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듀본 이야기 - 세상의 모든 새를 그리다 책상 위 교양 18
콘스탄스 루크 지음, 김선희 옮김 / 서해문집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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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할 때 끈기있게 열정을 가지고 행하면, 이루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있다고도 말한다. 말은 쉽고 행동은 어려운 법이다.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도 어렵다. 
<존 오듀본 이야기>를 읽으면서 머리 속에 떡~ 자리잡은 단어는 바로 그거였다. 
긍정적 마인드와 집념, 그리고 열정!! 
아마도 그를 이야기할 때 이 단어들을 빠뜨리고는 이야기하기 어렵지싶다. 그만큼 존 오듀본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나의 느낌은 그랬다. 

몇 달 전엔가 우연히 존 오듀본이라는 박물학자 이야기를 접했다. 미국의 모든 새를 그리고자 했던 사람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보니 호기심이 동했다. 정말 미국의 새를 다 그린걸까~ 싶기도 하고, 그 사람이 그린 새들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가장 나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그런 목표(미국의 모든 새를 그리겠다)를 세운 그 사람의 삶과 가치관이였다. 

전기인만큼 존 오듀본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부터 어린시절과 청년시절을 거쳐 66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새와 함께 살다간 그의 모험 가득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데, 참말이지 그의 인생은 모험 자체라 할 수 있겠다. 
그의 생애 중 펼쳐진 굴곡진 여러 이야기를 읽다보니, 왜이렇게 나의 생활은 평탄한지~~하하.
평탄한 삶이 나쁘고 굴곡진 삶이 좋다는게 아니다. 뭐랄까? 활기라고 해야할까? 
존 오듀본이 자신의 삶을 일궈나가는 그 활기가... 읽는내내 그야말로 부러움이였다. 무엇이 그를 그토록 활기차게~ 포기하지 않게~ 자신만만하게 도전하도록 만든 걸까?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입양되어 부유하게 자란 존 오듀본은 어릴적부터 숲 속에서 새들과 동물들, 야생화를 관찰하고 그려보는 맛에 폭 빠진다. 멀리까지 볼 수 있는 시력과 세심하게 구별해 낼 줄 아는 청력도 그의 그런 동.식물의 습성을 살피고 그리는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뭔가를 하려고 했을 때 그 일을 끝마쳐야만 하는 끈기와 열정이 그를 '미국 조류학의 아버지'로 불리우게 만들었다고 봐야겠다. 
부유했던 시절이 지나고 파산하여 빚더미에 허덕이는 시절에도 그의 새에 대한 관심과 그림그리기는 멈추지 않는다. 가족들을 떠나 영국에서 자신이 그린 새 그림들을 전시하고 <미국의 새들>을 출간, 명성을 쌓기 시작한 존 오듀본은, 미국으로 돌아와 <미국의 새들> 축소판을 출판하여 대성공을 거둔다.   

돈이 없더라도 내 재능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 열정은 역경을 헤쳐 나가게 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 -122쪽
오듀본은 늘~ 그 날 일어난 일들을 일기로 적었는데, 위 글은 그의 일기 내용 중 일부로~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그를 그대로 표현한 것 같아 옮겨 보았다. 
새들을 몇 시간이나 관찰하기를 밥먹듯 하고, 새로운 새들을 발견하면 쫒아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존 오듀본... 그의 전기를 통해 그의 열정이 읽는 내게도 전해질 정도다.  

그가 출간한 새 그림들 중 일부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한다. 독수리는 후각을 통해 썩은 동물을 발견해 낸다는 당시 주장들에 존 오듀본은 후각이 거의 없고 시각을 통해 먹이를 찾는다고 주장했으며, 침으로 지의류를 붙인다는 오듀본의 주장에 새들의 침은 빗물에 금방 씻겨 나간다며 반박이 나오기도 하고, <방울뱀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는 흉내지빠귀> 그림을 보고는 방울뱀은 송곳니가 뒤쪽으로 구부러지지 않았다며 허구를 그린거라며, 반대자들에게서 무수히 많은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중에는 모두 오듀본의 주장이 옳다는게 증명되었다고 하니~ 비록 과학도는 아니였지만 그가 그린 그림들은 숲에서 직접 체험하며 새들을 관찰하여 완성한,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그림이라 해야겠다. 

