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 녹즙 한 잔의 기적 - 난치병을 이긴 편식의 힘!
모리 미치요 지음, 허요하 옮김 / 한국자연건강학회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잠자고 먹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것이며, 장수하겠다는 욕심때문 아닐까.

이 책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초소식으로 희귀병인 '척추소뇌 변성증'을 극복한 모리 미치요의 치유기이다. 단지 단식과 생채식으로 난치병을 치유했다니 놀랍기도 하다.

 

"하루에 녹즙 한 잔"

저자는 약 14년 전부터 이를 계속 지키고 있단다.

자신의 건강 회복을 위해 단식과 소식으로 식사를 조절하다가 이젠 하루에 녹즙 한 잔을 마시는 식생활이 습관이 됐단다.

 

'척추소뇌 변성증'이란 운동기능을 관장하는 소뇌나 척추가 위축되어 점차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게 되는 난치병이다.

"병이 점차 진행되면 결국 누워서만 지내야하는 데다가, 현재로서는 특별히 병의 진행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신경내과 의사의 진단이었다.

 

곧 바로 단식과 소식요법으로 난치병을 치유한다는 고다 미츠오 선생의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다.

"괜찮아요. 단식하면 고칠 수 있습니다"

이 말에 용기를 얻어 고다 선생의 치료법에 따르기로 결심했다.

 

저자는 자신의 치료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초소식을 기본으로 하는 고다요법의 임상체험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다른 이들에게 유익한 참고가 되기를 바라면서...

 

5년 시한부 인생, 단식으로 극복하다

 

1984년 초, 심한 현기증으로 몸을 가누지 못해 걸을 수도 없고 자주 넘어졌다. 균형잡기가 어려워 마치 '취권'이 연상되는

걸음걸이였다. 그런데도, 내과와 이비인후과에서는 정상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다시 소개로 신경내과에서 CT검사 결과

'척추소뇌 변성증'이라는 검사표를 받았다. 그러나,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1 - 2만명 중 한 명 꼴로 발견되는 희귀성 난치병이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5년 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고다병원에서 지도하는대로 단식을 하니 몸이 편하고 걸음도 비틀거림이 적었다. 그런데, 생채식을 하니

증세가 악화되었다. 음성체질인데 음성인 생채소가 더욱 병을 악화시킨 것이라는 진단이었다.

 

생채식, 그리고 녹즙 한 잔

 

병원에서 받아 든 처방전은 '현미 생채식 A"이었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엔 한 끼로 시금치, 양배추, 청경채 등 잎 채소 250 그램과 뿌리 채소 250 그램 총 500 그램을 먹는

식단이었다. 반신반의로 시작한 식단이었지만 결과는 대만족, 이전처럼 비틀거리는 일이 없었다. 단지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 필요한 식사법이었다.

 

어느 맑은 날, 창 밖으로 채소밭을 바라보다 케일 등의 채소에서 맑고 깨끗한 오라(인체나 물체가 주위에 발산하는 신령스러운 기운)가 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오라는 생명에너지를 나타내는 것인데, 미약한 전자파로서 색이나 밝기의 상태는 사람이나 동식물에 따라 천차만별이란다. 내공이 높은 수도승에게도 이런 오라가 나온다고 한다.

 

"채소밭에서 오라를 본 순간 식사가 단순한 즐거움의 대상이 아니라 생명의 에너지를 섭취하는 의식으로 생각을 바꾸게 되었고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되면서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생채식을 받아 들일수 있었다" (56 쪽)

 

하루에 상당히 낮은 열량의 식사를 했음에도 체중이 다시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하루에 식사량을 반이하로 줄여도 체중이 줄지 않아 이후 녹즙을 마시면서 에너지 섭취량을 현저히 줄였다. 그래도 체중은 거의 줄지 않았다.

 

생채식에서 녹즙 한 잔으로 식생활을 바꾸자 몸에는 여러가지 변화가 발생했다. 가장 큰 변화는 머리 속이 맑고 두뇌가 명쾌해진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좋은 점은 잠을 적게 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선천적인 냉증과 만성 두통도 완전히 없어졌다.

