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은 아씨들 2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평점 :
베스의 죽음을 인식한 조
죽음에 대처하는 베스의 태도는 너무도 의젓해 안타깝기만 하다.
가족들이 사실을 알고 힘들어할까봐
스스로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고 혼자 고난의 길을 걸어갔던 베스
그런 마음 따뜻한 베스는 자신의 모든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주고 평온한 세상을 떠난다.
누구보다도 가족애가 두터웠던 마치 가의 가족들에게는
더없는 슬픔이었을 것이다.
베스가 아픔에서 벗어난 것에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가족의 모습이
너무도 마음에 와 닿는다.
베스를 사랑했기에 평온한 얼굴로 떠난 모습을 보고
비록 눈물을 흘리지만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베스의 가족들,,,,,
앞으로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베스의 바람일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가정이든 아이가 태어나고 겪게 되는 부부의 갈등이
메그와 존에게도 찾아오는데
두 사람의 슬기로운 극복 과정이 너무도 아름답다.
딸 메그의 옆에서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는 엄마는
역시 너무도 현명한 여성이다.
진정한 가족애와 서로 돕는 마음을 스스로 찾아가는
메그와 존
사치스러움을 좋아했던 예전의 메그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가 없다.
아마도 메그는 자신의 엄마처럼
누구보다 현명한 아내이자 어머니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