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습관의 힘 - 능력을 10배 더 빛나게 하는 자기경영 기술
바바라 패치터 지음, 유혜경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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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건강한 삶을 영위하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 습관을 바꾸라고 충고한다.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이를 지속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하는 힘이 바로 습관이다. 실제로 성공한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좋은 습관을 밑바탕으로 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 행동 중 90 %는 모두 습관에서 비롯된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양치질하고, 신문을 읽고, 식사하고, 옷을 입고, 출근하는 이 모든 과정이 습관적으로 이루어짐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습관은 단순한 일상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습관은 우리들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 성격도 기본적으로 습관의 합(合)이다. 습관적인 행동 방식이 바로 성격인 것이다. 우리 속담도 습관의 힘을 이렇게 표현한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산행시 마주치는 버섯 중 못먹는 것일수록 색이 곱고 예쁘다.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버섯은 십중팔구 독버섯이라고 한다. 반면, 비싸고 맛이 좋은 버섯일수록 색이 없고 수수하다. 마찬가지로 내 능력을 더 빛나게 하려면 사소한 습관이 더욱 중요한 법이다.

저자 바버라 패치터는 신문사 사진기자를 거쳐 현재 세계적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제 "사소한 것들이 당신의 삶을 바꾼다" 는 그의 강의를 들어보자. 

 

사소한 습관이 강력한 무기

 

사소한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행동이 우리를 발전시키고, 나아가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선두를 지킬 수 있도록 해준다. 사무실 안팍에서 다져지는 비즈니스의 인간관계는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인사하기, 사소한 대화하기, 이야기 들어주기 등은 결코 사소하지 않은 기술이다. 또한, 우리는 훌륭한 업무 능력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회의 매너, 프레젠테이션 기술, 성별 에티켓 등의 사소한 것들은 자주 시행착오를 저지르는 것이다.

 

자신을 통제하라

 

불확실성으로 대변되는 현대의 비즈니스 시대에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통제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경쟁에서 생존한다는 문제뿐만 아니라 부자가 되고 일에서 만족감까지 느끼는 자신의 노하우가 성공에 이르게 하는 하나의 요소이다.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법, 글로벌 비즈니스에서의 상대방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는 법, 다른 사람과 식사하는 법, 비판에 대응하는 법 등 단순해 보이지만 꼭 필요한 사소한 것들을 하나씩 실천하다보면 결국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직장인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상황과 인간관계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 마치 행동지침서 처럼 소개되고 있다.

 

습관이 바뀌면 일상이 바뀐다.

 

주제별로 다양하게 소개된 내용 중 자신에게 유익한 것들에 집중하라.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라. 예를 들어, 출근할 때 "안녕하세요" 또는 "좋은 이침이에요" 라고 동료들에게 인사하는 일이 그렇다. 자신은 인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시 동료들에게 인사를 건네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경우엔 비록 사소한 것이라도 습관을 고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글쓰는 솜씨나 간단한 대화법 등은 하루 아침에 결코 숙달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에 투자를 하라. 한 방울의 이슬이 모여 바닷물이 되는 것이다.

 

책 말미에 "지금 당장 시작해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20 가지" 가 수록되어 있다. 성미 급한 사람이 어학원의 단기 속성반을 택하듯 만약에 빨리 효과를 보고 싶다면 이 리스트에 있는 것부터 시도해 보자. 그리고, 사소한 것들이 과연 나를 얼마나 변화시키는지 체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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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개구리 엠피의 선택 - 사색의 중심으로 떠나는 여행
J.C. 마이클즈 지음, 김유신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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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장하면서 더 이상 무리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나는 누구일까, 그리고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휩싸일 법하다.  이 책은 개구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나" 라는 존재 즉 실존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성장 소설이다. 태어날 때부터 여느 개구리와 달리 다리가 두 개뿐인 장애를 안고 있는 무당 개구리 엠피가 겪게되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우화처럼 다가와 철학적인 사고를 하도록 한다.

