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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치유학 - 칼슘의 역습과 10대 건강상식의 배신
이유미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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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몸이 아프고 마비된 것은 특정 장기가 고장 나서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수분, 자기장, 빛의 통로가 막혀 배터리가 '방전放電'되었기 때문이다. 뼈가 부실하다며 주입한 가짜 칼슘제가 도리어 온몸을 돌덩어리로 굳게 하는 '칼슘의 역습'을 이해하는 순간, 당신이 맹신해 온 10대 건강상식의 성벽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질 것이다. - '프롤로그1' 중에서



책의 저자 이유미는 유미테라피 창시자로, 인간의 몸을 스스로 전기를 생성하고 치유하는 '지능형 신성체'로 정의한다. 현대의학의 증상 중심의 대증요법에서 벗어나, 미주신경과 근막의 전기적 소통을 회복시켜 인체가 스스로 병을 다스리는 '건강 주권'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총 9부로 구성된 책은 당신의 배터리는 왜 충전되지 않는가?(1부), 석회의 가면극과 만병의 배후(2부), 10대 건강 상식의 배신(3부), 굳어가는 몸, 폐쇄된 생명 공장(4부), 실천 유미테라피(5부), 석화石化를 뚫고 터져 나온 생명, 엔젤스틱과 유미테라피, 이것이 궁금하다(7부), 외부 섭취설의 미신을 깨부수는 생체 자기장의 연금술(8부), 부턴 가스통 냉각 현상과 톤증의 실체(9부) 등을 통해 흥미로운 의학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패러다임'의 혁명


솔표 조선무약의 창립자(박성수)의 둘째 며느리이기도 한 저자는 엔젤스틱 하나로 많은 생명을 살려내고 현대의학의 종말을 선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문제를 바라보는 기준점의 전환'에 있었다. 주류 의학이 짜놓은 좁은 우물 안에선 평생 화학 약물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기에. 그래서 그 우물 밖으로 끄집어내어 우리가 갇혀 있던 우물 전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주려는 것이다.


저자가 어느 날 불쑥, 새로운 건강법을 창안해 '천사봉'이란 스틱 하나를 들고 생명살림을 하겠다고 나섰을 때 세상은 의아해했지만, 평상시 청개구리 기질이 많았던 저자는 한술 더 떠서 이것이 바로 현대의학의 해묵은 난제難題들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미래형 의학이라고 당당하게 공표했다.


이렇게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었던 바탕엔 발상의 전환, 즉 '바라보는 기준점의 차이'가 존재한다. '왜 동물에겐 자연스런 치유가 사람에겐 안 되는가?', '식물도 해내는 물질 합성을 동물은 왜 못하는가?' 등의 끝없는 의문과 청개구리 같은 질문 끝에 놀라운 진리에 도달했던 것이다.


인간이 가진 기존의 상식과 고정관념은 자연계가 보여주는 거대한 물리적 기전의 본질을 보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벽이 된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던진 나무의 질량에 대한 화두話頭, 그리고 현대 생물학의 변두리에서 끊임없이 증명과 부정의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독립영양체 인간'에 대한 논쟁은 반야심경의 핵심인 '공즉색 색즉공 空卽色 色卽空'의 원리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텅 비어 있는 허공인 줄 알았더니 그 속에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물질과 에너지가 존재하고, 반대로 단단한 물질이라고 생각해 쪼개고 들어가 봤더니 결국 그 본질은 텅 비어 있는 파동이자 공간일 뿐이다. 이는 인체라는 존재를 눈에 보이는 고정된 '물질'로 보느냐, 아니면 끊임없이 춤추는 ''파동'(에너지)으로 보느냐, 외부와 차단된 '닫힌 존재'로 보느냐, 우주와 실시간 교류하는 '열린 존재'로 보느냐에 따라 생명을 다르는 모든 기준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뜻한다.


