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보가 일제고사를 봤다.
오늘 아침까지 결석을 시킬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 소심한 인간이 명보를 학교에 보내버렸다. 

현관문을 나서는 아들에게 기껏 한단 소리가 겨우,
"백지내도 괜찮은 시험이니까 대충 그냥 엎어져 자다가 와." 

차라리 싸우라고 했어야 했는데,
차라리 맞서라고 했어야 했는데,
차라리 저항하라고 했어야 했는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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