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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작해도 늦지 않은 주식 공부
곽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전문가가 되기 위해 독학으로 주식을 공부하던 시절, 밤새 차트를 붙잡고 씨름하던 기억을 되살리며 책을 썼습니다. 저 자신부터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며 내용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한두 가지 투자기법을 담은 안내서가 아닌, 제가 주식과 함께 걸어온 시간과 고민을 정리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곽유정은 현재 JW 인베스트 대표로 매일경제TV, 이데일리TV, 토마토TV 등 다양한 경제 방송에 출여하며 시장을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매일경제TV <수익만세> '승자독식 시즌 1, 2'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탁월한 실전 투자 역량을 입증했던 실전형 전문가다.
총 여섯 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왜 주식인가요?(1장), 주식 거래 무작정 따라 하기(2장), 어떤 종목을 사야 할까요?(3장), 평생 써먹는 종목 선정 비법(4장), 평생 써먹는 기술적 분석 노하우(5장),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마인드셋(6장) 등을 통해 주식 초심자들의 발길에 작은 등불을 밝힌다.
투자의 문턱이 낮아진 탓에 주식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않은 채 시작해 위험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주식투자가 아무리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일지라도 사실상 잃을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늘 경계해야 한다. 따라서, 초보자일수록 고수익을 쫓기보다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주식 시장은 경각심을 가져야만 덜 잃고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다룰 줄 아는 지혜를 갖춘 투자자가 돈을 번다.
이에 저자는 투자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장기적으로 투자 자산의 격차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한다. 주식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어릴 적부터 주식을 접할 수 있어서 열살 때 '복리複利'의 개념을 깨달았기에 '스노우볼'에 빗대면서 단기 수익보다는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전략이 중요함을 제시했다.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면 먼저 증권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매매에 따른 수수료는 증권사들이 대동소이하지만 저자는 초보자에 친화적인 키움증권을 추천한다. 스마트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간단하게 키움증권에서 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다음으로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를 개인용 PC에 설치해 호가창, 차트 등을 활용해 거래에 임할 수 있다. 한편, 요즈음은 모바일폰 전성시대라서 모바일 환경에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지정가로 주식 주문을 넣었음에도 체결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왜 그럴까? 매매가 체결되려면 가격 우선의 원칙, 시간 우선의 원칙, 수량 우선의 원칙, 위탁매매 우선의 원칙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한다. 적용 순서는 ‘가격→시간→수량’ 순이다. 즉 비싼 가격을 부른 사람, 가장 빨리 주문한 사람, 주문량이 많은 사람 순으로 주문이 체결된다.
시장경보 3단계
투자주의종목~ 최초 경고(거래 재한 없음)
투자경고종목~ 신용거래 제한, 증거금 100%로 매매 가능
투자위험종목~ 1거래일 동안 매매거래 정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유명한 투자 격언에 따르려면 투자 종목의 포트폴리오가 요구된다. 만약 아것이 어렵다면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삼성전자'의 2024년 비중이 16.7%이다.

(사진,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상위종목)
초보 투자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포트폴리오를 무시하고 이른바 ‘몰빵 투자’로 인해 큰 손실을 입는 것이다.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종목이 있더라도 비중을 100%까지 잡기보다는, 분산 투자를 병행하면서 20~30%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닝 시즌'이라는 실적 발표 기간에는 일반 장세에 비해 주가 변동성이 크게 출렁이는 경향을 보인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낮아질 것이란 '어닝 쇼크'의 발표 전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고, 반대로 실적 개선이 크게 예상되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면 주가는 서서히 오르는 모습이 나타난다. 쇼크와 서프라이즈의 판단은 시장 예상치(잠정치)를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주가의 상승과 하락을 이끄는 주요 요인은 뭐라 해도 거래량이다. 거래량은 매수세와 매도세의 힘, 그리고 세력의 의지가 실제로 체결된 증거이자, 시장의 심리와 에너지를 읽을 수 있는 힌트인 셈이다. 앞으로는 봉차트의 모양만 보고 주가의 향방을 예측하는 대신 거래량과 수급을 함께 해석하는 훈련을 통해 진정한 투자 안목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
3가지 신호~ 펀더멘털, 수급, 기술적 신호
3가지 소음~ 루머, 말장난 분석, 의미 없는 등락
우리는 매일 넘쳐나는 뉴스와 경제 소식을 접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또한 수많은 자칭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유튜브 TV의 추천 영상을 참고하면서 수없이 그 유혹에 흔들리기도 한다. 그런데, 투자 고수는 이같은 노이즈의 홍수 속에서도 신호를 읽어낸다. 그 신호는 팩트 기반의 정보, 수급 동향,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에서 출발함을 깨달아야 한다.

(사진, 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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