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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존재감 제로 VivaVivo (비바비보) 45
탐신 윈터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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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야말로 학교폭력을 누구보다 애들 장난쯤으로 여기고 있는듯하다. 

멍청할 정도로 무디며 상투적인 말만 내뱉는 위선자에 가까운 어른들과 

주인공에게 불행을 선사하기 위해 온갖 작위적인 수단을 동원하다가 

갑자기 책임을 주인공에게 전가시키고 가해자도 결국 피해자란 소리를하는 

상식밖의 현실감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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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니타 프로스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시멜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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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훌륭하고 완벽하게 재미있는 스토리, 오랜만에 만나는 매우 흥미롭고 사랑스러운 주인공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 스티븐 킹 (소설가) 
  •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영민하고 신선하다. 마음이 엄청나게 따뜻해지는 놀라운 살인 미스터리다. 
    - 리사 주얼 
  • 바보 같지만 똑똑하고 순진하지만 기이한, 결코 잊을 수 없는 탐정 몰리에게 완전히 사로잡혔다. 계속 미친 듯이 책장을 넘기게 된다.
    - 사라 피어스 
  • 이 책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당신을 감동시킬 것이다. 똑똑하고 독특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묘한 작품이다. 
    - 애슐리 오드레인 
  • 매력적이고 기발하며 매우 독창적이다. 복잡하면서도 훌륭하게 그려낸 주인공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한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 안드레아 바츠 
  • 엘리너 올리펀트 만큼이나 사랑스럽고 특이한 주인공이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에 나올 법한 살인 사건에 휘말린다. 너무나도 재미있다! 
    - 클레어 풀리 
  • 기분 좋고 신선한 강력한 데뷔 소설. 메이드 몰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반전과 놀라움이 끊이지 않는다. 
    - 사라 페너 
  • 분명 미스터리 애호가들을 기쁘게 하고, 더 많은 매력을 느끼게 하고, 저자의 더 많은 작품을 원하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 
    - 카르마 브라운 
  • 천사 같지만 악마 같고, 어둡지만 매력적인, 짜릿할 정도로 영리하게 풀어낸 이야기를 읽는 재미에 푹 빠졌다. 모든 페이지를 사랑했다. 
    - 크리스 위테이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We Begin at the End》 저자) 
  • 유혹적이고, 매력적이고,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이 독특한 범죄 소설은 능숙한 글쓰기와 영리하고 독창적인 줄거리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빛을 남길 것이다. 
    - 헤더 오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The Lonely Hearts Hotel》 저자) 
  • 매우 신선하고 사랑스러운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가슴 따뜻한 추리 소설이 펼쳐진다. 
    - 리얼 심플 
  • 매력적이고 별나며 독보적인 캐릭터의 세계관에 동화되게 만드는 저자의 필력이 대단하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 사회적 약자가 빛나는 순간을 포착한 경쾌하고 위트 있는 스토리는 너무도 특별하다. 
    - 워싱턴 포스트 
  • 살인 미스터리가 점차 의미 있고 섬세한 성장 드라마로 변하는 과정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 팝슈가 
  • 한번쯤 소외된 적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선물 같은 소설! 몰리는 그 자체로 축복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며 영민한 소설은 독창적인 줄거리로 따뜻한 힐링을 선사한다. 
    - 북리스트 (미국도서관협회) 


여러 매체의 추천글과 완벽히 부합되는 소설이었다.


소통에 장애가 있는 몰리는 착하고 순수하지만 그만큼 나쁜일에 이용당하며 

세상은 그녀를 속이고 쓴맛을 경험하게한다.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소설은 그녀의 생각과 감정을 매우 섬세하게 묘사하며 

그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디테일한 상황설정들 역시 놓치지않는다. 


성장과 회복을 주제로 슬프면서도 유쾌하며 사랑스럽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아주 매력적인 감동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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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사의 사랑
이순원 지음 / 시공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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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아내의 자살로 인한 장례식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두 남매의 어머니이자 두 동생을 홀로 키운 여인이다.


작업을 끝내고 예상보다 일찍 집에 도착한 주인공 박인수는 

화장실에서 막 나온 아내가 사용한 두 줄 짜리 임신테스트기를 목격한다.

박인수는 정관수술을 한 상태이다.


이후 상간남에 대해 물어보았으나 아내는 묵묵부답이었고

결국 무엇을 지키고자 했는지 죽음으로 대답하였다.

박인수는 아내의 휴대폰을 가지고 누가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찾아내려한다.


일단 30~40대 등장인물들의 말과 행동이 무슨 60대 이상의 느낌인게 레전드다.