새들과 함께한 수많은 모험들, 생애 동안 수많은 시련들 가운데서도 자신이 완성하고자 하는 일에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존 오듀본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나를 콕콕 찌르며 깨워댄다. 지체말고 하고 싶었던 그 일에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보라고 말이다.   

 
                  <야생 칠면조>                      <방울뱀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는 흉내지빠귀>  

책 속에는 존 오듀본이 그린 많은 종류의 새 그림이 수록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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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의사 선생님
도비이 루츠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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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의사 선생님은 동물들을 고치는 줄 알았더니, 나같은 아이들을 고치는 의사선생님이에요.'
울아이가 읽고는 내게 해준 말이다. 동물 의사선생님이니 당연히 동물들이 찾아가서 진료를 받을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울아이 말처럼 얼룩말 의사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가는 이는 모두 어린이들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얼룩말 의사선생님을 찾아가서는, 몸을 진찰 받지 않는다. 모두들 자신이 생각하는 문제점들이나 고민 등을 풀어 놓으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는다. 바로 얼룩말 의사 선생님은 카운셀러 같은 선생님이라고 해야겠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열게 하며 치료하는 선생님이니까 말이다.

책 속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야채를 싫어하는데 어떻게 하면 야채를 잘 먹을 수 있는지를 알고 싶은 아이,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에 집중할 수 없어서 머리가 나쁜게 아닐까 걱정하는 아이, 부모님이 일을 도와달라고 하면 두드러기가 난다는 아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아이, 따돌림을 당해 완전히 풀이 죽어 있는 아이가 나온다.

얼룩말 선생님은 아이들 문제 해결을 위해 돼지, 토끼, 펠리컨, 플라밍고 선생님 등등 다른 동물 선생님의 도움으로 해결하는데, 직접 그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거나 방법을 알려주면서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게 된다. 각각의 해결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에게 들려주는 기린과 두더지, 그리고 박쥐의 이야기는 크게 마음에 와 닿았다. 목이 긴 것 뿐인데 잘난척 한다고 생각하여 따돌림 당한 기린, 땅 밖으로 나오자 모르는 동물들투성이여서 겁이나 땅만 보고 다니다 겁쟁이라고 놀림 받은 두더지, 사이좋게 지내고 싶지만 다가가면 모두 도망가버렸다는 박쥐...
"무서워서 그냥 쭉 굴 안에서만 산다면 자신의 세계는 변하지 않지. 용기를 내는 거야! 그랬기 때문에 난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나만이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 주었던 거야." 
"틀림없이 너와 함께할 친구들이 있어."
"도망가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는 거야."
이제, 따돌림을 당해서 기운이 없던 아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힘을 얻어 동물원을 나서게 된다.

마음의 고민을 해결하고 밝은 모습을 되찾는 아이들...... 
무엇보다 작가는, 얼룩말 의사 선생님의 모습을 통해 이렇게 얘기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우리아이의 마음 속 얘기에 귀기울여주고 이해해주며 다독이는 일, 그렇게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힘을 주는거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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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사 2 - 신라.가야.통일신라.발해 키워드 한국사 2
김성환 지음, 김옥재 외 그림 / 사계절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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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작품 한 곡을 이해하기 위해서 혹은 배우기 위해서 처음부터 음표 하나 하나 외우고 박자 하나 하나 따져가면서 그 곡을 배우려 한다면 쉬울까? 아마 무척 어렵다 느껴질 것이다. 어쩌면 몇 절 외우기도 전에 포기하거나 모두 따져서 살펴 보았다고 해도, 그 곡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없지 않을까 싶다.  설령 이해했다 하더라도 그렇게 하는 과정이 참말 재미도 없거니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법이 아닌, 전체적인 그 곡의 주요 리듬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나면,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를 잡기 쉬울 뿐만 아니라, 그러는 과정에서 중요부분이 절로 인식이 되고, 혹 중간에 잘못 알고 있던 박자나 음 또한 바로잡기 훨씬 쉽다. 

