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스 - 2010년 퓰리처상 수상작
폴 하딩 지음, 정영목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폴 하딩 1967년 미국 웬햄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런데 1967년이면 내가태어난 해다 그때 지구반대편에서 폴 하딩이 자연에서 뛰놀며 자라고 있었다니 이후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그의 작품은 자신의 가족들을 이야기 주제로 삼았다. 시계수리공이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팅커스는 여러 출판사로부터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간신히 비영리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소규모 서점에서 그의 작품의 진가를 발견해줬다. 2010년 팅거스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폴 하딩은 그의 진가를 몰라준 출판업계의 관계자들을 제대로 한방 먹인 것이다. 왠지 내일이 아니지만 통쾌하다. 그의 다음 작품은 팅거스의 주인공 조지의 손자인 찰리와 찰리의 딸 케이트에대한 이야기로 우리곁을 조만간 찾아올 것 같다.




팅커스는 솔찍히 쉽게 읽히는 이야는 아니다 섬세한 표현이라는 찬사를 받는만큼 이야기는 지루하게 이어진다. 처음 시작은 시계수리공 조지가 죽음을 앞둔 시점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죽어가는 조지는 과거의 회상과 현재의 삶을 번가라 떠올린다. 나중에 관점이 너무 자주 바뀌다보니 책을 읽는 독자로서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의 뒤섞여 혼란스럽다. 팅커스라는 제목은 땜장이들이란 뜻은 아버지의 직업에서따온 것이다. 그의 아버지 하워드 에어런 크로스비는 짐수레에 잡동사니를 담아 팔며 가끔은 관을 만들기도 하고 그릇을 때우기도 한다. 내가 보기에 하워드는 평범하지만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조지는 하워드를 떠올리며 자신의 삶을 뒤돌아본다. 조지는 아버지보다 자신의 삶이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 모든 이야기가 섬세하게 아니 세세하게 묘사된다. 삶을 정리할 시기가 온다면 조지같은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다만 글로 옴기지 못할뿐이지 우리의 의식속에 지나온 과거를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살날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삶을 정리한다는걸 완전하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그의 마음이 나에게 유한한 시간의 존쟁에대한 생각에 빠지게 만든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뒤돌아 볼때 아쉬움보다 그래도 잘 살았다고 생각하고 떠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 생에대한 미련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는 경우를 드라마로 볼때문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데 남은 가족에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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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1-01-14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