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l Paik - 6.25 전쟁의 파워 리더 백선엽을 말한다
유광종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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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백선엽이란 사람에 대해 선지식이 없이 책을 펴게 되었다. 나 자신이 약간은 민족주의적 성향이 있는 사람이라 이분에 대해 좀더 알았더라면 내 아까운 독서시간을 할애 했을까 싶기도 하다. 책을 읽기전에 여기 저기서 백선엽이라는 사람에 대해 자료를 모아 봤다. 최근 뉴스에서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모르는 내가 더 이상할 정도로 많이 알려진 사람이었다. 선입견 없이 평전이니까 객관적 입장으로 그분의 삶을 적어나갔을 거란 생각으로 책을 폈다. 하지만, 절대 객관적이지 않는 작가의 주관이 많이 개입된 평전이다. 제일 앞 작가의 말이 내가 이분의 사상과 심성을 의심할만한 행적은 뺀 행적으로 우상화 해 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기와 평전의 차이점을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린시절부터 전개한 느낌 자체가 우상화를 만들기 위한 위인전을 읽는 느낌이었다. 순전히 나의 개인 느낌이지만 왠지 정치적이고 약간은 시대적 계산이 느껴진다. 세상에 실수 없는 삶이 어디 있겠냐 마는 일제시대 일본군에 끌려가서 목숨걸고 도망쳐 나온 사람도 있다. 독립운동은 못했더라도 내 나라의 주권을 찾고자 하는 이들을 방해하는 이는 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6.25도 정말 중요한 싸움이었다. 하지만, 내 형제끼리 싸우면서 잘 싸운거 보다 밖에서 들어온 적을 잘 무찌른 사람이 더 훌륭한 장군이 아닐까 싶다. 이승만을 도와 미국의 힘을 어쩌고 하는것도 나는 너무 싫다. 이승만 그분 또한 사견으로는 역적이다. 속된말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배신한 미군 앞잡이 정도이지 싶다. 정치든 역사든 100년은 지나봐야 제대로 된 심판을 받는다지만 지금도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지식인이라면 일본군 충신과 일제시대 순사들 등 일제 잔해가 우리역사에 끼친 악 영향은 아는 이는 알것이다. 그건 미군정 시절 미군의 편의에 의해 우리의 역사속 죄인들을 기득권에 안주하게 한 것이니 지금현재도 그 잔해들이 판을 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이렇게 책을 읽고 혹평을 한건 처음이지 싶다. 일단 나쁜인물이든 훌륭한 인물이든 우리의 역사니 알고 가는게 맞다고 보기 때문에 점수는 심하게 나쁘게 주지 않았다. 다만, 저자가 조금만 더 잣대를 기울이지 않고 바로 세워 줬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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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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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목이 왠지 현실감 있다. 지금 만나는 사람, 사람들 모두 늘 보아오던 낯익은 이들이다. 하지만 모두 타인인것은 확실하다. 군중속에 고독이라는 말도 존재하듯이 인간은 늘 소외감 느낀다. 주인공인 K가 어느날 갑자기 모든것으로 부터 이질감을 느끼듯이 이 사회는 온전하게 나의 것은 없다. 내아내, 내남편, 내형재, 내동료, 모든것들이 나를 위해 존재할 것 같지만 실상은 나 하나쯤 사라져도 이 사회는 잘 돌아 간다.

 

지하철 교대역에는 삼성생명에서 탐앤탐스와 재휴로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 무료음료를 마실수있을 뿐만 아니라 재무컨설팅도 하고 신간도서대여, 신간 DVD대여도 가능하다. 모든 책을 사서 읽는 나지만 낯익은 책들 사이에 재목만 익히 듣고 본 책에 손이 갔다. 결국 나도 도서대여라는 것을 하고 책을 가져와서는 출퇴근시간에 읽었다. 처음 책을 펴고는 약간 낯선 느낌의 전개로 인해 뭐지? 미스테리는 아닌 듯한데 어디서 반전이 오는건가? 약간은 의아해하면서 괜히 빌렸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읽을 수록 어떤 마력에 이끌려 계속 책장을 넘기는 나 자신 또한 K와 어떤 동질감을 느낀건 아닌지 싶다.