이 책은, 역사 공부도 그와 마찬가지가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굵직한 역사의 단서(키워드)들을 하나씩 살펴가다 보면, 어느새 그 역사의 흐름이 느껴지고, 그러는 과정에서 세세한 부분들도 쉽게 외워지고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역사공부할 때 연도나 주요 사건들, 인물 등등... 암기 해야 하는 부분이 만만치 않다. 이 책을 한 번만 읽어도 저절로 그 많은 것들이 외워진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억지로 반복해서 암기하지 않아도 중요한 부분들이 머리 속에 그려지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다는 점이다.  

선사시대와 고조선, 고구려, 백제를 다룬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신라, 가야, 통일신라, 발해를 다루고 있는데, 가야와 발해 부분이 결코 적지 않은 분량으로 다루고 있다. 앞서 1권을 읽으면서도 참 재미있게 읽었더랬는데, 2권은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 못지 않게 이 책 한 권을 통해서 새롭게 인식하거나 파악하게 된 부분이 많았으며, 역사의 주요 사건들이나 인물 평가등을 다룰 때는, 먼저 원인을 조명하고, 그 배경과 함께 논리적인 추론으로 밝히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흡족하다. 

본문에서 다루는 30가지 키워드 중에서 특히, <일본서기>에만 나오는 ’임나일본부’에 대한 일본의 잘못된 주장과 우리의 주장을 다루면서,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들의 올바른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으며, 고구려와 백제를 흡수한 후 삼국의 기술을 총동원하여 만든 안압지에 관한 설명도 흥미로웠고, 설총이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두’를 예를 충분히 들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좋았다. 또, 의문의 절 ’불국사’에 관한 글과 ’마의 태자’ 관한 이야기도 참 흥미진진하게 읽힌 키워드이다. 

저자는 본문 글 앞서 ’이 책을 읽고 우리 역사에 호기심을 갖게 되거나 또 다른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나서 우리 역사를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면, 그게 바로 진짜 역사 공부가 되는’거라고 적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각 시대별 핵심 키워드를 살펴 읽다보면 그야말로 그런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기면서, 역사에 관한 호기심과 함께, 우리아이들에게 역사 공부의 재미를 제대로 안겨줄 책이지 싶다. 또한, 역사의 맥락을 잡기에도 더 없이 좋은 <키워드 한국사>시리즈...... 여러모로 마음에 쏙 들어차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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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숲 이야기 -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 댐 생태동화 3
조임생 지음, 장월궁 그림 / 꿈소담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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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눈에 보이는 큰 동물들과 작은 동물들, 그리고 작은 곤충들과 이름 모를 야생화, 푸른 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져 숨 쉬는... 그들의 삶의 터전이다.  보이는 많은 생물들 뿐만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들이 호흡하며 나름의 생태를 유지하며 자라는 곳이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원에서 노는 것에 익숙한 우리아이에게 우리 동네 가까운 숲을 물었더니~ 제일 먼저 공원을 떠올린다. 아무래도 나무와 꽃을 그나마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그 곳이기 때문일게다. 하지만 왠지 안타깝다. 사실 집 주변엔 숲이라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나무들, 곤충들, 동물들, 새들, 꽃들이 서로서로 필요한 것들을 주고 받으면서~ 가득 메꾸며 사는 곳이야말로 숲 속이라 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생태동화<토종 민물고기 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읽었던 우리아이는, 이 책 또한 배송받자 대뜸 손에 잡고 읽더니, 재미있다고 엄마도 꼭 읽어보라고 권한다.ㅎㅎ
책을 읽고나서 엄마와 함께 내용을 공유하고 싶은 경우에 울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 꼭 읽어보세요'이기에~ 아이반응이 좋아 책을 읽어보기도 전에 흡족함을 안겨준 책이다.

숲 속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주는 본문 동화들은... 숲 속의 나무들, 숲 속의 곤충들, 숲 속의 동물들, 숲 속의 새들, 숲 속의 야생화들로 나누어 5편이 실려 있다. 
한 편 한 편 동화들마다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게 진행되는데, 태풍이 휘몰아치며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고 넘어뜨리는 위태위태한 묘사나 여왕벌의 결혼 장면과 왕거미 거미줄에 걸린 부룩소(일벌) 구출작전, 고구마밭에 고구마를 먹으러 들어갔다 죽음을 맞은 깜보(멧돼지)나 새호리기에게 공격을 당하는 오목눈이 가족의 다급한 상황, 야생화들의 여왕 뽑기 등등 손에 땀을 쥐게하거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재미나게 읽힐 수 밖에 없는 동화들이지 싶다.