칼슘의 역습


인간은 식물이 아니다. 그러나 물질문명에 사로잡힌 현대인은 아이 때부터 책상 앞에 고착된 채 식물인간처럼 굳어간다. 돈과 성공, 이기심과 무리한 계획에 자신을 가두는 순간, 어깨는 굳고 횡격막의 춤은 멈춘다. 신나지 않은 인생은 곧 '방전'을 의미하며, 방전된 육체는 서서히 생명을 잃고 딱딱하게 굳어가는 '돌멩이 인간'으로 변해간다. 이같은 통찰을 한 세상의 석학들이 있었다.


미국의 케이트 블루는 '비타민 K2가 없으면 칼슘이 혈관에 쌓인다'고 경고했고, 일본의 후지타 타쿠오는 뼈에서 녹아 나온 칼슘이 세포를 공격하는 '칼슘 패러독스'를, 로버트 베커 박는 '생체전기가 뼈를 재생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흡했다.


그들은 생명체에서 중요한 공간의 흐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근막 통로가 유착되어 전압이 떨어지고 체온이 낮아진 공간에서 칼슘은 더 이상 생명의 촉매가 아니라 흐름을 막는 '절연체 시멘트'로 변질된다는 사실을 그들은 전혀 몰랐다.


인체는 뼛속에 거대한 칼슘 저장소를 구축하고 있다. 마치 동절기에 발생하는 한파寒波 대비용으로 보관 창고에 연탄을 가득 쌓아둔 것처럼 말이다. 이 칼슘은 세포가 에너지를 생산할 때마다 수시로 꺼내어 쓰는 핵심 생체 촉매제인 것이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의 전압이 떨어지고 인체 엔진의 화력이 식어버리면, 세포막의 전기적 통제력이 붕괴된다. 갈 곳을 잃은 칼슘 쓰레기들은 다시 뼈로 돌아가지 못한 채 혈액을 유랑하다가 전하電荷를 잃고 온갖 기름 성분과 단백질 쓰레기들과 엉켜 붙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전류를 파멸로 이끄는 이소성異所性 석회화의 실체다.



영양학자들은 칼슘제를 복용하라고 유혹한다. 하지만 이는 약이 아니라 사실은 독毒이다. 굳어버린 돌멩이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비타민 몇 알과 칼슘제가 아니다. 오히려 체내 곳곳에 시멘트처럼 쌓여 생명체를 운행하는 생체전기를 차단하는 이 절연체(칼슘 찌꺼기)를 물리적으로 때려 부수어야 한다.


인체 재부팅 혁명


생명을 담보로 조직적 담합을 통해 이익을 공동 추구하는 사악한 독점 조직을 우리는 현대의학 카르텔이라고 부른다. 마치 마피아 같은 이들은 인간을 '화학성분의 합'으로 오독誤讀, 방전된 육체에 끊임없이 화학 약품과 인공 영양소를 들이붓는다. 하지만 이는 마치 전기가 끊긴 공장에 원자재를 마구 투입해서 쓰레기만 적체하는 자해自害 행위와 같다. 


인류를 구원할 유일한 진리는 화학적 보충이 아니라, 단선斷線된 회로를 연결해서 방전된 세포 배터리를 다시 켜는 '물리적/전기적 리부팅'이다. 이에 저자는 전압 복원, 공간 개통, 고속도로 개통, 식물인간에서 동물인간으로의 회복 등 인체 재부팅의 4대 절대 강령을 선포한다.(사진, 30/31) 



물질의 늪에서 벗어나라


인류는 인공지능(AI)과 최첨단 산업을 논하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지만, 실제 세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축은 여전히 ‘에너지’다. 에너지가 끊기는 순간 그 모든 첨단 문명은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핸드폰 배터리가 바닥나면 공황 상태에 빠지고, 도어록의 건전지 교체 시기를 놓치면 제집 문조차 열지 못하는 것이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현대 문명의 근간은 다름 아닌 ‘전기 에너지’다.


