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흥미진진 아찔한 세계지리 - 지구 곳곳 지리 여행 이야기
애니타 개너리 지음, 마이크 필립스 그림, 윤소영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2월
평점 :
한마디로, 이 책은 참말이지 재밌다~하하. 읽는 내내 포복절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낄낄 깔깔 큭큭대고 웃으면서 읽은 책이다. 매 페이지마다 재치 만점 유머러스한 글 때문에 98 페이지 분량의 세계지리책을 지리책처럼(?) 읽지 않고 재미난 여행기(?)처럼 읽어 갔다고나 할까~^^
큰 판형에 두툼한 양장본, 올 컬러 페이지, 무게도 쬠 나가는 묵직한 녀석으로... 내용 또한 아주 꽉 들이차서 실제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기까지 한데, 지리 지식정보 꽉차서 혹시 지루함??? 흔히 생각하는 지리책처럼 조금은 지루하지 않을까란 생각, 붙들어 매도 된다~^^.
본문 구성을 간략하게 얘기해보면, 세계지리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나의 예상을 살짝 깼다. 그건 지리책이니만큼 세계지리에 관해서만 나와 있을거라~ 생각 했더랬는데, 왠걸~ 이 책은 지구과학 관련 지식정보도 알차게
다루어 놓았다. 지리 이야기 또한 지구 이야기이기도 하니, 이렇게 기초(?)부터 튼실하게 잡아주고 있어 더욱 흡족할 밖에~.
이 책은, 그리하여 ’지구 제대로 알기’부터 시작한다. 우주, 태양계, 지구 내부 구조, 대륙의 이동, 지도 관련 이야기를 다루고 난 후에, 이어서 지진, 산악지대, 화산, 세계 날씨, 바다, 섬과 산호초, 강물, 호수, 사막, 초원, 열대우림, 산림지대, 극지방, 세계의 여러나라들, 그리고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각각 대륙별로 나누어 여러가지 지식 정보들을 담아 놓았다. 마지막으로 고대도시와 현대도시까지 알아 보고 나면, 우주에서 부터 시작된 이 여행기는 끝을 맺는다.
알토란 같은 이 책은 부록도 좋다!^^ 세계를 탐험했던 탐험가들의 이동 경로를 표시한 지도와 각 탐험가들의 관한 간략한 설명이 담긴 ’역사적인 탐험 여행’지도가 부록 페이지로 딸려 있는데, 우리아이... 이 부
록페이지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읽는 모습 지켜보는 엄마로서 뿌듯뿌듯한 느낌까지 가져다 주는 이쁜 책이다. 하하.
올해 초등1학년이 되는 우리아이가 봐도 지루함없이 재미나게 읽게 만든 이 책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코믹한 글과 그림,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톡톡 튀는 구성이 아닐까 싶다. 어떤 과학자의 메모지, 신문의 기사 한 편, 관광 안내문, 잡지 속 기사 한 편, 엽서, 광고지, 여행 안내서 등등 페이지마다 여러가지 형태의 글로 각각 다루고 있는 정보들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놓아서... 읽는 아이의 눈길을 절로 사로 잡는다. 아찔한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특별한 휴가 아찔한 산악 사파리, 무시무시한 심해 아귀의 충격패션, 찾습니다! 이런 괴물을 보셨나요?, 벌레 얼짱 선발대회, 아찔한 식습관, 풍요로운 열대우림 장바구니 목록 등등... 팝업이나 플랩이 전혀 없어도 어린아이들에게 흥미진진하게 읽게 만드는 멋진 구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하나, ’세상에 이런 일이’, ’주의 사항’, ’깜짝 퀴즈’ ’지구를 뒤흔든 이야기’ 글박스는 재미와 함께 지식의 폭도 한 뼘 쑤욱~ 늘려주는, 그야말로 마음에 쏙 드는 글박스라 하겠다. 가장 최근의 정보들을 다루기에 믿음이 더욱 가는 흥미진진 아찔한 세계지리, 아무래도 이 책 때문에 우리아이... 지리과목 더 더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