 

단식과 소식으로 몸이 변하다

 

"장내 세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여 30년이 되었지만 이런 표본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이화학 연구소 미생물 계통 보존실의 실장 벤노 요시미 선생의 말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장 속에는 0.1% 정도 밖에 없는

'클로스트리듐'이란 균이 100배 정도인 9.9%가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인터페론은 몸 안에서 만들어져 병원체와 싸우는 일종의 무기인 셈이다. 인터페론 알파는 바이러스나 암 등의 종양세포에 대한 억제작용이 강하다. 보통 사람의 인터페론 알파의 혈중농도는 5000 단위 정도이지만 생채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수치는 20000 단위 이상으로 보통 사람의 4배 수준이었다.

 

난치병 환자를 돕겠다는 일념으로 침구사가 되려고 오사카에 소재한 침구학교에서 2년 반의 교과과정을 이수했다. 환자들에게 고통과 자극없이 침으로 치료를 도울 방법을 배운 것이다. 이후 자신이 입원했었던 고다병원 인근에 침술원을 개원하여 개원 초기부터 꽤 바쁜 시간을 보냈다. 나중엔 기 치료법을 배워 원격으로 해외에 있는 사람에게 기를 보내어 치료한 경험도 했단다.

 

"병은 매일 매일의 습관이 쌓여서 생긴 퇴적물이다" (168 쪽)

 

생채식은 확실히 병을 이겨내고 치료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직접 체험해 보면 그 효과와 효능을 실감할 수 있다.

삼일 정도하면 피부가 매끈해 지고

일주일 정도 꾸준히 하면 숙변을 제거할 수 있고

발이 가벼워져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두뇌는 명쾌해지고

타액이나 위액 분비도 좋아지고 온 몸에 생기가 넘친다.

 

배가 고프고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 고통스럽지만, 굳건한 의지로 한번 시도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百門이 不如一讀이요, 百讀이 不如一行이다"

바로, 지금 시작해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 가야사 - 신화 시대부터 가야의 후손 김유신까지
이희근.김경복 지음 / 청아출판사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베일에 싸여 있던 가야 왕국이 대형 고분군이 속속 발굴되면서 그 실체를 드러 냈다.

"가야"하면 대부분 김수로와 허황옥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들은 토착세력이 아닌 외래세력이다. 한국의 고대 왕국들의 건국에 나타난 공통점은 외래세력과 토착세력의 결합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김수로는 하늘에서 내려온 알에서 탄생했으므로 이는 북방 이주민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허황옥도 역시 이주민이다.

가락국기에 의하면 허황옥의 고향은 인도의 아유타국인데, 이는 오히려 신화의 성격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MBC TV에서 특별기획드라마 [김수로]가 방영중이다.

여기에 보조를 맞추어 이 책이 출간되었고 책 내용은 가야는 신비의 왕국이었나, 임나일본부의 실체는 무엇인가, 전기 가야 연맹과 후기 가야 연맹, 가야의 멸망에 이르는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의하면 3세기에 가야 지역에서 철을 생산하여 왜에도 공급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김수로, 허황옥, 석탈해 집단의 도래는 당시 최첨단 문명인 철기문명이 형성, 확산되는 가운데 동아시아 민족들 간에 연쇄적인

민족대이동으로 보여진다. 철기문명이 군사력 향상뿐만 아니라 철제 농기구를 생산함으로써 농경사회에 있어서 생산성의 증대라는 획기적인 역할을 했다.

 

가야 땅에선 철정(덩어리쇠)과 철기제품이 많이 발견되었다. 풍부하게 매장된 철을 이용하여 가야인들은 철제 농기구와 철제 무기를 제조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가야는 김해평야를 중심으로 풍부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바다를 끼고 있어 어업도 자연 왕성했다. 또한, 철을 수출하는 무역업도 번창했었다. 석탈해 집단은 본디 거대 선단을 지닌 해상세력이었는데 철의 무역권을 장악하려다가 포상팔국의 난에서 김수로 집단에게 패배하고 신라로 귀화하고 말았다.

 

일본 나라 지방의 초기 고총고분은 입지조건이나 내부구조 그리고 장법 등에서 가야의 고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총고분은 지배계층의 무덤인데, 이들이 한반도의 가야계통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일본 속에는 가야의 지명이 많이 남아 있다. 가야인들이 일본 규슈 북부에 건너가 야마토 지역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각지에 정착하면서 흔적을 남겼던 것이다. 후쿠오카 현에는 가라 산이 있다. 가라는 가야와 동일한 이름이다.