인체 역시 이 냉혹한 법칙에서 단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충전해서 사용하는 ‘생체 배터리’를 품고 태어났다. 배터리의 숙명은 ‘충전’이 가능할 때만 유효하며, 재충전이 불가능한 ‘완전 방전’ 상태에 이르면 가차 없이 쓰레기통에 던져질 뿐이다. 인체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첨단 의학의 혜택을 입는다 해도, 세포 속 배터리가 방전되면 당신은 버려지는 건전지와 다를 바 없는 처지가 된다. 우리들은 화학식으로 정의될 수 없는 고귀한 전기적 존재다. 의학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책추천 #의학이야기 #청개구리치유학 #이유미 #맑은샘 #칼슘의역습 #건강상식의배신 #의학이야기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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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채근담 - 인생의 고비마다 답을 주는
홍자성 지음, 유키 아코 엮음, 박재현 옮김 / 부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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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0년 전, 중국 명나라 시대의 학자 홍자성이 쓴 <채근담>은 20세기 이후에 더 주목받으며 널리 읽힌 수신과 처세의 고전이다. 특히 기업가들과 정치인들이 인생 책으로 곁에 두고 탐독한 것으로 유명하다. 상인 가문 출신이라는 것 외에 행적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은 옛 저자의 책이 왜 지금까지 무수히 새로 번역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을까?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책의 원저자 홍자성은 중국 명나라 말기 문인이자 학자로 상인 가문 출신으로 알려진다. 그는 젊어서 출세와 성공을 추구하며 좌절을 겪고, 나이 들어서는 세상에서 한발 물러나 저술에 몰두했다. '사람이 풀뿌리를 씹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말에서 차용해 도서 제목을 정했으며, 험한 세상을 견디고 자신을 다스리며 살아가는 지혜를 담은 잠언집이다.


총 8부로 구성된 책은 삶의 태도에 대하여(1부), 마음 가짐에 대하여(2부), 자기 통제에 대하여(3부), 인간관계에 대하여(4부), 세상을 보는 관점에 대하여(5부), 일상생활에 대하여(6부), 안간에 대하여(7부), 행복에 대하여(8부) 등에 걸쳐서 모두 220가지의 잠언들을 담고 있다.


부끄럽지 않게 살기


"부끄럽지 않게 정직한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은 일시적으로 출세의 길에서 벗어나기도 하고 불우한 처지에 놓이기도 한다. 반면, 권력자의 비위를 맞추고 아첨하는 자는 당장은 대접받으며 득의양양한 생활을 할지 몰라도 그것이 결코 오래 이어지지 않는다. 차라리 한때 불우하고 고독할지언정 영원히 불쌍하고 처량해질 일은 피해야 한다."(전집 1칙)


사실 이런 글을 읽으면 나 자신에 대한 경종보다는 오히려 은근히 화가 난다. 매일 쏟아지는 사건 사고와 정치 뉴스를 접하다 보면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더 떵떵거리며 사는 듯해서 그렇다. 사기를 쳐서 남의 재산을 가로챈 악인惡人은 잘 먹고 잘 살지만 반면 사기를 당해 완전 가산을 빼앗긴 선인善人은 하루하루 어렵게 삶을 이어간다. 은퇴후 사기를 당해 빈곤 노인의 삶을 살아가는 나의 넋두리인지도 모르겠다. 


죄를 지은 혐의자임에도 국회의원 뱃지를 달면 그 죄에 대한 재판은 한없이 길어지며 임기가 종료할 즈음에나 진행된다. 그동안 받아먹은 세비는 국민들의 세금이다. 그야말로 세금 빨아먹은 기생충인 셈이다. 재판에서 유죄로 판결나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대법원까지 항소를 이어간다. 이런 부당한 재판 진행도 국가 경제의 막대한 손실인 셈이다.


현명한 사람은 꼼수를 쓰지 않는다          


"남을 속이거나 함정에 빠뜨리는 책략 같은 것을 모르는 사람은 분명 현명하다. 그러나 이런 권모술수를 잘 알면서도 쓰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실로 가장 현명하다."(전집 4칙)


살다 보면 우리 주위에 꼼수를 잘 쓰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마치 자신이 가진 뛰어난 순발력인 것처럼 서슴없이 거짓말까지 하면서 맞닥뜨린 위기를 미꾸라지처럼 잘 빠져나간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권세가나 권력자에 빌붙어 온갖 아양을 떨며 그들의 눈을 속인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이런 사람은 결국 그 업보를 피할 길 없어서 어두운 감방에서 상당 기간 인생을 보낼 수밖에 없다.