 

엄마와 별거 중인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캐롤라인은 8 번째 생일에 애완동물 가게에서 엠피를 만났다. 집에 데려온 후 다리가 둘 뿐인 기형임을 발견했지만 마음씨 착한 캐롤라인은 그래도 좋다고 결정한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이름이 있다며 이름을 짓기 전엔 잠자지 않겠다고 떼를 부리자 아버지가 제의한 잃어버린 조각들이란 의미의 "missing pieces" 에서 따와 엠피로 명명했다. 수족관의 세계엔 바위, 폭포가 장식되어 있어 엠피가 숨거나 놀기엔 좋은 환경이다. 캐롤라인은 귀뚜라미를 열심히 공급하지만, 엠피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물에 빠졌거나 죽은 것은 절대 먹지 않는 습성을 가졌다. 엠피는 "귀뚜라미 살금살금 개구리 팔짝팔짝" 게임을 즐긴다. 귀뚜라미는 잘 피하고 재빨리 숨는 재주가 있다. 귀뚜라미가 움직이지 않으면 불과 1 센티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도 엠피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캐롤라인의 친구 베스는 동물을 괴롭히는 아이였다. 수족관에서 잘 지내는 엠피를 욕조로 옮겨 수도꼭지를 세게 틀자 엠피는 물살에 휩쓸려 뒹굴면서 모서리에 부딪힐 까봐 두려웠다. 고통이 끝나기는 커녕 베스는 물이 차다며 재차 뜨거운 물을 틀었다. 헤엄치기가 더 이상 어려워진 엠피는 극도의 절망감에 사로 잡히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가만히 있어라" 는 말이 들려 왔다. 또한, 애완동물 가게 수족관에서 많은 충고를 해주던 늙은 개구리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이런 때는 가만히 마음을 가라앉힌 다음 주변을 관찰하고, 가능한 방법을 모두 생각해보고 나서 확신을 가지고 전력을 다해 행동해야 한다"  지금 엠피를 위협하는 포식자는 캐롤라인과 베스이다. 수면에 등을 대고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배를 위로 향했다. 쏟아지던 물이 멈췄다. 캐롤라인은 새빨갛게 빛나는 엠피의 배를 보자 죽음을 직감하고 눈물을 터트린다. 베스는 불안한 듯 애매한 미소만 짓고 있다. 소란한 소리에 놀라 욕실에 들어온 아버지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기겁을 한다. 울고 있는 캐롤라인과 베스를 번갈아 보며 "미안하다고? 그게 다냐? 네 행동은 네 선택에 달려 있는 거야, 왜 이런 짓을 한 거냐?" 라고 야단을 쳤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아련하게 들릴 무렵, 엠피의 배가 갑자기 줄어 들었다. "아빠, 개구리가 살았나봐"

 

삶의 여정은 항상 행복하고 편안한 상태에 머물도록 하지 않는다. 수족관 속의 안락함에 젖어 있던 엠피에게 변화의 조짐이 다가온다. 캐롤라인의 아버지는 티베트에 있는 카일라스 산으로 한 달 정도 트래킹을 가는 스케쥴이 잡힌다. 따라서, 캐롤라인과 엠피 모두 별거중인 엄마의 집으로 이사를 가야만 했다. 캐롤라인은 오래 전부터 두 집을 오가며 살고 있지만, 같이 살지 못하는 현실에 불만이다. 엠피를 실은 어항을 차로 옮기던 중 급커브를 하면서 어항이 기울어 졌다. 엠피는 차 바닥에 깔린 단단한 카펫의 질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 어항 속으로 다시 복귀할 것인지의 여부는 엠피가 선택할 상황이다. 그런데, 엠피는 자신이 결정할 선택이 두려웠다. 엠피는 본능적으로 어항보다는 차 속 구석으로 몸을 숨겼다. 캐롤라인과 아버지는 차 안을 온통 뒤져봐도 찾지 못하자 한 발 물러서 작은 쟁반에 돌과 자갈을 깔고 수련잎으로 치장한 개구리 낙원을 만들고 귀뚜라미 먹이로 유혹을 한다. 엠피는 결국 렌터카 좌석 밑에서 나오지 않았다. 렌터카가 반납되면서 엠피의 기억에서 캐롤라인과 아버지는 잊혀지게 된다. 엠피는 처음으로 생의 한가운데 있음을 깨달았다. 결코 피할 수도 없는 생의 한부분이다. 이젠 혼자라는 사실이다.

