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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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을 읽을 때면 늘 가슴이 벅찬 이야기가 있다.

소심한 베스가 옆집 로런스 씨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이다.


처음 보는 자리에서 '어이'라는 말을 해서 소심한 베스를 놀라게 했던 로런스 씨이지만

그런 베스가 피아노를 마음편하게 연주하도록 배려한다.

일부러 마치 집안에 들어와 베스가 눈치채지 못하게 조율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자신의 집에 와서 피아노를 쳐달라는 부탁....


감사의 마음으로 슬리퍼를 만들어 선물한 베스에게 로런스 씨가 보낸 귀중한 선물...

베스가 로런스 씨를 찾아가 감사의 말을 전하는 모습은

가족 모두 상상도 하지 못한 일.

즉 기적이라 말한다.


또한 네 자매의 엄마인 마치 부인의 교육법 역시 본받을만하다.

라임 사건으로 벌을 받은 에이미에게 그녀는 말한다.

- 자만은 가장 뛰어난 재능도 망치는 법이거든.

진정한 재능이나 장점은 결국 사람들이 알아주게 되어 있어.

설령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본인이 알고 잘 활용하면

만족할 수 있을거야.

가장 강력한 매력은 바로 겸손함이란다. -


에이미에게 준 선생님의 체벌이 결코 옳지 않다.

그러나 마치 부인은 무조건 자신의 딸을 두둔하고 동정하지 않았다.

야단보다도 에이미 스스로 본인의 잘못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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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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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성격의 네 자매.

약간의 허영심이 있지만 천성이 상냥하고

또한 신앙심이 깊어서 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열여섯 살의 맏딸 메그

그 나이의 소녀들처럼 예쁜 물건, 재미있는 친구들, 교양, 행복한 삶을 갈망한다.


열다섯 살의 둘째 딸 조.

키가 무척 크며 긴 팔다리를 허우적거릴 때면 수망아지가 떠오른다.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인물이기도 하다.

작은 아씨들의 네 자매 중 개인적으로 마음이 가는 인물이 조이다.


열세 살의 베스

수줍음이 많고 소심한 성격으로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한다.


막내 에이미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언제나 자기 행동에 신경을 쓰는 어린 숙녀이다.

그러나 에이미가 가끔 보여주는 이기적인 모습이 얄밉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래, 에이미는 아직 어린 숙녀니까....


마치 부인, 네 자매의 엄마로 이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주고 있는 인물이다.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네 자매가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지혜로운 엄마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작은 아씨들이 보여주는 메시지는 많다.

많은 형제 속에서 자란 우리 세대에게,

형제자매 없이 자란 젊은 세대에게

가정의 따뜻함과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느끼게 해주는

다시 읽는 '작은 아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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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컬렉션 박스 세트 (리커버 특별판, 전4권) - 뉴욕 3부작 + 달의 궁전 + 빵 굽는 타자기 + 공중 곡예사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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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확 들어오는 파란색의 책 표지

강렬하게 눈에 띄는 표지색만큼이나 폴 오스터 소설에 대한 기대가 너무도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폴 오스터는 소외된 주변 인물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감정에 몰입되지 않고 의식 세계를 심오한 지성으로 그려 내는 작가라고 말합니다.


그의 대표작이라 일컫는 '뉴욕 3부작', '달의 궁전', '공중 공예사', '빵 굽는 타자기'를 묶어 이번 열린책들에서 알라딘 특별판으로 출간된 폴 오스터 컬렉션은 정말 읽고 싶다는 생각이 샘물 솟듯 퐁퐁 머리속에서 떠나지를 않네요.


아직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이번에 그의 작품을 읽으면서 폴 오스터의 문학적 재능과 문학적 깊이를 알고 싶습니다.


책을 통해 폴 오스터를 만나는 시간은 파란 표지처럼 강렬할까요?

