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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비마다 CEO 아버지가 답하다 - 리더가 될 젊은 너에게
G. 킹슬리 워드 지음, 양영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성공한 기업가이며 백만장자인 G.킹슬리 워드는 자신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체득한 경험들을 아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편지를 쓰기로 작정했다. 이 편지 속엔 성공한 CEO가 사업을 하면서 얻었던 귀중한 교훈과 원칙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는 아버지가 인생의 고비마다 아들에게 들려주는 주옥같은 가르침이기도 하다.
"한 명의 아버지가 백 명의 스승보다 위대하다!"는 말이 있다. 이 책엔 CEO 아버지 G. 킹슬리 워드의 성공 경험이 녹아 들어있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가진 가장 값진 자산은 아마도 경험일 것이다.
이 경험 속에는 성공과 실패가 공존한다. 성공을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이란 두 글자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노력을 어떻게 성공에 연결시키느냐이다.
개미처럼 허리가 휠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그 성과가 미약한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 이유가 뭘까? 이런 사람들은 열심히는 하지만 효과적으로 방향 설정을 못해서이다.
따라서, 성공하려면 먼저 자신의 인생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이를 정해야 이를 향해 매진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데, 이 진로가 황당해서는 안된다. 현실적인 것을 계획해야 한다.
이 책의 장점이 바로 아버지의 현실감있는 충고이다. 잘 한 일은 잘 한대로 못한 일은 못한대로 진심이 담긴 고언을 아들에게 편지글로 전하고 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이사의 한 사람으로 회사에 남아달라고 설득하지만 아버지는 뒤를 아들에게 맡기고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나는 환생을 믿지 않지만 혹시 신의 세계에 그런 것이 있다면, 다음 세상에는 너의 아들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할 것이다. 너의 아버지였기에 멋지게 인생을 보낼 수 있었다"
(241 쪽)
리더가 될 너에게
아들이 기다리던 날이 찾아왔다. 마침내 아버지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총성없는 전쟁터인 비즈니스의 현장에 발을 내딛었다. 기대와 희망이라는 설레임과 다른 한편엔 불안감을 가졌을 아들에게 아버지는 격려의 메세지를 보냈다. 정해진 출근 시간에 출근이라는 책임을 다하지 사람에게 어떻게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겠냐며 정시 출근을 강조한다.
"거듭되는 지각처럼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신경을 날카롭게 만드는 일도 없으니 말이다" (21 쪽)
CEO의 아들이라고 우쭐대지 마라고 경고한다. 주위 사람들이 신입 사원의 동태를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당분간 발소리도 크게 내지 말고, 또한 거래처와의 관계를 원만히 하라고 충고한다. 업무에 임해서는 고객과 거래처 사이에 회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거래처, 사원, 고객이라는 하나의 스펙트럼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일에서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적성에 맞아야 한다. 너무 몰두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성취감이 있어야 한다"
- 영국의 비평가 존 러스킨
사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유능한 회사 직원이 아들과 마찰을 빚고 사짓하고 말았다. 매우 우려되는 이 사태에 직면한 아버지는 유능한 사원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 사람이 능숙하게 일을 처리하게 되기까지 훈련을 시키는데 비용이 든다. 이 비용은 어떤 직무냐에 따라 많은 금액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경영의 효율을 극대화하려면 사원의 이직률을 낮춰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부하 직원은 귀중품이다. 그러니 공사 현장의 벽돌 같은 재료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기계나 설비 처럼 귀하게 대우해야 한다. 회사가 사원에게 쏟아 부은 상당한 자금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경영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그들이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업무 목표 달성을 통해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신용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아들 이름으로 된 상당한 액수의 계산서거 회사로 청구되었다. 아버지는 아들의 금전 감각에 다소 불안을 느끼면서 이 지출이 모두 회사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했던 것인지 아들에게 묻는다. 씀씀이가 헤프다는 인상을 받으면 많은 고객이 헤픈 당사자를 멀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펑펑 사용하는 접대비가 결국은 자기들과의 가래에서 벌어들인 이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것이다.
"돈과 바보의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86 쪽)
회사가 거래처에 대접을 잘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치스럽게 보이거나 돈을 물쓰듯 낭비하는 것으로 보여서는 안된다. 만약 이리 한다면 어리석게 보일 것이다. 사업가는 돈을 버는 것이 직업이고 이게 최대의 관심사이지만 번 돈을 쓸데없이 낭비한다면 당연 어리석은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이런 사람과는 그 누구도 거래를 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수십 년 동안 아들이 여러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조언과 충고를 담은 편지를 보낸 CEO 아버지,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아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한 해결 방법을 그 속에 담았다. 상사나 동료 간에 발생하는 문제, 사업 때문에 겪게 되는 갈등 등 누군가에게 상담받고 싶은 고민들에 대하여 아버지는 자상하게 답했다. 결혼, 가정, 재테크, 건강관리 등에 대한 인생비책 또한 편지 속에서 발견하면서 이런 아버지가 내 곁에 있었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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