 

가야하면 보통 금관가야 등 6가야를 떠올린다. 이는 [삼국유사] 5 가야조에 아라가야, 고녕가야, 대가야, 성산가야, 소가야가 기록되어 있다. 6 가야 연맹은 수로왕의 건국신화에 나타나는 여섯 알의 탄생때문에 역사적 사실로 믿게 한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의하면 가야는 6 가야가 아닌 변진 12국이었다. 구야국, 감로국 등의 이름이 나오는데 구야국은 지금의 김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고증이 쉽지 않다. 따라서, 가야국의 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6개국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그 수가 달랐던 것이다. 다만 이중 6개국이 강성한 세력집단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 가야 연맹의 맹주국은 김해의 구야국이었고, 후기 연맹은 고령의 대가야였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그런데, 6 세기 초반부터는 함안의 안라 세력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자료에 나타난다. 안라국은 김해의 구야국이 멸망하고 대가야가 맹주권을 제대로 행사 못하면서 지역 맹주로 등장했다. 구야국이 3세기 초 정치적 변화를 겪자 함안의 안라국을 중심으로 포상팔국이 연합하여 김해의 세력에 도전했다. 그러나, 포상팔국은 참패를 당하고 막대한 피해를 입고 만다.

 

6 세기 한반도의 국제정세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고구려는 수 차례에 걸친 중국 수, 당과의 전쟁으로 남쪽으로는 신경을 슬 겨를이 없었다. 이 틈을 이용해 백제와 신라는 가야를 차지하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고령의 대가야는 신라와 혼인동맹을 맺어, 위기를 벗어나려 했지만, 신라는 가야가 안심하는 사이에 가야소국들을 병합시키는 작전을 차근차근 진행시켰다.

결국 562년 사다함이 이끄는 오천여 기병이 대가야를 멸망시켰다. 가야의 후손들은 신라에 편입되어, 삶을 이어갔다.

김유신의 아버지 김서현은 신라왕족인 만명부인과 혼인하여, 왕족대우를 받았고, 이후 김유신은 신라군 최고 지휘관이 되어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존 맥스웰의 위대한 영향력 -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존 맥스웰 & 짐 도넌 지음, 정성묵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사람이 누군가에게 영웅이자 현인이다. 그 누군가에게는 그의 모든 말이 큰 가치를 지닌다" (12 쪽)

 

미국의 철학자 랄프 왈도 에머슨은 그렇게 말했다.

우리 모두는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한 누구나 남에게 영향을 미친다. 영향에도 정도가 있다. 성공을 하거나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려면 위대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당신의 롤 모델은 누구십니까?

링컨 대통령, 마더 테레사 수녀, 슈바이처 박사, 헬렌 켈러, 이순신 장군 또는 축구황제 펠레 등 그 대상자는 분명 많을 것이다.

IMF 경제위기로 한국 경제가 백척간두의 위험에 처해 있던 그 순간 요술공주가 혜성같이 나타나 세계적인 역사깊은 대회인 US

오픈 골프대회를 우승하자 온 국민은 환호했었다. 특히, 러프에 빠진 공을 치기위해 맨발로 물속에서 스윙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 생생한 장면을 지켜 보았던 어린 꿈나무들은 자신들의 가슴에 박세리 선수의 감동적인 이 순간을 품었을 것이다.

소위 "세리 키즈"라는 신조어와 함께 현재 미국 여자골프계를 주름잡는 신지애등 많은 선수들이 저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영향력의 씨앗을 어린 후배들에게 또 뿌리고 있다. 이처럼 영향력은 참으로 위대하다.

 

이전에 이미 이런 신드롬은 있었다. 사라예보 국제탁구대회에서 이애리사 선수가 우승하자 한 동안 국내에선 탁구붐이 일며 동네 여기 저기에 탁구장이 성업 중이었다. 비단 스포츠 분야 뿐만 아니라 재계, 연예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이 많다.

중요한 것은 삶의 목표가 무엇이든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면 그 목표를 빨리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으며, 또한 이들이 이룬 업적은 여러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이 분명하다.

