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프리 - 비트 경제와 공짜 가격이 만드는 혁명적 미래
크리스 앤더슨 지음, 정준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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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국의 어느 왕이 나라와 백성에게 필요한 지혜를 책으로 펴낼 것을 학자에게 명령했다. 학자들은 수년간의 연구끝에 10권의 책으로 출간하여 왕에게 가져갔다. 그러자 왕은 너무 많다며 내용을 줄이라고 명했다. 학자들은 다시 시간을 들여 이를 1권으로 압축했다. 그러나, 왕은 이것도 많다며 한 줄로 줄이라고 명령했다. 학자들은 고심 끝에 한 문장으로 정리된 지혜를 가지고 왔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 "공짜를 좋아하면 대머리가 된다" 등의 말처럼, 공짜의 유혹은 우리 주변에 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공짜로 뭔가를 준다해도 대부분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공짜에 대한 인식은 "싸구려" 라던가 마치 쥐덫으로 유인하는 "유혹의 치즈" 또는 머리가 벗겨지는 "치명적인 욕심" 으로 비유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공짜에 대해서는 의심을 한다는 사실이다. 공짜를 정말 줄 수 있느냐? 란 의심과 공짜는 정말 가치는 있을까? 에 대한 의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원리에 따르면 원가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한 공짜로 제공되는 것은 진정한 공짜가 아니며, 따라서 공짜를 가장한 술수일 거라고 단정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공짜에 대한 탐색이다. 즉, 공짜에 대한 오해와 비판에 대하여 조목 조목 반박하고 공짜가 "하찮거나 싸구려가 아니란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공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에는 분명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이익을 보는 집단이 분명 있다. 그러나, 공짜의 진정한 힘과 구조를 파악하지도 않은 채 남들처럼 무조건 모방한다면 실패하기 쉽다. 이와 관련하여 이 책은 공짜 경제에 깔려 있는 경제학의 기반을 파악하고, 인간의 욕구 등에 대한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설명하고 있다.

 

공짜가 가진 의미가 무엇일까?

공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증발시키는 냉혹한 파괴자이며, 다른 한편으론 누구도 갖지 못했던 가장 큰 시장을 독점하려는 치밀한 전략인 것이다.

 

1700년대 중반까지 경제라는 용어는 주로 법과 정치에서 사용되었다. 그러나, 아담 스미스가 경제학을 "희소한 시장에서의 선택 문제를 다루는 학문"으로 정의하면서 경제라는 용어에 현대적 의미가 부여되었다. 즉, 오늘날은 경제학이 화폐 시장 그 이상을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점점 더 많은 상품이 디지탈 콘텐츠화되어 무료 제공되고 있다. 더 이상 화폐가 아닌 관심과 명성이 돈을 대신하고 있다. 이는 "관심 경제""명성 경제"이다.

 

실제로 명성이 거래되고 있는 시장이 있다. 바로 구글이다. 페이지랭크의 알고리즘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링크를 측정한다.

페이지랭크에 따라 트래픽이 결정된다. 이런 트래픽이 사이트의 경제적 가치를 결정한다. 사이트에 광고를 싣고 구글과 그 수입을 분배함으로써 이런 트래픽을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디피아에 대한 효과를 물었을 때, 2000년에도 경제학자 대부분은 "효과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왜냐하면, 위키디피아에 모두가 무임승차하여 이용만 하고 제작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틀렸다. 자발적 참여자의 순수한 기쁨이 무임승차의 발생을 막을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이왕이면 대규모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백과사전에 자신이 기여하길 원한다. 위키디피아 편집자가 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대규모 무임승차자가 있기 때문이다.