 

렌터카의 주인이 바뀌었다. 클레어는 리밴트 선생으로부터 매주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엔 교실 난방기에 크레용을 녹이는 사고를 저지르고, 중학교 시절엔 가까운 백화점에서 팔찌 한 개를 슬쩍 훔쳐 끼고 다니다 아버지에게 추궁 당하고, 고등학교 입학 이후엔 무서운 범죄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하는 등 문제 학생이다. 클레어는 자신이 아끼던 개가 불의의 사고로 죽자 차를 몰던 아버지를 원망한다. 차 안에 장식한 작은 곰 인형 단추와 대화하기를 늘 즐겨한다. 어느 날 아버지에게 허락도 받지 않은 채 차를 몰고 가출을 시도하는 한바탕의 소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엠피와 클레어는 친해졌다. 엠피는 야생을 포기했다. "아빠, 어항 어디 있죠? 제가 물고기를 기르던 어항말이에요. 오늘 밤에 그 어항을 수리해서 '허무'에게 집을 만들어주어야겠어요. ..... 한동안은 집에 머물면서 개구리를 돌보고 싶어요" 엠피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서 이름도 '허무' 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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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독서력 - 악착같이 읽어야 살아남는다!
방누수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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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독서 시간이 줄면 국가 경쟁력이 약해진다!"

다소 생뚱맞게 들릴 것이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진행한 국가 차원의 캠페인이었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러시아사람들의 주간 독서 시간은 7.1 시간으로 세계 7위에 올라 있는데, 이는 지난 17 년간 40 퍼센트 이상 독서 시간이 감소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위기 의식을 느끼고 독서를 통한 강대국으로 도약코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우리나라의 독서 현황을 살펴보면, 러시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1 시간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중에서 하위권에 속하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경고성 보도도 있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비즈니스의 환경에서 독서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독서라는 행위는 작게는 한 개인의 자기계발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꾸준히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직장인은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의 저자 방누수는 19 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토대로 독서를 통해 직장인들이 자신들의 다양한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대학 강단에서의 강의와 독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독서카페를 운영하면서 직장인들게 행복한 책읽기를 전파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책엔 직장인들에게 유익한 30 권의 도서와 저자가 운영하는 독서카페에서 상담했던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추려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직장인의 능률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서 독서를 그 도구로 사용하라고 주문하면서 관계를 위한 책읽기, 도약을 위한 책읽기, 변화를 위한 책읽기, 미래를 위한 책읽기의 순으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관계를 위한 독서력

 

직장에서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을 위해 박해조의 [천국을 낭비하는 사람들]을 인용하여 사람도 동물처럼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구분해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것이 가장 편안하다고 충고한다. 또한, 상사와 대립해봐야 손해 보는 건 자신이라면서 레이 도드의 [행복공장]을 인용하여 "나도 직장인이고 당신도 직장인인데 힘들기는 둘 다 마찬가지일 거야. 서로 돕고 살아야지" 라는 답을 제시하기도 한다.

 

도약을 위한 독서력

 

의무와 책임만 있고, 성취와 재미는 잃어버린 직장인에게 활기와 의욕을 되찾도록 켄 블랜차드의 [1분 경영수업]를 소개하면서 회사를 옮기기에 앞서 "나의 전문성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반면에 목적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면 독서 자체가 한 인간을 성공시키거나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충고한다.

 

변화를 위한 독서력

 

구조조정이라는 고용불안에 떨며 변화강박증에 시달리는 직장인을 위해 주디스 실즈의 [변화 본능]을 소개하면서 변화는 한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변화를 원한다면 변화에 대한 분명한 이유, 변화의 최종 목적지인 비전, 그리고 산 정상까지 오르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미래를 위한 독서력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코다 다다아키의 [떨어진 사과를 팔아라]를 인용하고 있다. 해마다 5 - 6 승 정도를 거두는 미네소타 트윈즈의 짐 카터 투수는 새로운 투수 코치를 만나면서 투구 연습에 변화를 꾀한다. 그간 약점인 변화구를 익히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별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코치는 그에게 직구의 구위가 뛰어 나므로 이를 결정구로 삼아 갈고 닦도록 지시했다. 그는 직구와 커브 단 두가지의 구종으로 26 승을 올려 그해 최우수 투수로 선정되었다.

