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고 투명한 내 마음
베로니크 오발데 지음, 김남주 옮김 / 뮤진트리 / 2011년 3월
평점 :
랜슬롯은 은둔자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평소와는 다르게 번역한 원고지를 들고 걸어서 출판사로 가던중 하늘에서 떠러진 “완벽한 하이힐”에 머리를 맞는다 그날의 행동은 랜슬롯의 평소 행동과는 많이 달랐다. 하이힐을들고 아파트찾은 랜슬롯은 이리나와 첫대면을하지만 이때까지는 이리나를 제대로 바라본게 아니였다. 돌아서는 랜슬롯을 뒤따라온 이리나를 본 랜슬롯은 그녀에게 운명을 느낀다.
랜슬롯은 변화는 당황스럽다. 아내와 이혼을하고 이리나와 재혼을하는 과정이 너무나 간결 아니 차갑다 일말의 미안한 마음도 없이 이혼통보를하고 집을나온뒤 그 모든과정이 한순간에 이루어지고 이리나와 삶을 시작한다.
한 가정의 주부로서 랜슬롯의 행동에 분노가 생긴다. 나는 고통스런 일 일수록 예의를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 랜슬롯이 엘리자베스를 사량했던 시절이 있었고 현재는 권태감을 느끼고 있었다지만 헤어짐에 너무나 무례한 행동이 마음이 아프다 물론 그 글에서 그 부분이 무에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할 수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랜슬롯의 행동에 딴지를 걸고 싶다.
반대로 이번에는 랜슬롯이 엘리자베스와 같은 상황에 빠졌다고 말하고 싶다. 인간은 비슷하다 자신의 아픔이 크다. 분명 랜슬롯은 이리나를 공황에 내려줬는데 왜 다리에서 떨어져 죽었을까 이리나의 죽음으로 랜슬롯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는다. 이리나의 죽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 랜슬롯이 알고 있던 이리나와 사후에 드러나는 그녀의 생화은 그를 또다는 고통속으로 빠트린다.
소설이 이리나를 만나면서 랜슬롯에서 폴이되어 가는 과정이라는 말에 나는 공감한다. 물론 소설의 내용은 많은 가능성을 담고 있다. 몽환적, 환상적, 마술적이라고 해도 어울리고 스릴러라해도 맞지만 마지막에 랜슬롯이 말했듯 흥분과 공포와 쾌감을 느끼며 어린아이가 느끼는 즐거움이 그를 휩싼후 그는 난 여덟 살의 자유를 느끼며 평화 협정에 삶과 죽음과의화해에 서명할 준비가된 그는 폴로 다시 태어난다.
내가 알고있는 인물이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걸 받아들일수 있을까 역시 소설속에나 존재하는걸까 나는 이리나의 이중성과 그런 이리나마저도 사랑하는 랜슬롯의 사랑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 있는그대로를 사랑한다는건 허울좋은 말잔치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랜슬롯의 사랑이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