 

공짜의 논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공유지의 비극"이다. 단골 메뉴인 셈이다. 이 메뉴의 전통적인 예로, 마을 공동 소유의 풀밭에서 풀을 뜯어 먹는 양이 있다. 양 소유주들은 그 풀밭을 이용하는 대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 땅을 보호하려 애쓸 인센티브가 없다. 다른 사람들의 양들이 풀을 다 먹을 수 있음을 알기에 벌거숭이 풀밭이 되기전 자신의 양이 먼저 풀을 먹음으로써 더 많은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는 한정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풍부한 것처럼 그 값을 매긴다면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화폐 가치가 만들어내는 경제 환경 이외에도 "관심"이라는 비화폐 자산이 중요한 경제적 가치가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사람들은 정보나 지식, 각종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관심을 지불하고 어떤 금전적인 지불을 하지 않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그런데, 이 관심을 잘만 활용하면 무한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원이 된다. "세상에 공짜로 얻는 지혜는 없다"

 

디지털 상품이라면, 조만간 공짜가 될 것이다.

원자 역시 공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지는 않다.

무료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

공자를 통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시장을 재정의하라.

먼저 무료를 제공하라.

조만간 공자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

낭비를 환영하라.

공짜가 다른 상품을 보다 가치있게 만든다.

희소성 경영이 아니라, 풍요 경영을 하라.

[풍요 사고의 10 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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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의
서경덕 지음 / 종이책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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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열성적인 네티즌, 그리고 한인 교포들과 함께 세계적 일간지인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독도와 동해 표기 그리고 위안부 등의 국가적인 이슈를 광고로 만들어 게재하여 세계인의 이목을 끈 서경덕 교수, 우리는 그를 한국의 홍보전문가라고 부른다. 1974년 서울 신림동에서 4녀 1남의 막내로 태어난 그가 이루어 낸 일들을 살펴보면 왜 그렇게 평가하는지 수긍이 간다.

 

대학생 시절, 대학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을 만들어 서울시 정도 60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타임캡슐에 수장할 목록에 이들이 만든 "400년 후의 모습"이 채택되면서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광복 50주년 기념행사에 사용될 대형 태극기 제작 프로젝트를 준비했는데, 설치할 장소가 준비되지 않아 실패를 맛본다. 당시 대형 태극기는 가로 150미터, 세로 120미터 크기에 무게가 약 1톤이 되는 초대형으로 기네스북 감이었다.

 

현재 15년이 된 대학동아리 "생존경쟁"의 생존비법은 그들의 독특한 운영원칙 때문이다.

1. 대학생의 순수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대학문화를 활성화시키자.

2. 순수 정예 멤버로만 가자.

3. 30주년을 향해 세계 최고의 대학동아리로 가자.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순수한 열정으로 드디어 대형 사고를 친다. 당시 월드컵 유치가 한창일때 이들은 전국 대학생 참여 아마츄어 축구대회를 개최하여 월드컵 붐을 조성했다. 당시 이들이 만든 포스터가 걸작이다. "지진나는 땅에서 축구하느니 차라리 맨땅에 헤딩하겠다", "2002년 월드컵은 한국에서, 4004년 월드컵은 일본에서" 이를 전국 대학에 배포했다.

이후 DM을 만들어 미국, 일본, 유럽의 유수 대학교에 발송하여 한국의 유치 필요성을 알리고, 유럽문화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서 광복절 행사도 개최했다. 축구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하다 IMF 사태를 맞자 나중을 기약하며 군에 입대했다.

 

군 말년병 때 TV에서 본 "믿거나 말거나" 란 프로그램에서 본 "잔디 쟈켓 맨"을 찾아 군제대하자 마자 그는 미국으로 날라가 4 개월을 고생한 끝에 결국 그를 만난다. 목적은 환경 월드컵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서란다. 아쉽게도 잔디 자켓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입히지 못했다.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직접 돈 들여가며 발벗고 나섰다. 이런 애국심과 열정이 마침내 초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독도, 동해, 너는 내 운명

 

한국과 일본간에 첨예하게 대립하는 독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하여, 그는 가수 김장훈의 후원을 업고 2005년 7월 27일 뉴욕타임즈에 광고를 게재했다. "DOKDO IS KOREAN TERRITORY' , 독도는 한국땅. 정말 통쾌한 일을 벌였다. 이 해 11월 21일 그는 가족과 함께 월스트리트저널에 동해 광고를, 2008년 8월 25일 워싱턴포스트에 국내의 열성 네티즌 10만여 명의 후원금으로 "STOP DISTORTING HISTORY"를, 2009년 8월 12일 워싱턴포스트에 김장훈의 협찬으로 'Error in WP", "동해표기가 옳다"를 광고로 올리면서 국내외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위안부, 누가 그들의 눈물을 씻어줄까?