빨리 만나보고 싶고 읽고 싶은 폴 오스터 컬렉션 세트

너무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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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8 : 페르세우스 페가소스 테세우스 펠레우스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8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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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라는 부제가 붙은 그리스·로마 신화 제8권은 '미궁'이라는 키워드로 우리 독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뇌과학자 정재승이 추천하는 신화 읽기로 파랑새에서 출간된 '그리스·로마 신화'는 키워드와 관련된 신과 인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그리스·로마 신화 제8권은 전설적인 영웅 페르세우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페르세우스에 관한 이야기라면 나에게는 제일 먼저 메두사가 떠오른다. 메두사의 머리를 벤 영웅. 영화 '타이탄'의 포스터가 떠오른다. 하지만 영화 타이탄의 내용은 내용이 사뭇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와는 살짝 다르다는 것을 참고하시길.... 제우스의 아들이지만 페르세우스 역시 태어나자마자 순탄하지 않은 길을 걷게 된다. 할아버지에게 버려진 후, 어머니 다나에를 폴리덱테스에게서 지키기 위해 메두사의 머리를 자르기 위한 그의 여정....아틀라스도, 피네우스와 그의 전사도, 폴리덱테스와 그의 친구들도 메두사의 머리 앞에서는 그저 돌조각에 지나지 않았다. 멋지게 살다가 하늘로 올라간 영웅 페르세우스...


또 한 명의 영웅 벨레로폰의 이야기 역시 흥미롭다. 산적 벨레로스를 죽이고, 페가소스를 길들여 괴물 키마이라를 죽이고, 아마존 여전사에게 승리를 거두고 리키아의 왕이 되었지만 그의 노년은 영웅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허영과 자만심에 눈이 먼 그는 신들이 있는 올림포스까지 페가소스를 타고 올라갔던 것이다. 허영의 끝은 결국 죽음 뿐이었다. 무엇이 훌륭한 영웅 벨레로폰을 이토록 만들었을까? 바로 허영심 즉 욕심이었다. 성공 뒤에 오는 자만심은 반드시 자멸을 부른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영웅 테세우스의 이야기는 '테세우스의 모험'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아이게우스를 만나러 가는 길에서 만난 산적 페리페테스, 사람을 찢어 죽인 시니스, 사나운 멧돼지, 여행자를 절벽으로 걷어 차 죽인 스키론, 씨름을 해서 지는 사람을 죽인 케르키온, 침대 길이에 맞춰 사람들을 죽인 프로크루스테스를 죽이고 아버지를 만나지만 아이게우스의 아내 메데이아의 질투로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영웅이 아니던가! 글고 이어지는 그의 영웅담... 8권의 키워드 '미궁'과 관련된 이야기가 바로 테세우스의 영웅담에 들어 있다. 미궁 속의 미노타우로스를 죽인 후 공주 아리아드네의 실로 미궁에서 빠져나온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다. 아리아드네의 실이 없었다면 테세우스는 미궁을 빠져나오지 못했으리라.... 우리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로 내 생각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이 평생을 살아가야한다. 헛된 허영심과 이기심으로 평생 미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것인지, 이니면 위기의 순간을 테세우스의 용기와 아리아드네의 지혜로써 미궁을 빠져 나올 것인지는 각자의 몫일 것이다.


신을 속인 죄로 고통을 받는 시시포스. 자기보다 큰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는다. 그러나 그 바위는 정상에 다다르기 직전에 아래 계곡으로 굴러 내려가니 그는 다시 아래로 내려가 그 바위를 다시 밀고 올라가야 한다. 바위가 떨어져 내릴 줄 알면서도 또다시 바위를 올려놓는 시시포스. 그의 이런 반복적이고 무의미한 행동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시시포스의 형벌은 어찌보면 우리의 인생과 같다. 끝없이 추락할지라도 다시 정상에 바위를 올려놓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기에 그는 다시 바위를 밀어 올리고 있다. 인간에게 희망은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이며,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씨앗과 같은 것이다. 비록 시시포스에게는 그 희망이 형벌이지마는......


