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서랍 속 임금님 잉어왕
피터몬 지음 / 위즈덤피플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카툰에세이 역시 현대인에게 딱 맞는 위트들이 가득하다 바쁜데 언제 책을 읽어 글씨가 많으면 잠이와를 외치는 분들 유머를 유머로 받아들이지 못해 어리둥절한 분들께 꼭 권하고 싶다. 물론 나는 이책을 우리 아이들과 읽을예정이다. 왜냐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은 만화 카툰의 장점은 모든 이야기는 최대한 단순화 시킨다는 것이다. 그림 한두개만 봐도 뭘 말하고자 하는지를 캐치할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내 서랍 속 임금님 잉어왕을 읽다보니 예전에 인터넷이 막 퍼질 무렵 봤던 졸라맨이 생각난다. 처음 그 단순한 동정같은 얼굴에 작대기 같은 몸으로 졸라맨을 외치는 동영상은 정말 쇼킹했다. 새롭고 독창적이고 유머가 가득한 이야기로 한동안 즐거웠는데 그 이후 특별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없었다. 그런데 우연하게 잉어왕을 발견하고 읽다보니 어릴때 추억들이 마구마구 떠오른다 그러고보면 작가의 연배가 혹시 나와 비슷한건 아닌지 궁금해진다.앞쪽에 나오는 내 삶의 비티민 추억 이걸 보고있면 아그래 그때는 이 아이스크림을 좋아했지 그런데 지금은 불량식품같다고 먹지말라고 애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ㅋㅋㅋ 역시 사람은 과거를 망각하나보다. 모래주머니의 추억 그런데 나는 솜씨없던 엄마가 모래주머니를 안 만들어 주셨다. 결국 내손으로 만들어야했다. ㅠㅠㅠ 난 잉어왕이 부럽다. 그럼 지금은 어떨까 물론 안만든다 내가 엄마가되는 귀찬아서 학교앞 문구점에서 사준다. 아~~~ 이래서 역사는 돌고도는게 맞는 것 같다. 역시 난 추억편이 가장 재미있다. 그런데 이책을 아이들과 본다고했는데 복명이 나타났다. 아무리 카툰이라지만 어른들의 판타지, 식후금19금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갑자기 고민들어간다. 아이들이 절대 이해 못할거라고 믿고 싶지만 천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옛말을 잊을수가 없으니 좀 고민좀 해봐야겠다.
카튠의 묘미는 단순함의 미학이라고 생각한다. 그속에 인간의 속성을 잘 표현하는 것 그게 카튠의 매력인데 잉어왕은 솔로공감이라고 하지만 뭐 나같은 아줌마도 충분히 공감가는 유머가득한 책이다. 오늘하루가 따분할 때 기분전환으로 카튠한권 읽어보심이 어떠실지..... 저렴하게 기분 업시켜줄 묘약이 여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