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 않는 수학자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3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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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제는 현실과 이상, 혹은 사실과 이론 사이의 괴리에 있다. 그것을 자각할 일이다. 하지만 현실과 사실은 늘 진실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너희들 눈이 관찰한 것일뿐이다. 너희들 머리가 인식했던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게 인간의 사고다. 너희들은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더라도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다. 그것이 인간의 능력 아닌가.

 

 

뜰에서 사라진 오리온 동상 

 

덴노지 박사는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이 동상을 사라지게 하였다.

그 비밀은?

 

덴노지 박사의 초대를 받은 사이카와 교수와 모에.

 

이들에게 박사는 문제를 던진다.

 

 

"당구공 다섯 개가 진주 목걸이처럼 고리에 한데 꿰어져 있다고 하자.

공에는 각각 숫자가 적혀 있다.

이 공 다섯 개 중에 몇 개를 꺼내든 상관없으나

나란히 인접한 것만 꺼낼 수 있다.

한 개든, 두 개든, 다섯 개를 다 꺼내도 좋다.

하지만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은 꺼낼 수가 없다.

이런 조건으로 꺼낸 공의 숫자를 합하여

1부터 21까지의 숫자를 모두 만들고 싶다.

자, 어떤 숫자의 공을 어떤 식으로 배열하여

목걸이를 만들면 될까?"

 

 

이 문제의 정답은?

그리고 누가 맞힐까?

사이카와 교수? 아니면 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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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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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유난히 긴 소설. '하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 오승호 작가의 작품을 흔히들 사회파 미스터리라 지칭한다. '도덕의 시간', '스완', '하얀 충동' 등에 나타난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읽은 '하나구치 요리코....' 역시 부조리에 눈을 감고 살았던 자신을 벗어 던지고 과감하게 부조리에 방아쇠를 당긴 요리코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회파 미스터리의 대가임을 또한번 입증해주었다.

'현재-5년 전-4년 전-작년'이라는 시간을 왔다 갔다하면서 이야기는 서술된다. 시작 부분을 읽으면 대체 무슨 이야기지?하는 생각을 했다. 백부로 불리는 이로카와가 마치 사이비 종교집단의 교주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백부와 같이 생활하는 요리코의 가족 도키로 모두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주인공 히나구치 요리코 이외에도 우라베 아오이 역시 이 소설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인물이다. 주택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로 3명이 사망한 사건의 범인 우라베가 아오이의 오빠이며, 우라베 사건으로 그녀의 집안은 풍비박산이 되었다.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두 여자는 함께 우라베 사건 속으로 들어간다. 점점 실체에 다가갈수록 두 여자의 교집합점이 생기기 시작한다.

 

  

 

우라베 사건의 진실이 드디어 밝혀졌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 너무도 왜곡된 진실이었다. 지팡이 할아버지를 만나기 전까지 옳고 그름도 판단할 줄 모르고, 죄의식도 느끼지 못하며 특히 인간의 존엄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 속에서 살았던 요리코. 가장 충격적인 것은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살았던 요리코 자신은 부조리하다는 자각도 하지 못한채 그런 삶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오이와 함께 캐논볼을 힘차게 쏘아올리기로 한다. 부조리의 대명사인 백부의 목을 향해 펜을 꽂고, 엄마와 오빠에게 방아쇠를 당김으로써 비로소 그동안 그녀의 눈을 가렸던 장막을 거두고, 녹록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존엄이 살아있는 세계로 나아간다.

요리코의 지난 삶은 충격이었다. 그것은 사이비종교집단이 연상되는 세계로 현실에 있을 법한, 아니 현실에 존재한다. 부조리의 세계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요리코와 아오이가 쏘아올린 캐논볼은 그녀들이 펼칠 앞날의 신호탄이다. 이를 계기로 그녀들의 운명은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악의 낙하를 한 요리코에게는 이제 앞으로는 일어서는 일만 남아있다. 힘차게 일어서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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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설혜심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역사학자 눈으로 찾아낸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에 나타난 영국을 읽는 열어섯 가지 단서라는 문구가 눈에 확 띄네요.

 

당시 영국의 현실이 작품에서 어떻게 나타나있는지 살펴본다면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에 어떤 재미와 짜릿함을 더해줄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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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의 비극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21년 6월

 

 

 

 

 

 

 

노리즈키 린타로 작가가 처음에는 누군가 했더니 바로 '요리코를 위해'를 쓴 분이네요.

