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방식으로 투자하라 - 승률 높은 실전 매매기법을 구축하는 법!
반 K. 타프 지음, 조윤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성공한 트레이더들의 비결들을 모아 놓았다.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성공 투자의 핵심들을 제시하면서 자신에게 꼭 맞는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R의 배수 분포와 포지션 규모의 조절, 그리고 손실제한주문과 청산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투자자가 이익을 내기 위해서 어떤 태도를 기르고,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도 또한 가르쳐준다.

 

책의 1부에서는 어떻게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시장을 연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판단적 휴리스틱Heuristic과 개인적 목표 설정에 대하여 설명한다. 2부는 시스템 개발 모델을 다룬다. 3부에서는 시스템의 다양한 부분인 타이밍 기법, 손실제한주문, 그리고 포지션 규모 조절 등을 제시한다. 4부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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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웅의 길만을 따라가야 한다.

그러면 혐오스런 것을 찾으리라 생각했던 곳에서 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타인을 살해하리라 생각했던 곳에서 우리 자신을 죽이게 될 것이며,

외부로 나아가리라 생각했던 곳에서 우리 자신의 실존에 대한 핵심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끝나리라 생각했던 곳에서 모든 세계와 만나게 될 것이다.

- 조셉 캠벨의 <신화의 힘>중에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시장에 어떤 신비로운 질서가 있다고 믿는다. 또한 소수의 사람들만이 알고 있으며 이들 소수가 시장에서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부자가 될 수있는 이런 비밀을 발견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소위 '성배聖杯 찾기'이다. 그런데, 이 비밀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 이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할 만한 곳에 그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성배는 수익과 손실이라는 양측의 사이에 있는 영적인 길에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 그 길은 이미 황무지로 변해버렸다. 조셉 캠벨은 이 황무지가 우리 대부분이 살고 있는 가짜 삶을 상징한다고 말한다. 즉 우리 대부분은 남들이 하는 것을 하고, 군중들을 따르며, 들은 대로 행동한다. 따라서, 성배를 찾는 것은 황무지를 벗어날 수단을 찾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삶은 수익과 손실 사이의 중립적인 위치에서 시작된다. 여기선 손실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수익을 바라지도 않는다. 삶은 그냥 존재할 뿐이다. 성배가 상징하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의식이 발달하면서 공포와 탐욕이 생긴다. 탐욕을 없애면 만물과의 조화에 도달할 것이다. 위대한 트레이더나 투자자가 출현하는 것은 이 지점에서다.

 

성공한 투자자는 성배 찾기의 교훈을 알고 있다. 즉 시장에서의 성공은 다름아닌 자신의 내적 통제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시장이 희생자를 만들어내는 살아있는 실체라고 여긴다. 이를 믿으면 이것이 진실이 된다. 하지만 시장은 결코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다. 단지 투자자들 스스로가 희생자가 될 뿐이다. 트레이더는 각자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한다.

 

모든 사람들이 공포에 떨 때 매수하고, 탐욕을 부릴 때 매도하는 역발상 투자자의 성공 이야기를 알고 있다. 투자의 성공은 내적 통제가 필요한 것이다. 심리, 자금 관리(포지션 규모 관리), 그리고 시스템 개발이 중요한 요소이다. 혹자는 시스템 개발을 강조하고, 다른 두 요소를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노련한 투자자는 심리(60%), 포지션 규모 조절(30%), 시스템 개발(10%) 순으로 비중을 둔다.

 

프랑스 경제학자 조르주 앙데를라는 우리 인간이 처리해야 하는 정보량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는 정보 흐름이 예수에서부터 레오나르도 다 빈치 때까지 1,500년의 세월 동안 두 배나 늘어났다고 결론 내렸다. 1750년에 이르러선 다시 두 배가 되었고 그 다음 두 배로 증가한 때는 세기의 전환기로 겨우 150년 정도 걸렸다. 연구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인간의 뇌능력으로는 한순간의 시각 정보 중에서 겨우 1~2 퍼센트만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의식은 7개의 정보 덩어리를 처리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날이 갈수록 많아진 정보량을 인간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우리는 유입된 정보를 일반화하고, 삭제하고, 왜곡한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많은 삭제와 왜곡을 '판단적 휴리스틱'으로 분류했다. 즉 우리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지름길이란 의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는 것은 현재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일단 받아들이면 이후 이를 좀처럼 바꾸려 하지 않는다.

 

거래 시스템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편향으로 표상 편향, 신뢰성 편향, 로또 편향, 작은 수의 법칙, 보수주의 편향, 무작위 편향, 이해해야 한다는 편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거래 시스템을 테스트할 때 영향을 미치는 편향으로는 자유도 편향, 사후 정보 오류, 충분한 보호가 필요 없다는 편향 등이 있다. 또한 시스템 거래시 영향을 미치는 도박사의 오류, 손실 감수 편향 등이 있다.

 

시스템의 골격을 갖추고 있다면 그 다음에 예측치를 계산해야 한다. 이를 계산하는 가장 정확하고 좋은 방법은 각 거래의 R(Risk)의 배수를 구하는 것이다. 예측치는 R의 배수에 대한 평균이다. 마지막으로 예측치를 구하기 위해 기회를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예측치가 높은 시스템이라해도 돈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셋업setup은 다른 행동이 취해지기 전에 형성되어 있어야 하는 조건이다. 시장 진입에는 다섯 단계가 있다. 시스템 선택, 시장 선택, 시장 방향, 셋업, 타이밍이다. 진입은 거래 시스템의 그 어떤 측면보다 사람들의 더 많은 관심을 끈다. 이런 관심은 대개 잘못된 것이며, 종종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측면들을 무시하고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보호용 손실제한주문에는 두 가지 주요 기능이 있다. 첫째, 거래에서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손실을 결정한다. 둘째, 최후의 이득을 측정하기 위한 기준 역할을 한다. 이 주문은 보호용 빨간불이다. 무시하고 그대로 지나간다면 안전하지 못할 것이다. 이 주문을 설정할 때는 노이즈 범위를 넘도록 해야 한다.

 

 

성배는 내 안에 존재하며, 내가 한 일과 나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시스템은 어떤 특징을 가진 R의 배수의 분포이다. 누구든 심리적으로 자신과 잘맞는 시스템만을 거래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나만의 방식을 만들자면 이 책을 서너 번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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