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족의 8가지 조건
스콧 할츠만.테레사 포이 디제로니모 지음, 정수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어떤 가족이든 문제는 있다. 세상에 완벽한 가족이란 없다"

 

저자 스콧 할츠만은 정신과 의사이면서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고 신뢰하는 가족전문가이다.
그는 가족에 대한 정보와 데이트를 얻기 위해 "행복한 가족 설문"을 온라인 상에 게재하여 참여를 유도했고, 1266명의 가족 구성원이 이 설문에 동참했다.

 

성관계는 누가 먼저 시작하는지, 성관계 관련 책은 누가 구입하는지 등 가정내에서의 역할과 가족의 비밀 등을 숨김없이 털어 놓았고, 저자는 이를 토대로 가족을 행복으로 유도하는 절대적인 몇 가지 요소를 찾아내어 이름하여 "행복한 가족의
8가지 조건"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성관계에서부터 육아, 자녀교육, 그리고 노후까지 행복하고 건강하며 성공하는 가족으로 우리 모두를 이끄는 통찰력이
넘치는 가족가치관, 헌신과 소통, 지원과 지지, 자녀교육, 융화, 갈등해결, 회복, 그리고 휴식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제 저자의 8가지 솔루션을 맛보기로 한다.

 

가족가치관

 

"흩어지면 죽는다", 전쟁영화에서는 접하는 멘트이다. 하지만, 가족에게도 적용되는 훌륭한 기준이다.
가족이 살아가면서 어던 일에 대한 결정과 선택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일관된 신념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치관이며
소위 가족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사는 강남으로 갈 것인지, 자녀들의 학교는 어디로 보낼지, 새차는 사느냐  렌트할 거냐, 종교생활은 할 것인지
등등 나열할 항목이 많다.
이러한 많은 항목들에 대해 가족간에 벌어지는 가치관의 충돌은 당연히 행복을 갉아 먹을 뿐만 아니라 불화와 갈등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가족가치관은 가족을 한데 뭉치게 하는 원동력임을 명심하자.

 

헌신과 소통

 

어느 CF에서 "사랑이 변하니?"란 멘트를 들은 적이 있다.
그렇다. 사랑은 변한다. 그래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사랑할 땐 사팔뜨기도 예쁘게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질 때 상황은 급변하게 된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사랑은 화살처럼 빨리 지나가는 것 같지만 그 사랑을 성장시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자와 여자는 "말하는 뇌"가 다르다고 한다. 서로의 대화방식을 이해하고, 배우자의 표현방식을 배우면서 들어주고, 말해주기에 공을 들여라. 가족은 서로의 희생적인 헌신으로 성장하는 법이다.

 

지원과 지지

 

프로야구가 최단기간에 400만명의 관중을 동원했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 밤 잠실야구장, 두산과 LG간 빅매치가 열렸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기를 불러 넣기 위해 함성과 박수를 보낸다. 팬으로서 선수에게 보내는 격려와 지지는 선수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긍정적인 에너지이다.

그렇다. 가족도 마찬가지다. 가족구성원은 가족이라는 팀의 팬이 되어야 한다.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늘 함께하는 운명공동체이다.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강하게 뭉친 가족은 항상 승리한다" (111 - 112 쪽)

 

자녀교육

 

많은 부부들이 아이를 가짐으로써 결혼생활이 더 안정되고 행복할 거라고 믿는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양육이라는 것이
가끔은 고통스럽다. 결혼 초기 육아문제로 부부간에 갈등이 생긴다. 이를 극복하려면 아기의 탄생으로 부부 사이에 발생되는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교육에 있어서 엄마와 아바의 규칙이 다를 경우 자식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다.

따라서, 엄마와 아빠는 서로 존중하며 가정 안에서의 기본 규칙을 정하여 일관되게 적용하고 부부싸움은 하되 절대 비공개로
해야 한다.

 

융화

 

혼합가족은 한 가족이 다른 가족을 만나 새로운 가정을 만드는 것이다.

이럴 경우 구성원이 한 팀이 되어 행복하려면 "희망 - 혼란 - 위기 - 안정 - 헌신"의 5단계를 거쳐야 한다.

물론 서로 다른 가정에서 성장했던 배경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가정을 구리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갈등해결

 

싸우지 않는 사람은 없다. 가족갈등을 해결하려면 먼저 모든 가족은 싸울 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싸우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가족의 말을 경청하고, 가족을 존중하면서, 협상의 자세를 견지하되,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그 싸움을 끝내도록 해야한다.

존 고트만 교수에 의하면 "비난", "방어태세", "비협조", "경멸"의 네 가지 요소가 부부관계를 파괴시키기 때문에 이를 "요한계시록의 네 기사"라고 부른다.

 

회복

 

바람이 빠져 찌그러진 공에 바람을 다시 주입시키면 원래의 모양대로 복원된다.

가족들이 시련의 만남으로 타격을 입겟지만 한편으론 가족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시켜 다시 일어선다. 이것이 회복력이다.

심리학에선 회복력이란 사람이 불행하거나 정신적인 외상을 받았을 때 그것을 이겨내고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 생활을 유지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매일 가족회복력을 연습하라. 연습이 뜻대로 되든 안되든 회복력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삶의 인간관계를 강조한다.

가족의 힘을 보여라.

끈기를 연습하라.

공동의 목표를 향한 노력의 가치를 가르쳐라.

바꿀 수 없는 일들을 찾아라.

고난 속에서 기회를 찾아라.

이기고 지는 일을 연습하라.

 

시련을 넘기 위해 건강한 몸과 마음, 효과적인 소통, 공감하기, 넘치는 사랑, 서로를 수용하기, 배려하고 은혜베풀기, 현실적인
기대하기, 한계와 경계 인식하기의 8가지 덕목을 갖추자.

고난은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이것이 삶의 진리이다.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웃는다" (249 쪽)

 

휴식

 

마지막으로 가족의 행복한 결속력을 늘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오히려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된다는 의미이다.

행복한 기분을 느낄 시간을 만들고, 가족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면서, 함께 보내기 위해 가르치고 배워라.

 

"행복한 가족은 삶의 단계를 거치며 함께 변화하고 매년 성장한다. 행복한 가족은 고정형이 아니다. 항상 진행중이다"(276 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