 

이와 같이 네 단원 각각의 내용은 저자가 카페를 통해 질문받은 고민들을 그대로 싣고 이 고민에 답하는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또한, 각 단원의 말미에는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이다" 란 유명한 말이 있다. 독서를 통해 항상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독서가 가장 뛰어난 자기계발이며,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과도 직결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생존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직장인이여 "악착같이 읽어라" 는 말을 가슴에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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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읽는 CEO 읽는CEO 인물평전편 4
량룽 지음, 이은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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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奸雄이나 奸賊처럼 부정적인 인물로 폄하되던 조조에 대한 인물 재평가의 움직임이 최근 중국 사학계에서 활발하다. 자신을 최대한 낮추고 상대를 배려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자신의 체면이 더 높아지고 실리도 챙긴다. 이것이 바로 뛰어난 조조의 리더십이다.

 

조조(155 - 220) 는 환관의 양자로 성장하여 後漢시대에 발발한 황건적의 난을 평정하는 공을 세우고 두각을 나타내었다. 동탁이 죽자 후한의 마지막 황제인 헌제를 옹립하고 200년 군벌의 최대 세력이었던 원소를 관도의 대전투에서 격파하였다. 華北지방을 거의 평정하고 남하를 도모한다. 208년 손권, 유비의 연합군과 유명한 적벽 전투에서 대패하여 그 세력이 결국 강남엔 미치지 못하였다. 216년 위왕의 자리에 오르고 정치적 실권을 장악했지만 스스로 제위에는 등극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후한의 세력이 크게 퇴조하면서 사방에서 영웅들이 봉기했다. 그러나, 천하를 손에 쥔 인물은 조조였다. 그간 그는 간사하고 교활한 인물로 평가되었지만 이 책의 저자 량룽(梁龍)은 조조의 색다른 면을 다각도로 탐구하여 재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천하를 평정한 사람

통일을 위해 동분서주한 사람

유가의 정치 이상과 정치가의 치국방략을 결합한 사람

전쟁이 없는 평화의 땅을 개척한 사람

 

사실 인물에 대한 평가는 평가자의 성향에 따라, 또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양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조조는 후한 군벌들의 혼전, 도탄에 빠진 북방 상황을 해결하고 중앙 정부의 권위를 재정립하는 한편, 당시 상황에 가장 잘 맞는 법령을 반포하고 농업 발전에 힘을 써 북방 백성이 편히 살도록 했다. 특히 주목할 내용은 수많은 군웅들이 패권을 다투던 국면을 위, 촉, 오로 천하를 삼분하는 구도로 재편함으로써 재통일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모두 10 개장에 걸쳐 조조의 정치 입문, 패도 정치의 시작, 적벽대전의 비극,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인재 등용, 그리고 일벌백계 등이 설명되고 있다. 조조는 저술에도 두드러진 재능을 보여 자신이 직접 쓴 시편도 전해 내려오는데 이것이 건안 문학의 대표작이라고 한다. 책을 읽는 내내 특정 인물에 대한 평가가 잘못된 선입관에 치우쳐 있었음을 반성하게 되었으며 조조의 인재 등용관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다.

 

현대 기업에선 경력이 풍부한 유능한 인재들을 스카우트한다. 조조도 혼란한 그 시절에 사사로움에 연연하지 않고 엄격한 상벌의 집행으로 다양한 인재들을 효율적으로 다스릴 수 있었다. 조조는 다른 나라의 능력있는 인재들을 적극 받아 들였다. 장료, 장합, 서황 등이 대표적인 피 스카우트 인재들이다. 장료는 조조에 투항하기전 지조나 절개가 아예없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조조는 인재를 임용하는 데 탁월한 안목을 갖추었고 늘 성심을 다해 노력했다. 조조가 원소와 함께 동탁을 토벌할 때의 일화이다. 원소가 험난한 지세를 이용해 천하를 쟁탈하겠다는 구상을 펼치자, 조조는 "내가 천하의 지혜로운 자들을 얻어 왕도로 그들을 다스리면 못할 것이 없을 것이오" 라고 말했다. "인재를 얻는 자가 흥하고 인재를 잃는 자는 망한다" 는 안목을 이미 갖추고 있었던 셈이다. 그가 승상으로 재직시 반포한 求賢令에 의하면,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재능있는 사람이면 인재로 등용하라는 내용이었다. 아내를 죽여 충성을 나타내거나 어머니가 죽어도 돌아오지 않는 대죄를 저질렀더라도 능력만 있으면 중용했던 것이다. 전통적인 유교에 입각한 당시의 인재관을 철저하게 파괴한 것이기에 더욱 놀랍다. 아무튼 조조가 적의 진영에서 스카우트한 인물들은 조조의 동서정벌과 북방 통일에 크게 기여했다. 조조는 그들을 신임했고, 알맞는 직책과 권한을 부여하여 기꺼이 일하도록 만들었다.  현대 기업에서도 그의 인재 등용관을 연구하여 인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방법을 강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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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 실천편
한창욱 지음 / 새론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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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성공이라는 꿈을 꾼다. 꿈을 이룬 사람과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밝히려고 기자 생활에서 만났던 성공한 사람들을 통해 발견한 특징들이 우리에게 스테디셀러로 다가온 것이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이었다면, 후속편인 이 책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제시하고 있다.