반면에 권세나 이익, 사치스런 호화 생활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은 청렴하다. 또 이런 것들과 늘 가까이 하면서 결코 물들지 않고 분수를 지키며 참되게 살아가는 사람은 진정한 청렴지사淸廉之士라고 높이 추켜 세워도 무방할 듯하다. 사실 청렴과 비리非理 사이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음을 경계해야 한다.


재능보다 인성이 중요하다


"인덕仁德이 한 집안의 주인이라고 한다면 재능才能은 그 주인을 따르는 시종侍從과 같다. 재능이 풍부해도 인덕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주인 없는 집에서 시종이 제멋대로 구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사람은 스스로 무너지기 마련이다."(전집139칙)

흔히 '인성人性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맞다, 안 맞다'를 떠나 이미 우리들은 이같은 경험을 한두 번 겪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말하자면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스스럼없이 벌이는 그런 경우 말이다. 말의 유희遊戱일지 몰라도 '인성'에서 '사람人'이 빠지면 뭐가 되겠는가? 그렇다. 마치 동물과 같은 짓을 벌이는 거다. 특히, 인성은 가정에서 부모들의 교육과 행동으로부터 비롯된다. 이를 대충한다면 결국 마음에 벌레 먹은 자녀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부모의 자녀 교육은 정말 중요하다.

남 탓만 하면 실패자가 된다      

"스스로 반성하는 사람은 모든 경험이 자신을 단련하는 약이 된다. 반면,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은 모든 생각이 자신을 해치는 독이 된다. 반성하고 배우는 사람은 성장하지만 남 탓만 하는 사람은 실패자가 되니, 두 사람의 인생에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생긴다."(전집 147칙)

매사에서 발생한 결과를 놓고 잘못된 점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오히려 비겁한 성품 탓이 아닐까? 즉 자기는 잘못이 없고 남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변명하고 상대적으로 자신을 미화하는 것은 심리상 일종의 '책임 회피'이자 즉흥적인 '위기 모면'에 더 가깝다. 

내 오래된 직장 생활을 돌이켜 볼 때 이런 부류의 하수들은 정말 많았다. 그래서 하수들은 꼼수를 즐기므로 이런 행동을 내보인다. 딴에는 자신의 순각적 재치를 최고의 기술이라고 여기면서 말이다. 나를 거쳐간 여러 상사들도 그랬다. 하지만 그렇게 위기를 모면한 사람들의 끝은 잘 풀린 사람이 거의 없었다. 진품명품이 아님이 결국 드러나기 때문이다. 진정한 반성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사람만이 진품명품 인생을 만든다.

검소함과 인색함의 차이

"검소함이란 본래 재물과 이익에 담담한 것을 가리키는데, 자신의 인색함을 정당화하는 구실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인간성을 강조하는 도구가 도리어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방편이 되어 버렸으니 실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전집 166칙)

이 글이 담고 있는 교훈이자 지혜는 '검소함을 추구하고 인색함을 버리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검소함은 장점인 것이고, 인색함은 단점이라는 경계심을 가지라는 주문인 셈이다. 결코 이를 혼동해선 안 된다. 호화롭고 사치스런 삶을 추구하는 사람은 검소함과는 거리가 멀고 이를 계속 추구하는 사람은 남을 위한 배려이자 베품엔 고약할 정도로 인색해지기 마련이다.

'부지런함'이란 본래 옳은 일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는 것인데, 그저 재산을 늘리려고 열심히 일한다는 뜻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과 일맥상통하는 가르침이다. 그렇다. 본질을 왜곡해선 안된다. '검소함'이란 사치를 추구하는 행동에 제동을 걸라는 것이며, '인색함'이란 지나친 재물 소유욕을 내려놓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꺼이 가진 것을 내어줄 수 있는 따뜻한 배려심을 가지라고 강조하는 셈이다. 어디 이게 쉬운 일이겠는가.