각종 미스터리 문학상을 석권한 작가의 본격 미스터리 작품.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네요.

그의 또 다른 미스터리 '1의 비극' 너무도 읽고 싶은 책이네요.

내용이 너무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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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F가 된다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1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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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 M 시리즈는 총 10권으로 구성된 미스터리 추리 장르에 속하는 소설이다. 10권 중 2권은 절판이 되어 8권의 책으로 사이카와와 모에 시리즈를 마쳐야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 무더운 여름에 추리소설을 읽는다는 것만큼 신나는 일이 있을까? 휴가기간에 에어컨을 틀고 온종일 책을 읽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아주 좋다. 아직 휴가는 아니지만 인물 구성도를 머릿속에 두기 위해 먼저 1권 '모든 것이 F가 된다'를 읽어보았다.

이 소설을 읽기 전 많은 독자들이 나처럼 책 소개 글을 읽어보았을 것이다. 이공계 미스터리의 최강자 모리 히로시, 가상 현실과 컴퓨터 공학 기술을 활용한 충격적 트릭의 추리 소설 등....... 이런 문구를 보면서 나처럼 지극히 문과계인 독자들은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추리 소설의 생명은 한 번 책을 손에 쥐면 쭈욱~~ 읽어나가는 그 재미로 읽는데 말이다. 하지만 걱정 붙들어 매도 된다. 전혀 내용 파악하는데 지장없다. 뭐 어려운 것들은 주인공들이 알아서 설명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일본에서 1996년 간행되었는데 지금은 20년이 훨씬 지난 후이다. VR이라는 것도 그 당시라면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지금은 가상현실 VR이 게임으로 보급되어 있는 상태가 아닌가.

천재 소녀로 알려진 마가타 시키 여사. 여사라는 호칭 때문에 중년의 여인을 머릿속에 그렸는데, 알고보니 29살의 십대 같은 외모를 지닌 박사. 그녀는 열네 살에 부모님을 살해했고 존속 살해를 심리하는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 당시 그녀가 심신 상실 상태였다는 이유로....현재 히마카지마 섬의 사립 연구소의 외부 사람들과 차단된 공간에서 무려15년이나.... 많은 사람들은 해리성 장애를 앓고 있는 다중인격자로 그녀를 알고 있다. 그녀말고 또 다른 인격은 구리모토 기시오, 사사키 스마, 미치루....

 

 

 

 

 

 

세미나 여행을 핑계로 마가타 시키 여사를 만나고 싶어했던 사이카와 교수. 하지만 연구소에 들어가면서 마가타 시키 박사가 손발이 잘린채 로봇 P1에 타고 나타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밀실에 15년이나 갇힌 채 살았던 그녀가 죽은 시신이 되어 방에서 나온 것이다. 누가 시키 박사를 살해했을까? 밀실 살인 사건. 그리고 다시 연구소 소장이 헬리콥터 안에서 칼을 맞고 살해당했다. 나중에는 부소장까지...... 시키 박사 방, 연구소, 섬이라는 삼중의 밀실 안에서 세 명을 죽인 살인범은 누구일까? 한 사람의 짓일까? 아니면 두 명 이상이 연류되었을까? 이 모든 것을 논리적이면서도 수학적인 방법으로 차근히 풀어가는 사이카와 교수.... 난관에 부딪칠 때도 있었지만 결국 미키 여사가 컴퓨터에 적어 놓았던 메모 '모든 것이 F가 된다'는 의미를 풀어내면서 살인범의 트릭을 찾아낸다. 과연 살인범은 누구일까?

하나의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다른 사실이 독자를 멘붕에 빠지게 한다. 살인범이 누구일까하는 궁금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독자가 아니라면 스포된 글을 절대 읽지 말고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다. 쉽게 범인을 알아차릴 수 있는 그런 추리소설이 아니다. 나에게는 새로운 스타일의 추리소설임에 틀림없다. 컴퓨터라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펼쳐지는 추리소설. 이 소설을 읽고 경약해줬으면 했던 세나 히데아키의 기대처럼 경악이라는 단어가 용납된 소설이다. S & M은 건축학과 사이카와 교수와 대학 1학년 제자 모에를 의미한다. 앞으로 두 사람이 펼칠 추리 세계가 기대된다. 다음 편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독자를 경악하게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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