 

이 책은 작가가 마감에 쫒겨서도 아니고, 어떤 청탁에 의해서도 아닌 순수히 자신의 주간대로 적은 글이라는 작가의 말이 실감나는 책이다. 우선 약간 신선함과 이사회의 인간으로서 사회인으로서 느낄수 있는 이질감 또한 동감할 수 있는 나만의 느낌이다. 다른 어떤이는 어떤 느낌으로 읽었을지 모르지만 이책을 쓰신 분 또한 이 책을 읽는 이에게 어떤 느낌이나 감상을 바라고 적은 것이 아니기에 나만의 느낌으로 읽으면 되는 책인것 같다. 아마 몇달 지나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것 같은 책이다. 일단 여기서 덮고 구간이 될때 다시 구매해서 한번더 읽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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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미천왕편 세트 - 전3권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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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미천왕편 세권을 읽고 4권을 기다리다 지쳐 다시한번 읽어 보게 되었다. 그런데, 저번에 읽을때는 이런 내용이 없었던것 같은데 싶은 상세한 표현들을 읽으며 내가 너무 감정적으로 책을 읽었나 보다 싶은 반성을 하게되었다. 예전에도 책을 읽고 몇년뒤 다시 읽으면 내용이 바뀐듯한 착각을 가져 오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읽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고구려에 대한 선입견과 약간의 감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제대로 읽었으나 느끼지 못한 부분이 많은 듯했다. 후편이 늦은 것이 이럴때는 덕이 되나 보다.

 

조선시대 왕의 이름은 보통 다 외우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고구려의 왕이름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난 광계토왕이나 몇 왕빼고는 이름조차 모르니 참 안타까운 현실인것 같다. 미천왕이라 함은 왠지 좀 미천하게 느껴지는 이름이다. 고구려를 읽고 보니 미천왕이란 이름이 붙을 만 하다 싶다. 진정으로 백성을 위하는 임금이 다스리는 나라는 분명 태평성대를 이뤄야 할 것인데 왜 자손들은 그러하지 못하였는지가 더욱 안타깝다. 자꾸 현실과 비교 되는 것 또한 나의 독서버릇 중 하나다. 뭐든 읽으면서 비교하고 대조하는 습관을 가졌다. 현 정치도 비교하고 고구려 같은면 영토도 비교되고 정치인도 비교된다.

 

지금 시대에 미천왕처럼 직접 밭에서 일하고 밥퍼주는 왕이 아닌 정치인이 있다면 분명 이 나라도 이렇게 작아지고 초라해 지지 않았을 것인데 하는 생각도 든다. 작지만 큰 나라가 되려면 국민 하나 하나도 중요하지만 정치인 또한 앞에서 잘 운전을 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대의제 민주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대표되는 분들이 국민의 표로 반짝반짝 뱃지를 달고 나면 누가 달아 줬는지는 다 잊고 국민이 주는 월급으로 딴 생각만 하는 것 본면 정말 안타깝기만 하다. 왜 정치인들은 모두 그렇게 보일까?

 

현 정치인들에게는 창조리같은 조언가가 없기 때문일까? 있을 것도 같은데 아마  옳은 말에는 기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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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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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책을 빌려서 읽었다. 40대 아줌마가 아동문고를 지하철에서 읽고 있으니 힐긋힐긋 곁눈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난 자랑스럽게 책을 살짝 올려준다. 재목을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내가 자랑스러운건 아마 이 책이 유명해서가 아니라 워낙 내용이 좋아서 어른들도 꼭 읽어 봤으면 하는 바램 때문인듯하다.

 

주인공은 암닭, 재목에서 중요한 내용은 다 나온듯 하다. 암닭이 마당을 나왔다는 것은 보호와 보살핌 그리고 정해진 털어서 벗어 났다고 볼 수있다. 내 나름의 해석이지만 누구나 가출을 하지만 그 가출의 의미는 조금씩 다를 것이다. 암닭이 알을 품지 못하는 것과 양자로 들인 자식에게의 사랑, 그리고, 모성애와 본성 등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동화같지 않은 아름다운 동화다.