꾸짖음과 강요

"잘못을 꾸짖을 때는 무턱대고 엄하게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상대가 그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사람을 가르칠 때도 목표를 높게 설정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그가 따라올 수 있는 수준인지를 고려해야 한다."(전집 23칙)

"다른 사람의 잘못이나 허물을 이야기할 때는 나쁜 점만 꾸짖는 게 아니라 좋은 점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 그러면 상대가 불쾌해하지 않으면서 내 말을 귀담아 듣게 된다."(전집 221칙)

돌이켜볼 때 나도 자녀 교육에 있어서 반성해야 할 점이 많았다. 젊은 시절 지녔던 '스파르타 식 교육관' 때문이었다. 엄하게 가르치고 무리하게 과제를 부여했었다. 많이 공부하는 게 좋다고만 생각했기에. 그런데, 언젠가 고전 공부를 하던 중 공자님 말씀에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글귀가 내 가슴에 와 닿았다. 

내 과거 어린 시절의 모습을 회상해보니 나 역시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밖에서 어울리며 노는 게 더 좋았음이 떠올랐다. 이후부턴 나의 훈육법이 서서히 달라졌었다. 맨 먼저 아침 여섯시에 기상해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동네 뒷산을 산책하는 일부터 개선했더니 환호성이 터져 나왔었다. 이젠 삼십대 성년인 두 딸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같은 과거의 내 변화가 무척 좋았음을 전한다.

원만한 인간관계에 필요한 말

첫째, 남의 사소한 잘못을 나무라지 않는다.
둘째, 남의 숨기고 싶은 비밀을 들추어내지 않는다.
셋째, 남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마음에 담아 두지 않는다.

- '전집 105칙' 중에서

현명한 사람은 말을 아낀다

"열 마디 말 중에 아홉 마디가 옳아도 반드시 명석하다는 칭찬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단 한 마디만 잘못해도 사방에서 비난이 쏟아진다. 열 가지 전략을 세우고 전부 성공해도 반드시 그 공을 인정받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단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헐뜯는 소리가 빗발친다.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침묵할지언정 떠들지 않으며 서툰 척할지언정 재주를 부리지 않는다."(전집 71칙)

"옛사람이 말하길 ‘맹수는 길들일 수 있어도 사람의 마음은 항복시키기 어렵고, 깊은 골짜기는 메울 수 있어도 사람의 마음은 만족시킬 수 없다’고 하였으니, 참으로 옳은 말이다."(후집 65칙)

'투머치토크'를 지적받은 경우가 있었다. 제일 먼저 이를 지적한 사람은 아내였다. 전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나를 저격하는 듯한 말을 하길래 무척 당황스러웠다. 상장 기업 임원으로 승진 발령 받아 즐거운 마음에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자리에서 말이다.

결과적으로 훌륭한 지적이었다. '많이 아는 것도 병病'임을 거론하면서 굳이 해야 할 말이 아닌 것까지 평소에 길게 늘어놓는 내 버릇을 그동안 관찰한 끝에 이젠 달려져야 할 때라고 판단한 아내가 꺼낸 말이었다. 물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남에게 알려주는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닐지라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말을 하라는 지적이자 가르침이었다. 이후 상대가 굳이 알고 싶어하지 않는 내용에 대해선 함구하는 자세를 견지했다.


필사하면 더욱 좋은 글귀

'초역 채근담' 속엔 좋은 글귀가 넘치고 넘친다. 짧은 지면에 이를 모두 소개할 수 없는 게 아쉬울 뿐이다. 삶에서 고락苦樂을 두루 경험하며 스스로 갈고닦은 끝에 이룬 행복이야말로 진짜 오래간다. 마찬가지다. 믿기만 하지 않고 때론 의심하고 헤아린 끝에 얻은 지식이야말로 참된 것이다. 삶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인문 #고전 #중국고전 #채근담 #홍자성 #동양철학 #초역채근담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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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서재지기님의 "이달의 리뷰/페이퍼 당선작 독자선정위원회 42기 모집 안내"

안녕하세요. 호시우행입니다. 아래와 같이 42기 독자선정위원회 참여를 신청합니다.