40대 초반의 아내 채수인을 쌍팔년도 어머니상으로 설정한것이라든지

아내의 혼외자 임신에 이은 자살 앞에 "미안하다 내 잘못이다" 로 일관하는 

남편의 스탠스는 흡사 최소 50대 이상의 스윗하다 못한 당뇨남의 감성이다.


게다가 작중에 언급되는 양들의 침묵, 카미유 클로델, 경찰청 사람들, 김정남 암살 등의

사건이나 영화,드라마 모두 대체 언제적 것들인지.


작중 등장인물인 사파리녀의 경우 서른한살의 여자가 사파리를 운영하니

뒤에서 애마부인이라고 놀리며 수근거렸다는것에서 대체 이게 2022년 작품인지 경악스러울지경.


심지어 아내의 상간남을 추적하는 와중에 

사파리녀가 업무상 작업장에 방문한것에 대해

정말 뜬금없이 주인공은 여자가 드나드는것이 부적절하다고 느끼는데 

??? 대체 이게 뭔 감성이냐

그리고 여지없이 가족들은 다른여자를 만나냐며 오해가 시작되는데

지금 그게 문제냐 ㅋㅋㅋ


주인공 박인수의 의도적인 정보의 통제는 왜이렇게 많이 일어나는지

사실상 거의 모든걸 비밀로 일관하지만 현실적으로 공감되지 않으며

주인공이 그 정보를 가지고 딱히 뭘 하는것도 없다. 그냥 독자에게 고구마를 선사할 뿐. 

심지어 그 비밀을 타인에게 공개하는 타이밍도 정말 뜬금없으며 

그 효과가 미미해 이쯤되면 아내에게 벌어진 사건이 그냥 감기수준의 헤프닝화 돼버린다.


또한 단 몇 페이지로 끝낼 상황전개가 독자에게 고구마를 먹이며 

주인공의 의미없는 추론과 사족까지 더해져 빙빙 돌아 수십~백페이지에 걸쳐 전개되는데 

박제관련 엄청난 tmi와 두서없는 전개는 덤이다. 

이 소설은 장편이 아닌 중단편이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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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남자, 들
김기섭 지음 / 책과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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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불륜은 스캔들, 여자의 불륜은 사랑 혹은 외로움에 대한 반작용이자 

나아가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을 표방하는 전근대적인 소설.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한 일종의 반항과 함께 

여성의 불륜을 통해 주체성과 독립성을 말하고자 한다면

남자들의 외도에 대한 당위성, 혹은 동일한 욕망 따위를

여성들 역시 마음속 기저에 깔고 있어야 앞뒤가 맞기 때문이다.


남편의 외도와 그 파렴치함에 지수는 소위 맞바람을 피운다.

육체적 탐닉과 혼외자 임신 등 막장요소가 가득하다.


그녀 자신과 독자들은 불륜에 대한 당위성을 남편의 외도에서 찾으려 할테지만

사실 그건 더 이상 의미가 없으며 한낱 핑계가 돼버린다.


엄마로서의 책임을 저버렸다는 것 이전에 

원래 남녀 불문 바람을 피는 순간엔 가정은 생각하지 않기 때문. 

그 순간 만큼은 자극적인 짜릿함과 달콤함에 매료되어 그것을 즐기는 자신만 있을뿐이다.

여성 특유의 합리화에 따른 지리멸렬한 자기연민으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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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여자
민카 켄트 지음, 공보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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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치정 스릴러 한 편을 보았다.

이 소설의 장점이라면 맺고끊는것이 확실하다는것.

나머진 꽤나 진부하지만 킬링타임으로는 손색없다.


이 소설의 반전 키워드는 선입견이다.

두 자매 모두 자신만의 피해의식으로 독자에게 선입견을 심어주고 있다.


젊은 나이에 미모 밖에 없는 아내 메러디스.

스스로 사업을 일궈내며 바쁘게 살면서 남을 잘 못 믿는 그녀의 언니 그리어.

두 사람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는데

메러디스는 과거에서 현재순서로

그리어는 현재에서 미래순으로 진행되며 양쪽의 시간이 종국에 가서 만나는 구조다.


두 자매 메러디스와 그리어는 인간의 그릇이 결국 그것밖에 안되는 두 명이다.

피해의식으로 스스로를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몰아가며 자멸해가는 이기적 망상녀와

피해의식으로 뒤틀린 심보와 선입견에 매몰된 여자일뿐. 


자신이 가진 것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욕망에 휩싸이거나

아니면 시기하고 적대적으로 대하며 자기방어기재로 정신승리하는 모습이나

양쪽 모두 추잡스러운 인간형인건 매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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