 

지인 한분은 아이들의 독후감때문에 이 책을 같이 읽고는 아이들과 울었다고 하시면서 너무 감동적이죠? 에니메이션도 보고 싶다고 하셨다. 작가의 생각을 어떻게 이렇게 잘 옮겨 놓았는지 아마 글을 쓰신게 아니라 혼을 담으신 듯하다. 어린이도 공감하고 어른도 감명받는 책은 흔하지 않을 것인데 이 책은 삽화도 삽화답지 않고 내용전달력이 너무 좋다.  

 

인간은 누구나 고독하다고 했다. 하지만, 인간보다 더 고독했던 잎삭을 보면서 과연 입삭만큼 난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인지 되 묻고 싶다.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자식이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갈수있도록 독립심 강하고 자기 부류에서 톡톡히 자기 몫을 하는 하나의 객체로 만들어 가는 길을 묵묵히 도와주는 그리고, 새끼를 위해 묵묵히 자기 목숨바쳐 적을 막은 천둥오리 그들은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아기를 위한 마음은 하나였던 것 같다.

 

아이들이나 어른들 연령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한다. 외국의 에니메이션이 다 내용이 부실한건 아니지만 보통의 경우 재미위주로 만들어 진 것들과 우리의 마당을 나온 암닭의 알찬 에니메이션이 경쟁이 되어 좀더 많은 토속적인 상품들로 세계시장도 쉽쓸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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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주연 2011-09-07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 책이 자주 보이네요. 어른이 읽어도 되는 동화라... 책이 끌립니다. ^^
 
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진환.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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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오프닝맨트로 책 제목들을 나열하였던 적이 있다. 아마 그날은 내가 병원을 다녀오는 길이었던 것 같다. 정의란 무엇인가? 왜 도덕인가? 이런 책들이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오르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화두였다. 결론은 MC의 명쾌한 한마디 약국에 비타민을 사러 오는 사람들은 몸에 비타민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음식으로 모두 습취하면 좋지만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비타민제를 복용하려 한다는 것, 난 칼륨이 부족해 칼륨 처방을 받았다. 과연 맞는 답인것 같았다. 그만큼 요즘 사회에 정의니 도덕이니 하는것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는 것이다.

 

도덕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겠다고 하면 저능아라 생각할지 못르겠지만, 솔직히 난 도덕이 어떤 기준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낙태가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산모의 인권과 태아의 인권 이 두가지가 상충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긴 애매하다. 사제지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본다. 현재 서울시에서 체벌없는 교실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는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왠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조심스럽게 된다. 체벌에 감정을 실어러리는 선생님도 문제지만 이를 악용하는 학생들도 문제니 도덕적 기준으로 어디까지 선생님이니까... 라고 포용하고 어디 까지가 사랑의 매인지도 애매하니 요즘 사회는 어디가나 어렵다.

 

정치가는 다 비도덕적이라는 말은 왜 생겼는지 모르지만, 정치인의 말은 절대 믿으면 안되고 홈쇼핑의 광고는 모두 과장 10%로만 믿어라 이런 것들은 도덕과 무관할까 라는 의문도 가져본다. 대기업이 동네 구멍가게의 소상공인의 숨통을 조이는 것은 상도덕에 어긋나지 않는지도 의문이다. 어느 티비 프로에서 프랑스 어느 도시에서는 재래시장이 번성하는 것이 너무 보기 좋았다. 우리 사회에서 정말 도덕이 존재 한다면 이 책의 판매부수가 이렇게 많이도 올랐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특히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젊은이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특히 대학생들은 필독서가 되길 바란다. 책 내용중 인용들이 미국시장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이 또한 미국사회나 크게 다른바 없는 한국사회의 모습이고, 국제화 시대의 기본 상식도 넓어지는 계기가 될 듯하다. 이책을 읽는 동안 지하철 출퇴근길이 조금 심각한 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유용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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