 

누구나 자신의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다만, 영향력의 정도와 수준이 다를 뿐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인지를 본능적으로 이미 안다. 당신은 스스로 영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런데, 이런 영향력은 단 번에 얻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갓난 아기가 갑자기 일어나 걷는 법이 없듯이, 존 맥스웰은 "역할 모델되기 - 동기 부여하기 - 멘토되기 - 확장하기"의 네 단계를 거쳐 성장하면서 얻어 진다고 말한다. 즉, 대중 매체에 비쳐진 유명인사의 이미지가 롤 모델이 되고, 이에 영향을 받은 사람에게 동기가 부여되어, 상대방의 잠재력이 발휘되도록 도우며, 나아가 영향을 받은 사람은 또 다른 이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다는 보편적인 진리처럼 영향력도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있게 마련이다.

나쁜 것을 보고 이를 흉내내는 제 2, 제 3의 범죄행위가 자행되는 것을 우리는 지금도 보고 있다. 우리는 가까운 주위 사람에게 항상 영향을 미치면서 살고 있음을 주지하고 타인에게 나쁘게 미칠 영향력을 절대 망각해서는 안된다.

 

최상위의 영향력을 발휘하여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다면 얼마나 보람있는 일인가. 타인의 삶에 변화를 주는 영향력을

발휘할 때 나의 이름이 롤 모델의 리스트에 오르지 않겠는가.

이렇듯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진실성, 경청하는 자세, 믿음과 격려 등의 소양을 갖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매 순간 진실하라.

믿음과 격려로 양육하라.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어라.

타인의 말을 경청하라.

인정하고 이해하라.

더 크게 성장시켜라.

홀로 서기까지 함께 항해하라.

특별한 관계를 맺어라.

권한을 부여하라.

또 다른 리더를 양성하라.

 

"타인을 존경하고 본받을 만한 인격과 일관성을 가져라. 그리고 올바른 원칙을 가져라. 그러면 타인의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될 것이다" (54 쪽)

 

"당신의 야망을 깔보는 사람을 멀리하라. 하찮은 사람은 항상 남을 깔본다. 하지만 정말 위대한 사람은 남들도 똑같이 위대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다" - 마크 트웨인 (83 쪽)

 

"상대방을 믿어 주어라. 그러면 그는 잠재력을 현실 속에서 실현하고 여러분은 그에게 영향력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113 쪽)

 

"2주동안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남의 관심을 끌기위해 2년동안 노력한 것보다 더 많은 친구를 얻을 수 있다"

 - 데일 카네기 (121 쪽)

 

"나는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고, 당신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함께 큰 일을 할 수 있다"

 - 마더 테레사 (232 쪽)

 

어떤 면에서 미래의 리더를 키우는 일은 릴레이 경기에서 바통을 넘기는 것과 비슷하다. 릴레이 경기에서는 아무리 잘 달려도 다른 주자에게 바통을 넘기지 않으면 경기에서 지고 만다 (282 쪽)

중소기업체 CEO를 맡고 있는 나에게 영향력이란 세 글자가 참으로 크게 다가온 화두였다. 훌륭한 리더십이 뭔가하고 골몰하던
나에게 정말 유익한 도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 지금 당장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것들
리처드 칼슨 지음, 이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행복의 정의가 무엇일까요?

아무튼 각자의 생각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한창 잘 나가던 40대 중반 나이에 사고로 죽은 리차드 칼슨은 우리에게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는 삶의 여러 가지 요소 중 행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삶의 궁극적인 목표이긴 하지만, 이 행복을 찾기 위해 지나치게

애쓰기 보다는 "나는 이미 충분히 행복하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라고 한다.

맞다. 숙면을 취하고 아침에 눈을 뜨자 밝은 햇살이 창가에 찾아 들면 새로운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기쁨으로 나는 이미

행복감에 젖는다.

 

이렇듯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상황 모두가 어찌보면 모두 행복인 것이리라.

