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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인력있게 술술 잘 읽히지만 시종일관 고구마가 지속되는 상황은 각오해야한다. 읽으면서 사이다를 원한 사람이라면 결말에 대한 불호도 클듯. 특정 상황에서 묘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를 잘 캐치해서 그려내기에 현실성이 배가되는데 주인공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 그만큼 독자는 고구마를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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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하라 죽이기>
2024-04-11
지리멸렬한 전개와 내러티브. 무엇보다 명확하지 않은 복잡한 감성만이 덕지덕지 발라진 비루한 자기연민은 꼴사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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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재단>
2024-02-23
현대사회에 닌자라니 기묘한 결혼생활 등 컨셉은 좋았으나 작중 닌자의 임무와 역할이 현대사회와 겉도는 면이 느껴져 다소 엉성한 내러티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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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의 딸>
2024-02-07
동심, 참교육, 성장소설 등의 키워드에 부합되는 소설로 뜨거운 감성을 자극하는 신파보다 특유의 관조적 성격이 느껴지는 점은 좋았다. 다만 일제강점기와 태평양전쟁 시절 전범국인 그들의 피해자 코스프레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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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2024-02-04
심오함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실질은 금태양의 NTR 스토리, 가정을 버린 남자의 자기연민 딱 그뿐이다. 사리에 대한 분별, 조리(條理)의 유무를 개똥철학이란 물을 타 흐려버린다. 더욱이 그것을 여성의 주체성과 엮어버리는 전근대적인 발상 역시 매스미디어의 오래된 트렌드다. 자신이 버린 전남친이 돌아오는 여성향까지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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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숭이들>
2024-01-20
성장과 성장통에 관한 이야기인데 숨막힐 정도의 미묘한 감정과 디테일한 상황이 압권이다. 충분히 공감가는 내용 등 독자에 대한 작가의 설득력이 좋았다. 여기저기 공사중인 신도시의 마을과 결국 성장이 멈춰버린 그 마을은 주인공의 상황과 닮아있으며 그로부터 명쾌한 비유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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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를 담아 애정을 고백하는 법>
2024-01-20
때로는 잔혹동화처럼 때로는 사이코 드라마처럼 작가가 의도적으로 배치한 다소 과장된 상황과 캐릭터들로 진행되다가 후반부 정신분열급의 말도 안되는 급발진으로 쌓아올린 캐릭터와 서사가 뭉개지는데 그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겠다. 작가의 생각에 대한 사람들의 호불호는 꽤나 극명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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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인간>
2023-12-30
각각의 단편은 별개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등장인물이 겹치는 단편은 두 편씩 짝 지어 3세트며 나머지는 대체로 등장인물이 서로 언급정도만 될 뿐이다. 특별한건 없고 프리퀄로 읽을 것인가 시간순서대로 읽을 것인가의 차이만 있다. 참신한(?)시도를 떠나서 각 단편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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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2023-12-11
필력은 좋다. 다만 공감하기 힘든 감정과 정서. 비행청소년의 임신 과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감성팔이 딱 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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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온다>
2023-12-07
다시태어나도 엄마 딸의 후속편으로 전편에서 다루지 않았던 주요인물들의 다음이야기가 펼쳐진다. 때로는 짠하고 때로는 감동적인 이야기들. 기도 선생님의 반전 스토리와 특히 미션스쿨에 입학했던 미카미 신야의 후속이야기는 상큼한 노스텔지어 그 자체로 엉뚱하면서도 정말 개꿀잼이다. 다음편엔 새로 등장한 사치코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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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엄마>
2023-12-02
진리는 언제나 오묘하다. 망망대해에서 경험한 그 은밀하고도 감춰진 신비로운 경험. 그곳은 육지와 다름없는 또 하나의 세상이었고 적절한 반전과 함께 특히 마지막 편지는 정말 폭풍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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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구한 라이프보트>
2023-10-20
휴머니즘 가득한 훈훈한 성장 소설. 특별한 악인이 등장하지 않아 감정소모없이 마음 편안히 읽을수 있는 소설이다. 시종일관 등장하는 아이패드가 핵심으로 주인공 연수의 성장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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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연수>
2023-09-12
소설의 짧은 호흡을 위해서라해도 지리멸렬한 캐릭터성과 어설픈 개연성이 궁극적으로 작품의 수준을 매우 떨어뜨린다. 형제간 위치교환이라는 소재도 기대한것보다 기발하게 활용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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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가는 유가>
2023-09-09
B급 감성과 어처구니 없지만 진지한 해학적 블랙코미디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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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좀비>
2023-08-16
