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 녹즙 한 잔의 기적 - 난치병을 이긴 편식의 힘!
모리 미치요 지음, 허요하 옮김 / 한국자연건강학회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잠자고 먹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것이며, 장수하겠다는 욕심때문 아닐까.

이 책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초소식으로 희귀병인 '척추소뇌 변성증'을 극복한 모리 미치요의 치유기이다. 단지 단식과 생채식으로 난치병을 치유했다니 놀랍기도 하다.

 

"하루에 녹즙 한 잔"

저자는 약 14년 전부터 이를 계속 지키고 있단다.

자신의 건강 회복을 위해 단식과 소식으로 식사를 조절하다가 이젠 하루에 녹즙 한 잔을 마시는 식생활이 습관이 됐단다.

 

'척추소뇌 변성증'이란 운동기능을 관장하는 소뇌나 척추가 위축되어 점차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게 되는 난치병이다.

"병이 점차 진행되면 결국 누워서만 지내야하는 데다가, 현재로서는 특별히 병의 진행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신경내과 의사의 진단이었다.

 

곧 바로 단식과 소식요법으로 난치병을 치유한다는 고다 미츠오 선생의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다.

"괜찮아요. 단식하면 고칠 수 있습니다"

이 말에 용기를 얻어 고다 선생의 치료법에 따르기로 결심했다.

 

저자는 자신의 치료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초소식을 기본으로 하는 고다요법의 임상체험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다른 이들에게 유익한 참고가 되기를 바라면서...

 

5년 시한부 인생, 단식으로 극복하다

 

1984년 초, 심한 현기증으로 몸을 가누지 못해 걸을 수도 없고 자주 넘어졌다. 균형잡기가 어려워 마치 '취권'이 연상되는

걸음걸이였다. 그런데도, 내과와 이비인후과에서는 정상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다시 소개로 신경내과에서 CT검사 결과

'척추소뇌 변성증'이라는 검사표를 받았다. 그러나,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1 - 2만명 중 한 명 꼴로 발견되는 희귀성 난치병이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5년 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고다병원에서 지도하는대로 단식을 하니 몸이 편하고 걸음도 비틀거림이 적었다. 그런데, 생채식을 하니

증세가 악화되었다. 음성체질인데 음성인 생채소가 더욱 병을 악화시킨 것이라는 진단이었다.

 

생채식, 그리고 녹즙 한 잔

 

병원에서 받아 든 처방전은 '현미 생채식 A"이었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엔 한 끼로 시금치, 양배추, 청경채 등 잎 채소 250 그램과 뿌리 채소 250 그램 총 500 그램을 먹는

식단이었다. 반신반의로 시작한 식단이었지만 결과는 대만족, 이전처럼 비틀거리는 일이 없었다. 단지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 필요한 식사법이었다.

 

어느 맑은 날, 창 밖으로 채소밭을 바라보다 케일 등의 채소에서 맑고 깨끗한 오라(인체나 물체가 주위에 발산하는 신령스러운 기운)가 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오라는 생명에너지를 나타내는 것인데, 미약한 전자파로서 색이나 밝기의 상태는 사람이나 동식물에 따라 천차만별이란다. 내공이 높은 수도승에게도 이런 오라가 나온다고 한다.

 

"채소밭에서 오라를 본 순간 식사가 단순한 즐거움의 대상이 아니라 생명의 에너지를 섭취하는 의식으로 생각을 바꾸게 되었고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되면서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생채식을 받아 들일수 있었다" (56 쪽)

 

하루에 상당히 낮은 열량의 식사를 했음에도 체중이 다시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하루에 식사량을 반이하로 줄여도 체중이 줄지 않아 이후 녹즙을 마시면서 에너지 섭취량을 현저히 줄였다. 그래도 체중은 거의 줄지 않았다.

 

생채식에서 녹즙 한 잔으로 식생활을 바꾸자 몸에는 여러가지 변화가 발생했다. 가장 큰 변화는 머리 속이 맑고 두뇌가 명쾌해진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좋은 점은 잠을 적게 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선천적인 냉증과 만성 두통도 완전히 없어졌다.

 

단식과 소식으로 몸이 변하다

 

"장내 세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여 30년이 되었지만 이런 표본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이화학 연구소 미생물 계통 보존실의 실장 벤노 요시미 선생의 말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장 속에는 0.1% 정도 밖에 없는

'클로스트리듐'이란 균이 100배 정도인 9.9%가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인터페론은 몸 안에서 만들어져 병원체와 싸우는 일종의 무기인 셈이다. 인터페론 알파는 바이러스나 암 등의 종양세포에 대한 억제작용이 강하다. 보통 사람의 인터페론 알파의 혈중농도는 5000 단위 정도이지만 생채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수치는 20000 단위 이상으로 보통 사람의 4배 수준이었다.

 

난치병 환자를 돕겠다는 일념으로 침구사가 되려고 오사카에 소재한 침구학교에서 2년 반의 교과과정을 이수했다. 환자들에게 고통과 자극없이 침으로 치료를 도울 방법을 배운 것이다. 이후 자신이 입원했었던 고다병원 인근에 침술원을 개원하여 개원 초기부터 꽤 바쁜 시간을 보냈다. 나중엔 기 치료법을 배워 원격으로 해외에 있는 사람에게 기를 보내어 치료한 경험도 했단다.

 

"병은 매일 매일의 습관이 쌓여서 생긴 퇴적물이다" (168 쪽)

 

생채식은 확실히 병을 이겨내고 치료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직접 체험해 보면 그 효과와 효능을 실감할 수 있다.

삼일 정도하면 피부가 매끈해 지고

일주일 정도 꾸준히 하면 숙변을 제거할 수 있고

발이 가벼워져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두뇌는 명쾌해지고

타액이나 위액 분비도 좋아지고 온 몸에 생기가 넘친다.

 

배가 고프고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 고통스럽지만, 굳건한 의지로 한번 시도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百門이 不如一讀이요, 百讀이 不如一行이다"

바로, 지금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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