그래서, 베스트 셀러 [무지개 원리]의 저자인 차동엽 신부도 행복을 영어 "Happen"에서 그 어원을 찾고 "우연히 찾아 오는 것"이지 결코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 그 자체가 길이다" (21 쪽)

 

리처드 칼슨은 지금 당장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생각, 사소한 감정, 그리고 사소한 행동 39 가지를 쉽고 재미나게 써내려갔다. 한 가지씩 읽을 때마다 연신 고개가 끄덕여진다. 얼마전 출간되었던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의 속편같은 느낌도 든다. 이 대목에서 생각나는 또 한 분이 있다. 얼마전 열반에 든 법정 스님도 무소유의 행복을 전도했었다. 비록 두 사람의 삶의 시공간이 달랐지만,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말고 버리라는 정신은 같다고 생각된다.

 

"행복은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 있는 선물을 꺼내 활짝 펼칠 때 내 앞에 나타난다" (23 쪽)

 

"우리의 마음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기보다는 불안정하더라도 현재의 익숙함에 머물러 있고 싶어한다" (32 -33 쪽)

 

우리가 흔히 접하는 불행, 고통, 슬픔, 두려움, 스트레스 등의 사소한 생각과 화, 불안, 비난, 집착 등의 사소한 감정 그리고

실패, 갈등, 저항, 조급증 등의 사소한 행동 순으로 39 가지의 단상들이 감미롭기도 하다. 눈이 번쩍 뜨이고, 머리가 시원해지고

심지어 가슴이 뻥 뚫린다. 하나같이 모두 버리라고 충고한다.

 

불가에선 "탐, 진, 치"의 세 가지 독을 버려야 해탈을 한다고 가르친다. 또한, 집착하고 있는 모든 욕망과 욕구를 내려 놓으라고

"방하착"도 가르친다. 기본 정신은 모두 버리라는데에 있는 것이다.

좀 더 가지려고, 더 예쁘 보이려고, 더 건강하려고 등등 우리는 너무도 많은 것에 집착한다. 이러한 집착이 우리를 행복은 커녕

오히려 그 반대인 불행으로 방향 전환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행복은 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파랑새가 결코 아니다. 늘 내 주변에 머물면서 내가 무엇을 버리는지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리처드 칼슨은 우리에게 이렇게 외친다.

 

지금 당장 버리자, 사소한 것들을. 이미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가족의 8가지 조건
스콧 할츠만.테레사 포이 디제로니모 지음, 정수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어떤 가족이든 문제는 있다. 세상에 완벽한 가족이란 없다"

 

저자 스콧 할츠만은 정신과 의사이면서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고 신뢰하는 가족전문가이다.
그는 가족에 대한 정보와 데이트를 얻기 위해 "행복한 가족 설문"을 온라인 상에 게재하여 참여를 유도했고, 1266명의 가족 구성원이 이 설문에 동참했다.

 

성관계는 누가 먼저 시작하는지, 성관계 관련 책은 누가 구입하는지 등 가정내에서의 역할과 가족의 비밀 등을 숨김없이 털어 놓았고, 저자는 이를 토대로 가족을 행복으로 유도하는 절대적인 몇 가지 요소를 찾아내어 이름하여 "행복한 가족의
8가지 조건"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성관계에서부터 육아, 자녀교육, 그리고 노후까지 행복하고 건강하며 성공하는 가족으로 우리 모두를 이끄는 통찰력이
넘치는 가족가치관, 헌신과 소통, 지원과 지지, 자녀교육, 융화, 갈등해결, 회복, 그리고 휴식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제 저자의 8가지 솔루션을 맛보기로 한다.

 

가족가치관

 

"흩어지면 죽는다", 전쟁영화에서는 접하는 멘트이다. 하지만, 가족에게도 적용되는 훌륭한 기준이다.
가족이 살아가면서 어던 일에 대한 결정과 선택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일관된 신념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치관이며
소위 가족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사는 강남으로 갈 것인지, 자녀들의 학교는 어디로 보낼지, 새차는 사느냐  렌트할 거냐, 종교생활은 할 것인지
등등 나열할 항목이 많다.
이러한 많은 항목들에 대해 가족간에 벌어지는 가치관의 충돌은 당연히 행복을 갉아 먹을 뿐만 아니라 불화와 갈등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가족가치관은 가족을 한데 뭉치게 하는 원동력임을 명심하자.

