나 혹은 알지 못했던 ’잠’에 관한 왠만한 지식은 충분히 알 수 있어 좋으리라. 
마지막 페이지는 ’잠에 대한 퀴즈’가 실려있는데, 책을 한번 주욱 읽은 후에~ 퀴즈를 풀면서 한번 더 되짚어 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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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녀는 영어마법사 깔깔마녀 시리즈
박산호 지음, 길문섭 그림 / 부표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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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우리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늘~ 재미있게 익히는 거였다. 공부처럼 학습해야 할 과목이 아닌, 영어는 언어라는 생각에서 재미를 느끼며 조금씩 조금씩 익혀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듣고 말하고 쓰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아이가 초등2학년이 되고보니 괜시리 마음 한 편에서는 조급증이 올라오기도 한다.
그냥 이대로 영어노출도 별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책만 듣고 읽히는게 잘하는 걸까?~라는 생각들.......

과거에 영어 강사로서 어린학생들과 성인 학생들을 골고루 접해봤던 경험에 의하면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독서를 통한 배움, 즉 스토리를 통해 영어를 접하는 것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을 담은 스토리를 반복해서 읽다보면 어느새 지루하게 보이는 문법 사항과 머리를 쥐어뜯으며 암기해야 할 것 같은 단어들이 편하게 익혀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 저자의 글 <이 책을 읽는 엄마들에게...> 중에서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늘 영어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과 같다는 것이 반가웠고~ 영어로 조금 조급해진 마음을 수그러뜨릴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껏 우리아이에게 단어를 직접적으로 암기하도록 해본 적 한번도 없지만, 영어책을 읽히다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알게 된 단어가 꽤 된다는걸 알기에, 저자의 말에 다시한번 공감하면서 문법 또한 그렇게 익힐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크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아이들이라면 눈이 땡글해질 구성... 바로, 스토리가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 하하.
우리아이만해도 책을 배송받고 처음엔 두툼한 영어책인가~! 하면서 별 기대없는 표정으로 넘겨보더니~ 만화가 나오자, '읽어볼래요~!'라며 눈을 반짝거린다. 물론 아직 줄줄 읽을만큼 어휘력이 좋은 것도 아닌터라, 처음엔 엄마와 함께 읽어보자고 했다. 


아이와 함께 읽을 때, 처음에는 만화 컷 아래부분에 해석 부분을 종이로 가리고 읽었다. 어느 정도 아이가 이해하면 그냥 넘어가고 이해를 많이 못할 때는 해석부분을 다 보여주기 보다는 이해를 못하는 부분만 살짝 얘기해주면서 읽었다. 
이 책은, 깔깔마녀와 릴리가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부터~ 친구가 되고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며 함께 놀면서 우정을 쌓아가다가 고향으로 가기 원하는 깔깔마녀와 이별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주욱 이어지기 때문에~ 하나의 긴 이야기를 읽듯이 주욱 한 번 읽어보는것도 좋지 싶다. 


페이지 구성을 보면.... 왼쪽 페이지는 스토리가 있는 만화와 해석부분이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깔깔마녀의 강의노트', '깔깔마녀의 단어상자', 'Word Story'로 구성되어 있다. '깔깔마녀의 강의 노트'는 사진에서 보듯이~ 앞선 만화의 내용 중에서 문법적인 부분을 짚어주거나, 영어권 문화 등을 설명하기도 하고, 가벼운 문제를 제시해 놓아 재밌게 풀어보며 좀 더 깊이있게 익힐 수 있도록 이끌기도 한다.