신청분야: 인문, 경제경영(재테크 포함), 자기계발 등

독서가 유일한 취미가 되어 버린 까닭에 남의 글도 늘 관심 깊게 읽어보는 독방 늙은이입니다. 성실한 미션 수행을 약속 드리오니 부디 선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온이 이제 서서히 떨어지는 것 같으니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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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인문학 수업 - 역사, 문화, 경제, 인구, 산업이 교차하는 도시 이야기
도시연구소 지음 / 믹스커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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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장하는 도시, 완성형 도시를 선택해야 한다.개인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내가 100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하면, 어떤 도시에서 이뤘는지에 따라 결과는 천지 차이다. 성과가 쌓이다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막대한 차이를 발생시킨다. 개인적인 성과뿐만이 아니다. 성장하고 성숙한 도시들은 그렇지 못한 도시에 비해 부동산 가격도 더 큰 비율로 상승한다. - '들어가며' 중에서


책의 저자 도시연구소는 통계나 지도만으로 도시를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골목을 직접 걸어 보고, 새벽 시장의 비린내와 부산한 활기. 점심 무렵 쏟아져 나오는 직장인들, 불 꺼진 공단의 적막을 몸으로 느끼고 나서야 비로소 그 도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게 밟아 본 도시가 5년간 전국 100여 곳이 넘는다. 그렇게 걷다 보니 하나의 답에 다다랐다. 우리가 어디에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총 2부로 구성된 책은 지도가 포착하지 못한 도시의 운명사(1부), 생존에서 풍요로, 도시의 선순환 구조(2부)에 걸쳐 홍콩과 싱가포르를 꿈꾸는가(부산), 삼성전자, 도시의 일자리를 바꾸다(수원), 로마와 어깨를 견준 세계적인 메가시티(경주), 도시 선순환 구조의 시작, 서울의 집값은 비싼게 아니라 정직한 것 등 모두 마흔여섯 가지의 도시 이야기를 전한다.

역사, 문화, 경제, 인구, 산업이
교차하는 도시 이야기

홍콩과 싱가포르를 꿈꾸는가

국내 광역시 중에서 가장 먼저 인구 자연 감소를 겪은 것도 모자라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가장 늙은 도시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일자리가 사라지니 인구가 줄어들고 인구가 늙어 가니 도시 전체의 활력이 떨어지는 지독한 악순환의 고리에 갇혀 버린 것이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은 이대로 주저앉을 만큼 연약한 도시가 아니다. 낡은 제조업이 떠나간 빈자리를, 천혜의 자연환경인 바다와 관광 산업으로 채워 나가기 시작했다. 부산이라는 공간이 품고 있는 특유의 문화적 저력을 보여 준다. 

과거의 바다가 무거운 화물을 실어 나르며 땀 흘리던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었다면, 오늘날의 바다는 문화를 소비하고 여유로운 여가를 즐기는 낭만적인 공간으로 그 성격을 완전히 바꿨다. 해운대와 광리 해변을 따라 늘어선 화려한 마천루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견줘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며 국내외 관광객과 자산가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빛고을, 새로운 엔진을 찾아서

최근 뜬금없이 '호남반도체' 이슈로 떠오른 광주는 멈춰 선 성장의 엔진을 다시 돌리기 위해 치열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복합쇼핑몰 유치에 열을 올리며 광역 상권의 기능을 강화하려 애쓰고 있으며, AI 중심 도시라는 새로운 비전과 광주형 일자리(광주글로벌모터스)를 통해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실험하고 있다.

내 젊은 시절, 이 도시는 '예술을 사랑한다'는 뜻을 지닌 '예향藝鄕의 도시'로 불리었다. 전라도全羅道라는 지명은 전주와 나주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것에서 알수 있듯이, 호남의 거점 도시사 아니었던 광주는 조선 시대엔 나주목의 관할 하에 놓인 광주군에 불과했다. 그러나, 도청이 나주에서 광주로 이전하는 행정적 조치로 인해 수많은 공무원들이 따라 이동하고 덩달아 늘어나는 소비를 감당할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까지의 광주는 전형적인 소비 도시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이후 광역시로 부상할 수 있었던 변곡점은 바로 '제조업의 육성'이었다. 아시아자동차(현, 기아차)를 광주 경제의 심장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해 배후에 하남공단, 본촌공단 등의 대규모 산업 단지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던 것이다. 전남 지역의 수많은 농촌 인구가 안정적인 생계를 위해 광주시로 대거 유입되었던 거다.   