 

성공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사람에 따라 다양할 것이다. 명예, 건강, 돈, 승진 등이 그런 의미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것을 이루면 우리 모두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시간을 엉뚱한 곳에 낭비해서는 안될 것이며 나의 理想 즉 꿈을 내 주머니속에 잘 간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려울 때 나를 앞에서 당겨 주고 뒤에서 밀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또한, 이를 꼭 이루겠다는 나의 열정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앞에 한없이 펼쳐진 험난한 사막 그 너머에 성공이 있다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사막을 횡단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장비는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현명한 사람은 필수 품목만으로 자신의 배낭을 꾸릴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시간 관리, 이상 관리, 인맥 관리, 그리고 열정 관리의 네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시간 관리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건너야 할 사막은 예상보다 훨씬 넓고 황량하다. 정확한 목적지를 정하여 매일 전진하는 사람만이 이 사막을 건널 수 있다. 따라서, 시작을 했으면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끝을 맺는 습관을 기르자. 한 가지 일을 매듭짓고 나면 일의 집중력이 향상되고, 성취감을 느끼며, 이러한 매듭이 경력이 되고, 아울러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벗삼아 시간을 갉아 먹는 흰개미가 되지 말자.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란 영화는 노숙자 신세에서 월 스트리트의 신화가 된 크리스 가드너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크리스는 늘 시간에 쫓겨 살면서 영업에 주력한 끝에 결국은 1억 8천만 달러의 자산가가 된다. 공부를 하든, 직장에 다니든, 사업을 하든 간에 시계나 쳐다보며 시간이 물처럼 흘러가길 바라는 순간 자신의 꿈은 물거품으로 바뀌고 말 것이다.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좋은 습관을 길들이자.

 

첫째, 시간 사용 내역서를 작성하라.

둘째, 시간 관리는 15분 단위로 하라.

셋째, 일에 몰두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켜라.

넷째, 취침 시간을 엄수하라.

다섯째, 항상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라.

여섯째, 하기 싫은 일은 처음부터 맡지 마라.

 

理想 관리

 

"꿈이 없으면 노력도 없다" 고 영국의 시인 사무엘 존슨이 말했다. 꿈을 꾸고 있는 동안은 누구나 승리자이다. 그러나, 중도에 포기하면 기쁨도 행복도 일제히 사라진다. 만약에 꿈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꿈을 꾸어라. 가슴속에 오래 동안 품은 꿈은 이젠 실현시켜라. 인생의 성공 여부는 꿈을 성취했느냐에 달려 있다. "치타의 법칙" 은 우리에게 지혜를 준다. 치타는 힘이 남아 있을 때 사냥을 한다. 왜냐하면, 굶주린 치타는 힘이 딸려 사냥감 추격에 실패하고, 이런 악순환이 거듭되면 결국 굶어 죽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라. 사막에서 갈증이 날 때마다 성취감을 마시면서 계속 전진하라. 곧 꿈을 이루게 된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배양할 수 있다.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기반으로 강한 집념, 시간의 집약, 그리고 정신을 집중하라. 세상에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 성공 노트를 만들어 가슴에는 꿈을, 손에는 성공 노트를 들고 매일 기록하고 관리하자. 단 한번의 해외여행을 통해 그간 보지 못했던 자신의 실체를 정확히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도 항상 제자리 걸음이라고 느낀다면 여행을 떠나라. 여행은 인간에게 영감을 준다. 여행은 시들해진 마음에 의욕과 활기, 그리고 열정을 불어넣어 준다. 아울러, 반드시 꿈을 이루어야만 하는 이유도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 줄 것이다.