파랑새의 그리스·로마 신화는 총12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겨 읽는 인문 고전인 그리스·로마 신화는 뇌과학자 정재승이 추천하는 신화 읽기로 새롭게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파랑새에서 출간되었다. 신화 속의 신과 영웅들을 만나는 시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페르세우스, 테세우스, 벨레로폰, 펠레우스 등 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8권은 아마도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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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7 : 헤라클레스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7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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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읽어보는 그리스·로마 신화. 뇌과학자 정재승이 추천하는 신화 읽기 7권은 그리스 신화 최고의 영웅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자연스럽게 불리우는 인물인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과업을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올해 6월 5권과 6권이 출간된 후 바로 7월에 7권과 8권이 출간되었다.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7권은 제우스와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헤라클레스가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가고 있다. 그 무엇도 헤라클레스를 힘으로 제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에게 열두 가지 과업은 어떤 의미가 있을지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자.


헤라클레스는 탄생부터가 순탄하지 않았다. 아버지 제우스와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닌 헤라클레스는 그가 태어나기 전 제우스가 신들 앞에서 한 맹세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헤라클레스의 탄생을 축복하기 위한 제우스의 맹세는 헤라의 질투로 페르세우스 가문의 첫 번째 아이로 헤라클레스가 아닌 에우리스테우스를 두 달 먼저 세상에 나오게 만들면서 헤라클레스가 하찮은 에우리스테우스에게 복종하게 만든 결과를 만들었다. 이미 그의 탄생부터가 앞으로 펼쳐질 시련이 시작을 예고한 것이었을까? 불행 중 다행일까? 끝없는 질투로 헤라클레스를 죽이려했던 헤라도 들판에 버려진 아기가 헤라클레스인줄 모른채 젖을 먹이게 되면서 그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었다.


세 명의 자식을 낳고 행복하게 지냈던 헤라클레스에게 드디어 일생일대의 시련이 다가온다. 바로 헤라가 아테로 하여금 베일을 그의 눈에 던져 이성을 잃게 만들었던 것이다. 결국 헤라클레스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아이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였고 에우리스테우스를 위해 열두 가지 과업을 이루라는 명령을 받는다. 자신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큰지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죄를 용서받기 위해 열두 가지 위대한 과업을 차례로 이뤄간다.


지구상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 헤라클레스. 그는 네메아의 사자를 죽였고, 레르네의 히드라를 처치했으며, 스킴팔로스 호수의 육식 새들을 몰아냈다. 또한 에리만토스의 야생 멧돼지를 미케네로 가지고 왔으며, 케리네이아의 암사슴을 사로잡아 왔고, 우우게이아스의 냄새나는 외양간을 깨끗이 치워 냈다. 크레타의 황소, 디오메데스 왕의 말, 히폴리테의 허리띠, 게리오네우스의 소 떼, 헤스페리스의 사과를 가져왔으며, 끝으로 저승 세계로 내려가 케르베로스를 에우리스테우스에게 데리고 옴으로써 어느누구도 할 수 없었던 열두 가지 과업을 완수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과업이 쉽게 이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 열두 가지 과업은 그를 죽이려는 헤라의 계획에 의해 에우리스테우스에게 전달된 것이다. 더구나 헤라의 짓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는 거인들과의 전투 중 포르피리온에게 쫒기고 있는 헤라를 구해준다.


헤라의 질투로 끝없는 고통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기꺼이 자신을 낮추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헤라클레스. 만약 그에게 이런 시련이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만약 헤라클래스의 삶이 탄생부터가 순탄했다면 그가 과연 영웅이 되고, 죽은 후 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순탄하지 않았던 그의 삶은 이미 그가 영웅이 될 수 있음을 예고해 주는 것이리라. 수많은 시련과 고통이 없었다면 그는 결코 영웅이라는 호칭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자신 앞에 놓인 시련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겨냄으로써 그는 더욱 성장하고 성숙되었던 것이다.


파랑새의 그리스·로마 신화는 총12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겨 읽는 인문 고전인 그리스·로마 신화는 뇌과학자 정재승이 추천하는 신화 읽기로 새롭게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파랑새에서 출간되었다. 신화 속의 신과 영웅들을 만나는 시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과업을 다루고 있는 7권은 아마도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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