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산타 할아버지가 찾아오시는 크리스마스 이브.

우리 친구들도 바쁜가봐요.

민성이와 준성이, 두 친구만 이야기방을 찾아왔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오늘은 크리스마스 책을 읽었어요.

 

<창문으로 넘어온 선물> (고미 타로 글,그림/비룡소)에서 산타할아버지는 종이 달린 헬리콥터를 타고 오세요.

루돌프는 어디 간 걸까요?  아픈 걸까요?

이 책에서 산타 할아버지는 굴뚝으로 들어오시지 않고 창문으로 선물을 휙 던져 넣어요.

근데 창문으로 보이는 것만 보고 선물을 잘못 주시니,,, 이를 어쩌면 좋아요.

산타 할아버지가 실수로 잘못 준 선물을 받고도 이 책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모두 즐거워 하네요.

어쨌든 메리 크리스마스인 겁니다.

 

밤새 온 세상을 다니며 선물을 주시는 산타 할아버지는

선물을 다 주고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돌아가면 너무 쓸쓸하지 않을까요?

산타 할아버지에게도 누가 선물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산타에게도 선물을 주는 사람이 있대요.

 

<누가 산타에게 선물을 준 걸까?>(앙투완느 귈로페 글,그림/미래아이)에서도 산타 할아버지는

온세상 곳곳을 다니며 선물을 전해주느라 아주 바빠요.

북극에도 가고, 아프리카도 가고...

민성이 친구는 책 속에서 에펠탑도 찾고, 자유의 여신상도 찾아서 여기는 파리에요, 여기는 미국이에요,

척척 알아맞혔어요.

피곤에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온 산타 할아버지는 침대 위에 놓인 선물상자를 발견하지요.

누가 산타에게 선물을 준 걸까요?

바로. 바로, 바로....... 산타 할아버지의 엄마였어요!!

산타 할아버지에게 엄마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우리 민성이, 준성이 친구와 함께 산타에게 엄마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역시 엄마가 최고라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런데 말이죠,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던 밤,

그러니까 첫번째 크리스마스에도 산타 할아버지가 있었을까요?

그 때는 산타 할아버지 대신 동방박사 세 사람이 있었대요.

아기 예수님은 태어나던 날 밤에 동방박사 세 사람에게 선물을 받았고,

우리 친구들은 지금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아요.

그건 우리 친구들이 아기 예수님만큼이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인 거죠.

 

자, 다음 책에는 심술궂고 사나웠지만 크리스마스에 사랑스러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늑대 이야기가 나와요.

 

 

<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시공주니어)

돼지 열 두마리를 몽땅 잡아먹으려던 늑대 아저씨는 실수로 자기가 부러뜨린 트리를 밟고 넘어져 크게 다치죠.

돼지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거기에 빨간 장갑까지 선물 받은 늑대 아저씨는 그만,

돼지들의 따뜻한 사랑에 감동을 받아 착해졌답니다.

크리스마스는 선물과 함께 따끈따끈한 사랑도 함께 나눠야 제맛인 거죠.

 

책을 읽고 우리는 크리스마스 리스를 간단하게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크리스마스 리스는 그리스라는 나라에서 아주아주 옛날에 신들에게 바치는 화환에서 비롯되었어요.

영원함을 상징한다고 하죠.

지금은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기 전에 얼마나 다양한 리스들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어요.

꽃, 구슬, 자투리천, 털실뭉치, 사탕, 자갈, 깃털, 사과, 실패, 종이...

다양한 재료로 만든 다양한 리스들을 보았어요.

 

그리고 우리도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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