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책 읽기 기록
1. 내 이름은 에릭 (미출간 도서)
2. 도착 (숀 탠/ 사계절) ; 글자 없는 그림책.
3. 외계인 X파일을 펼쳐보다 (가와사키 유키시게, 책깨비, 양선하 지음/ 웅진주니어)
4. 요리하고 조리하며 배우는 과학 (리틀 쿡 지음/ 대교베텔스만)
5. 고흐보다 소중한 우리 미술가 33 (임두빈 지음/ 가람기획)
6. 연민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온화 옮김/ 지식의 숲)
7.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송필환 옮김/ 해냄)
8.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코엔 매카시 지음/ 임재서 옮김/ 사피엔스21)
9. 고래여인의 속삭임 (알론소 꾸에또 지음/ 정창 옮김/ 들녘)
봄이 되고 날씨가 화창해지니까 우리 막내가 몸이 근질근질한가 보다.
그래서 일주일에 서너 번씩 도시락과 간식을 싸가지고 도서관으로 놀러(?) 다니다 보니
책 읽을 시간도 부족했고, 시간이 나더라도 지쳐서 뻗기 일쑤.
나이를 먹었다는 건 이럴 때 실감이 난다.
도서관에 간다고 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
우리 유빈이는 책은 한 두어 권 볼까 말까하고는 그저 재미있게 논다.
도서관에 온 언니오빠들, 친구와 동생들이랑 인형놀이도 하고,
바다 그림이 있는 책을 펴놓고 수족관에 왔다고 하며 놀고,
여러 가지 동물이 나온 책을 펴놓고는 동물원에 왔다고 하고... ^^
어린이 전문 도서관인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들’이 유빈이와 나의 아지트가 되어가고 있다.
그나저나 4월에는 좀 더 알차게 책을 읽어야할 텐데..
못 읽고 책꽂이에 꽂아둔 책들 생각을 하면 든든하면서도 우울한, 묘한 기분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