 

2007년 3월 1일 88주년 삼일절 기념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미래 지향의 한일관계를 위해 일본의 각성을 요구하자, 곧 이어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었다" 는 망언을 발표했다.

그는 국내 네티즌 28명의 모금액 2800달러에 자비를 보태 2007년 4월 17일 워싱턴포스트에 "COMFORT WOMEN"란 광고를 올렸다. 또한, 우편료만 약 1천만원이 투입된 1100통의 우편물을 언론사, 유엔 사무국, 유엔 대사, 방송사 사장, 편집장 등에게 발송했다. 그런데, 일본의 로비 탓인지 미 하원이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연기할 조짐을 보이자 워싱턴한인회에서 워싱턴포스트에 그리고 뉴욕 한인들이 뉴욕타임즈에 전면광고를 게재하는 작은 기적을 만들었다. 결국 6월 26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상정안을 통과시켰다.

 

아! 고구려, 중국의 동북공정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고구려 역사를 날조하려하자, 2008년 2월 11일 뉴욕타임즈에 "GOGURYEO", "고구려는 의심할 여지 없는 한국 역사의 일부분이다. 중국 정부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란 광고를 게재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마치 한국 정부의 비밀스런 후원으로 이루어 진다고 일본의 의심을 사기도 했지만, 순도 100% 홍보 전문가 서경덕의 작품인 것이다.

 

한글을 전 세계에 알리다.

 

박물관은 여행자들의 1순위 관광 명소이다. 유명 박물관은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등 6개 나라의 언어는 옵션사항이다. 그래서, 그는 7번 째 언어로 한국어를 올리기로 맘먹고 여기에 도전했다. 한인 라디오 방송을 통해 모금운동을 펼치면서 4 개월의 준비로 2007년 3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뉴욕 현대미술관 등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었다. 이후 2009년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영국 데이트모던 미술관, 독일 루드비히 박물관 등으로 확산되었다. 그는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 다음으로 한글을 사랑하는 인물인 셈이다.

 

 

세계는 중국의 화상이나 유태인들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들은 거대한 상권을 장악하고 지구촌 경제를 움직이고 있다. 우리도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산시키려면 한국 브랜드파워를 키워야 한다. 우리 한민족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작으나마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그의 진정한 소망이란다. 그래서, 그는 오늘도 배낭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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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걸음만 앞서 가라 - 정치학자 강상중, 아시아의 리더 김대중에게서 배우다
강상중 지음, 오근영 옮김 / 사계절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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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주목받는 도쿄대 정치학 교수 강상중은 2005년 5월 23일 도쿄대학 야스다 강당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초빙하여 강연회를 가졌다. 이 인연으로 200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만남의 관계를 이어온 인물이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인가? 란 질문을 던진다.

 

한 국가를 이끌어 가는 리더는 "카리스마형" 이나 "CEO형" 보다는 역사의 지혜를 알고서 공동체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며, 그는 이런 모습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서 찾아내고 이를 "반걸음 리더십"이라고 명명했다. 김 전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나는 민중의 반걸음 앞을 걷는다" 란 말로부터 리더십의 핵심을 찾아낸 것이다. 민중들보다 한참 앞서 가는 사람은 돈키호테같은 몽상가이거나 혹은 혁명가 내지는 독재자일 뿐이다.

 

김 전 대통령은 80년대 옥중시절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을 읽고서 장래의 사회가 "정보화와 소프트 파워의 시대" 임을 직감하고, 앞으로 리더십 발휘가 점점 어려운 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래서, 유연하게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구상한 것이 바로 "반걸음 앞" 이다. 따라서, 주위 사람에 아주 조금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사람들을 잡아당기는 리더십인 것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리더 파워는 일곱 가지로 요약된다.

선견력 - 리더라면 "비전"을 보여라.

목표 설정력 - 구체적으로 무엇을 목표로 할 것인가.

동원력 - 이것이 바로 "카리스마" 의 요체이다.