 

인맥 관리

 

영국의 극작가 벤 존슨은 "진정한 행복을 만드는 것은 수많은 친구가 아니라 훌륭히 선택된 친구들이다" 라고 말했다. 인맥의 관리는 정보의 습득을 용이하게 해주고, 원만한 직장 생활을 조성해 주며,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험처럼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또한, 영업, 취업. 사업 등에서 현실적인 이득을 제공해 주며 나아가 행복한 삶을 추구하도록 해준다. 인맥관리는 시간, 돈, 정성을 쏟아야 한다. 학연이나 지연 위주의 관리보다는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사람들 위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대인 관계의 기본은 진심이다. 진심이 담기지 않으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따라서, "감사하는 마음 - 진심 - 신뢰" 로 연결되는 인맥 관리는 성공을 보장할 것이다.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의 문을 열고 호감을 얻는 대화를 구사하고 유머 감각을 발휘하라. 코끼리는 연장자의 지혜와 경험을 중시하기에 연장자 중심으로 무리가 형성된다. 연장자를 사귀자. 단둘이 있을 때는 친구가 되어 주고, 타인들과 함께 있을 때는 존경하는 분으로 깍듯이 모셔야 함을 명심하라. "類類相從" 이란 말이 있다. 수준이 비슷해서 신경 쓸 일이 별로 없고, 함부로 행동할 수 있어 편할 것이다. 그러나, 나보다 잘난 사람을 가까이하라. 사람은 자극을 받아야 발전하는 법이다. 이해관계로 인해 쌓은 친분은 모래성과 같지만 정으로 쌓은 친분은 돌과 시멘트로 쌓은 성처럼 견고하다. 선물은 기쁨을 주고 받는 행위이므로 나를 기억할 수 있는 정성을 담아 선물을 하면서 인맥을 관리하라.

 

열정 관리

 

절박함이 없는 결심은 여름날의 아이스크림과 같다. 조금만 방심해도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면 절박함은 변신의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목표가 있는데 진전이 없다면 원점으로 돌아가 그 목표를 이뤄야만 하는 이유를 먼저 찾아라. 비록 작더라도 열정은 한 곳으로 모아야만 한다. 성공도 실패도 모두 내 마음 안에 잠들고 있음을 깨달아라. 인생은 단 한 번뿐인 축제이다. 이 축제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므로 항상 주인 의식을 지녀라. 햇볕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뇌도 하루에 한 번쯤 환기를 시켜라. 열정은 긍정 에너지이다. 햇볕 속엔 이런 긍정 에너지가 듬뿍 담겨 있다. 고슴도치는 위험이 닥치면 바늘 모양의 털을 곤두세워 몸을 숨기지만, 늑대는 무리지어 생활하며 다함께 힘과 지혜를 모은다. 따라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고슴도치가 아닌 늑대임을 명심하여 멋진 미래를 위해서 열정을 동료와 함께 나누어라. 실수는 누구나 한다.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는 한 번 엉덩방아를 찧어도 개의치 않고 나머지 프로그램을 준비한 대로 충실히 수행하는 감정 관리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따라서, 실수는 재빨리 도마뱀 꼬리처럼 끊어야 한다. 또한, 쓸데없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할 때, 잘못된 만남을 청산하지 못할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음에 떼가 낀다. 집 안을 청소하듯 이를 벗겨 내어라. "쾌락도, 지혜도, 학문도, 미덕도 건강을 잃으면 빛을 잃고 시들해진다" 고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가 경고했듯이, 평상시엔 깨닫지 못하다가 잃고 나면 챙기는 것이 건강이다.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이를 위해 시간을 정해서 하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든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좋은 습관이 성공을 부른다. 이 책도 시간, 이상, 인맥, 열정의 네 가지 관리를 위한 70 개의 좋은 습관을 세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꿈이라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몽상가의 꿈에 그치고 말 것이다. 따라서, 나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며, 시간을 잘 관리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 집중력을 더욱 갈고 닦아서 위기를 두려워 않고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는 열정적인 인생으로 거듭 태어 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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