특히, 이 동화들은 '생태동화'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식물들의 생태를 동화 구석구석에서~ 대화 중간중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렇기에 재미있게 읽기만 해도 절로 동.식물의 생태를 알게 되는 동화라 하겠다.  
몇 줄 적어보면.... 
... 나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타닌이란 물질을 만드는 거야. (중략) 졸참 녀석, 네 녀석이 만드는 도토리는 도토리 중에서 제일 못생긴데다 맛도 떫어... 39쪽 <숲나라 임금님이 될 거야>숲 속의 나무들 편에서  
짐은 오늘 밤 경호대장으로부터 백성의 수를 보고받았도다. 지난해보다 백성의 수가 두 배나 더 늘었다니 얼마나 놀라운가. (중략) 그러나 백성이 두배로 늘면 분가를 해야 하는 법이다. 66,67쪽 <꿀벌나라 여왕님의 결혼식> 숲 속의 곤충들 편에서
사람들은 우리 몸속의 쓸개를 웅담이라 하여 아주 귀한 약으로 알지요. 쓸개를 탐내는 사람들이 호시탐탐 우리 목숨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슴님도 뿔 때문에 해마다 고역을 치르지요? 
126쪽 <아기 다람쥐 바비> 숲 속의 동물들 편에서 
숲 속에 사는 동.식물의 생태가 이렇듯~ 동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어, 쉽게 이해하고 알 수 있어 참 좋다.

그뿐만이 아니다. 각각의 동화마다 우리아이들에게 바른 인성과 올바른 삶의 자세, 바른 생각과 꿈을 가질 수 있는 메시지들을 전하고 있어 그또한 흐믓하다.^^  


본문 중간중간 그려진 삽화 또한 보는 즐거움을 안겨주고, 한 편의 동화가 끝날 때마다 그 동화에 등장했던 동.식물들의 특징을 간략하게 담아 놓은 코너는 알찬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

5편의 이야기에는 숲을 사랑하고 보호하자라는 말이 강조되어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동화를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조곤조곤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데... 숲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동.식물들이 서로서로 함께 도와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왜 우리가 숲을 잘 가꾸어 나가야 하는지, 왜 잘 보호해야 하는지를 절실히 알게 해주는 책이다.

*** 책과 놀기 ***
 


동화 속에 등장하는 동.식물 중에서, 책에서 다루고 있는 각 4종 외에 다루지 않은 동.식물들을 찾아서 미니 병풍책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사진을 찾아 붙여보고, 각 동.식물들의 생태를 알아보았다.
많은 내용 중에, 아이가 적고 싶은 특징만을 골라 적어보게 했다. 