의사소통 능력 - 기발한 문구를 만들어라.

매니지먼트 역량 - 정보관리와 인사관리

판단력 - 날것 그대로의 지성과 건조된 지성

결단력 - 고독을 견딜 수 있는 정신력

 

2009년 4월 7일 동교동 김 전 대통령 자택에서 두 사람은 대담을 가졌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적" 은 없고, 다만 "라이벌" 만 있을 뿐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뿐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도 과거에 나를 죽이려고 한 적이 있지만 그들에게 나는 아무런 보복을 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한다. 또한, 민주주의는 피로 얻었기에 "보복의 사슬"은 끊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역사는 긴 안목으로 보면 반드시 전진합니다" 역사가 잠시 돌아가는 경우가 있어도 후퇴하는 일은 결코 없다. "민심이 곧 천심" 이라는 말처럼, 민중의 의지가 반드시 역사를 움직이기 때문이다. 1970년대 일본 망명시절의 혹독한 상황에서도 국민을 배신할 수 없다는 신념때문에 분발할 수 있었다며 정치가는 역사와 승부하는 결단력을 갖추어야 함을 시사한다.

 

정치가는 눈앞의 상황을 잘 살피면서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리더가 국민보다 두 걸음, 세 걸음 앞으로 나서면 국민과 마주 잡고 있는 손이 떨어질 것이고 그들은 따라올 수가 없다. 우수한 혁명가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그래서, 리더는 한 손으로는 국민과 손을 잡고서 그 손이 떨어지지 않도록 반걸음만 앞으로 나가야 한다.

 

반면, 저자는 김 전 대통령의 반걸음 리더십의 설명과 함께 일본 정치 지도자 고이즈미 전 총리의 리더십에 대해 제스처와 구호로 "뭔가 해줄 것" 같은 분위기로 인기를 모았지만 실제론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했다면서 "고이즈미 리더십은 엄밀하게는 '리더십' 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고 혹평한다. 쇼맨십 같은 리더십은 사회를 이끌 수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일곱 가지의 리더 파워에 몇 가지를 더 추가하며 책의 끝을 맺는다.

언어의 힘 - 대중을 매료시키는 뛰어난 화술

책임감 - 위험을 무릅쓰는 역량

신념 - 자신을 던지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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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인생의 길을 묻다 - 노년과 나이듦에 대한 여덟 가지 시선
어사연(어르신사랑연구모임) 지음 / 궁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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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2000년 노인 인구가 7% 넘어 고령화 사회에 접어 들었고, 2009년엔 10.5%, 그리고 2018년엔 14%가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간 개발과 성장에 주력하던 우리 사회에 고령화와 노인 복지는 새로운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2000년 겨울, 노인 복지를 전공한 3 명의 향기나는 사람이 "어르신사랑연구모임(어사연)" 이란 인터넷 카페를 오픈했다. 지금은 3천여 명의 회원으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어사연을 통해 만난 10대에서 80대에 걸친 11명의 필자들이 각각 나이 듦에 대한 자신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젊었을 때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나이가 조금 들면 그것들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나눠주며, 늙으면 내가 살아온 삶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남은 세월을 보내고 싶다. 우리 삶과 함께 흘러가는 나이듦. 굳이 피하려 하지않고 순응하며 발을 맞추어 가고 싶다" 며 17살의 배윤슬은 어떻게 나이 들고 싶냐고 묻는다면 이리 대답하고 싶단다. 

어릴 적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떡국을 먹으면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어른 말씀에 설날 떡국을 두 그릇 후다닥 먹어 치운 단순 무식쟁이 짓도 했다.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 하지마라는 부모님의 불호령에 왜 난 안되냐고 실룩거리며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것 모두 하면서 살 수 있다는 얄팍한 생각을 했다. 이렇게 나이듦에 모든 초점을 맞추었던 것이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여 졸업후 인천의 한 노인요양원에 취직하여 노인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며 현행 노인복지제도의 잘못을 비판하는 이십대의 조향경씨. 매스컴이 노인문제를 부정적인 이미지만 부각시켰음을 지적하면서 지금의 노인이 만든 사회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기에 오히려 노인은 존경해야 한다고 힘을 주어 말한다. 노인복지란 노인이 그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인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시행으로 노인이 사람으로서의 가치가 아닌 등급으로 취급받는 시대가 되었음을 안타까워 한다. 

