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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토머리
김한나 지음 / 가하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얼었던 땅이 녹아 풀리기 시작할 무렵’이란 의미를 담고있는 단어가 해토머리란다. 처음 해토머리란 제목을 봤을때 머리모양을 일컷는 말인줄 알았다. 그런데 전혀다른 의미의 말 책을 읽고나니 왜 제목을 해토머리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조선시대 양반들의 고고함과는 사뭇 다른 남녀간의 애정에대한 이야기다. 어린나이 열셋에 시집을온 우리의 주인공 정인을 바라보는 신랑휘의 나이 스물다섯 장성해서 남녀간의 상열지사를 알고도 남을나이에 앳된 열셋의 안해는 그저 귀여운 여동생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더구나 이미 첫정을 준이가 있었으니 명월관의 애기동기 연홍이에게 연심을 다 줘버렸다. 연홍이 머리올릴때가되면 제가 올려줄 것이라고 장담한휘는 정인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연홍을향한 연심만 있을뿐 혼례를 올리고 공부를 하러 떠나는 휘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연홍이만 있었다. 그것도 모른 우리의 꼬마각시 정인은 휘가 남기고간 못난 자신의 그림과 국화꽃 그림 두장을 부여잡고 자그마치 사년을 기다린다. 남편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낭군 휘가 좋아하는 국화꽃을 키우며 님이 입으실 옷을 정성으로 지으며 기다렸건간 에잇 사년만에 돌아온 휘는 냉큼 연홍이있는 명월관으로 달려간다.
하루가 여삼추같이 기다리던님의 마음에 저가아닌 다른이가 있는걸 알게된 우리의 정인 참고산 세월과 휘의 마음이 괘씸해 홧병이 났다. 아뿔사 이제야 안해의 향기를 알게된휘 그런데 이렇게 두사람의 연심이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구나 엎친데 덮친다고 몰락한 양반인 정인을 대갓집며느리로 들이게된 사연까지 알게되었으니 정인의 헛헛한 마음둘 곳이없네 휘는 자신을 밀쳐내는 정인의 몸과 마음이 자신을 떠날까봐 전전긍긍하고 드디어 동무의 조언으로 정인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기로 한다. 휘가 상처투성이 정인의 마음을 되돌릴수 있을지..............
해토머리 사랑을 잃은 여인의 꽁꽁언 마음을 놓일 남정내의 연심이 통할것인지 역시 남의 사랑놀음은 밀고땡기는 맛이 있어야 감칠맛이난다. 물론 내사랑이 이렇다면 정인같이 홧병으로 가슴이 까맞게 타버렸겠지만 정인과 휘의 우여곡절 사랑찾기는 정인이 불쌍해 눈물바람깨나 하면서 읽었다. 외이렇게 나이가 들수록 남일이 내일같이 느껴지는 휘의 무정함에 내눈에도 눈물이 맺혔으니 휘 넌 나쁜놈 맞다 다만 정인이 널 사랑하니 그래니 어찌할꼬 용서해줄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