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빌린책/반딧불과학44]이것만 있으면 (스기야마 아키라 글/호시카와 히로코 사진/웅진)
2.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제인 커브레라 지음/보림)
3. 그건 내 조끼야 (나카에 요시오 글/우에노 노리코 그림/비룡소)
4. [빌린책/Mathstart9] 강아지들의 장기 자랑 (스튜엇 J.머피 글/스콧 내쉬 그림/한솔교육)
5. [피카소동화나라 34] 까만 네리노 (헬가 갈러 글,그림/한국몬테소리)
6. 나를 사랑해 주세요 (다니엘라 쿨롯 글,그림/웅진닷컴)
7. 비 오는 날 웅덩이에서 (데이비드 맥페일 글,그림/베틀북)
8. 비는 어디서 왔을까? (김순한 글/장선환 그림/웅진닷컴)
9. [교재/아이챌린지] 호비랑 나랑 (2008년 3월호)
10. [교재/아이챌린지] 호비랑 나랑 (2007년 5월호)
<이것만 있으면>이라는 책이 유빈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 책 읽어줄테니까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오라고 하면 반드시 가지고 오는 책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는데, 다음 주엔 반납을 해야 하니 마음이 좀 그렇다. 뭐, 유빈이가 질릴 때까지 계속 대출하면 되겠지만..^^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으?>과 <그건 내 조끼야>, 오늘은 빠졌지만 <우리 몸의 구멍>같은 책들도 유빈이가 좋아하는 책들이다. <우리 몸의 구멍>은 하나 사줄까?
나는 아직도 지지부진. 책 한 권 가지고, 그것도 그리 어려운 책도 아닌데 아주 질질 끌고 있다.
옆지기는 직원들 데리고 강화도로 야유회 갔는데, <강산무진>을 잘 읽고 있을까? 꼭 야유회 갈 땐 책을 챙겨가려고 한다. 가서 잘 읽고 오지도 못하는 것 같은데..
아이들은 모두 시험대비 공부하기 바쁘다. 이런 아이들에게 논술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시는 것들 머릿속에 집어넣기도 바쁜 아이들인데, "생각"할만한 여유공간이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요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은 아이들에게 유용한 '생각'의 재료가 되어주고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생각'의 주체가 되고 있음에 희열을 느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막고 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촛불집회 현장에 나가보는 것은 아이들의 능동적인 사고를 돕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경찰의 무자비한 강경진압이 멈춘 것 같다. 솔직히 얼마 전 딸아이가 촛불집회에 가고 싶다고 했을 때, 이젠 너희가 나설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촛불집회 참석에 반대했다. 경찰이 보여준 무자비함은 그 잔혹성에서 19금을 넘은 것이었다.
6일, 오늘 우리 아이 셋과 함께 시청 앞 광장으로 가려고 한다. 함께 물대포를 맞지 못한 죄책감이 남아있다. 위험한 시기엔 쏙 빠져있다가 축제 같은 집회 때에만 참석하는 것 같아 이것도 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