 

헌신과 소통

 

어느 CF에서 "사랑이 변하니?"란 멘트를 들은 적이 있다.
그렇다. 사랑은 변한다. 그래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사랑할 땐 사팔뜨기도 예쁘게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질 때 상황은 급변하게 된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사랑은 화살처럼 빨리 지나가는 것 같지만 그 사랑을 성장시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자와 여자는 "말하는 뇌"가 다르다고 한다. 서로의 대화방식을 이해하고, 배우자의 표현방식을 배우면서 들어주고, 말해주기에 공을 들여라. 가족은 서로의 희생적인 헌신으로 성장하는 법이다.

 

지원과 지지

 

프로야구가 최단기간에 400만명의 관중을 동원했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 밤 잠실야구장, 두산과 LG간 빅매치가 열렸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기를 불러 넣기 위해 함성과 박수를 보낸다. 팬으로서 선수에게 보내는 격려와 지지는 선수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긍정적인 에너지이다.

그렇다. 가족도 마찬가지다. 가족구성원은 가족이라는 팀의 팬이 되어야 한다.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늘 함께하는 운명공동체이다.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강하게 뭉친 가족은 항상 승리한다" (111 - 112 쪽)

 

자녀교육

 

많은 부부들이 아이를 가짐으로써 결혼생활이 더 안정되고 행복할 거라고 믿는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양육이라는 것이
가끔은 고통스럽다. 결혼 초기 육아문제로 부부간에 갈등이 생긴다. 이를 극복하려면 아기의 탄생으로 부부 사이에 발생되는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교육에 있어서 엄마와 아바의 규칙이 다를 경우 자식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다.

따라서, 엄마와 아빠는 서로 존중하며 가정 안에서의 기본 규칙을 정하여 일관되게 적용하고 부부싸움은 하되 절대 비공개로
해야 한다.

 

융화

 

혼합가족은 한 가족이 다른 가족을 만나 새로운 가정을 만드는 것이다.

이럴 경우 구성원이 한 팀이 되어 행복하려면 "희망 - 혼란 - 위기 - 안정 - 헌신"의 5단계를 거쳐야 한다.

물론 서로 다른 가정에서 성장했던 배경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가정을 구리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갈등해결

 

싸우지 않는 사람은 없다. 가족갈등을 해결하려면 먼저 모든 가족은 싸울 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싸우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가족의 말을 경청하고, 가족을 존중하면서, 협상의 자세를 견지하되,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그 싸움을 끝내도록 해야한다.

존 고트만 교수에 의하면 "비난", "방어태세", "비협조", "경멸"의 네 가지 요소가 부부관계를 파괴시키기 때문에 이를 "요한계시록의 네 기사"라고 부른다.

 

회복

 

바람이 빠져 찌그러진 공에 바람을 다시 주입시키면 원래의 모양대로 복원된다.

가족들이 시련의 만남으로 타격을 입겟지만 한편으론 가족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시켜 다시 일어선다. 이것이 회복력이다.

심리학에선 회복력이란 사람이 불행하거나 정신적인 외상을 받았을 때 그것을 이겨내고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 생활을 유지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매일 가족회복력을 연습하라. 연습이 뜻대로 되든 안되든 회복력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삶의 인간관계를 강조한다.

가족의 힘을 보여라.

끈기를 연습하라.

공동의 목표를 향한 노력의 가치를 가르쳐라.

바꿀 수 없는 일들을 찾아라.

고난 속에서 기회를 찾아라.

이기고 지는 일을 연습하라.

 

시련을 넘기 위해 건강한 몸과 마음, 효과적인 소통, 공감하기, 넘치는 사랑, 서로를 수용하기, 배려하고 은혜베풀기, 현실적인
기대하기, 한계와 경계 인식하기의 8가지 덕목을 갖추자.

고난은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이것이 삶의 진리이다.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웃는다" (249 쪽)

 

휴식

 

마지막으로 가족의 행복한 결속력을 늘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오히려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된다는 의미이다.

행복한 기분을 느낄 시간을 만들고, 가족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면서, 함께 보내기 위해 가르치고 배워라.

 

"행복한 가족은 삶의 단계를 거치며 함께 변화하고 매년 성장한다. 행복한 가족은 고정형이 아니다. 항상 진행중이다"(276 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