아이가 완성해 놓은 책에~ 색연필로 조금 꾸며준 것은 엄마가 해줬다.^___^
숲속의 나무들 편에서는 졸참나무와 단풍나무를 찾아서 알아보고
숲속의 곤충들 편에서는 장수풍뎅이와 사마귀를
숲속의 동물들 편에서는 반달가슴곰과 멧돼지를
숲속의 새들 편에서는 찌르레기와 개개비를
숲속의 야생화들 편에서는 노루귀와 매발톱꽃을 찾아서 각 생태와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멧돼지가 원래는 초식동물이였는데 잡식성으로 바뀌었다는 것도 알게 되고, 개개비 소리도 찾아서 들어 보더니, 휘파람새과인데 소리는 휘파람처럼 이쁘지 않고 끼끼 거린다며 재밌어 한다. 책을 읽었을 때 '노루귀' 이름이 재미있다며 왜 노루귀라고 부르는지 궁금해 하더니, 잎모양이 노루귀를 닮아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하고, 매 발톱처럼 생긴 매발톱꽃을 자세히 살펴 보는 등, 참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책 뒤날개에 요렇게 붙인후에~ 보관하면
책 속에 미니북 완성!!
이 책을 꺼내서 볼 때마다 함께 볼 수 있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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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홈베이킹
사계절의 홈베이킹 - 마요가 알려 주는 스위트 레시피
한마요 지음 / 나무수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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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리를 잘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요리책을 보면 욕심이 인다. 그 안에 담겨있는 예쁜 음식 사진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돌면서, 나도 한번 따라해볼까~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컨츄리풍 체리 치즈케이크는 사르르 녹아들것 같고, 뮈슬리 바는 그야말로 고소한 내음까지 책을 읽는 내게 전해져서 향긋함이 물씬 느껴진다. 보는 것 만으로도, 와인 초콜릿 마카롱의 풍미가 느끼지기도 하고, 키세스 큐브 쿠키는 무지 앙증맞은 모습이여서 어찌 먹을 수 있을까~ 싶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함께 이 책은 운치 가득하다.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살아요.
카모마일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 앞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기게 될 텐데."
동경일 뿐이었던 이 문장이 이젠 자신의 것이 되었다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나또한 그 글이 내 문장이 되는 날을 꿈꿔보기도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나 맛좋은 디저트 가게, 색다른 메뉴가 가득한 식당,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베이커리, 감각적이고 세련된 카페 소개글을 읽으며, 그곳을 찾아가 한쪽 구석진 자리를 잡고~ 맛과 색과 향과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요렇게 예쁜 요리책에는 홈베이킹 팁들이 많이 들어 있어,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북으로도 손색 없단 생각이 든다. 본문 들어가기 앞서, 베이킹 도구들, 재료들, 기본 반죽들, 크림과 아이싱 만들기, 머랭 만들기 등등 홈베이킹에 필요한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킹을 편리하게 하는 도구들을 실사와 함께 하나씩 설명글을 달아 놓아 이해를 돕고, 홈베이킹 재료 이야기에서는 유제품들(버터, 생크림, 크림치즈, 마스카르포네 치즈), 식감이 다른 가루류를 그 종류별로, 설탕 종류별로, 견과류, 초콜릿들, 베리류, 향신료들을 그 종류별로 다루면서, 슈거파우더 만드는 방법이나, 견과류의 전처리 과정, 초콜릿 템퍼링하는 방법 등도 배울 수 있어 좋다. 


쿠키, 롤케이크, 컵케이크, 만주, 마카롱, 스무디, 스콘, 샤를로트, 타르트, 푸딩, 쇼콜라, 브라우니 등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계절별로 이용할 수 있는 과일이나 그 계절에 어울리는 맛을 낼 수 있는 레시피들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잼이나 홍차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있어 읽으면서 눈에 반짝 들어왔다.
잼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직접 집에서 만들수 있다면, 더없이 건강에도 좋고 영양만점일테고, 홍차 또한 간단하게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에서 배운 딸기 홍차는 내년 봄에 꼭 한번 맛보리라 맘 먹구 있다.^^*

예쁜 완성 사진과 함께 실린 레시피... 만드는 순서가 사진 컷으로도 나와 있어 과정에 따른 모양이나 방법 이해를 돕는다. 주욱 읽어보면서, 아이에게 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쿠키를 찾았는데, 홈베이킹 입문자에겐 그리 녹녹치 않은 레시피들이 많고, 베이킹 도구들을 사용해야 할 레시피들도 많아서 좀 아쉽다.
조금씩 내게 맞는 방법으로 바꿔서 활용해볼 생각이다.   


부록으로, 종류에 따른 포장방법을 알려주는 코너와 예쁜 그릇 살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코너가 실려 있다. 모두 내 눈길을 사로잡는 이야기들이다보니, 이 부록 또한 흥미롭게 읽었다.  


완전 초보자 솜씨로 빵을 만들어 보았다. 레시피대로 똑같이 하지는 못하고 집에 있는 재료들로 조금 바꿔서 해보았다. 빵이 조금 탔는데도 울아이가 하도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
그래도 유기농 밀가루에 건강을 생각하여 엄마표로 만든 빵인 만큼, 사먹는거에 비할 수 있으랴~싶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여러가지 모양을 만드는 재미가 좋아서, 다음에도 만들어 먹자고 약속했다. 베이킹에 익숙해지면, 이 책에 나오는 근사하고 예쁜 쿠키들도 레시피대로 따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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