우당탕탕 대소동. 주인공인 여고생 경주가 조부모에게 상속받은 집을 두고 망나니 어른들이 파리처럼 꼬이고 경주는 집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웃픈상황의 연속. 경주의 단호박스런 말투가 은근히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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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만든 집>
2023-08-05
달리기는 좋아하는 소년이 큰 시련을 겪은 후 다시 달리기에 도전하며 겪는 성장 스토리. 결국 가장 치열했던 것은 자기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의족을 믿어라. 불안하면 의족을 믿고 더 체중을 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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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붉은 태양>
2023-08-05
작위적이고 어설픈 전개와 캐릭터성. 아동이 읽기엔 부적절하고 청소년이 읽기엔 수준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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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2023-07-19
의식의 흐름대로 왔다갔다하는 두서없는 전개와 쓸데없이 장황한 담론. 스토리 진행은? 결과적으로 별 내용이 없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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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2023-07-01
인생의 궤도를 벗어난 고등학생 불량소년이 만 2살 여자 스즈카를 돌보며 새로운 다짐을 이끌어내는 성장소설. 다소 작위적인 부분도 있지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위한 재료들이 아주 맛있고 적절하게 조합 된 잘 짜여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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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소년 육아 일기>
2023-06-25
작가의 현실감각이 마비된듯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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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존재감 제로>
2023-06-16
이 작가야말로 학교폭력을 누구보다 애들 장난쯤으로 여기고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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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존재감 제로>
2023-06-16
빅데이터와 AI를 소재로 한 청소년 성장소설로 꽤나 참신하다. 온라인 디지털 문화의 부정적인 면을 너무 어둡게 다루지 않음과 동시에 알고리즘이 아닌 인간성을 성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상기시키는 방식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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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소년과 여중생 김효정>
2023-06-11
저마다 현실을 살아감에 무언가 결여되어 행복과 유리 된 이들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그들의 상실 앞에 감히 회복이라는 이름을 말하지 않고 관조적인 태도로 조용히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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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 산책>
2023-06-10
적절한 교훈까지 유도할 수 있는 잘 짜여진 플롯과 아주 깔끔한 스토리 전개가 좋았다. 늘 그렇듯 이런 소설은 주요 소재가 주제를 관통하는 비유로 활용되는데 그 부분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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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에 곰이라니>
2023-06-06
앞뒤없는 극단적인 설정들과 지리멸렬한 캐릭터들. 개연성 부족한 작위적인 상황들은 무언갈 느끼기기에 많이 부족하다. 시종일관 상황은 급작스럽게 마무리되고 등장인물들 역시 급작스럽게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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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2023-06-06
자살자의 세계 제2한강. 그곳에서 자살자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또 다른 삶을 영위하고 있다. 비록 1차원적 설정과 치밀하지 못한 세계관에 구멍은 있지만 작품속에서 그들이 얻는 깨달음과 ‘다시 자살‘은 매우 흥미로운 철학적 질문을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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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한강>
2023-05-29
가난한 모녀가정에서 활기차게 생활하는 초등학생 하나의 동화같은 성장소설. 행복은 주어진 환경에서 스스로 찾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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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2023-05-07
일단 소설 자체가 지금 읽기엔 꽤나 올드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에 대한 서스펜스가 깔려있어 그 흡인력이 상당하다. 작중 인물들 역시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는 불행과 고통속에 빠져들게 되는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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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리마스터판)>
2023-05-02
환락의 거리 나카스를 터전 삼아 살아가는 무호적자인 주인공의 성장스토리가 관조적이면서 담담하게 열거된다. 격정적 상황들이 꽤나 일상적이고도 무미건조하게 전개된다. 그러한 달관한 듯한 묘사는 일본의 순수문학 혹은 영화에서 자주 눈에 띄는데 갠적으로 내 취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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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아이>
2023-04-12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니 캐릭터가 겉돌게 되고, 디테일한 현실감각과 빌드업이 부족하니 캐릭터들이 급발진하게 된다. 결국 소설속 모든 갈등과 상황들이 묘하게 생경하여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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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서점>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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