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소년들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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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소년들은 추리형식을띤 성장소설이다. 이재익의 다른 소설들과 비교하자면 재미있고 그리고 스토리도 탄탄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의 전작인 카시오페아 공주보다 훨씬더 독자입장에서 읽는 재미를 느낄수 있었던 작품이다.




압구정동의 동장생과 그 주변의 여고생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처음시작은 패션잡지 에디터인 나 현우주는 고등학생때부터 짝사랑했던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인 서연희의 자살소식을 듣는다 망연자실한 나와 친구들은 연희의 빈소를 찾고 연희의 남편이자 절친인 대웅이 미국에서 입국하지 못했다는 소식과 연희가 외 자살을 했는지의 뒷이야기에 궁금증과 불안감을 갖는다. 나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연희의 한강투신 모습이 생각난다. 나는 이때 혹시 우주가 짝사랑끝에 연희를 죽였나 의심을 했었다. 이후 우주는 대웅을 처음 만나게되는 사연과 대웅의 타고난 리더력 그리고 모든 면에서 뛰어난 능력에대한 과거 회상이 나온다. 우주가 느끼는 대웅은 우주보다 한발앞서는 능력자로 그를 뛰어넘을수 없다고 자포자기한 모습니다. 연희를 짝사랑하지만 대웅이 연희에게 화장실 앞에서 강제로 키스를할때도 몰래 지켜보기만 한다. 그래서 그랬을까 연희의 죽음에 대웅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그를 지배한다. 그리고 대웅의 이상한 행동들을 되짚어보고 그는 연희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자살을 가장한 타살이라고 생각하고 사건을 조사하게된다. 이야기는 우주의 의심에 부합하듯 우주가 알지 못했던 연희의 생활고 연희의 주변인물들이 새롭게 등장한다. 우주는 사건의 중심에 파고들게 되고 누군가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받게된다. 더 이상 진실을 쫓지 말라는 경고를 받지만 우주는 멈출수 없다.




처음 제목을 봤을때 단순히 든 생각은 압구정 소년들이란 단어가 주는 어감대로 오렌지족의 이야기겠거니 했다. 그들의 방종과 반성 이정도의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생각지 않는 그들의 사랑과 고민 다만 있는자들의 고민은 역시 고통스럽진 않았다. 우주가 락에 빠져 기타를 배울때 그리고 잠시 방황해서 학업성적이 떨어졌을때 대웅이 제안해서 친구들과한 과외는 역시 그들만의 리그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였다. 현직교사의 과외를 받을 생각조차 못했을 이야기가 여기서는 등장한다. 그래서 상위 1%로는 다른 세상에서 사는 것이 맞구나 하는 어찌되었든 소설의 미덕은 독자에게 재미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책을 그런 의미에서 재미있고 또한 호기심을 갖기 충분한 압구정에대한 궁금증도 많이 풀리게 만들어준다. 더구나 작가의 모교인 압구정 고등학교라 더욱 이야기들이 설득력있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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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0-12-08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스러운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