삼성전자, 도시의 일자리를 바꾸다

현재 수원의 인구는 약 120만 명에 달한다. 광역시 중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울산(약 110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여전히 기초자치단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지만, 실질적인 체급과 위상은 이미 오래전에 광역시의 규모를 넘어섰다. 

부산이 바다를 품고, 대구가 섬유를 짜내며, 울산이 육중한 중공업으로 도시를 키워 왔다면, 수원은 18세기 정조의 꿈과 현대 기업의 혁신이 만나 탄생했다.조선 시대 최초의 계획 도시에서 출발해 글로벌 대기업의 심장부로 자리 잡기까지, 수원은 일자리가 한 도시의 운명을 어떻게 진화시켰는지 보여주는 이상적인 모델이다.

최근 내 큰딸 부부도 고양시에서 수원시로 이사를 했다. 사위가 LG 디스플레이를 퇴사하고 삼성으로 이직함에 따라 회사 인근의 구축 아파트를 구입, 수리를 거쳐 입주했다. 처음엔 전세로 살 계획이었는데 이곳 여러 단지들을 다녀본 후엔 고양시에 비해 훨씬 더 활동적인 모습 속에서 더 밝은 미래가 보였던 모양이다.     


강남을 넘어서 경제력, 일자리와 젊은 세대


도시의 선순환 구조를 움직이는 첫 단추는 언제나 일자리다. 화성은 이 첫 단추를 단순히 잘 끼운 정도를 넘어, 가장 튼튼하고 값진 단추로 꿰었다. 2023년 기준 화성시의 지역내총생산은 약 95조 원에 달한다.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라 불리는 서울 강남구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한 수치다. 

지방의 기초자치단체가 어떻게 강남의 경제력을 뛰어넘을 수 있었을까. 그 배경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라는 글로벌 대기업의 핵심 생산 기지가 잘;하고 있다. 화성 동탄엔 삼성전자 나노시티가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서쪽 우정읍의 기아차 화성 공장에선 완성차가 생산 출하되고 있다. 또 향남제약단지를 비롯한 수천 개의 중소 협력 업체들이 도시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다. 그렇다. 단순히 서울로 출퇴근하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서울의 일자리 규모를 위협할 정도의 완벽한 자족自足 도시인 셈이다. 

썩어도 준치, 변하지 않는 입지의 힘

부천은 이대로 속절없이 쇠락의 길을 걷다가 소멸하고 말 것인가. 그렇게 비관하기엔 아직 이르다. 부천에겐 다른 수많은 신도시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시간을 뛰어넘는 절대적인 무기가 하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바로 서울과의 물리적인 거리다. 아무리 화려하고 쾌적한 신도시라 할지라도, 출퇴근길에 감내해야 하는 1분 1초의 물리적인 거리는 결코 쉽게 극복되지 않는다. 부천은 지리적으로 서울의 양천구(목동), 강서구(마곡), 구로구(디지털단지)와 찰싹 붙어 있다. 일자리는 없지만 입지가 좋은 곳임에 틀림 없다.

지하철을 타고 몇 정거장만 이동하면 서울의 핵심 업무 지구에 닿을 수 있는 압도적인 접근성을 지녔다. 인천의 송도나 청라국제도시가 아무리 훌륭한 인프라를 자랑할지라도 아침저녁 서울까지 왕래해야 하는 출퇴근의 편리함은 부천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부동산 시장에 통용되는 불변의 진리 "입지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선순환의 고리가 끊긴 자리

전주는 여전히 매력적인 공간이다. 한옥의 곡선은 수려하고 음식은 깊은 맛을 내며, 도시 전체에 고즈넉한 품격이 흐른다. 하지만 낭만과 감성만으로는 도시를 온전히 성장시킬 수 없다. 전주가 과거 조선의 풍패지향豊沛之鄕(한나라 고조 유방의 출신지)이라는 빛나는 영광을 뛰어넘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뻗어 나가기 위해선 한복을 입은 관광객을 친절히 맞이하는 것 이상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렇다. 도시의 경제가 중요한 뮨제이다. 말끔하게 넥타이를 맨 비즈니스맨과 작업복을 입은 엔지니어들이 스스로 모여들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 서서히 멈춰 가는 전주의 경제 엔진을 다시 힘차게 돌릴 수 있는 있는 유일한 열쇠가 아닐까 싶다. 