결혼해서 아이 낳아 키우느라 정신없고 직장에선 더 많은 일을 맡아 전쟁하듯 일상을 살면서, 앞만 보고 달려가는 30대에게 노년의 삶은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과제 중의 하나일 뿐이다. 삼십대엔 남편의 직장문제나 내집 마련의 꿈들이 대화의 주제였지만, 40대가 된 최근에는 아이들 성적이나 학교생활에 대한 대화가 대부분이라는 정은숙씨는 "노후에 어디서 살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에 건강이 허락하는 한 요양원보다 집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다. 

남편들이 바깥 활동을 접고 가정으로 회귀하는 50대 역시 부부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이다. 아내 입장에선 "돌아온 탕아" 를 어떻게 대할지에 대해 남편 못지 않게 혼란을 겪는다. 보통의 오십대 여자들처럼 강의모씨는 "아, 이렇게 여성을 잃어가는구나..." 하고 비탄에 잠긴다.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하여 잠시 고등학교 지리교사를 했다는 60대의 김영수씨는 독서광이다. 아니 수집광이란 표현이 어울릴 것같다. 오래된 책은 옛 친구 만나듯 그 때 그 시절 이야기를 해준다. 실평수 20평이 채 안되는 좁은 집에 여섯 식구가 살면서 책을 사다 모았으니 온 집안이 책천지이다. 살기도 버거운데 책욕심을 못 버려 책을 사 놓고는 눈치 보느라 바로 가져 오지 못하고 숨겼다가 가져오곤 했다. 겨우 창고 하나 마련했더니 눈 비오면 지붕이 새어 보관한 책이 젖기 일쑤다. 그래서, 중형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현재 책이 9천여 권, 음반이 4천여 장이라, 그의 아내는 아파트가 무너지면 어쩌나 늘 걱정이다. 그는 책과의 인연을 "꿈 같은 만남" 이라고 말한다. 

나이를 먹으면, 그것도 70 이 넘으면, 자신이 신선이 되는 줄 알았다는 정진홍씨, 그러나 그는 노인은 신선이 아니라고 말한다. 인간이 집착하는 오욕 칠정이 어찌 쉽게 버려지겠는가? "욕심이 조금도 가시지 않았습니다. 가슴앓이도 삭지 않았습니다. 미움도 여전합니다. 고집은 신념이란 이름으로 더 질겨졌습니다." 삶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끊어지지 않는 긴 연속이다. 나이란 마디마디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징검다리인지도 모르겠다. 

다니던 직장을 정년퇴직하고 강남 입시학원에서 古文을 가르친다는 80대의 유재완씨는 늙어가는 것, 나이든다는 것은 한마디로 "철이 드는 것" 이라고 말한다. 인생에서 종종 부딪혔던 힘든 순간 신세를 진 분들, 많은 도움을 준 분들, 은혜를 베풀어 준 분들에게 제대로 인사 한번 못했는데, 사람 도리 못하며 부끄럽게 살아왔다는 반성을 하게 되기 때문이란다. 

앞으로 나이 한 살 더 먹게 된다면 하늘이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자. 나이 먹는 일은 일상이며, 심오한 의미를 가진 우리들의 삶 자체이다. 나이 먹는 일을 겁낼 것도 아니고, 피할 일도 아니다.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는 것처럼, 쉬지 않고 걷는 것이 바로 나이 먹는 일과 같다. 나이는 우리들의 생의 이정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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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실현 20분 - 순식간에 당신의 꿈을 이루어 주는 비밀, NLP
리처드 밴들러 지음, 이한 옮김, 정진우 감수 / 아시아코치센터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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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떤 왕이 길 위에 큰 바위를 갖다 놓았다. 숨어서 이 바위를 누가 치우는지 지켜보았다. 몇 명의 큰 부자들과 신하들이 지나갔지만 한결같이 돌아가기만 했다. 어떤 사람들은 도로를 정비하지 않았다고 왕을 욕하며 지나가기도 했다.
얼마 후 한 농부가 야채를 한 짐 짊어지고 다가왔다. 바위 근처에 오자 농부는 바로 짊을 내려놓고 바위를 길 바깥으로 치우려 애섰다. 수고한 끝에 결국 바위를 치웠다. 농부는 바위가 있던 자리에서 지갑을 발견했다. 그 속엔 왕의 쪽지가 담겨 있었다.