"깔깔마녀의 단어상자'에는 단어 뿐만 아니라 숙어도 포함하여 알려주고 있으며, 'Word Story'에서는 주어진 그림을 보고 단어상자에서 다루었던 단어들을 찾아 적어 보게 되어 있다.  'Word Story'를 할 때는 단어상자를 살짝 가려서 하는것도 좋겠지만, 처음엔 어려워 할 수도 있어서 그냥 재미삼아 문제 풀듯 그냥 맞춰보게 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Word Story'처럼~ 주어진 그림을 살펴보면서 단어를 유추해 보는것이~ 나중에 다시 그 상황을 단어나 숙어로 기억할 때 잘 기억되고 좋다고 한다. 아직은 우리아이가 이 책에서 댜루고 있는 어휘들 중에서~ 모르는 어휘가 무척 많지만, 차근차근 반복해서 읽어주고 하나씩~ 강의노트나 단어상자, Word Story를 짚어가면서 반복을 해준다면, 어휘력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이 책 한 권으로~ 한동안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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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거짓말쟁이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22
강숙인 지음, 김미정 그림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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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무엇을 만들거나 했을 때~ 우리아이는 엄마의 칭찬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해서, 꼭 아빠가 퇴근하시면 보여줘야 된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럴때마다 아이의 눈은 아빠가 해줄 칭찬에 잔뜩 기대를 품고 반짝거리기 일쑤다.
우리아이만 그럴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모든 아이들이 부모들에게서 사랑을 넘치도록 받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지사이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어쩌면 때리는 매 보다도 더 큰 상처는 '실망했어~!'라는 부모의 말이 아닐까 싶단 생각을 하곤 한다.

이야기 속 주인공 희주는 자신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에 목말라한다. 그렇다해서 아버지가 희주를 사랑하지 않는것도 아닌데, 희주는 넘치도록 받고 싶어하고 또 그 사랑을 양껏 표현해주기를 바라는 아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희주에게 적당한 선까지만 허용하듯, 넘치게 표현하는 법이 별로 없다. 그러다보니~ 찰랑거리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 희주!
이러한 갈등구조는 한 때 연극인이었던 아버지가 학교 연극반 선생님이 되어~ 학예회에 <백설공주>연극을 발표하게 되면서부터 드러나는데, 특히 <백설공주>의 주인공인 백설공주 배역을 맡고 싶어하는 희주의 바람과는 달리, 못된 왕비역을 배정 받게 되면서부터, 더욱 골이 깊어지게 된다.

- 거울아, 거울아, 우리 연극반에서 누가 가장 연극을 잘하니?
- 나래도 잘하지만 역시 희주 네가 제일 잘하지.
- 그럼 아버지는 왜 나한테 백설공주 역을 주지 않고 나래한테 주셨지?
    - 본문 44쪽
나래와 비교하면 외모에선~ 나래가 백설공주처럼 이뻐서 어울린단 생각에 자신의 모습이 이쁘지 않아 속상해 하던 희주는, 최선을 다해 자신이 맡은 왕비 역을 연습하면서도, 연극을 잘하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지 못한 아쉬움과 연기연습을 할 때조차 자신에게는 별다른 지적이나 칭찬을 하지 않는 아버지 태도 때문에 갈수록 상처가 깊어진다.
그리고 학예회 발표회날....
실수없이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끝내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단 생각에 울음을 터뜨리는 희주!
아버지는 그런 희주에게, 연극 대사 중 누가 가장 이쁘냐는 질문에 대답하는 거울이, 늘~ 거짓말을 한다고만 생각되었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전심으로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한참 외모에 예민해질 수 있는 아이들의 심리와, 자신을 늘 아끼고 지켜주는 부모님으로부터 어느 누구보다도 넘치도록 받고 싶은 사랑에 관해~ <백설공주>라는 학예회 발표 연극을 통해 참 맛깔스럽게 담아 놓은 동화이다.
또하나, 어른이 된 희주가 꽃집에 걸린, 꽃무늬로 아름답게 장식된 타원형 거울을 보면서~ <백설공주> 연극에서 왕비 역활을 했던 추억을 되새기고는, 이젠 곁에 계시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커다른 그리움을 담아내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어른이 읽어도 감동이 적지 않는 이 책은, 성장통을 겪는 우리아이들에게 해주듯~ 희주 아버지가 '거울'에 관해 희주에게 건네는 말이 참 인상적이다.

희주야, 네가 조금만 더 자라면 알게 되겠지만, 연극을 하든, 그림을 그리든, 글을 쓰든,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 내려는 사람은 말이다. 자신의 마음속에 거울을 가지면 안되는 거란다.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잘나고 똑똑합니다'라고 말해 주는 거울을 마음속에 지니게 되면, 남에게 감동을 주는 참다운 그 무엇을 만들어 낼 수가 없게 된단다. (중략) 나는 내 마음속의 그 거울을 부수기 위해 연극을 그만두었단다. 말하자면 그때서야 비로소 철이 들었던 거라고 할 수 있지. - 본문 63,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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