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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봉이, 생각고수가 되다
김문태 지음, 원혜진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달봉이는 요즘 기준으로 보면 똑똑한 아이가 아닐지도 모른다 요즘은 성적으로 모든걸 평가하다보니 아이의 개성은 무시된다. 말로는 개개인의 개성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학교 교과가정에도 반영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실행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런면에서 달봉이는 걱정되는 학생일지도 모른다. 공부보다는 공상을 많이하고 타임머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한다. 평소에도 타임머신을 발명하겠다고 말하곤 한다. 아이들은 그런 달봉이를 믿지 않고 오히려 놀리곤한다.
달봉이는 생각이 깊은 아이다. 친구들은 달봉이의 이름을 웃음거리로 삼곤한다. 맨발이 기봉이라고 부르거나 봉달이라고 부른다. 달봉이 이름의 뜻은 할아버지께서 다다를 달(達)자에 봉우리 봉(峰)자를 써서 높은 산봉우리에 다다르라는 뜻으로 지어주셨다 달봉이는 자신의 이름에 깃든 할아버지의 마음을 기억하고 있다. 과학자가 꿈인 달봉이는 시간이 날때마다 한옥의 다락에서 보낸곤 한다. 이곳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비빌공간으로 자주 놀던 곳으로 달봉이도 좋아하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타임머신에대한 상상의 나래를 편곤한다.
어느날 아버지가 달봉이에게 회중시계를 주신다. 그 시계는 고조할아버지의 유품이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고조할아버지께서 1944년 4월 4일 4시 44분 44초에 돌아가셨고 시계도 같이 멈춰버렸다. 달봉이가 아빠에게 회중시계를 받았을때의 시계도 4시44분44초에 멈춰있었다. 고조할아버지의 회중시계의 비밀은 뭘까?
달봉이가 꿈꾸는 타임머신을 정말 발명할까 그건 아니다. 앞에서 소개했듯이 고조할아버지의 시계가 범상치 않았는데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난 달봉이가 시계를 떨어트리고 시계를 통해 과거의 위인들을 만나게된다. 달봉이가 가장 처음 만난 사람은 최치원이다. 이후 일연스님과 김시습, 김홍도, 마지막으로 정약용을 만난다. 달봉이는 천재들과의 만남을 통해 많을걸 배우고 그렇게 만들고 싶어했던 타임머신의 비밀도 깨닫게된다.
달봉이의 마지막 생각을 읽는순간 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또한 달봉이같이 물리적인 작용이나 기계같은걸 이용한 타임머신만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달봉이는 고조할아버지의 회중시계를 통해 과거의 천재들을 만나고난뒤 과거를 만나는 또다른 방법이 있다는걸 알게된다. 제발 우리 아들도 달봉이 같은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다. 달봉아 너의 생각을 우리아들에게도 전수해 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