도시 선순환 구조의 시작

‘도시’라는 거대한 생명체가 어떠한 원리로 호흡하고 팽창하며 또 늙어가는지 거시적인 흐름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름하여 ‘도시의 선순환 구조’라는 성장 과정이다. 앞서 살펴본 도시들의 눈부신 성공과 뼈아픈 실패 역시, 결국 이 선순환의 고리가 제대로 이어졌느냐 혹은 끊어졌는가에 따른 결과물일 뿐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사람을 부르고, 모여든 인구가 상권과 인프라를 팽창시키며, 그렇게 잘 갖춰진 인프라가 다시 새로운 일자리와 자본을 끌어당기는 이 거대한 톱니바퀴의 원리는 대한민국 모든 도시의 생존을 관통하는 절대적인 공식이다.

중요한 건 '젊음의 밀도'

일자리가 인구를 부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도시의 운명을 제대로 살펴보려면 한 걸음 더 들어가야 한다. 단순히 인구의 총량만 본다면 '수박 겉 핥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과연 이 도시에 누가 살고 있는가를 현미경으로 살펴봐야 한다. 만약 경제 활동과 무관한 노인들만 많이 살고 있다면 이 도시를 어떻게 불러야 할까? 질적인 분석이 필요한 거다.   

도시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인구는 15세에서 64세 사이의 경제 활동을 하는 계층인 ‘생산가능인구’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 이르는 젊은 층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유입되지 않는 도시는 움직이지 않는 낡은 시계와도 같다. 인구 증가라는 숫자 속에 조용히 숨겨진 ‘젊음의 비율’이야말로, 도시의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강력하고도 새로운 척도인 셈이다.

서울의 완성형 생태계 진화 단계

1단계(일자리)~ 한국 경제의 컨트롤 타워
2단계(인구와 재정)~ 마르지 않는 자본의 우물
3단계(인프라)~ 지하에 흐르는 황금 혈관
4단계(상권과 문화)~ 욕망의 최전선
5단계(학군)~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성벽
6단계(지속 가능성)~ 스스로 진화하는 도시

서울, 도시 분석의 '모범 답안지'

서울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관점에서도 도시를 분석하는 데 있어 완벽한 ‘모범 답안지’다. 어떤 도시는 일자리는 훌륭하지만 학군이 아쉽고, 또 어떤 도시는 교통망은 훌륭하지만 상권이 약하다. 도시의 경쟁력을 육각형 그래프로 그렸을 때 대부분 한두 군데는 찌그러져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서울은 일자리, 인구, 교통, 상권, 학군, 그리고 미래 지속 가능성까지 모든 지표가 최대치를 기록하는 유일한 도시다. 그렇기에 서울은 대한민국 부동산의 절대적인 기준점이 된다.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이유는 결코 투기 때문이 아니라 도시 진화 단계의 핵심 요소들을 가장 완벽하고 높은 수준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말하자면 서울 집값이 비싼 게 아니라 지극히 정직한 가치를 반영하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이를 자꾸 정치적으로 재단하려는 정치 집단이 있다. 자신들도 이 도시에 아파트를 몇 채 소유하고 있으면서 말이다. 인위적으로 서울 아파트에 무리하게 규제하는 행위는 '미친 짓이자 독재자의 무식한 횡포'인 것이다. 오히려 안보에 나태함으로써 북의 공격에 파괴되는 불행을 걱정하는 게 맞을 것이다.


도시 인류는 생존의 노마드

무릇 인간은 자신들의 생존 확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향하기 마련이다. 원시 때의 인류의 선조들도 마찬가지였다. 먹고 쉴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아 계속 이동했다. 서울의 팽창과 지방의 소멸 현상의 이면에도 이같은 생존이 자리잡고 있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생존지를 찾아 발걸음을 옮기는 도시 인류는 현대의 노마드인 셈이다. 내가 살 곳은 어디일지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팩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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