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있을까요? 알록달록 아기 그림책 1
멜라니 월시 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알록달록 아기 그림책 시리즈 중에서 뻬뜨르 호라체크 꺼 말고 다른 것 들은 아마 모두 날개를 갖고 있고, 그림도 단순하면서도 예쁘고, 글도 짧지만 정성을 기울인 티가 난다.  조그만 손으로 날개를 들췄다 덮었다 하는것도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될라나?

(뻬뜨르 호라체크 꺼는 색깔이 굉장히 화려한데, 조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어 <딸기는 빨개요>에서 사과가 나오는데 도무지 사과로 보이질 않는다.  원본에선 뭐라고 나와있기에 우리나라 번역본에 사과라고 번역된 걸까? 정말 원본에도 "Apple"이라고 되어 있기는 한가? 아니면 서양 사과랑 우리나라 사과랑 모양이 달라서 그런걸까?)

알록달록 아기그림책 시리즈 중에서 멜라니 윌시가 지은 책은 비니에겐 대환영을 받는다.  엄마로서 나는 '얘가 너무 이런 장난감 같은 책들만 좋아하다가 나중에 그냥 평범한 책에선 재미를 못붙이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들 정도다. 설마.... 안그러겠지? 비니는 몸 뿐 아니라 정신도 자라갈테니까 언젠간 글과 상상력이 주는 재미를 알아가겠지.. 그렇지...? 그럴거야. 지금은 비니가 좋다는 책이면 가리지 말고 많이많이 여러번 읽어줘야지.. 책이란 재밌고 즐겁고 신나는 거라는 생각만 심어줄 수 있어도 좋은거니까. 

<무엇이 있을까요?>에서 21개월 우리 비니는 나뭇잎 뒤에 있는 꿈틀꿈틀 벌레들을 좋아한다.  아마 자기가 아는 무당벌레 두마리가 그 벌레들 틈에 끼어있기 때문인 것 같다.  <무엇이 될까요?>도 무척 즐겨 보는 그림책인데 무척 정이 가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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