바위에는 많은 금화가 있고, 이는 바위를 치운 사람이 임자라는 내용이었다.

 

우리 모두의 인생길 위엔 많은 바위들이 놓여 있다. 이러한 바위들을 처치하는 대안들이 많다. 우리가 가는 길을 가로 막고 있는 바위를 치우는 방법과 우리가 바라는 보물을 발견하는 법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밴들러는 NLP(신경언어프로그래밍)의 공동창시자 중의 한 사람이다. NLP는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사람을 바꾸는 훌륭한 심리적 도구이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40년 동안 절망, 두려움, 공포 등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대화를 통해 치유했던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과거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삶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법을 제공한다. 책의 내용은 극복하기, 끝내기, 그리고 시작하기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극복하기

 

잘못된 관계나 깊은 슬픔은 극복해야 한다. 어느 방향이든 우리를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구속해 놓고 불행하게 살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잘못된 관계를 극복해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깊은 슬픔을 극복해야 새로운 삶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극복해야 할 대상은 정말 많다. 부정적인 암시, 두러움과 공포증, 나쁜 기억, 깊은 슬픔, 잘못된 관계, 잘못돤 결정 등을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차례로 설명하고 있다. 혹 비행기타는 것이 무서워 해외 여행을 기피하거나, 고소공포증때문에 등산을 피하거나, 또는 성추행의 나쁜 기억때문에 이성과의 교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극복하기" 는 매우 유익한 지침이 될 것이다.

 

끝내기

 

살아가는 동안 체념하고 싶은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포기하고 싶은 때가 있다. 체념하고 싶은 시기를 끝내는 법을 배운다면 결심한 것은 무엇이든지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극복해야 할 과거가 있다면, 끝내야 할 현재가 있다. 끝내야 할 것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해로운 습관, 해로운 충동, 회복기, 체념 등이 그것이다. 무언가에 너무 익숙해져서 제 2의 천성이 되면 이를 습관이라고 한다. 흡연이나 과식처럼 누구에게나 나쁜 습관을 살펴보고 이를 끊는 방법을 제시한다. 몇 번 시도하다 성공하지 못하면 오히려 사람들은 실망감을 쌓게 된다. 습관을 끊는 첫 단계는 "가능하다는 신념"을 만드는 것이다. 금연 계획을 수립하기보다는 욕망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일아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시작하기

 

남은 생애를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면 시간을 더 전략적으로 조직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부터 인생을 계획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을 원하는 일에 할당할 수 있을 것이다. 즐거움 누리기, 섹스 즐기기, 인간관계 맺기, 재산 증식하기. 운동하기 등을 어떻게 시작할 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뼈 빠지게 일하느라 삶의 소중한 가치를 놓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문제를 걱정하며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서도 정작 즐거움을 누리는데 쏟는 시간은 턱없이 적다. 가족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시간을 가지려면 여기에 소개된 기법들이 매우 유용하다. 몇 가지의 요령 (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어라, 잘 아는 것에 근거하여 돈 버는 일에 집중하라, 이미 성공한 멘토를 찾아 그들에게 궁금한 것을 배워라 등) 을 배우면 재산을 증식할 수 있다.

 

 

지금까지 변화는 쉽지 않고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배워 왔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말은 진실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자신의 신념을 통제할 수 있고 타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 뭔가를 극복하고 끝내고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믿어도 되겠다. 이처럼 변화의 과정은 우리가 생각해 왔던 것보다 훨씬 단순하다. 이제 실천만이 남았다. 실천하면 변화를 분명 경험할 수 있다.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이다. 나의 앞 길에 놓여 있는 바위를 치워야만 앞에서 말한 부지런한 농부처럼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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