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진이랑 명보랑 나랑 명성황후를 보고 왔다.
국립극장에 공연 보러 가는 게 얼마만인지..
옆지기가 VIP석으로 예매해준 덕에 좋은 자리에 앉아 감격하며 볼 수 있었다.
우리가 겪은 근대사의 아픔, 명성황후의 기구한 운명이
감동적인 노래와 음악, 화려한 무대와 의상과 어우러져
무대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마지막엔 울컥,
커튼콜을 할 때까지도 뭉클한 감동이 가라앉지 않아서
유진이랑 명보가 "엄마 운다~"하며 놀릴까봐
전전긍긍...
유진이랑 명보는 그렇게까지 감동적이진 않았던 모양이다.
아직 어린 거겠지..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이다.
VIP석이 아니라 A석에 앉아서라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옆지기가 조금, 예뻐 보인다. ^^

정말 오래간만이다. 국립극장아.

공연 시작되기 전 로비에서 찰칵~! 이 사진 찍고 유빈이는 옆지기랑 남산으로 떠났다.
불쌍한 옆지기, 가여운 유빈이..
유빈이는 엄마가 언니,오빠 데리고 병원간다고 생각했다. 미안해, 유빈아...

유빈이는 우리가 공연 보는 동안 아빠랑 남산에서 솜사탕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케이크 먹고,,,

풍선도 사고,,,,

케이블카도 탔는데... 표정이 왜 저렇게 화난 것처럼 뚱한지.
엄마의 배신을 눈치챈 건 아니었을까?
공연 끝나고 한양대 근처에 있는 '닭 한 마리 칼국수'에 가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들어왔다.
성공적인 주말, 행복한 연말행사였다. ^^